금세 막 내릴 것 같았던 '모차르트 락 오페라(Mozart L'Opera Rock)' 3D 영화가 다음 주까지도 계속 상연되는 모양이다. '프랑스 오리지널 팀의 공연' 모습을 담은 이 3D 영화 내용 자체도 좋았지만, 마지막에 모든 출연진들이 2곡의 노래를 불러 주었던 '커튼콜' 장면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원래 2009년 초연 당시 프랑스 뮤지컬 <모차르트 락 오페라>의 커튼콜 곡으로 쓰인 건 Debout Les Fous(드부 레 푸)와 Tatoue Moi(타투 무아)였고, 예전에 나온 해당 뮤지컬 DVD 공연 실황에도 그 곡들이 실려 있으나, 2010년 이후 커튼콜용 곡으로 새로 만들어진 노래 C'est bientot la fin(세 비앙또 라 팡)과 L'Assasymphonie(라싸상포니)로 바뀌었다. 그로 인해, 최근 국내에서 개봉한 3D 영화 <모차르트 락 오페라>에서도 커튼콜송으로 C'est bientot la fin과 L'Assasymphonie가 쓰였다.
개인적으로 오리지널 커튼콜 곡 'Debout Les Fous(바보송/드부 레 푸)'와 그 곡 부를 때의 분위기를 무척 좋아했기에 다른 곡으로 바뀌었단 말에 좀 시큰둥했었는데, 의외로 바뀐 C'est bientot la fin(세 비앙또 라 팡)도 막상 출연진들의 단체 라이브로 들으니 꽤 괜찮게 느껴졌다.
C'est bientot la fin은 최근 3D 영화 <모차르트 락 오페라> 예고 영상의 '배경 음악'으로 쓰이기도 했는데, 사실 '예고편 음악'으로 쓰이기엔 이 곡이 별로 적절치 않았다 생각한다. 몇 십 초 안에 한 작품의 성격을 집약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예고 영상'에 '본 공연 장면엔 나오지도 않는 노래'를 사용한 것 자체가 뭔가 모양새가 이상하고, 경쾌하고 가벼운 분위기의 그 곡은 별다른 임팩트도 없었기에 이 작품에 대한 사전 지식 전무한 일반 대중들 입장에서 C'est bientot la fin이 흐르는 '<모차르트 락 오페라> 3D 영화 예고편'을 접한 뒤 딱히 '저 영화(3D 뮤지컬) 꼭 봐야지~'란 생각이 들지는 않았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예고 영상이 전혀 강렬하지 않아서 & 별로 임팩트가 없어서~'가 지난 주 '개봉' 이후 3D 영화 <모차르트 락 오페라(Mozart L'Opera Rock)> 예매율이 저조했던 이유 중 하나로 작용했을 거라 여겨진다. 지금도 이 영화 예고편을 접할 때마다 '이 뮤지컬 안엔 더 강렬하고 좋은 노래들도 많은데, 왜 하필 작품 내용과 동떨어져 있는데다 노래 분위기 자체도 담백하기 그지없는 C'est bientot la fin을 예고편 음악으로 뽑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곤 한다.
허나, 3D 영화 <모차르트 락 오페라> 예고편 '화면 & 자막 & 한국 성우의 멘트'와 따로 놀았던 '큰 임팩트 없이 담백하기만 한 노래 C'est bientot la fin(녹음 버전)'을 커튼콜송(축제 모드 라이브 버전)으로 접하게 되니 무척 흥겹고 듣기 좋았다. 출연진들이 단체로 합창하던 이 곡 '후렴부'는 뭔가 축제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었고 말이다.(전반적으로 C'est bientot la fin은 해당 작품 '예고편 배경 음악'으론 별로 어울리지 않는 노래이며, '커튼콜용 곡'으론 무척 잘 어울리는 노래인 듯...)
이 작품 '주요 등장 인물' 중 '베버 부인(알로이지아와 콘스탄체의 엄마)'과 '콘스탄체' 캐릭터는 기존에 나온 DVD 공연 실황과는 다르게 금번 3D 영화 버전에서 '배우'가 달라졌다. 개인적으로 뮤지컬 DVD판에 나온 '갈색 머리 베버 부인'이 참 마음에 들어서 맨 처음엔 3D 영화에 나온 '금발 머리 베버 부인'에 적응 안됐었으나, 극을 보다 보니 바뀐 금발 머리 언니도 '베버 부인' 역을 참 잘 소화한 것 같았다.
'콘스탄체'의 경우 뮤지컬 DVD에 나온 '클레르 페로'의 연기가 특히 인상 깊었기에 '디앙 다씨니/디안느 다씨니(Diane Dassygny)'로 바뀐 게 좀 아쉬웠는데, 의외로 '디앙의 콘스탄체'도 그럭저럭 볼 만했다. 딱히 흠 잡을 데는 없었던...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성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건 프랑스 뮤지컬 <모차르트 락 오페라>에서 맨 처음 '콘스탄체' 역을 맡은 클레르 페로(Claire Perot) 쪽이다.
모차르트와 결혼해서 인생이 좀 피기 전까진 계속 '주눅들어 있고, 집에서 천덕꾸러기이고..' 이런 분위기를 '클레르의 콘스탄체'가 굉장히 잘 표현했다. 볼프강 모차르트를 한눈에 매료시킨 언니 알로이지아가 순수하지 못하다며 심술 부리면서도 1막에선 계속 '움츠린 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으니...(기존에 나온 공연 실황 DVD에서 '클레르 페로의 콘스탄체' 연기가 확 눈에 띄는 몇몇 장면들이 있다.)
그에 반해, 보다 여성스런 외모인 '디안느(디앙) 다씨니의 콘스탄체'는 클레르 보다는 덜 움츠러들고 살짝 공주병끼를 가미한 '공상에 빠져 사는 처자'의 모습이었는데, 그건 또 그 나름대로 겉돌지 않고 극에 잘 녹아 들었다. 클레르 페로의 콘스탄체에 비해, 덜 강렬하긴 했지만 말이다..
<모차르트 락 오페라(Mozart L'Opera Rock)> 서곡 뒤에 제일 먼저 노래 부르는 주요 인물은 레오폴트와 난네를인데, 이번에 영화관에서 대형 화면으로 '난네를' 역의 마에바 멜린느(Maeva Meline)' 클로즈-업 장면을 보고 적잖게 놀랐었다. '생각보다 되게 예쁘게 생겼네~'싶어서...(같이 간 지인도 <모차르트 락 오페라> 3D 영화 보고 나와서 '난네를 역할 했던 여배우가 예뻤다'고 말했음)
1막 초 Penser L'Impossible 장면에서 '클로즈-업'을 통해 살짝 충격을 주었던 난네를(마에바 멜린느)과 더불어, 이 극의 '오페라 가수(디바)'로 나오는 에스뗄 미쇼(Estelle Micheau) 역시 나름의 비주얼 쇼크를 안겨다 주었다. 스틸 사진이나 기존에 나온 뮤지컬 공연 실황 DVD에서 접한 '빨간 드레스의 에스뗄' 모습은 그저 후덕하고 평범한 아줌마 같은 느낌이었다. 헌데, 영화관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접한 '에스뗄 미쇼의 클로즈-업한 얼굴'은 생각보다 무척 예쁜 모습이었던 것이다..
사람 모습을(특히 이목구비 큼직큼직한 서양인의 모습을) '대충 보는 것'과 '제대로 보는 것'엔 이렇게 큰 차이가 있었다. 되게 평범한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마스크가 괜찮았던, 카키색 눈동자를 지닌 눈이 특히 인상적이었던 '오페라 가수 역의 에스뗄 미쇼(Estelle Micheau)'는 이번 <모차르트 락 오페라> 3D 영화 '커튼콜' 장면을 통해 또 다른 놀라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원래(뮤지컬 공연 실황 DVD에선) 배우들이 마지막에 인사하러 나올 때 '오페라 가수 & 광대(여관 주인) → 난네를 & 레오폴트 → 알로이지아 & 살리에리 → 콘스탄체 & 모차르트' 순으로 등장했었다. 그런데.. 이번 <모차르트 락 오페라> 3D 영화에선 모차르트 부인인 '콘스탄체'가 광대씨랑 짝을 이뤄 맨 처음에 나오고, '모차르트'와 짝을 이루어 맨 나중에 인사하러 나오는 이가 '오페라 가수'로 바뀐 것이다.
뮤지컬 <모차르트 락 오페라> 초연 때부터 쭉 극 안에서 '모차르트가 작곡한 오페라 아리아'를 불렀던 '주요 캐릭터는 아니지만, 없어서는 안될 인물'인 오페라 가수(Estelle Micheau)가 모차르트 부인인 콘스탄체(Diane Dassygny)를 제치고 '커튼콜에서의 서열' 급상승하게 되었다.
작품 제목이 <모차르트 락 오페라/모차르트 오페라 락(Mozart L'Opera Rock)>이어서 그런 것일까? 결과적으로, 극 안에서 <락(Rock)>은 미켈란젤로 로콩테(Mikelangelo Loconte)의 '모차르트'가 담당하고 <오페라(Opera)>는 '디바(오페라 가수)'로 나오는 에스뗄 미쇼(Estelle Micheau)가 담당하니.. '음악=모차르트, 모차르트=음악'이어서, 결과적으로 커튼콜 때 주인공 '모차르트'와 세트로 딸려 나와 마지막 인사를 하는 것이 '오페라 가수'의 차지가 된 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보았다..
3D 뮤지컬 <모차르트 락 오페라(Mozart L'Opera Rock)>를 관람하면서, 커튼콜 때의 그 장면이 내겐 나름의 충격이었다. 그래두 '애까지 낳고 산 부인'이라고 은근 '모차르트 & 콘스탄체' 커플을 지지하거나, 성별에 관계없이 그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모차르트 & 살리에리' 라인('인생은 아름다워~', 아니 '작곡은 아름다워~'의 남남 커플)을 지지하는 이들도 많았을 것이다.
그런데, 무려 모차르트 첫사랑인 매혹의 여인 '알로이지아'도 아닌 '극 안에서 오페라 아리아만 줄창 부르던 복병 성악가 언니(Estelle Micheau)'가 모차르트의 새로운 짝으로 등장하여 살리에리파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역시나 가장 대중적(?)인 인기의 커플은 '프랑스 뮤지컬 <모차르트 락 오페라/모차르트 오페라 락(Mozart L'Opera Rock)> 2008~2009년 홍보 단계'에서부터 '최초 커플'로 활약해 온 '미켈란젤로(Mikelangelo)의 모차르트 & 플로랑(Florent)의 살리에리' 쪽이 아닐까?(그러면 안되는 줄 알지만, 저들을 보면 부지불식간에 '난 이 커플 찬성일세~'를 외치고 싶어진다..;;)
원래 2009년 초연 당시 프랑스 뮤지컬 <모차르트 락 오페라>의 커튼콜 곡으로 쓰인 건 Debout Les Fous(드부 레 푸)와 Tatoue Moi(타투 무아)였고, 예전에 나온 해당 뮤지컬 DVD 공연 실황에도 그 곡들이 실려 있으나, 2010년 이후 커튼콜용 곡으로 새로 만들어진 노래 C'est bientot la fin(세 비앙또 라 팡)과 L'Assasymphonie(라싸상포니)로 바뀌었다. 그로 인해, 최근 국내에서 개봉한 3D 영화 <모차르트 락 오페라>에서도 커튼콜송으로 C'est bientot la fin과 L'Assasymphonie가 쓰였다.
<모차르트 락 오페라> 구 버전 커튼콜 곡 'Debout Les Fous'
(여기선 맨 처음 '광대' 캐릭터 자리에 '다 폰테'가 등장한다..)
(여기선 맨 처음 '광대' 캐릭터 자리에 '다 폰테'가 등장한다..)
개인적으로 오리지널 커튼콜 곡 'Debout Les Fous(바보송/드부 레 푸)'와 그 곡 부를 때의 분위기를 무척 좋아했기에 다른 곡으로 바뀌었단 말에 좀 시큰둥했었는데, 의외로 바뀐 C'est bientot la fin(세 비앙또 라 팡)도 막상 출연진들의 단체 라이브로 들으니 꽤 괜찮게 느껴졌다.
C'est bientot la fin은 최근 3D 영화 <모차르트 락 오페라> 예고 영상의 '배경 음악'으로 쓰이기도 했는데, 사실 '예고편 음악'으로 쓰이기엔 이 곡이 별로 적절치 않았다 생각한다. 몇 십 초 안에 한 작품의 성격을 집약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예고 영상'에 '본 공연 장면엔 나오지도 않는 노래'를 사용한 것 자체가 뭔가 모양새가 이상하고, 경쾌하고 가벼운 분위기의 그 곡은 별다른 임팩트도 없었기에 이 작품에 대한 사전 지식 전무한 일반 대중들 입장에서 C'est bientot la fin이 흐르는 '<모차르트 락 오페라> 3D 영화 예고편'을 접한 뒤 딱히 '저 영화(3D 뮤지컬) 꼭 봐야지~'란 생각이 들지는 않았을 것 같다.
<모차르트 락 오페라> 오리지널 멤버 & 새로운 콘스탄체(Diane Dassygny)
개인적으로 '예고 영상이 전혀 강렬하지 않아서 & 별로 임팩트가 없어서~'가 지난 주 '개봉' 이후 3D 영화 <모차르트 락 오페라(Mozart L'Opera Rock)> 예매율이 저조했던 이유 중 하나로 작용했을 거라 여겨진다. 지금도 이 영화 예고편을 접할 때마다 '이 뮤지컬 안엔 더 강렬하고 좋은 노래들도 많은데, 왜 하필 작품 내용과 동떨어져 있는데다 노래 분위기 자체도 담백하기 그지없는 C'est bientot la fin을 예고편 음악으로 뽑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곤 한다.
허나, 3D 영화 <모차르트 락 오페라> 예고편 '화면 & 자막 & 한국 성우의 멘트'와 따로 놀았던 '큰 임팩트 없이 담백하기만 한 노래 C'est bientot la fin(녹음 버전)'을 커튼콜송(축제 모드 라이브 버전)으로 접하게 되니 무척 흥겹고 듣기 좋았다. 출연진들이 단체로 합창하던 이 곡 '후렴부'는 뭔가 축제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었고 말이다.(전반적으로 C'est bientot la fin은 해당 작품 '예고편 배경 음악'으론 별로 어울리지 않는 노래이며, '커튼콜용 곡'으론 무척 잘 어울리는 노래인 듯...)
<모차르트 락 오페라> 오리지널 콘스탄체(Claire Perot) & 베버 부인(Delphine Grandsart)
'콘스탄체'의 경우 뮤지컬 DVD에 나온 '클레르 페로'의 연기가 특히 인상 깊었기에 '디앙 다씨니/디안느 다씨니(Diane Dassygny)'로 바뀐 게 좀 아쉬웠는데, 의외로 '디앙의 콘스탄체'도 그럭저럭 볼 만했다. 딱히 흠 잡을 데는 없었던...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성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건 프랑스 뮤지컬 <모차르트 락 오페라>에서 맨 처음 '콘스탄체' 역을 맡은 클레르 페로(Claire Perot) 쪽이다.
콘스탄체 역 : 디안느 다씨니(Diane Dassygny) / 클레르 페로(Claire Perot)
모차르트와 결혼해서 인생이 좀 피기 전까진 계속 '주눅들어 있고, 집에서 천덕꾸러기이고..' 이런 분위기를 '클레르의 콘스탄체'가 굉장히 잘 표현했다. 볼프강 모차르트를 한눈에 매료시킨 언니 알로이지아가 순수하지 못하다며 심술 부리면서도 1막에선 계속 '움츠린 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으니...(기존에 나온 공연 실황 DVD에서 '클레르 페로의 콘스탄체' 연기가 확 눈에 띄는 몇몇 장면들이 있다.)
그에 반해, 보다 여성스런 외모인 '디안느(디앙) 다씨니의 콘스탄체'는 클레르 보다는 덜 움츠러들고 살짝 공주병끼를 가미한 '공상에 빠져 사는 처자'의 모습이었는데, 그건 또 그 나름대로 겉돌지 않고 극에 잘 녹아 들었다. 클레르 페로의 콘스탄체에 비해, 덜 강렬하긴 했지만 말이다..
<모차르트 락 오페라(Mozart L'Opera Rock)> 서곡 뒤에 제일 먼저 노래 부르는 주요 인물은 레오폴트와 난네를인데, 이번에 영화관에서 대형 화면으로 '난네를' 역의 마에바 멜린느(Maeva Meline)' 클로즈-업 장면을 보고 적잖게 놀랐었다. '생각보다 되게 예쁘게 생겼네~'싶어서...(같이 간 지인도 <모차르트 락 오페라> 3D 영화 보고 나와서 '난네를 역할 했던 여배우가 예뻤다'고 말했음)
볼프강 모차르트 누나 '난네를(Maeva Meline)'
사람 모습을(특히 이목구비 큼직큼직한 서양인의 모습을) '대충 보는 것'과 '제대로 보는 것'엔 이렇게 큰 차이가 있었다. 되게 평범한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마스크가 괜찮았던, 카키색 눈동자를 지닌 눈이 특히 인상적이었던 '오페라 가수 역의 에스뗄 미쇼(Estelle Micheau)'는 이번 <모차르트 락 오페라> 3D 영화 '커튼콜' 장면을 통해 또 다른 놀라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원래(뮤지컬 공연 실황 DVD에선) 배우들이 마지막에 인사하러 나올 때 '오페라 가수 & 광대(여관 주인) → 난네를 & 레오폴트 → 알로이지아 & 살리에리 → 콘스탄체 & 모차르트' 순으로 등장했었다. 그런데.. 이번 <모차르트 락 오페라> 3D 영화에선 모차르트 부인인 '콘스탄체'가 광대씨랑 짝을 이뤄 맨 처음에 나오고, '모차르트'와 짝을 이루어 맨 나중에 인사하러 나오는 이가 '오페라 가수'로 바뀐 것이다.
|
|
뮤지컬 <모차르트 락 오페라> 초연 때부터 쭉 극 안에서 '모차르트가 작곡한 오페라 아리아'를 불렀던 '주요 캐릭터는 아니지만, 없어서는 안될 인물'인 오페라 가수(Estelle Micheau)가 모차르트 부인인 콘스탄체(Diane Dassygny)를 제치고 '커튼콜에서의 서열' 급상승하게 되었다.
작품 제목이 <모차르트 락 오페라/모차르트 오페라 락(Mozart L'Opera Rock)>이어서 그런 것일까? 결과적으로, 극 안에서 <락(Rock)>은 미켈란젤로 로콩테(Mikelangelo Loconte)의 '모차르트'가 담당하고 <오페라(Opera)>는 '디바(오페라 가수)'로 나오는 에스뗄 미쇼(Estelle Micheau)가 담당하니.. '음악=모차르트, 모차르트=음악'이어서, 결과적으로 커튼콜 때 주인공 '모차르트'와 세트로 딸려 나와 마지막 인사를 하는 것이 '오페라 가수'의 차지가 된 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보았다..
|
3D 뮤지컬 <모차르트 락 오페라(Mozart L'Opera Rock)>를 관람하면서, 커튼콜 때의 그 장면이 내겐 나름의 충격이었다. 그래두 '애까지 낳고 산 부인'이라고 은근 '모차르트 & 콘스탄체' 커플을 지지하거나, 성별에 관계없이 그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모차르트 & 살리에리' 라인('인생은 아름다워~', 아니 '작곡은 아름다워~'의 남남 커플)을 지지하는 이들도 많았을 것이다.
그런데, 무려 모차르트 첫사랑인 매혹의 여인 '알로이지아'도 아닌 '극 안에서 오페라 아리아만 줄창 부르던 복병 성악가 언니(Estelle Micheau)'가 모차르트의 새로운 짝으로 등장하여 살리에리파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역시나 가장 대중적(?)인 인기의 커플은 '프랑스 뮤지컬 <모차르트 락 오페라/모차르트 오페라 락(Mozart L'Opera Rock)> 2008~2009년 홍보 단계'에서부터 '최초 커플'로 활약해 온 '미켈란젤로(Mikelangelo)의 모차르트 & 플로랑(Florent)의 살리에리' 쪽이 아닐까?(그러면 안되는 줄 알지만, 저들을 보면 부지불식간에 '난 이 커플 찬성일세~'를 외치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