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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라마 게시판 뿐 아니라, 각종 커뮤니티 일반 게시판에서 가장 많은 논란과 설왕설래가 이뤄지고 있는 극이 바로 MBC 주말 연속극 <반짝반짝 빛나는>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이야기의 기본 줄기는 마크 트웨인의 청소년 소설 <왕자와 거지(The Prince and the Pauper)>를 원형으로 하고 있는데, 굳이 대입하자면 그 '태생' 자체가 <반짝반짝 빛나는> 속 정원(김현주) 캐릭터는 거지/금란(이유리) 캐릭터는 왕자에 가깝다. 그러니까 원래 귀하게 자랐어야 할 애가 갖은 고난 속에서 개고생하며 살아야 했고, 가난한 집 애는 어쩌다 운명이 바뀌어서 호사를 누리고 살았던...

그런데, 문제는.. <왕자와 거지> 속에 나온 '뒤바뀐 처지'의 거지 소년은 기본 '양심'이 있어서 독자들이 두 캐릭터 다 응원할 수 있었지만, 지금 방영 중인 드라마 <반짝 반짝 빛나는>의 한정원(김현주)은 심히 양심 없게 그려지고 있어서 무려 '메인 주인공 & 제 1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시청자들이 이 캐릭터에게 온전히 감정 이입하기를 껄끄러워 하고 있다. 오히려, 앞으로 '착하다고 설정된 주인공 한정원'을 핍박하게 될지 모를 '예비 악녀 황금란(이유리)' 입장에 훨씬 감정 이입이 잘된다거나 이 인물이 더 안됐다는 시청자 의견이 '한정원 동정론'에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 이 드라마를 보면서 '어떻게 생각해? 어떤 게 상식인 것 같아..?' 하며 주변인들과 많은 얘기를 나눠 봤는데, 우리의 결론은 이 드라마의 메인 주인공인 '한정원이 좀 이상하다~'였다.

물론 극 중 정원이 받았던 '정신적 충격'이나 현재 그녀 스스로도 인정했던 '속물 근성(부잣집 딸로 잘 먹고 잘 살다가, 막상 밝혀진 자기 친부모가 찢어지게 가난한 모습을 보고 그걸 재앙이라 여기며 친부모집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럴 수 있는... 거기까진 이해하지만, 문제는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 주인공인 정원(김현주)이 그 이상의 '비양심적이고 오버스런 행동'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핏줄이 땡긴다' 이런 말은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낳은 정' 못지않게 '기른 정'이 중요하다 생각하는 입장이고, 예전에 그것에 관한 포스팅을 한 적도 있지만 <반짝 반짝 빛나는>에 나오는 '정원-금란'의 상황은 경우가 살짝 다르다고 생각한다.



원래 자기 '친핏줄' 아닌 걸 미리 다 알고 (입양 같은 과정을 거쳐) 타인의 자식을 기른 경우라던가, 키워 온 자식을 대신할 만한 '동급의 다른 대체 인물'이 없다면 또 모를까, <반/반/빛> 속 부모들 경우엔 엄연히 본인들의 착각(남의 아이를 자기 자식인 줄 오해하고 길러온 상황)이 밝혀졌고 '진짜 자기 핏줄'을 찾았음에도 그 '자기 혈육'에 대해 다소 천하태평스런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잘못된 거 바로잡고 '두 자녀' 모두 건강하게 살아 있으니 서로 노력하여 빠른 시일 내에 원위치 시키면 되는데 말이다. 극 중 '정원-금란'이 아직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어린 자식'도 아니고, 시집 갔으면 애를 한 둘은 낳았을 '다 큰 자식'들이라, 그렇게 해도 별 무리될 게 없다는 생각이다. 친가족끼리, 지금이라도 붙이는 건 자기네 하기 나름이고... 무엇보다, 그렇게 하는 게 '순리'이기도 하다~)



만일 내가 극 안에 나온 '금란 친부모'라면 <병원 측 실수로 진짜 내 아이가 형편이 안 좋은 집에 가서 29년 동안 온갖 고생 다 하며 살아왔다는 사실>을 떠올릴 때마다 너무너무 미안하고, 안타깝고, 속상해서 밤에 잠이 안올 것 같다. 그 속상함과 애틋함이 너무 커서 내 친자식 대신 온갖 호사를 누려 온 '길러 준 남의 자식 정원'에 대한 오랜 정은 오히려 무뎌질 것 같은... 이제껏 금란이도 중산층 이상의 집에서 좋은 대학 나오고 충분히 잘 자라고 좋은 배필 만나서 결혼도 하고 했다면 그런 생각까지는 안들겠지만, 이 드라마에 나온 금란의 상황은 전혀 그게 아니었으니 말이다.

금란의 지난 삶을 알게 된 '친부모' 입장에선 현재 미칠듯이 속상해서 팔딱 뛰어야 정상 같다. 한 아이를 어른이 될 때까지 <잘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성과 관계하여 '그 아이 본인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게 세상에 내어놓은 <낳은 자의 책임>이란 것도 결코 가볍지 않다고 생각한다.

허나, 드라마 <반짝 반짝 빛나는>에선 '남의 애를 제 자식인 줄 알고 양육한 부모의 기른 정'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거스를 수 없는 천륜'을 좀 소홀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내일이면 '서른'의 나이라 '인생을 충분히 살 만큼 산 정원(김현주)' 캐릭터도 지나치게 철이 없게 그려지고 있다. 오히려 반짝 반짝 빛나야 할 이 메인 주인공 '정원'이야말로, 자기 인생에서 벌어지는 일들의 '부정적인 면'에 너무 초점을 맞춘 나머지 자신이 '이제라도 감사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선 완전 무시해 버리는 뻔뻔함을 보여주고 있다.(게다가 '진짜 불쌍한 애'는 따로 있는데, 저 혼자 엄청 불쌍한 척 하기까지...)

입장 바꿔서 '내가 그 상황에서의 정원이라면..' 하고 한 번 생각해 보았다. 출생 당시 병원에서 친부모가 바뀐 사실을 알고서, 처음엔 굉장히 충격 받았을 것 같다. 하지만 이내 본인이 '재앙'이라고 느낄 만큼 빈곤한 집에서 <그 집 '친딸'이 아님에도 이제껏 개고생하며 살아왔을 금란>에게 미안해졌을 것이고, 자신이 그동안 '키워준 부모'에게서 받은 그 모든 물질적인 풍요와 행복이 <원래는 그 여자(금란)의 몫이었지만 로또 맞은 듯 자신이 대신 누렸다는 점>에 대해 지난 30년 세월에 대해 나름 감사했을 것 같다. 다시 원위치 되고, 빈곤해 보이는 부모 밑에 편입되는 게 좀 서글프긴 하지만, 그래두 이게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 양심'이라고 난 생각한다.

"원두 커피 아니면 안 마셔요~"? : 남이 누려야 할 호사를 대신 누리느라
사람에 대한 마땅한 예의를 배울 시간이 없었던 정원(믹스 커피 굴욕씬)

<반반빛>의 한정원처럼, 원래부터 '내 것'이 아닌 '남의 것'이었던 것에 대해 계속 집착하며 욕심 부리는 건 좀 아닌 것 같기에 말이다.. 물론 정원 입장에서 '지금 밝혀진 오리지널 내 친부모는 왜 이리 가난한 건데?' 하며 억울해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그 집에 자신을 점지해 준 '삼신 할매'한테 가서 따져야 할 일이지 '현실 속에서 직접 관계 맺고 살아가는 동등한 입장타인'에게 피해 줘서는 안되는 거 아닐까..? 무엇보다, 이 극의 한정원은 남의 콩고물을 가지고 마치 제것인 것마냥 30년 동안 갖은 호사를 다 누리지 않았는가-(29년이면 결코 적은 세월이 아닌데.. '제것도 아닌 걸 가지고, 너는 그동안 과분할 정도로 마이 묵었다 아이가 정원아~'를 외치고 싶어진다..)

헌데, 현재 방영 중인 <반짝 반짝 빛나는>의 주인공 정원(김현주)에겐 '인간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이런 기본적인 양심'이 없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이 드라마를 보기가 좀 불편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정작 극의 집필자는 이 캐릭터를 '밝고 사랑스러운 천사표 여주인공', '반짝 반짝 빛나는 메인 주인공'으로 그려내려고 하는 것 같은데 '공평한 솔로몬스러운 자세를 취하고 있는 제 3자=시청자' 입장에선 이 캐릭터가 전혀 그렇게 보이질 않으니 말이다.. 반짝 반짝 빛나기는 커녕, 다음 회 예고편까지 보니 이 '한정원'이란 인물이 그저 뻔뻔하고 얄미워 보일 뿐이다.

자기가 의도적으로 빼앗은 건 아니라 할지라도 '병원 측 착오'로 타인이 가지고 누렸어야 할 호사를 무려 30년 가까이 대신 누렸고, 지금이라도 그 사실이 밝혀졌으면, 미안해 하며 원 주인에게 되돌려 줄 생각을 해야지.. 왜 복권 당첨의 혜택을 누린 자신이 피해자인 척 굴며 '최근에 찾게 된 가난한 친부모가 재앙이라느니, 내가 가진 걸 지키겠다(?)느니..' 하면서 길러 준 부자 부모 밑에 계속 눌러 앉겠단 자세를 취하는 것인지.. 내 상식으론 좀 이해가 가질 않는 인물이다.(아니~ 키워 준 부모와 정든 것과는 별개로, '천륜에 속하는 진짜 부모'를 만났으면 조금은 반가워 해야지.. 가난하면 부모도 아니란 말인가- ;;)

많이 성숙한 영혼 같았으면, 뒤늦게 만난 가난한 친부모에 대해 '재앙'이니 뭐니 운운하지 않고 '난 그동안 길러 준 부모가 부자여서 호강하며 살았지만, 내 친가족들은 많이 비루한 환경 속에서 힘들게 지내는구나~' 하며 살짝 애틋해 하는 것도 가능할 듯하다. 자기 직장 갖고 있는 서른 가까운 나이의 처자가, 더 이상 '피를 물려받은 내 친부모가 부유하지 않다 하여 징징거릴 나이의 애'는 아니기에 말이다..



라리 이 극을 통해 '원래는 가난한 집 태생이지만, 부잣집 딸로 대신 자라난 쪽'을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 직후) 오리지널 부잣집 딸에게 그동안 자기가 누려온 모든 걸 안 빼앗기려고 갖은 음모를 일삼고 악행을 저지르는 악녀'로 설정했다면, 양 캐릭터의 상황에 훨씬 몰입이 잘되었을 것 같다.

 

'남의 몫의 고난'을 대신 당한 금란의
 '잃어버린 29년'은 그 누가 보상하나?


하지만 <반짝 반짝 빛나는>의 경우 '그 누가 봐도 너무너무 불쌍하고 억울한 인생을 살아 온 금란(이유리)' 캐릭터를 속이 음흉한 '악녀'로 만들려고 하니, 거기에서 이런저런 부작용이 생기는 것 같다. 그래놓고는, 29년 동안 남의 것을 대신 누리며 '삶의 기반=너무 좋은 환경에서 자라서 삐뚤어질래야 도저히 삐뚤어질 수 없는 밝은 성정+좋은 학벌+괜찮은 직장을 구할 수 있는 스펙'을 다 갖춘 정원(김현주) 캐릭터를 불쌍하고 착한 나라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다니.. 여러 면에서 모양새가 좀 이상하다.

반짝 반짝 빛나는(?) '정원'에 비해 향후에 '금란'이란 인물이 막 나가는 '악녀'로 변한다고 해도, 극을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온전한 '선악 대비'의 짜릿함을 느끼긴 좀 힘들지 않을까 싶다. 그 누구도 보상해 줄 수 없는 금란의 지난 <억울한 29년 세월>로 인해, 이미 '1차 게임 오버'인 상황이므로... 앞으로 정원이 불쌍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더라도, '노동 능력 되고 경제력 있는 다 큰 어른(정원)'이 그런 상황에 처해지는 거랑 '어른들에 의해 자기 의지와는 무관하게 삶이 좌지우지 당해야 했던 아이(성장기) 시절의 금란'이 불행했던 거랑은 이 많이 다르다.

직히 입장 바꿔 생각해 보면, 그런 어이없는 일을 당한 '금란'이 엄한 데 화풀이 하며 '삐뚤어질테닷~' 내지는 '억울하게 잃어버린 내 29년 세월 돌려 줘! 나를 이렇게 만든 세상에 대해 복수할거야~' 식의 악녀로 변해도, 제 3자 입장에서 보면 나름 이해될 만한 상황인 거다. 멀쩡했던 사람도, 두고두고 억울하고 속상해서 화병 나거나 충분히 성격 삐뚤어질 만한...(보편적인 수준의 인간이라면, 그 상황에서 억울한 지난 과거 모두 잊고 마냥 '밝고 곱게 곱게~'만 살 수 있다는 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

그런데, 주말 연속극 <반짝 반짝 빛나는>에선 '안 그래도 차고 넘칠 만큼 충분히 억울한 금란'이란 인물을 '캐릭터'적으로 더 억울하게 만들 작정인가 보다. 그게 먹히면 다행인데, 현재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니 많은 시청자들이 '메인 주인공'인 정원에게 온전히 감정 이입하기엔 한계를 느끼는 듯하다. 오히려 '주인공이지만, 한정원 쟤 너무 얄미워~ 짜증 나..' 이런 소리가 많이 터져나올 상황이니...

 

가난한 친부모를 만나도, 결국엔 '잘생긴 부자 남자'와 엮이게 되는 정원

(복 많아서 좋겠다! '되는 애는 뭘 해도 된다~'는 게 이 극의 교훈인 걸까?)

<
반짝반짝 빛나는>에 나오는 '멜로적인 요소'에 있어서도 남자 주인공(김석훈)을 비롯하여, 금란(이유리)과 엮여 있거나 그녀가 좋아하는 남자들이 죄다 정원(김현주)을 좋아하게 되는 것 같은데, 이런 설정 또한 정원 캐릭터를 밉상스럽게 만드는 데 일조한다는 생각이다. 차라리 두 여주들 낀 '삼각 관계' 만들지 말고, 짝을 따로따로 지어 주었으면 좋았으련만... 솔직히, 이 드라마를 보다 보면 제 1 주인공인 '정원'이 많이 얄밉게 느껴진다. 아무리 인생이 복불복이라지만, 남의 실수로 '진짜 자기 자리'를 잃어버린 금란이 인생이 너무 억울한 데 반해 '정원이 쟤는 뭔데 저렇게 매번 로또 복권 같은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고, 부자 남자와 엮이고, 사람들은 죄다 쟤만 좋아하고 그러는 것일까..?' 싶은 짜증스런 감정이 올라오는 것이다.(그건 누가 생각해도 너무 '불공평'하다..)

정원이랑 아무런 상관이 없는 제 3자가 봐도 그렇게 느껴지기에, 그녀 대신 '빈곤한 부모로 인한 과거의 불행한 삶'을 대신 살아야 했던 금란이가 정원을 미워한다 해도 다 이해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달까-



사소한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드는 법인데, 지난 방송분에서 한정원(김현주)이 친엄마(고두심)네 가서 한 '난 원두 커피 아니면 안 마시는데..'에서 이미 내겐 인심을 많이 잃은 캐릭터이다. 개인적으로 예의 없는 인간, 경우 바르지 못한 인간,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배려가 없는 인간을 정말 싫어하므로...(원래는 자기 친엄마 집이지만, 어쨌든) 사람이 남의 집에 처음 가서 나름의 음식 대접을 받았을 때, 그게 자기 입맛에 좀 안 맞더라도 맛있게 먹어주는 척이라도 하는 게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 생각한다. 자기가 좀 손해를 볼지라도... 굳이 누가 안 가르쳐 줘도, 그 정도 나이 먹었으면 스스로 차려야 할 예의이다.

나한테 편하고 좋은 것만 무조건 고집하는 건 철없는 애들이나 하는 짓이고, 사람(어른)이 살다 보면 때론 '하기 싫은 일도 해야될 때'가 있다. 자기 취향이랑 거리가 멀어도 그 커피에 독약이 든 것도 아닌데, 상대방(그것두 부모뻘 어르신) 성의를 생각해서 한 두 모금 마셔주는 게 뭐 그리 어려운 일이라고 (茶) 대접해 준 어른 앞에서 그런 '경우 없는 행동'을 하는 것인지... 물론 그 '원두 커피 에피소드'는 '정원 친모(고두심)를 향한 금란(이유리)의 오해와 갈등 증폭' & '고시생에게 전해들은 친모의 성의를 애틋하게 생각하는 정원(김현주)'의 상황을 이끌어 내기 위한 효과적설정이라는 건 알지만, 그 에피소드로 인해 정원 캐릭터가 많이 비호감스럽게 받아들여졌던 건 사실이다.

인물들 간의 관계 변환과 효과적인 극 전개를 위해,
캐릭터에 대한 호감도를 골로 보내버린 시추에이션?


앞으로의 방영분을 통해 무슨 내용이 펼쳐질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반짝 반짝 빛나는> 지난 방송분을 보구서 나와 내 측근들은 '지금이라도 친부모를 찾아가려는 금란이 합리적이고, 현명하고, 정상'인 것이며 '자기 친부모가 아닌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계속해서 길러 준 그 부자 부부네에 눌러 앉겠다는 태도를 보이는 정원이 좀 뻔뻔하고 비정상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미 다 큰 성인들이니 '철딱서니 없어 보이는 정원이만 현실 직시하고 합리적으로 행동하면, 양 가문 사이의 많은 문제들이 풀릴 것 같은데~?'라는 의견과 덧붙여서 말이다..(진짜와 가짜가 과학적으로 밝혀졌고, 자기 친가족을 찾았는데, 진짜 가족에게 안 가는 게 더 이상함~ 애초에 '다른 사람이 누렸어야 할 호사'를 30년 가까이 누렸으면, 살짝 뻘쭘해 하고 그 상대에게 미안해 하며 지금이라도 '자기 자리' 찾아주는 게 인간적 도리일텐데.. '자기 대신 비루한 환경에서 살아온 금란'의 위치를 재빨리 되찾아 주지 않고, 자기가 계속 갖겠다고 '밍기적거리는 정원의 뻔뻔한 행태'는 말할 것도 없음)



솔직히 이 극에서 정원이 정도의 스펙(학벌/능력)과 나이면, 굳이 친부모 밑에 편입되지 않고 독립해서 살아가도 무방하지 않을까..? 좀 알뜰한 애 같으면, 자기 월급과 그간 부모한테 받은 용돈만 아껴쓰고 저축해도 '모아놓은 돈'이 꽤 될 것이다.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정원이 입고 들고 걸치고 하는 '원래 제몫이 아니었던 사치 명품'만 다 팔아도 공돈 꽤나 생길 것 같은 분위기이다.

이제 와서 친자 아니라고 금란 친부모(장용, 박정수)가 정원(김현주)에게 '그간 키워주는 데 들인 거액의 양육비, 비싼 옷, 가방 & 정원이가 썼던 생필품'을 다 내어놓으라고 할 것도 아니니(오히려 '기른 정' 생각해서 보태줄 가능성이 더 크다), 정원의 경우엔 지금 '가난한 친부모'에게 가도 별로 큰 타격 입을 게 없는 입장이다. 그렇게 좋은 환경과 스펙에서, 그 나이 먹도록 저축해 놓은 돈이 없다면 그건 본인이 잘못해서 그런 것이고... 백 번 양보해서, 이 극에 나오는 '정원'이 당장 형편이 안 좋은 친부모네에 편입된다 해도 그녀의 '지난 30년 간의 삶' 자체가 복권 당첨된 것마냥 '땡 잡은 인생'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현재 정황 상 <당장 길바닥으로 내몰리는 것도 아니고, 길러 준 부자 부모로부터 여전한 온정을 받고 있는 정원>을 불쌍한 여주인공으로 어필하려 하고, 진짜 '더 안타깝고 불쌍한.. <이제 와서 부자 친부모 만난다 해도, 지난 억울한 29년 세월(부를 못한 것도 아닌데, 길러 준 부모의 강압에 의해 대학 문턱에도 못 가본 채 여상 나와야 했고, 어린 나이에 돈 벌어서 '진짜 핏줄도 아닌 가족'을 부양해야 했으며, 가난하단 이유로 공들인 애인에게 잔인하게 차이는 실연의 아픔을 겪고, 가짜 아빠 때문에 가녀린 여자의 몸으로 무시무시한 사채업자들에게 협박 당함 병원측의 실수로 애가 바뀌지 않았다면 당하지 않았을 시련들)이 도저히 복구 안되는 금란>을 악녀스럽게 그려내려 하니.. 주말극 <반짝반짝 빛나는>의 경우엔, 이 '기본적인 설정 상오류'로 인해 앞으로도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

개인적으로 <왕자와 거지>를 원형으로 한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의 소재 자체는 마음에 들지만, 기본 세팅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 '설정 상의 불합리함'을 안고 있는 이 극이 앞으로 '개연성 있는 스토리'의 힘으로 '꺼림칙해 하는 시청자들'을 충분히 설득시킬 수 있을지, 아님 '드라마 감상자'들을 향한 그 설득에 실패할 것인지.. 그것에 대한 향방이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posted by 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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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김지혜

    정말 동감합니다...
    앞으로 극이 전개될수록..
    정원이 더욱 더 얄미워 질꺼 같아요....

    2011.03.25 12:54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처음엔 정원이 호감이었는데, 갈수록
      좀 이상해지더라구요.. ㅠ

      앞으로, 두 캐릭터 다 잘 그려졌음 좋겠어요~

      2011.03.26 11:53 신고
  2.  Addr  Edit/Del  Reply 김소연

    정말 공감하고 갑니다.
    저는 지금껏 주인공이 금란이인줄 알았네요.....ㅎㅎ

    2011.03.25 22:04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반갑습니다~ 이 드라마 속의 금란이 캐릭터는
      (예비 악녀라는데도) 묘하게 공감 가는 부분이
      큰 것 같아요...

      요즘 대중들은 특히나, 나름의 사연이 있거나
      자기만의 독특한 개성을 지닌 악인 캐릭터에게
      잘 꽂히는 편인데.. 금란 캐릭터도 그런 노선을
      타게 될 것인지, 은근 궁금해집니다.. ^^

      2011.03.26 11:57 신고
  3.  Addr  Edit/Del  Reply 반짝

    진짜 속시원하네요 제가 하려던 얘기 다 해주시고.. 만약 자기딸이 금란이라면 그렇게 한가한 소리 나올런지 ..전 정원이 당장 돌려 줄것같아요 하는짓도 어쩜 그리 뻔뻔 하지 그아비 애미에 그딸인거 같에요 볼면 화나서 죽겠어요 금란이 계속 불행해 지면 정말 맘이 너무 아플것 같아요

    2011.03.27 00:38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저 같아도, 제가 만일 '정원'의 입장이라면
      (친자에 대한 진위가 밝혀진 이상) 그간
      남의 자리에 있었던 걸 좀 머쓱해 하면서,
      시간 지체하지 않고 당장 돌려줄 것 같아요..

      제가 '금란이 낳은 친부모(평창동 부모)'라면,
      낳은 자로서의 책임 느끼고, 미안해 하면서
      (길러준 신림동 부모와 대판 싸워서라도)
      금란이 당장 데려올 것 같구요.. 다른 일
      다 미뤄두고, 그것부터 할 것 같습니다~

      마침 친딸인 본인(금란이)도 그걸 원하니
      말이에요..(그간, 직접 못 키우고 고생시킨 게
      미안해서라도 친딸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생각할 듯..)

      * 이상 '내가 만일~' 시리즈였습니다.. ^^; *

      (김현주씨의 잘못은 아니고, 이건 '캐릭터'의
      문제인데..) 어쨌든, 극 중 '정원'의 행동이
      이해된다는 시청자분들은 '내가 좋다면
      남한테 민폐 끼쳐도 된다는 입장'이시거나,
      자연스런 자연의 섭리 & '천륜'의 의미보다
      '돈'의 가치를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인가 봐요..;;

      '천륜'이나 사람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기본적인
      '양심'이 당장의 '편리한 생활'이나 물질적 '돈'보다
      훨씬 중요한 가치인데 말이지요...

      2011.03.28 07:55 신고
  4.  Addr  Edit/Del  Reply 오... 필력이 좋으시네요.

    포털에 올라와있는 드라마 줄거리를 보면 한정원이 고난을 이겨내고 성공한다는 식으로 줄거리가 써 있어서 드라마를 보면서도 이해가 안갔었는데, 님의 글을 읽어보니 내가 왜 줄거리와 드라마의 실제 내용간에 괴리감을 느꼈는지 이해가 되네요. 잘 정리하셨네요.

    2011.03.28 00:00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크고 작은 고난이야, 이 세상 살아가는 모두에게 닥치는 것인데..
      (그래서 '인생은 고'라고 하잖아요..) 한정원 캐릭터에게 앞으로
      고난이 닥쳐도, 결국엔 '남자 주인공'이랑 러브러브~하다가 잘될 거
      알고.. 그가 알고 보면 '부자 남자'라는 것도 시청자들이 다 알고
      있으며, 정원의 <미래의 고난>을 희석시킬 만한 <과거의 대박 로또>가
      빼도 박도 못하게 존재했기에, 작가분의 그 의도가 잘 안먹힐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드라마 대본은 일종의 '수학적 논리'에 의해 쓰여지는 것인데..
      이 경우 '해법'이 뭔가 좀 잘못된 것 같다는 느낌이랄까요..? ;;
      (그 누가 봐도 쉽게 느껴지는 '계산 착오'가 있는 것 같습니다..)

      2011.03.28 08:03 신고
  5.  Addr  Edit/Del  Reply 왜들 이러시는지...

    다들 아이가 없으신가요?
    있어도 철썩같이 자기 아이라 믿으니까 감정이입 안되시나요?
    29년을 기른 아이가 친자식이 아니니까 친자식 데려오고 가짜자식은 보내고...
    그 이후로 다같이 행복하게 살았다가 가능합니까?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지 다들 모르세요?
    함께한 그 세월들을 다 지워버리고 '어머, 죄송해요. 제가 그 쪽 부모님을 빼았았네요. 그럼 안녕히계세요'가 가능하면 인간이 아니죠.
    계속 다른 사람이 누렸어야 할 호사 어쩌고 그러는데 왜들 그렇게 돈에 연연해 하시는지.
    그럼 그런 글 쓰는 님들은 부모님이 원하는 만큼 재력을 갖추지 않아서 재수가 없다고 생각하면서 사시나요? 30년을 누린 호사가 아니라 30년을 가족으로 알고 지내 온 사람들을 그렇게 냉큼 저버릴 수 있는 사람이 더 이상한 겁니다. 더군다나 금란이도 애는 아니죠. 그렇게 치면 새로 만남 부모가 재정적으로 도우고 독립해서 살 수도 있는 거구요.
    그리고 부모 입장 그러시는데, 아무리 진짜딸이라 해도 없던 정이 솟아나는 건 아닙니다.
    천륜이니 핏줄이니 하는 건 같이 한 시간에서 오는 거라구요.
    그리고 그런 대단한 천륜에 핏줄인데 왜 가족간에 재산 때문에 등지고 살고 그럽니까?
    핏줄 생각보다 대단한 거 아닙니다.
    아이가 있으신 분들 한 번 생각해보세요. 당장 그런 일이 생기면 그 손이 놓아질런지...
    그리고 장성한 자식이라도 그 자식이 고개 꾸벅숙이고 짐챙겨서 친부모 찾아서 나가는 게 당연한 일로 여겨지는지...
    자식이 없으면 한 번 그게 자신과 부모님께 일어난다고 생각해보세요. 지금 텔레비젼의 주인공 입장에 대입시키지 말고요. 평생을 같이 살아 온 울 엄마한테 나 가짜딸이니까 그만 갈께라고 하고 살아지는지...

    2011.03.28 05:57
    •  Addr  Edit/Del 공감합니다.

      금란이가 느끼는 억울함 어느정도는 이해갑니다.
      하지만 그 억울함...자기의 부모가 부자나 아니나에
      기준을 두고 느끼는건 아닌지...
      드라마를 보면서 생각하곤 했어요..
      금란은 비록 가난에 시달렸지만 엄마에게
      사랑을 충분히 받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의지로 그 가난을 극복할수도 있었구요.
      요즘 기회가 많이 주어지거든요.
      정원은 친부모가 가난하다는 사실에
      거부반응을 어느정도 보이는건 맞습니다.
      하지만 가난이라는 이유가 다는 아닙니다.
      솔직히 입장바꿔서 생각해보면 낯설지요.
      생전 처음보는 사람이 진짜 부모라는 사실이...
      낯선것이 정상입니다.
      허나 금란이는 그렇지 않았죠.
      낯설어 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나갑니다.
      그런 행동이 다 돈에 의해서라는 것은
      왜 모르시는건지?

      2011.04.20 12:16
    •  Addr  Edit/Del 타라 님의 의견이 상당히 구상유취합니다.

      생각하시는 것이 상당히 단순하시군요.

      왜 돈을 기준으로 생각을 하시죠?

      부자, 가난을 완전히 떠나서
      인간의 감정,애정,사랑을 기준으로 생각할순 없나요?

      금란이가 친부모 집에 머물러
      계속 희생을하며 사는것이 말이 안된다?
      그건 정말 돈을 기준으로 생각하시는거에요.
      30년동안 동거동락했던 가족이
      자기핏줄이 아니라는 이유로
      집을 나간것 자체가 돈의 기준을 빼고 봤을때는
      비정상적인 행동입니다.

      타라님께서 돈에 연연해 하는 뉘앙스의 의견을
      남긴적이 없다하셨는데..
      직접적으로 나타내지않으셔도
      타라님의 글이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돈에 연연해하는 것을요.

      20대~30대 청년은
      자신의 어려움을 자기의지로
      이겨내고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무한한 힘과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40대~50대 분들이 그랬기에
      한국이 발전할 수 있었던거에요.
      하지만 요즘 청년들에게
      그런 희망이 희미해져 간다고할까요
      점점 어려움을 직면하지 않고
      누군가에게 의지하려 하고
      어려움을 피하려는 요즘 청년의 나약함을
      금란을 통해
      작가가 보여주려는 것 같습니다.

      2011.04.20 12:36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님의 말씀에 모순이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지금 현재 '친부모가 원하는 만큼
      재력을 갖추지 않아서 재수 없다'고 생각한 쪽은
      상기의 드라마 속에 나오는 '한정원' 캐릭터죠..
      저나, 위에 댓글님들이나, 극 중 '황금란' 캐릭터가
      그런 태도를 보여준 게 아니라요~(사안은 이성적으로,
      정확하게 파악하셔야죠~)

      드라마 <반짝 반짝 빛나는> 속에서 정원이란 인물은
      신림동 부모가 자기 '친부모'란 사실을 최근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빼도 박도 못하게 '진짜' 부모라는 걸 알게 되었다구요..
      ('친부모에 대한 <이성적인 인지>')

      그 후 정원은 자기 부모가 부유하지 않다 하여, 그것을
      '재앙'이라고까지 표현했습니다..

      그에 반해, 지난 29년 간 신림동 부모가 '친부모'라고
      <이성적인 인지>를 하고 살아 온 금란 캐릭터는 그 반대되는
      행동을 보였었지요.. 성질 나쁜 자식 같으면, 다 때려 치우고
      진작에 '가출'하거나 '제 살길' 찾아갔을텐데, 무려 29년 씩이나
      그 신림동 가족에게 희생하며, 삥 뜯기는 삶을 자처했습니다~

      왜?! 금란인 이제껏 그 '가난한 신림동 부모'가 자신의
      <친부모인 줄 인지>하며 살았으니까... 힘들어도 그게
      '천륜'이니, 또 '부모-자식'지간이니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참아야 한다 여기며 그런 고난을 자처해 왔던 것입니다...
      이젠 자기 '친핏줄'이 아닌 걸 알았으니,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는 거구요~ '상식적 기준선'에서 본다면, 분명 그렇습니다..

      친자식도 아닌 금란이 앞으로도 신림동 정원의 친부모 집에 머물며
      계속해서 그 가족에게 희생하면서 사는 건 오바 육바 같습니다만...
      (평범한 인간이 감히(?) 예수나 석가모니 흉내내는 것도 좀 웃기죠~)

      정원이 '뒤늦게 만나게 된 자기 친부모가 가난하게 사는 모습'을 보구서
      대번 발을 빼며, 다시는 안찾겠다는 된장녀스런 태도를 보여준 것'에 반해,
      금란의 경우엔 '어린 시절부터 친부모라 믿고 살아온 가족'이 '가난'한 걸
      다 알고서도, 본인 책임이 아닌 그 '가난'을 딸의 입장에서 온몸으로 같이
      책임져 왔어요.. 무려 30년 씩이나요~ 그렇게 했던 건, 금란이 입장에서
      그간 '신림동 부모가 자기 친부모라 여겨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에요..

      여기서, 자기 '부모'에 대한 <금란>과 <정원>의 '태도'가
      확 들어나죠~ 님이 지적하신 "님들은 부모님이 원하는 만큼
      재력을 갖추지 않아서 재수가 없다고 생각하면서 사시나요?"에
      해당하는 건 이 드라마 속의 금란도, 이 포스팅을 쓴 저도,
      위에 댓글을 단 님들도 아닌, <반/반/빛>이라는 드라마 속
      '정원'이란 캐릭터가 지닌 태도다...이겁니다~

      빼도 박도 못하게 '친부모'라 최근에 <정확하게 인지>하게 된
      그 부모가 '가난'한 걸 두고 그걸 '재앙이라 표현하고, 다시는
      <가난한 친부모를 찾지 않겠다~>는 멘트를 정원이 자기 입으로
      직접 말했으니 말이에요...

      이제 아시겠나요..? 이곳에서 분명, 위에 댓글님들이나 저나
      딱히 '돈'에 연연해 하는 뉘앙스의 의견을 남긴 적이 없는데
      님은 왜 '없는 말' 지어내서 하시는지 모르겠군요...(남이
      안한 행동을 했다고 덤탱이 씌우시면 곤란합니다~)


      여기서.. 댓글님, 한 가지만 물어 봅시다~ 잘못된 걸 바로 잡고
      정원이나 금란이 자기 '친부모'를 찾아가서 '원위치' 한다고 해서
      '길러준 부모와 30년 가족으로 알고 지내온 관계'가 당장 끊어지나요?
      걔네들이 뭐, 무덤이나 수용소에라도 들어갑니까..?? 아니잖아요~!
      (금란이 길러준 부모 집에서 황천길 갈 뻔한 적은 있죠..;; 금란이를
      또 골로 보내버리지 않을려면, 얘는 하루빨리 친부모네로 편입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만..)

      우리가 친가족이 있어도, 친구도 만나고 애인도 만나고,
      직장 동료도 밖에 나가서 만나는 것처럼.. 정원이나 금란이도
      친가족에게 돌아간 뒤 밖에서, 혹은 그 집을 왕래하며 자신을
      30여 년간 키워준 부모를 자주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낳은 부모'를 찾아가 원위치 한다고 해서 '길러준 부모'와의
      관계가 완전 단절되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그런데, 님은 왜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 & '친부모를 찾아가는
      정상적인 행위'를 '기른 부모를 버리는 것'으로 <착각>하시는 거죠~?
      그런 '착각'하시면 곤란하다 생각합니다...

      그동안 '제 핏줄인지 몰라서 & 그 누군가의 잘못으로 인해 억울하게 떨어져서
      지내야 했던 친부모와 친자식(금란 친부모와 금란)'이 지금이라도 같이 살겠단
      <지극히 정상적이고 자연스런 반응>을 보이는데, 그걸 나쁜 쪽으로 매도하면서
      막는 사람들.. 과연 정상일까요..?

      어떤 경우에든, 특정한 사람이 '뒤늦게 자기 친가족을 찾아서 같이 살아보겠다'
      했을 때.. '친부모와 친자식' 양 쪽 모두 그걸 간절히 원함에도, 그걸 욕하거나
      그러면 안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이상한 거 맞아요~ 친가족끼리 그러겠다는데,
      그 누구에게도, 그들 가족 아닌 타인이 나서서 그걸 막을 권리는 없는 겁니다..

      애초에 정원이와 신림동 부모네가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일>에 최대한
      협조했으면, 양가 모두 빠른 시일 내에 '원위치'되고, 그러고서도 서로
      '좋은 관계' 유지하면서 살았을텐데.. 지금 그 '최선의 상태'를 망치고
      갈등의 골을 깊어지게 만드는 건 '친부모를 다시는 안 찾겠다~' 말하고,
      남의 부모 밑에서 개기겠다고 하는 정원'과 '자기네 한 짓은 생각 안하고
      금란에게만 모든 잘못을 돌리며, 한바탕 난리 친 신림동 식구들'이죠..

      상황을 객관적으로 한 번 바라보세요~ 핏줄이 땡기는 건 당연한 거고..
      특히나 금란이와 금란 친부모는 핏줄임에도 안 땡길 이유 전혀 없는 사이죠~

      핏줄로 엮이기 전에도, 분명 금란과 금란 아빠는 우연히 만나 호감 느낀
      관계였습니다.. 금란 친모도 자기 배 아파 낳은 딸 애틋한 게 자연스럽죠..
      그랬던 그들이 '지금이라도 함께 살고 싶다~'는 의견을 표출하고 있는데,
      그걸 막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정원과 정원 언니-동생, 정원 친부모입니다~

      그들이 그리 행동 안했으면, 양쪽 집안 애들 정상적으로 '원위치' 하고
      그 후 양가끼리 왕래하면서 잘 지냈을 것입니다.. 오히려 태란(신림동
      맏딸)이 가겠다는 금란에게 미안해 하며 잘해 줬으면, 금란이 부잣집으로
      가서도 모른 척 하지 않았을 것이고, 경제적으로 도와줄 수도 있을텐데..
      제가 봤을 땐 그 집 딸램이들이 주제도 모르고, 처세술도 나쁜 것 같아요~ ;;


      중간에, 님 말씀 한 번 잘하셨네요~ 금란이도, 정원이도 이젠 더 이상
      애가 아니죠.. 그치만 금란이 경우엔 자기 피가 섞인 친부모와 1~2년도
      아니고, 무려 30여 년 간이나 떨어져 지냈으니 하루라도 빨리 함께
      살아보고 싶어서 친부모네로 들어가겠다 한 것입니다...(뒤늦게서야
      상봉한 친부모와 친자식이 같이 한 번 살아보겠다는데, 그걸 이상하다고
      생각하거나 막는 사람들이 완전 비정상인 거죠~ ;;)

      (덧 : 이건 참 중요한 건데, 그들은 '자의'에 의해 헤어진 부모-자식 간이
      아닙니다~ 타인의 '실수'로 원치 않은 이별을 해야 했던 거였어요...)

      또.. 금란은 그간 '돈' 때문에 너무 고생했고, 신림동 부모가 사채업자
      위험으로부터 지켜주지 못했으니, 부유한 친부모네에 가서 금전적으로
      보상받고 싶은 심리 & 자식으로서 보호받고 싶은 심리도 어느 정도 있구요..

      결정적으로, 29세 딸이 좀 있으면 결혼도 해야 하니, 더더욱 친부모와
      <함께 살아갈 날>이 얼마 안됩니다~ (서로 성격 궁합 안 맞아서 관계가
      소원해질 때 소원해지더라도) 하루라도 빨리 합쳐서, 자기 친핏줄이랑
      같이 살아봐야죠~ 안 그럼, 떨어져 지내다가 이제 겨우 만나게 된 친딸이
      시집 가고 나서 '부모 쪽'과 '자식 쪽' 모두 서로 서로 한이 맺힐 듯...
      친부모님 연세도 있고 하니 말이에요~

      양가 애들이 10대의 어린 애들이라거나 두 쪽 부모가 젊은 나이가 아니니,
      <반짝반짝 빛나는>에 나오는 이 경우, 밍기적거리며 시간을 끄는 것 보다는
      최대한 빨리 일 처리를 하는 게 훨씬 더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만...(극 중
      금란과 정원이 집을 떠나 시집 갈 나이가 되었다는 대목도 중요하죠~)

      그러하기에, 금란인 평창동 집에 빨리 들어가서 사는 게 좋고
      경우에 따라, 친부모 도움으로 독립해도 됩니다..

      그런데,
      지금 '금란'의 상황은 그 무엇보다 친부모에 의한 보호가 필요한 것
      같군요~ 심신이 너무 지쳐있고, 최근에 신림동에 있으며 겪은 일이
      너무 기막히지만 그 쪽 부모는 방패막이 되어주지 못하고, 무엇보다
      '부잣집에서 자라야 할 자신이 고생한 지난 세월'이 너무 억울하게
      느껴질테니, 그대로 방치하면 우울증 걸리기 딱 십상인 상태입니다..

      이런 건 <사회 문제>로도 대두되죠~ 사람이 '억울한 상황'에 처하면 쉽게
      우울증 올 수 있습니다..(그것은 '임상적'으로도 충분히 증명 가능해요~)
      그녀의 양 쪽 부모들이 전혀 현명하지를 못해서 그런 생각을 못한다면,
      (동일 사회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제 3자라도 나서서 정상적인 의견
      제시해야 할 판입니다~

      물론 금란인 이 극의 '주요 캐릭터'이니 그렇게까진 안 되겠지만,
      사람에 따라서 그런 상황에 처해지면 '화병' 나거나 '우울증' 쉽게
      걸릴 수 있습니다.. 금란의 경우, 그녀가 처한 특수한 상황에서의
      '잃어버린 29년 세월'은 물질 or 그 어떤 걸로도 이젠 다시 복구가
      안되는 수준이니 더더욱 그렇죠..

      이러하듯
      금란 캐릭터의 경우, 평창동 친부모에게 편입되어야 할 <명분>이라든지
      제 3자 입장에서도 인지할 수 있는 <당위성>이 많아요..

      하지만 그 집에 계속 눌러 앉겠다는 정원의 경우엔, 그런 태도에 대한
      <명분>이 전혀 없습니다~ 님의 말씀처럼 '애도 아닌 다 큰 어른'이 왜
      자기 '친부모'도 아닌 '가짜 부모'에게 계속 빈대 붙을 생각을 하냐
      이거죠~ 그것두, 그 집에 들어오겠다는 '친자식'을 거부하면서까지요..

      그건 완전 '배은망덕'인 거죠~ ;; 어쩌다.. 터무니없는 사고가 발생해서
      그리 된 것이지만, 어쨌든 (자기 기준으로) 재앙같은 집에서 구질구질하게
      교육도 제대로 못 받고 자랄 아이를 온갖 호사를 누리게 잘 키워줬더니
      그런 '길러 준 엄마'의 마음도 못 헤아린 채, 그렇게 은혜 입은 사람들의
      친자식을 그 집 부모랑 못 살게 하다니요..? 이게 말이 됩니까?

      정원이
      은인과도 같은 사람들(양질의 교육을 받게 해 준 평창동 부모)의 친자식에게
      그런 행동 하는 건, 은혜를 원수로 갚는 것과 진배 없죠~

      그것 때문에 이 드라마 속 '정원' 캐릭터가 공감을 못 받는 거구요..
      만일 '지난 내용' 속에서 정원이 캐릭터가 '친자 관계에 대한 진위 여부'를
      알고 난 다음에, 자기 대신 고난을 당한 상대방(금란) 입장도 좀 생각하고
      신림동 부모네에 가서 살짝 애틋해 하고, 금란이가 '비켜 줘~' 하기 전에
      본인이 먼저 나서서 평창동 집에서 나간다고 했으면, 대다수 시청자들로부터
      별로 욕은 안 먹었겠지요...(이게 '상식'이니까~)


      '진짜 딸'이라 해서 없던 정이 솟아난다거나, 없던 정이 솟아나지 않는다거나
      하는 것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것 같네요~ 그러니, 님의 기준을 강요하진
      마세요.. 제가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한 건 분명한 <근거>가 있습니다...

      예전에 '꾸며진 내용의 극'인 <드라마> 말고, 수많은 <다큐멘터리>를 접해 봤는데,
      제 임상적 경험으론 30년 아닌 40~50년 간 떨어져 지냈어도, 그 오랫동안 헤어졌던
      자기 '친가족'을 만난 뒤 '(친핏줄이라는 이유만으로) 없던 정이 솟아올라서 뜨거운
      눈물 흘리며 어쩔 줄 몰라하는 사람들' 되게되게 많던데요..?

      무엇보다, 그들이 지닌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사연' 상 드라마 <반짝 반짝 빛나는> 속
      평창동 부모는 아주 인간 말종이거나 냉혈한 아니면 '금란이 현재 처해진 상황'을 보고
      너무나 안타까워 하면서 없던 정 & 없던 애틋함도 솟아나야 정상입니다~

      극을 보는.. '금란이 인생'이랑 아무~런 상관도 없는 수많은 시청자들도 그녀의 사연을
      보구 그렇게 안타까워 하는데, 무려 '친부모'라는 작자가 그런 사정 다 알고서도 전혀
      <30여 년 간이나, 형편 안좋은 집에서 안해도 될 고생을 해온 자기 친자식>을 보구서
      애틋한 감정이 솟아오르지 않는다면, 그건 인간도 아니죠~(금란인 좀 특수한 상황이에요..)
      그럴 거 같으면, 애초에 애를 싸질러 놓지를 말던가 했었어야죠..;; 자기 의지대로 태어난
      애도 아닌데 말예요~ '태어나고 싶다고 말한 적 없는 아이'를 낳아놓고 나 몰라라~하는 건
      인간의 도리가 아니죠..

      낳은 부모의 책임도 참 크며, 낳은 자식은 평생 책임져야 합니다.. 한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것은 <낳아서 길러진 것>보다 '앞 단계'의 일이니, 더 중요성이 커요~

      친핏줄이기도 하고, 한 집에 오래 살아서 서로 별거별거 다 보면서 지지고 볶고 살다가
      재산 때문에 등지고 사는 친가족의 경우는 이 드라마 속 '금란 친부모 & 금란'의 관계랑은
      <무관한 케이스>인 거구요..('대조'나 뭐 이런 것과 달리, '비교'는 <상황이 '동급'일 때>
      하는 겁니다.. 국어 관련 서적 한 번 찾아보세요~)


      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핏줄.. 생각보다 대단한 거 아닌 게 아니라,
      핏줄은 대단할 수도, 안 대단할 수도 있는 성질의 것입니다..(그러니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곤란하다 생각해요..)

      무엇보다, 님의 말이 왜 모순인가 하면요..

      님이 말씀하신 '아이가 있으신 분들 한 번 생각해 보세요~'에서의 '아이'는
      대한 민국 보편적인 가정에서 겪는 '<핏줄>이기도 하면서 <직접 기른 아이>'를
      뜻하는 거겠지요.. 또한, 님이 뒤에서 말한 '천륜에, 핏줄인데도 가족 간에 서로
      등지고 사는 케이스'에서의 그 소원한 가족도 '<피를 나눈 친가족>'을 의미하는
      거겠구요...(병원에서 애가 바뀌는 케이스는 진짜진짜 드물고, 대다수의 가정은
      자기 친핏줄과 살아가니까요..)

      헌데.. 님은 '아이를 키우는 건 너무나 힘들고, 많은 공을 들여야 하며, 같이 살면서
      쌓인 정이 있으므로 그 관계가 한 순간에 무 자르듯 잘라질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말하면서도 '(보통 가정 기준으로) 그런 류의 핏줄이 생각보다 대단한 게 아니다~' 라는
      <모순된 말>을 하고 계시잖아요~(90% 이상의 가정에선, 그 <공들여 기른 아이=핏줄>임)

      님이 말씀하신 '가족 간에 재산 때문에 등지고 사는 그 가족'의 웬만한(보편적) 경우가
      30여 년 이상 같이 살아왔을 뿐 아니라, '진 자리 마른 자리 갈아 뉘이며 길러온 자식'이
      포함된 경우일텐데, 그 '팩트'대로라면 '30년 간 기른 정'도 가족들 간의 이해 관계에 따라
      아무 것도 아닌 게 되는 겁니다~

      여기서 결론이 나오죠~(수학 공식에서 말하는 따따땃~)
      님의 말씀처럼 핏줄 대단한 거 아니고, 서로 피를 나눈 데다가 몇 십 년간 함께 살아오고
      '정성 들여 키운 자식과 부모 사이(친가족)'조차도 때론 소원해지고 등지고 살고 하는데..
      '피'까지 안 나눈 '남남 사이'는 얼마나 더 별 거 아니겠어요..?(그렇죠?)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긴 하지만) 그런 차원을 떠나 '보편적 상식선의 논리'로
      '<핏줄>이 별 거 아니면, <남남 사이>는 더더욱 별 거 아닌 것'이 되는 겁니다~

      님 말씀대로라면 핏줄도 그리 대단한 거 아닌데, 피도 안 섞인 평창동 부모 & 정원의
      관계는 한 쪽이 독립하고 오랫동안 안 보고 살고 하면.. 서서히 그간의 정이 식거나
      요원한 사이가 될 수 있는 겁니다.. 적응력 무지 강한 인간이, 피 안 섞인 '남'하고
      그리 되기란 무지 쉽구요~

      멀리 갈 것 없이, 한 때 '너 없으면 못 살아~' 하며 맨날맨날 붙어 다니던 '친구' 사이도
      막상 제 남편 생기고 자식 생기고, 각자 살아가기 바쁘고 하면, 서서히 소원한 사이 되거나
      만나도 별 할 말 없는 뻘쭘한 사이 되는 경우 많죠.. 또, 진짜 힘든 일 닥쳤을 땐 별 도움
      안 되기 십상이구요..(사람이 '진짜 힘든 일' 닥쳐왔을 때 그나마 가장 의지되고 마음으로,
      진심으로 도와줄 수 있는 사이가 바로 '핏줄' & '친가족' 사이입니다~)

      님이야말로, 텔레비전 속의 <극을 보는 90% 이상이 공감 안간다는 어눌한 주인공 입장>에
      본인의 다소 요상한 논리를 대입시키지 마시구요.. 좀 더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선에서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런 류의 의견을 피력할 때에는 적어도 자기 의견에 대해
      '모순된 구석'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원이 29세면 시집을 가도 갔겠구만...(시집 가는 건 정상적인 행위죠..)
      님의 논리대로라면 평창동 부모와 몇 십 년 같이 산 그녀가 결혼이라도 해서
      '그만 (남편과 같이 사는 집으로) 갈께~' 하면, 그 딸이나 부모가 정상적으로
      살아질 수 없다는 거네요~?

      좀 웃깁니다~ 다 큰 어른이.. '길러 준 부모님이나, 장성한 그 자식이나,
      서로 떨어져 지내면 못산다~'고 하니 말이에요.. 딴집에 산다고 해서 완전
      관계가 끊어지는 것도 아닌데, 떨어져 못살 건 또 뭡니까?

      이 드라마 속 정원인 이제 독립도 할 수 있는 나이에요..
      무엇보다 '시집 가는 게 정상적인 행위'인 것처럼, 사람이
      자기 뿌리를 찾아서 '친가족을 찾아가는 것도 정상적인 행위'입니다~

      친가족을 찾았는데, 안 찾아가는 게 어떤 면에서 보면 더 이상한 거구요..

      바뀐 거 알았으면, 하루 빨리 원위치 해야지.. '빨리 빨리~'를 추구하는
      한국 국민에게 무슨 만만디 정신이 있는 것도 아닌데, 대놓고 회피하거나
      밍기적거릴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만...(이건 여담인데요.. 전 세계에서
      인터넷 속도가 '제일 빠른 나라'도 우리 한국이에요~..전반적인 삶을 통해,
      밍기적거리거나 굼뜨는 것 하고는 거리가 먼 민족입니다..;;)

      아, 그리고 요즘엔 이런 농담도 있습니다~ 아무리 진 자리 마른 자리 갈아뉘여 가며
      온 정성을 다해 키워 놓아도 '아들'의 경우 '장가 가면 사돈 된다~'는 우스갯 소리요..;;
      (부모가 생고생 다 하며 길러줘도, 장성한 아들이 장가 가면 제 마누라 & 자식만 챙기는
      경우 많죠.. 님의 논리대로라면 '기른 정'도 별 거 아닐 수 있습니다.. 엄연히 피를 나눈
      친자식 경우도 그러할진대, 남의 씨를 받은 '남의 아이 기른 정'이 뭐 그리 대단하다구요~)

      인간은 본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타인(여기서의 타인은 '나'를 뺀 모든 사람들)에 대한
      정(情)의 강도도 달라집니다... 그나마 천륜에 속하는 '친핏줄'의 경우엔, 그것 보다는
      '원초적이고, 선천적이며, 평생을 따라다니는 오묘한 이끌림' 같은 게 존재하는 거구요..


      <핏줄조차 안 대단하다고 하시는 님이, 그 '안 대단한 핏줄'보다 서열에서 밀리는
      '남의 자식-남의 부모', 그것두 완전 다 큰 어른이 그 길러준 부모와 같이 안 살면
      살아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자신을 키워준 은인과도 같은 사람들의 친자식과 그 집 부모가 같이 살겠다는 의사를
      내비치는데, 그런 '은인의 자식'을 견제하면서, 천륜을 끊어 놓으려는 막 나가는 행동을
      일삼으면서까지 서른이 다 된 처자가 "비록 친부모는 아니지만, 난 길러 준 부모 밑에서
      계속 살테야~" 하면서 징징거리는 것..>

      위에서 말한 < > 안의 것들이 별로 정상적으로 보이진 않습니다만...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상식적인 선>에서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람의 실수로 원래 자리의 것들이 뒤바뀌었을 때
      사람의 노력으로 제자리로 되돌려 놓는 것

      기본적으로 인간에겐 모든 사람을 향한 '인류애'가 있지만,
      (그런 걸 떠나) 개개인의 삶에 있어선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 보다는
      '천륜으로 엮여 있거나 피가 섞인 사이'가 더 애틋하고 진한 사이라는 것

      진짜와 가짜가 양립해 있을 때, 인간은 되도록이면 진짜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

      남도 아닌, 자기 친부모 & 친핏줄이 궁핍할지라도 인간적으로 업수이 여기면 안된다는 것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은 그럴 수도 있지만, 진짜 가족 & 친부모-자식간에 그러면 안되죠~)

      타인의 소유물을 점유했을 때, 그 타인이 돌려달라고 하면 되돌려 주는 것


      이런 건 사람 살아가는 세상에서 '기본 상식'에 속합니다..
      사람이 <기본적인 상식, 기본적인 양심, 기본적인 도리>만 잘 지켜도
      세상이 훨씬 아름답고 평화로워질 것 같으네요... 그러한 기본 상식을
      추구하는 이들을 황당하다고 느끼시는 님의 의견에 씁쓸함을 느낍니다..

      2011.04.21 02:27 신고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 이 란에서 '위의 의의 댓글님'께~ ]
      글쎄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아.. 이 위에 댓글 쓰신 분(이 댓글란의 원 댓글님)께선
      알고 봤더니 <반짝 반짝...> 드라마 속 정원-금란 상황을
      구체적으로 염두에 두고 의견을 남기신 게 아니라, 본인이
      '기른 정 vs 낳은 정'에 대한 특수 상황인데, 사람들이
      이 드라마에다 대고 '천륜' 어쩌고 하니까 그게 서운하셔서
      '기른 정' 입장에 서서 몇 자 남기신 분 같은데요.. 거기에
      공감하긴 뭘 공감합니까~? ;; 위엣 분의 상황은 이 극 속의
      등장 인물들 상황이랑 좀 다르신데요~


      이 드라마 관련하여, 한동안 각종 포털이나
      커뮤니티 의견도 샅샅이 훑어 봤는데요..(제 성향이
      좀 그래서, 다른 의견도 꼼꼼히 보는 편이랍니다~)
      저와 비슷하게 느끼시는 분들 참 많더라구요..

      그건 즉.. 해당 드라마를 집필하는 '기술적'인 부분에서든,
      '정서적'인 측면에서든, <반짝 반짝 빛나는>의 작가님께서
      본인의 극 구상대로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어필하는 데에
      실패했다'는 걸 의미합니다..

      제가 위의 댓글에서 말했던 건, 님이 생각하시는 것과
      <차원>이 좀 다르답니다~

      '돈이 있고 없고, 부모가 부자고 가난하고..'는 부차적인 문제고
      <인재에 의해(간호사의 실수로) 병원에서 원치 않았던 당사자들이
      친부모와 친자식을 잃게 되었다면, 찾아야 하는 것이 '도리'다~>
      라는 정상적인 '도리' or '인정'의 차원에서 전 말씀드린 거였어요.

      그런데, 거기에다가 님은 '부모가 부자냐 아니냐~'는 불순물(?)을
      집어넣고 계시는군요. ;; 그러니, 우리의 대화가 겉도는 거겠지요..
      그 <기준>을 두고 느끼신 건, 제가 아니라 댓글님입니다~

      뒤늦게 찾게 된 부모가 '부자 아빠(엄마)'냐 '가난한 아빠(엄마)'냐에
      관계 없이, <천륜>은 인간이 '인위적'으로 끊을 수 없는 겁니다~ 금란이
      평창동 부모 찾아가는 건 그 <천륜>을 따라가는 거라서, 설사 그 부모가
      키워준 부모에 비해 돈이 좀 더 많아서 금란이가 가는 거라 해도 그것은
      <부수적>인 문제일 뿐, 금란의 그 행위가 <본질적>으로 '하자'가 있거나
      '문제' 될 게 없는 거란 사실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군요~

      단순히 '친부모가 돈이 더 많다는 이유'만으로 친부모 찾아가는 딸을
      비난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신림동 엄마도 부모니까 나름 자식에게 (보편적인 부모들이
      하는 류의) 사랑은 주었겠지만, 저는 권양 여사가 둘째 딸 금란에게
      이제껏 해온 행동들을 보며 오히려 이런 류의 음모론(?)이 떠오르더군요..

      보통.. '핏줄이 땡긴다~'고 하죠. 권양 여사는 <이성적>으론 금란이
      자기 친딸이라 여기며 키워 왔으나, <직감적>으론 그게 아니었기에
      세 딸들 중 '금란이만 학벌 짧게' 키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요~

      물론.. 극 안에선 언니(이아현)의 대사로 '그 때 집안 형편이 바닥을
      쳐서 어쩔 수 없었다'고 둘러댔지만, 더 바닥을 치고도 자식은 기어이
      대학 보낸 부모를 제가 주변에서 직접 봤거든요~

      무엇보다.. 부모 쪽 형편이 안 좋아서 공부 잘하는 자식을
      '그냥 인문계 고등 학교 보내고 난 뒤 그 때 사정에 따라
      대학을 안 보내는 것'도 아닌, '아예 여상으로 진학시킬 경우'엔
      그게 아무리 부모-자식지간이라 해도 부모 쪽에서 많이 미안해 하고
      자식을 대화로써 제대로 <설득>시키는 게 '정상적인 가정의 풍경'이라
      생각합니다..

      대학 가겠다는 자식을 뺨 때려서(폭력 행사) 여상 가게 하는 건
      제가 생각하는 '보편적인 수준에서의 <엄마의 사랑>'과는 거리가 좀
      멀답니다~ ;;(그런 사랑 두 번만 받았다간 골로 가겠네요, 아주..)

      헌데.. 이 드라마에선 고두심씨가 워낙에 연기를 잘하고, 보기만 해도
      짠하게 느껴지는 이미지라, 시청자들이 마구 속아 넘어가는 것 같아요~
      자식에게 폭력을 행사해서 학벌을 짧게 만든 엄마가 그 자식을 엄청나게
      사랑(?)하며 키운 엄마로 미화되었죠...

      부모 자식지간에도 '지켜야 될 도리'가 있습니다~ 부모 본인이 능력 안돼서
      '자식에게 평생 한이 될 만한 미안한 짓' 하면서, 그걸 미안하다 사정하며
      곱게 곱게~ 얘기하는 게 아닌, '폭력' 써서 말 듣게 하는 게 그닥 '자식을
      사랑으로 키운 부모' 같아 보이진 않는군요~

      세상엔, 그런 '뒤틀리고 애매(?)한 사랑' 말고 '부모로부터 응당 받아야 할
      진짜 사랑'을 받고 자라난 자식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결정적으로, 님은 <자신의 의지로 그 가난을 극복할 수도 있었구요>의 잣대를
      왜 어린 자식이었던 '금란'에게만 적용시키는지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거든요?
      그 잣대를 '더 엄중히 적용해야 할 대상'은 신림동 금란의 '키워준 부모' 쪽이어야
      맞지 않나 싶어서요...

      제가 아는 사례 중에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원래는 잘 살았지만,
      아빠가 사업하다 망해서 완전 쫄~딱 망하고 빚 많이 져서 동네에서도
      야반도주한 집인데, 그 집 딸 중 한 명이 우리 학교 다녀서 지켜본 결과
      걔네 엄마 정성이 대단하더군요..

      자식이 많은 집이었고, 집 망한 후 그 많은 가족이 남의 집 단칸방에
      세 들어 살았는데(모두가 한 방에서~) 그렇게 망하고도 그 집 엄마는
      '자식들 기 안죽이겠다~'고 보험 영업이다, 야쿠르트 판매원이다 뭐다 해서
      빡세게 돈 벌어 나름 메이커 있는 가방, 메이커 있는 옷 항상 입히더라구요~
      (그래서 학교 애들은 걔네 집 잘사는 줄 알았다는..;;)

      그러면, 꼭 님처럼 <돈>만을 기준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돈돈거리실지 모르겠으나
      제가 봤을 때 그 집 엄마가 자식에게 그리 한 것은 '돈'적인 문제 보다는 자신의
      자식들이 다른 집 애들에게 '기죽을까봐~', 자식들 <사기 진작> 차원에서 그렇게
      한 걸로 보였어요.. 그게 <자식을 사랑하는 엄마> 마음이지요... 본인은 고생해도
      어쨌거나 자신이 낳은 자식들에겐 고생 안 시키려고 하는...

      그 뒷얘기를 좀 하자면, 그 '단칸방에 6~7 식구 사는 어려움' 속에서도 그집 딸은
      '인문계 고등학교' 갔고, 걔가 공부를 그리 잘한 게 아니어서 좋은 학교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4년제 대학' 나왔습니다~ 그 집 어머니는 나중에 우연히 보게 됐는데, 많이
      늙으셨더라구요~(젊었을 땐 미스 코리아 뺨치게 엄청 미인이셨는데..) 그래두 자식은
      잘 키워놓은 거죠. 본인 고생해서...

      걔는 어쨌거나 4년제 나왔고, 직장도 나쁘지 않았기에 괜찮은 조건의 남자와 연애해서
      부잣집에 시집갔습니다~ 만약, 그 때 집 망했다고 대학 안 보내고 여상 보내서 평범한
      직장 다니게 했으면 결코 만나지 못했을 신랑감을 만났더라구요..

      제가 굳이 이런 <실제 사례>들을 든 것은 본 주제를 흐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본 주제를 (님처럼 감상적 차원이 아닌)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이고, 정확하게
      판단내리기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랍니다~

      좀 특이한 사례이긴 하지만, 어쨌든 이 쪽이 <반짝반짝 빛나는>에 나오는
      금란의 '공부 잘하는 딸 폭력 써서 여상 보낸 신림동 부모네' 보다는 훨씬
      '정상적인 엄마의 사랑'이 보여진 케이스라 생각해요~ 그 외에도, 이 비슷한
      사례들을 많이 보았는데요.. 보통, 한 가정이 '가난'에 시달릴 때 극복 의지가
      더 강해야 하는 건 <나이 어린 자식>이 아니라 <자식 가진 부모> 쪽이어야죠~

      그럼에도, 님은 왜 그 '반대'로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신림동에서 겪은
      금란의 사례는'억울한 정도'가 아니라, '비정상적'이기까지 한 케이스입니다~
      게다가, 제일 순한 '둘째 딸'이라 언니-여동생에게 양보하며 치인 것도 많구요..
      헌데.. 알고 보니 그 집 <친딸>이 아니었다니, 이 얼마나 기가 막힌지~ ;;


      댓글님은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는 말로 얼버무리며 '가난'을 너무나
      감상적으로 생각하시는군요.. 신림동 엄마-아빠처럼 자식을 셋이나 둔
      <부모(부모는 싫든 좋든, 자기 자식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을이죠~)>조차
      극복 못한 가난을, 시집도 안 가보고 책임져야 할 애도 안 낳아 본 금란이
      무슨 수로 극복합니까..?(사람이 어린 시절부터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가난, 그렇게 만만한 거 아니거든요~ -_-;)

      그래 놓고는 <어린 시절부터 몸에 배여서 너무나 싫은 가난이지만, 그
      끔찍한 가난도 현실이 어쩔 수 없어서 극복 못해 온 금란> 캐릭터에겐
      '가난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잣대를 들이대면서, <이제 다 커서 한 달에
      몇 백 만원 받는 잘 나가는 직장인이 된 정원>에겐 왜 '자기 친부모가
      가난하다는 이유로 거부 반응을 보이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진다..'는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걸까요, 댓글님께선~?

      그러면 안되지 않나요..?

      저는 이 드라마에 나오는 두 캐릭터 다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여성상과는 거리가 있어서, 누구의 편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건 있어요.. <사람이 무엇인가를 판단할 때에는
      최대한 '공정한 자세'를 지녀야 한다~>는 것.. 적어도, 앞에선
      이 말 하고, 뒤에선 저 말 하는 이중성은 보이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님은 드라마를 발로 보셨나요..?(아, 이건 농담조인데
      기분 나쁘게 생각진 마시구요~ ^^;) 드라마 <반짝 반짝 빛나는>에
      나오는 정원이 캐릭터가 신림동의 친부모에게 '거부 반응' 보인 건
      100% 돈적인 이유가 맞구요.. 드라마에 그렇다고 나옵니다~ ;;

      자기 친부모가 가난하고, 본인이 그 가난을 감당하기 싫어서
      신림동 식구들이 재앙 같고, 싫고.. 그래서 꺼려진다고 정원이
      본인 입으로 말했죠.. 뒤늦게 다시 잘해 보기로 한 것은 자기
      친엄마 눈 먼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애틋해 하며 피하지 않기로
      결심한 거구요...

      작가님이 빼도 박도 못하게 그렇게 쓰셨고, 이미 연기자들이
      연기해서 '드라마의 지난 내용'으로 다~ 나온 걸, 님이 이제 와서
      왜 아니라고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드라마 내용을 잘못 파악하신
      댓글님께 <반짝반짝 빛나는> '다시 보기' 서비스를 권장해 드립니다~)

      2011.04.21 03:02 신고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 이 란에서 '바로 위의 댓글님'께~ ]
      제가 그렇게 많이 산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구상유취한 의견을 남길 정도로 그렇게 어린 나이거나
      성향 상 주변인들로부터 그런 평가를 주로 받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님께선 초면부터 타인에게 엄청난 실례를
      범하는 구상유취스런 태도를 보이시는군요..;;

      '드라마 내용'은 꾸며진 내용의 <픽션>이지만, 이런 류의
      '타인을 대하는 태도'는 <실제 상황>이죠~ 님의 저 태도는
      댓글님을 길러주신 부모님을 욕 보이는 짓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블로그 같은 데 가선, 그러지 마셨으면 좋겠네요...
      (글로 대화 나누는 것도 하나의 '인격'이 오고 가는 거라
      생각합니다.. 다짜고짜, 잘 모르는 타인에게 저런 멘트를
      날리는 건 상당히 몰상식하고 실례되는 행동이 아닐런지요?)

      그리고.. 이 위의 댓글에서도 그리 의견을 썼듯
      오로지 <돈>만을 기준으로 해서, 인간 세상에서
      '돈'적인 차원을 훨~씬 넘어서는 <천륜>을 깡그리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등 only '돈'을 기준으로
      하여 단순하게 생각하는 건 댓글님 같은데요~?(왜
      본인이 그러한 걸, 남한테 덤탱이를 씌우는 건지
      모르겠네요..;;)


      인생,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100년도 채 안되죠..
      이 드라마 속에 나오는 가정이 자식이 없어서 일부러
      입양해서 남의 자식을 키운 것도 아니고, 어쩔 수 없는
      <사고(간호사의 실수)>로 무려 30여 년간을 자기 친핏줄과
      떨어져 지내야 했어요...(엄밀하게 말하면, 속고 산 거죠~
      운명의 장난에 의해서 말이에요..)

      그랬던 가족이 30년 만에 그 사실을 알고 '제자리'를
      찾아갑니다.. 이거, 지극히 <정상>적인 거거든요~? 이치에도
      맞는 거구요~ 그런데, 님은 오로지 <돈>만을 기준으로 해서
      금란이란 아이가 자기 친부모와 같이 사는 걸 '그 친부모가
      부자란 이유'만으로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님의 태도가 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경우.. 님은 순전히 <돈>만을 기준으로 하여, 극 중 금란 친부모가
      돈이 많다는 이유로 '친핏줄 찾아가는 정상적인 사례'를 색안경 끼고 보면서
      그 <돈>보다 훨씬 우위에 서 있는 <천륜>을 거부하는 게 되는 거라서요~

      도대체가.. 남의 실수로(이 경우 '자연 재해'가 아닌 '인재'에
      속하죠~ 간호사의 실수로 그리 된 것이니...) <친가족>임에도
      30년 간이나 <남>처럼 지내온 사람들이 '진실'이 밝혀진 뒤에도
      '제자리'를 안 찾고 언제까지 그 <잘못된 상태>를 쭉 유지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그게 더 천륜/도리/기본적인 이치에 어긋나는 것 아닌가요.?

      '친핏줄'이면 생김새가 닮아도 닮고, 성격이 닮아도 닮고, 성향이나
      기질이 닮아도 닮습니다~ 인간이 기본적으로 '자식'을 낳는 행위도
      다 '자기 유전자를 지닌 후손을 남기려는 본능'에서 비롯되는 거구요~
      (제 주변의 어떤 부모들은 자신의 유전자를 이어받은 자기 아들이나
      딸을 본인의 '분신'이라고까지 표현하더군요..) 그런 건, 학자들의
      여러 연구 결과에 의해서도 밝혀진 내용입니다..

      그런데.. 그 '친핏줄'임을 몰랐을 때면 모를까, 이제 진실을 다~
      알게 되었는데, 왜 안 찾습니까..? 더더군다나 <반짝반짝 빛나는> 속
      상황은 본인의 의지로 자기 부모와 딸을 일부러 버린 것도 아니고,
      순전히 병원 간호사의 실수로 인해 '피해 보게 된 케이스'인데요~

      인간이 감히 하늘의 뜻을 거스르려 하면 곤란하지요..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며 살아야 합니다~ 엄청난 확률을 뚫고, 그 누군가의 자식으로
      태어난 자와 그 부모는 <천륜>으로 맺어진 사람들입니다만.. 그러한
      <천륜>을 왜 <인륜>을 이유로 끊어놓습니까? 그게 더 말이 안되죠~

      30년 아니라, 40~50년 간 떨어져 지내 온 이산 가족들도 막상
      자기 핏줄 찾으면 울고 불고 하면서 애틋해 하는데.. <남의 실수로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했던 사람들>이 왜 서로를 안 찾고, 계속해서
      남 보듯 살아갑니까..? 전, 그게 더 <비정상> 같거든요~


      그리고.. 님이 생각하시는 게 '금란'을 통해 이 드라마 작가분이
      보여주려는 의도라면, 의도 전달에 완전 실패한 것 같은데요..?

      (실제로 그러길 바란다는 게 아니라) 님이나 이 드라마를 집필하는
      배유미 작가가 그렇다고 가정을 한 번 해봅시다~ 이상한(?) 의지 박약의
      남자와 결혼이란 걸 했어요.. 처음엔 잘 살았는데, 어찌어찌 하다가 남편이
      사업에 손을 대서 집안이 쫄딱 망했죠~ 그런데, '자식'이 셋이나 있음에도
      그 남편이 정신 못차리고 도박에 손을 댔어요..

      큰 딸은 문제아에요~ 그러다 일찍 시집 갔고, 집안에 보탬은 안되고..
      막내 딸은 철 없고.. 그나마 순한 둘째 딸만이 대학 진학도 포기하고
      고등 학교 졸업 후 월급 그리 세지 않은 상태에서 가족들을 부양했어요~
      젊은 나이임에도 꾸미는 데 전혀 돈 쓰지 않고, 엄마 일하는 거 돕구요..
      헌데도 남편은 도박빚을 크게 졌고, 나머지 가족들은 경제력이 별로 없고
      그 둘째 딸이 어쩔 수 없이 도박빚까지 부담하다가 사채업자들에 의해
      죽을 뻔하기도 하고, 가난하다고 실연도 당하고 막 울면서 슬퍼해요..

      그랬을 때 부모인 님이나 배유미 작가가(이건 분명 '가정'이라 앞에서
      말했으니까요..) 그 둘째 딸에게 "사랑하는 둘째야, 20~30대 청년은
      자신의 어려움을 자기 의지로 극복하고,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무한한
      힘과 기회를 가지고 있단다~ 지금 이렇게 가난한 현실의 상황을 너무
      원망 말고, 네 무한한 가능성으로 상황을 바꿔보도록 하여라~" 식으로
      독려하며 계속 그 딸에게 부담 지우는 거라면... 제가 '그런 남편과
      딸 셋을 둔 님(or 배유미 작가)'의 친한 이웃이거나 오랜 친구라면,
      한 대 쥐어 박았을 거에요~ 이렇게 말하면서 말이죠..

      "으이그, 진상아~ 그게 자식에게 할 소리냐? 부모인 네가 생고생 하더라도
      그 딸 어렸을 때 대학이나 보내놓고 그런 말 하지- 그렇게 '가난'이 극복하기
      쉬운 거면, 넌 왜 금쪽같은 니 자식들에게 그 고생을 시켰니..? 너나 네 남편은
      절대 극복할 수 없었던 그 가난이, 네 딸에겐 극복하기 쉬운 그 무엇인가 보지?
      어떤 환경에서 자라났든, 어떤 학벌이 주어졌든, 20~30대 젊은 나이라서 가난이
      그렇게나 극복하기 쉬운 거면, 누구나 그 20~30대 젊은 시절을 거쳐 왔을테니
      대한 민국 내에 나이 들어서 가난하게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야 되지 않냐..?
      근데, 현실은 절대 그렇지가 않잖아~ 도대체가, 넌 왜 그렇게 생각이 짧니~?"

      라고 말이죠...

      님의 추측이 맞다면 <반짝 반짝 빛나는> 이라는 드라마 속에서
      배유미 작가가 '금란'의 캐릭터를 통해 보여주려 한 의도가 딱
      그 작가(해당 드라마 캐릭터를 만들어 낸 창조자=극 중 인물의
      부모와 같은 입장에 처해 있는 자)가 시청자들로부터 저런 소리
      들을 만한 시추에이션인 거에요~

      해당 캐릭터를 통해 불특정 다수의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어하는
      저 의도 자체가 굉장히 얄밉죠~(대한 민국 내에서 경제력 '상위 10% 안'에
      드는 팔자 좋은 시청자가 아니라면, 저러한 가치 강요하는 작가를 딱 한 대
      쥐어박고 싶어지는 그런 '황당한 의도'란 말입니다...)

      그 작가님처럼 책상머리에 앉아서 추상적으로만 생각하는 '가난 극복',
      님처럼 댓글란에 글 몇 줄로만 휘갈기는 '가난 극복', 참 쉽죠잉~ ;;

      2011.04.21 04:23 신고
  6.  Addr  Edit/Del  Reply 완전 동감

    글쓴님 글에 10000% 동감입니다.

    정원이 주인공이라니 나참...

    잘되는애는 뭐를 해도 잘된다?

    이미 좋은 스펙가지고 독립해서

    부자 남자 만나 행복하게 잘사는 정원의 미래?

    정말 드라마 너무하네요.

    금란의 지난 28년을 누가 보상해주나요....아 정말 ...

    2011.03.28 16:50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극 전개 과정을 통해, 이 드라마의 집필자가
      시청자들에게 '잘 되는 애는 뭘해도 잘 된다~'
      이런 류의 뉘앙스가 느껴지게끔 글을 쓰면 정말
      곤란하다 생각됩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극을 만들어 가는 입장에서도
      정말 고민이 많겠습니다..

      처음 의도는 분명 그게 아니었을 것 같은데
      극 설정 상의 분명한 '계산 착오'가 있었고
      그것으로 인해 극 초반부 설정에서 이미
      대다수의 시청자들을 설득시키거나 제대로
      소통하는 것에 실패한 듯 보여요...

      그냥 극단적인 선악 대비 없이, 양 쪽의 상황을
      담담하게 보여주고 두 쪽 다 '선도, 악도 있다'는
      식으로 전개해 가는 것이 시청자와의 소통 면에서
      더 나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2011.03.29 07:23 신고
  7.  Addr  Edit/Del  Reply 왜들 이러시는지...

    저는 드라마 얘기를 한 게 아니라 실제 삶에 대한 얘기를 한 겁니다. 글쓴이 직접 쓴 글 한 번 읽어 보세요. 남의 글을 읽으면서 비틀어 보는 심정으로...
    모순 투성이기도 하고요. 어지간히 짧은 글이면 구절구절 따지기라도 하겠지만 엄두도 안나네요. 그렇게 드라마에 몰입하지 말고 다름 사람이 하는 얘기도 좀 귀를 열고 들어보세요.

    핏줄 대단한 거 아닙니다. 제가 핏줄조차 대단하지 않다고 하는게 아니라 핏줄이 대단하지 않다고 하는 겁니다. 무지 똑똑한 척 답글다셨으니 이 차이는 아시겠죠? 아님 이것도 사전찾아가며 설명드려야 하나요?제 글 읽어보면 알겠지만 핏줄이 정말 별거아니라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글쓴이는 핏줄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 제 글을 비틀어 읽고 있는 거구요.
    이런 답글이 있을 거 같아서 한 번 더 들어오긴 했는데, 진짜 예상을 한 치도 빗나가지 않네요. 또 한 번 장황하게 답글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주제 파악좀 제대로 하세요. 그리고 드라마 와전 몰입하셨는데 열 좀 식히세요.
    글쓴이야 말로 자기 생각대로 남들 파악하지 마시고요.
    사람사는 거 그렇게 간단한 거 아닙니다.
    한국사람들이 무조건 빨리 빨리 한다고요? 이건 또 무슨 대단한 논거에 근거한 얘깁니까?
    윗글에서 무지 대단히 논리적인 척 다하셨으니 한 번 스스로 생각해보세요.
    님이야 말로 스스로의 논리로 남 판단하지 마세요.

    님들이 쓴 글 읽으면서 피눈물나는 사람들도 있다는 생각도 해보시고요.
    님들은 드라마얘기에 열 올리는 거지만 자신의 얘기라서 가슴아픈 사람들도 있다는 거 잊지 마시고요.
    또 여기에 깝죽대면서 댓글달지 마세요.
    진짜 인간이 싫어지려고 하니까.

    2011.03.29 06:01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음.. 내용이 길어진 데서, 약간의 오해가 있는 듯 합니다..
      님께선 상기의 제 댓글 의견을 비틀어 읽는 것도 아니고
      살짝 '왜곡'해서 읽으신 것 같은데요..? ^^;

      조곤조곤 그냥 말한다고 했는데, 표현이 좀 딱딱해서
      님이 이상한 쪽으로 받아들이셨나 봅니다..

      저는 '핏줄이 대단하다'고 말한 적 없습니다~
      '중요할 수도, 안 중요할 수도 있다'고 썼죠..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도 했구요~(그렇죠?)

      정리하자면 댓글님께선 <핏줄 별 거 아니다>라고 하셨고
      저는 <핏줄 별 거 아닐수도, 별 거일 수도 있다>는 입장이었어요~

      위의 댓글 다시 한 번 잘 확인해 보세요~
      (제가 '핏줄이 땡긴다'라고는 썼지만, 이건
      전자랑 의미가 엄연히 다릅니다.. 님께선 설마,
      그 두 문장이 동일한 의미라 생각하는 건 아니실테죠..?)

      이건 사전 찾을 필요 없이, 님이랑 저랑 나눈
      대화 내용, 즉 빼도 박도 못하게 드러난 '팩트'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두.. 님이 드라마가 아닌 '실제 삶'을
      말씀하시길래 <(꾸며진 내용을 다룬 드라마> 아닌
      우리 주변의 <실존 인물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까지
      예를 들어 가며 상세하게 의견을 제시했는데, 바로
      '주어진 사실 그대로의 남의 의견'을 본인이 왜곡해서
      읽으시고선 모순이니 뭐네 하며 상대에게 덤탱이 씌우는
      님의 태도야말로 좀 당황스럽네요..;;

      물론 댓글 내용이 좀 길긴 하지만(길어서 죄송~)
      외국어도 아니고, 한국 사람이 한글 읽으면서
      이 정도로 엄살 부리거나 '왜곡'해서 받아들이는 건
      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ㅠ(정말 힘들게 썼구만,
      보람없게시리요.. 읽어 내리는 건 그래두, 이런 의견
      쓰는 시간 보다는 훨씬 짧잖아요~)

      저는 '핏줄이 대단한 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란 입장에서
      <님처럼 '핏줄이 대단하지 않다~'고 한 가지로 딱 못 박아서
      말씀하시는 '그 논리'대로라면, 보통의 가정에선 '기른 자식=핏줄'인
      경우가 대부분이니, 그 '기른 핏줄이(=핏줄조차) 안 대단한 거면
      '기르긴 했으되, 안 핏줄(남)'인 경우는 더더욱 안 대단하겠네요?>
      라는 식의 의견을 남긴 것입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말하는 '핏줄이'란 말은 '핏줄조차'랑 동일한
      의미를 지니는.. 뭐, 그런 뜻인 거죠~ 그걸 혼동해서 받아들이시면
      곤란해요..

      다시 한 번 밝히지만
      '핏줄이 대단하지 않다~'라 한 가지로 <단정>지어 주장하신 님의 의견과 달리
      제 경우엔 '핏줄이 대단할 수도, 안 대단할 수도 있다~'고 생각함과 동시에
      '낳은 정 만큼이나 기른 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그건 분명, 님의 경우처럼 <절대불변>, 한 가지로 단정지어 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말씀드린 거구요...

      이 드라마의 경우, 한 쪽이 30여 년간 복구 안되는 수준의 굉장히 큰 피해를
      입었으니, 그의 친부모 쪽에서도 같이 억울해 하면서 '친핏줄'에게 좀 더
      애틋해 해야 정상인 것 같다....는 그런 내용이었죠~

      어차피 제가 주장한 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서.. 이건 이 극에 나오는
      '금란-정원의 상황'에만 해당하는 것이고, 다른 집 상황은 또 다를 수 있다는 걸
      전제로 깔고 들어가는 거에요~ 이제 좀 이해가 되셨으려나요..?

      아, 그리고.. 님의 말씀도 물론 일리 있어요~
      자기 부모 & 자식이라고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를
      단기간 내에 '알고 보니 남이라며? 너네 집에 가~'
      이거 잘 안되는 거 맞아요.. 하지만 우리가 여기서
      댓글 나눈 건 <반짝반짝 빛나는>이라는 '드라마' 속
      상황을 얘기하는 거잖아요~

      그 안에선, 적어도 금란-정원의 상황은 무지 '특이한 케이스'인 거구요..
      그 한도 내에선, 정원이 미안해 하며 비켜주는 게 맞다는 게 제 입장이고,
      이 극을 본 90% 넘는 시청자들의 입장이기도 하지요..

      그걸 말하고 있는 것이지, 님의 말 자체가 아예 틀렸다는 건 아니에요..
      (다만 댓글님이 '핏줄이 아예 안 중요하다~'고, 개개인별 특수 상황을 고려 안한 채
      너무 <단정형>으로 말씀하시길래 님의 '그 논리대로'라면 님이 앞뒤에서 말씀하신 게
      다소 모순된 것이 아니냐는.. 그걸 언급한 거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냥 담담하게 <의견>을 나누는 것 뿐인데
      님은 처음 보는 상대에게 '주제 파악 좀 하라'는 감정 섞인 댓글을 남기셨군요..
      이런 식의 무례한 태도는 님을 길러준 부모를 욕 보이는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타인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는 좀 지켜주셨으면 좋겠네요...

      또.. 저는 이 드라마 몰입(?)해서 보지 않고, 그냥 담담하게
      설렁설렁 보고 있는데요..?(앞으로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일 수
      있구요..) 남의 상황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어쭙잖은 본인의 견해로
      <단정>지어 말하는 거.. 아주 위험한 버릇이라 생각되는군요..

      님이야말로, 열을 식힐 필요가 있다 사료됩니다.. 저는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 아니라.. 쉽게 열 받고 그러진 않습니다~ 열 안났으니, 그 점은
      염려 놓으셔도 됩니다..

      무엇보다.. 자기 생각대로 남을 파악하는 건 댓글님 아닐까요..?
      저는 '핏줄'에 관한 것도 집집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다>라고 말한 것에 반해
      님은 <핏줄이 중요한 집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무조건적으로
      <핏줄은 안 중요하다>는 입장이시잖아요..? 핏줄 중요한 집 입장에서 보면
      댓글님이야 말로 '자기 생각대로 남들 파악하는 사람' 되는 건데요~? ;;

      저는.. 제가 잘 알지도 못하는 님을 판단한 적 없습니다..
      그냥 님이 의견 남기셨길래, 조곤조곤 제 의견을 말씀드렸을 뿐~

      그리고.. 의견은 의견일 뿐이고, 대한 민국 모든 국민들은
      자기가 '옳다고 생각한 바'에 대해 말할 권리가 있습니다~
      사람들마다, 의견은 다 다를 수밖에 없구요...

      타인의 정당한 의견 개진을 보구서, 피눈물(?)씩이나 나는 게
      좀 특이하거나 오버스런 행동 아닐까요..?

      저는 앞에서도 분명 말씀 드렸지만 '핏줄'이나 '기른 정'에 관한 한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말씀 드렸지, 절대적으로 '핏줄'이 중요하다거나
      절대적으로 '기른 정'만 중요하다 말씀드린 적 없습니다..

      제가 예전에 다른 드라마에 대해 쓴 포스트도 있는데, 그 때는
      '금란-정원'과 상황이 또 달라서 <'기른 정'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의 글을 쓴 적도 있어요~ 그러니, 님이 이 드라마 속 주인공들과
      '같은 상황' 아니면, 이 글 읽고서 피눈물(?)씩이나 흘리는 오버 센스는
      안해도 될 것 같으네요...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생각하는 제 입장에서 '기른 정'이 더 중요해 보이면
      그 때는 또 그렇게 쓸 요량이니까요~ 하지만 드라마 <반짝 반짝 빛나는>에서의
      '정원과 금란의 케이스'는 상황이 좀 다른 것 같네요.. 단순히, 그간 기른 정이
      있으니 '양가 자제 모두 있던 집에 계속 눌러 앉아라~' 하기엔 한 쪽(금란)의
      피해가 너무 커요...

      잘은 모르겠지만, 님이 말씀하신 경우가 이 극에 나오는 그 상황과
      일치하는 건 아니실텐데, 왜 이리 오버하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설마
      정원과 같은 상황이라서 그러시는 건 아니시겠죠..? 만일 정원과 같은 상황이라면
      사람들(현재 이 드라마를 보는 다수의 시청자들)이 말하는 '친딸이 원하니
      정원이가 기른 부모 집에서 나오는 게 맞다~'에 너무 가슴 아파 하시 마시구요..
      '가난한 집에서 제대로 교육도 못 받고 30년 인생을 손해 본 상대방 입장' 생각해서
      조용히 양보해 주는 게 순리이지 싶어요.. 그간 받은 것도 많으니 말이에요..
      사람이 착하게, 양심껏 살아야 복 받습니다~

      드라마 <반/반/빛>에 나오는 것과 다른 케이스이시라면, 이리 흥분하실 필요
      없을 것 같구요... 저는 무조건 <핏줄은 대단하지 않다>고 말씀하신 님의
      앞뒤 의견에 좀 모순된 내용이 있는 것 같아서 그걸 지적해 드린 것이지,
      무조건 님의 의견이 틀렸다거나, 기른 정이 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랍니다~ 제가.. 위의 글이 너무 길어져서, 그런 내용에 대해선 일일이
      언급하지 않았는데, 그런 연유인지 님이 좀 오해해서 받아들이신 것 같군요..

      마음에 상처가 있으신 분 같은데(누구에게나, 크고 작은 마음의 상처는 있죠~)
      본인의 주관이 중요한 것이니, 남의 의견에 너무 휘둘리면서 쉽게 상처 받지
      마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앞으론 타인의 글에 댓글 달면서 '주제 파악 하라느니, 깝죽대면서..'
      이런 저급한 표현 쓰지 마시구요.. 웬만하면 <예의>를 갖춰서 대화 나누세요~
      님이 다른 사람한테 적정 수준의 '예의'를 갖추고 잘 대한다거나, 양심껏 살면
      인간이 싫어지는 일 보다는 인간이 좋아지는 일이 더 많아질테니까요.. ^^;

      2011.03.30 11:52 신고
  8.  Addr  Edit/Del  Reply 새벽별

    이런데 첨으로 댓글 남기네요.,
    일단 님 글 솜씨가 보통이 아닌듯., 감탄했어요..
    글구., 이 드라마를 보면서 뭔가 찜찜한 면이 있었는데..
    속시원히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신듯 합니다.
    저두 주인공인 정원 캐릭터가 좀 얄밉고,,
    금란이가 많이 공감이 되더라구요..
    금란이가 잘 됐음 좋겠어요..

    2011.03.29 10:26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막상 극 전개 과정을 봐야 알 수 있는 거겠지만,
      현재 돌아가는 양상이나 기획 의도에 나온 내용을
      보면, 향후 내용이 많이 불편하게 느껴질 것 같아
      지속적인 시청이 망설여지는데요..(그런 시청자분들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게다가, <반짝반짝 빛나는> 가장 최근 회(3월 27일 방영분)
      보니까 '등장 인물(정원 생모) 눈 멀 듯한 양상'으로 좀
      꿀꿀하게 갈 것 같은데.. '봄'이라 산뜻한 드라마 보고 싶지,
      칙칙하고 무거운 내용을 담은 드라마는 기분 별롤 것 같아서
      그닥 보고싶지가 않거든요~ ㅠ

      좀 더 지켜보고, 계속 볼 지 말 지 결정해야 될 것 같아요..

      아무튼.. 이 드라마 앞으로의 내용이 '현재로선 불만 많은
      시청자들'의 가려운 데를 진정으로 긁어주거나, 공감 가게
      그려졌으면 좋겠습니다.. ^^;

      2011.03.30 11:55 신고
  9.  Addr  Edit/Del  Reply jung

    넘 흥분하셨네요 이글을 쓴 분은 도대체 왜 그러실까 싶을만큼요
    저도 이 드라마는 꼭 챙겨봅니다. 퇴근하고 나서도 한번씩 더 보기도 합니다.
    저는 한정원이라는 캐릭터도 금란도 둘다 상황이 실감나고 감정이입되 되니 사람마다 차이가 있나 봅니다~
    제가 본 한정원은 부모의 기대대로 잘 자란 ,극중 엄마가 없는 아이에게도 사랑을 베풀줄 하는 고운심성을 가진 캐릭터로 나옵니다. 정원은 자신의 아버지에게 존경할 만한 아버지가 내 부모라서 행복하다고 고백할만큼 자신의 가족들을 좋아합니다. 단지 부모가 부자라서가 아니라는 이유입니다. 정원이 자신이 병원의 실수로 바뀐걸 알게되고 충격에 휩싸입니다. 생모가 자기를 보고 싶어하지만 현재 정원의 엄마처럼 돈도 내세울 것도 , 해 줄것이 없기에 자기에게 나서지 못하는 입장과 또 자기를 보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습니다.용기를 내어 자신의 생물학적 부모를 만났을때 초라한 그들의 모습을 보고 통곡합니다. 친부모의 사는 초라한행색과 모습에서, 길러주신 부모님과 비교되는 그들의 여러가지 수준을 보고 재앙이라고 말하여 인정할수 없다고 말하지만 정원은 생모가 사준 원두커피를 차마 버리지 못하고 집으로 가져오는 걸 보면서 (향기도 빠지고 식어버린 커피를 버리지 못한 정원의 행동은 앞으로 정원이 하게 될 선택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하루빨리 두사람을 원위치로 되돌려야 한다는 생각은 공감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금란은 상황은 어려웠지만 끈끈한 가족간의 유대속에서 특히 엄마의 사랑속에서 자랍니다. 그것을 환경이 어려웠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 사랑을 제대로받지 못했다는 것을의미하는 것을 아닙니다. 나름대로 극복해가면서 왔지만 한계에 부딪히게 되면서 가난한 가족들을 버리고 자신의 친부모를 택하게 되면서 이 이야기는 갈등이 시작됩니다.
    그러면 이제 정원의 선택이 문제가 되나요 이제~ 정원이 현재의 집에서 나와야 하고 모든 것을 되돌려 주어야 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말처럼 그리 쉬운일이 아니지요
    사람의 유대관계는 오랜 시간을 통해 쌓여가는 것이기에 사실은 금란도 자신과 함께 살아온 가족들을 마음으로 부터 버리지는 못할 겁니다. 29년간 내딸이라고 알고 살아왔는데 내딸이 아니라고 해서 그 모든 감정이 일시에 사라지지 않지요. 정원의 엄마는 정원을 잃고 싶지 않다고 애원하며 정원을 잡지요~ 정원도 자신의 현재의 부모를 깊이 사랑하기에 금란에게 해주고 싶은 모든걸 해주어도 좋지만 같이 살고 싶지는 않다고 하고요 . (이건 저라도 그랬을 거예요., 좋은 오피스텔 이나 집 얻어주고 또 현재의 가족들을 도와 줄수도 있을거고 /하지만 이건 case by case 다르리라고 보여집니다.)
    실은 저는 금란이 너무 성급했다고 봅니다. 좀더 시간을 가지고 친부모와 양부모 둘다 사랑하면서 감정을 나울수 도 있었을텐데..많은 누릴수 있었던 것을 빼았겼다는 상실감에 자신의 가족들을 버리고 자신을 힘든 상황에서 구해 줄 구원자로서 부모를 선택합니다. 그렇지만 그건 정원이 벌인 일이 아니기에 두사람 모두 피해자입니다. 특히 졸지에 자신이 가장존경하고 사랑하는 부모를 잃어버린 정원의 아픔은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피해자인 것은 마찬가지지요. 금란은 이제 정원의 모든것을 빼았아버릴 태세입니다. 그게 당연한가요/하는 점에서는 의문입니다. 그게 님의 말에 공감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금란은 이제 모든걸 누릴수 있을 겁니다. 부모의 보호아래서 걱정없이 살수 있겠지요 / 부자 부모가 나타났으니 앞으로 행복할까요?세상이 그렇게 단순하다면야 참 좋겠습니다. 정원과 금란의 행보가 궁금해 집니다.

    2011.03.29 15:01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님의 정성스런 의견, 잘 읽었습니다~ ^^

      그런데.. 저, 전혀 '너무 흥분'하지 않았는데요?
      이 포스트 어느 구석에서도 님이 말씀하신 그 '흥분'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데, jung님은 왜 그리 느끼셨을까요..?

      상식적으로, 사람이 흥분하면 저렇게 긴 '드라마 리뷰' 못 적어요..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정리된 상태에서만 쓸 수 있고,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는 겁니다..(그건 다른 '리뷰' 관련 블로거들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저야말로, 흥분하지 않은 상대에게 본인의 정확하지 않은 판단으로
      '흥분했다고 덤탱이 씌우는 행위'를 하시는 jung님을 보면서,
      '저 분은 도대체 왜 그러실까?' 의아해지는군요...

      jung님의 의견도 일리 있습니다만, 댓글 후반부 단락을 보니
      님이 좀 간과하고 계신 게 있는 듯 합니다...

      제가 이 포스트를 작성한 것은 지난 3월 22일이고, 태그란에도 썼듯
      <반짝 반짝 빛나는> 12회를 보고 난 다음 상황에서 적은 글이에요~
      그 회차분에 의하면, 님이 말씀하신 '금란은 이제 정원의 모든 것을
      빼앗아 버릴 태세입니다'가 잘 납득이 가질 않네요..

      '드라마 내용'에 의하면, 제가 이 포스트를 쓸 당시 그 내용까진
      나오지 않았거든요..? 그러니, 여기서 님이 저에게 '그게 당연한가요?'
      하고 묻는 건 무의미한 거겠지요..


      그리고.. 저는 이 드라마 속 '정원-금란'의 상황이 좀 특수한 상황이라
      여기고 있는데, 별로 '정원'이 피해자처럼 보이질 않아요~

      '인생은 고~'라고 하고, 사람이 한 평생 살아가는 게 그리 녹록치가 않지요..
      현재의 상황이 아무리 기막히더라도, 일단 병원에서 애가 바뀐 덕에
      구경도 못해봤을 대학 제때 나오고, 무려 30여 년을 부잣집 외동딸로
      편하게 자라난 정원이 그 정도 일에 '피해' 운운하며 세상 다 산 것처럼
      굴면, 이 세상에서 '더 큰 고난' 겪으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진작에 다
      저 세상 갔겠습니다 그려~ ;;(정원이 완전 포시라운..)

      아 물론, 정원이 전혀 피해를 안 입은 건 아니지요.. 그런데요~
      최근 일어난 일과 지난 상황들 다 <종합>해 봤을 때 이 극의 '정원'이란
      인물이 받은 '피해' 보다는 '뜻하지 않은 행운', '다행인 상황' or
      '누린 혜택'이 더 크다면, 그 사람을 두고 '피해자'라 하는 게 좀
      어불성설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이 드라마의 딸들이 받은 피해도에 대한 건 코끼리 다리 만지듯
      '특정 부분'만 보구서 판단할 게 아니라, 앞뒤 상황 다 따져가며
      '종합'해서 결론 내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저 위에 한 댓글님께서도 그리 쓰셨듯, 피를 나누고 30년 넘게
      함께 산 가족도 경우에 따라 싸우고, 서로 사이 나빠져서 가족끼리
      등지고 합니다.. 그건 즉, 사람이 한 평생 살아감에 있어 애정 갈구가
      다가 아니라는 거죠~ 우리 인간의 삶은 그보다 훨씬 '복잡한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님의 말씀도 충분히 일리 있고, 극 중 '정원'이 이제껏 친부모라
      믿어 왔던 '존경하는 부모님'이 내 부모가 아닌 걸 알게 되고,
      정든 가족 곁을 떠나야 하는 게 가슴 아픈 것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29세 정원이 꼭 그런 식으로 가지 않더라도 그 나이 쯤 되면
      벌써 시집을 가도 갔고, (현재 우리 나라엔) 자식이 외국으로 이민 가서
      친가족끼리 그런 식으로 또 '떨어져서 살아가는 가정'도 많습니다~

      자기 친부모 찾아가도 평창동 '길러 준 부모'와 왕래하면 될 일이고,
      그 부모님 성정으로 보아 충분히 그리 할 것 같으니, 제 기준에선 별로
      정원이 '피해자(?)'처럼 보이질 않는군요..

      적어도, 이 극에서 진짜 '피해자'는 황금란이죠~
      그 '물질적/정신적 피해의 정도'를 다 따져봤을 때
      금란>>>>>>>>>>>>>>>(넘사벽)>>>>>>>>>>>>정원이에요~

      왜냐하면.. 아무리 많이 바뀌었다 해도, 우리 나라는 여전히
      학벌 같은 거 좀 따집니다.. 게다가, 요즘엔 예전보다 대학 가기도
      쉬워져서 길거리 가면 차이는 게 대학생입니다~ 그런데.. 금란은
      병원에서 아이가 바뀌어 정원 친부모에게 양육되는 바람에 제 때
      대학을 못 갔잖아요~

      그러면 꼭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 있겠죠.. '이제 부자 부모 만났으니
      지금이라도 공부해서 대학 가면 되지 않느냐?'고... 그런데, 사람이
      30세(서른 살) 넘어가면 머리가 굳는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공부는 다 때가 있다~'는 말도 틀린 말 아니죠~ 머리 팽팽하게 돌아가는
      10대/20대 초반에 공부하는 거랑, 서른 다 돼서 공부하는 거랑 달라요..

      그리고.. 금란이 지금 공부해서 대학 들어가도, 자기보다 10여 살이나
      어린 애들이랑 '동기'처럼 같이 생활하고 수업 들어야 하니.. 성격
      지나치게 캐발랄한 사람 아니면 적응하기 좀 힘듭니다..(예전에, 저
      대학 다닐 때.. 우리보다 10살까지는 아니고 4~5살 많은 언니랑 같이
      수업 들은 적 있는데, 늘 좀 외로워 보였어요.. 우리 학번은 아니고
      그냥 수업 몇 번 같이 들으며 관찰해 본 결과, 살짝 안돼 보였다는..)

      그에 반해.. 정원의 경우 애초에 자기 진짜 부모 밑에서 자라났다면,
      자기가 아무리 공부를 잘했어도 여상 갔을 팔자에요~(공부 잘한 애가
      여상 가면 그거 얼마나 억울한데요..? 못됀 애 같으면, 평생 대학
      안 보내준 부모 원망합니다~) 한 사람에게 있어 평생을 따라다니는
      '학벌'에서 이미, 금란은 정원에 비해 넘사벽 수준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미 지난 그 '시간'은 '돈'으로도 결코 복구 안돼죠~

      병원 측의 실수로 부모가 바뀐 거야 서로 합의 하에 다시 맞바꾸면 되지만
      금란이 제때 공부 못하고, 억울하게 학벌 낮아지고, 부잣집 딸이었으면
      안 겪어도 됐을 실연 겪은 건.. 그 정신적 피해는 어떻게 보상 하나요..?

      이 극의 '한정원'이 받은 피해라고 해봤자, 님이 말씀하신 바로 그것..
      <이제까지 친부모라 믿었던 내 부모가 알고 보니 내 부모가 아니었다>
      정도잖아요~ 그런데.. 그게 뭐요? 그게 죽을 만큼 대단한 일입니까..?

      처음엔 좀 충격 받겠지만, 자기 원래 친부모도 살아있으니 친부모 찾아가고
      그래도 여전히 길러 준 부모와 왕래하면서 그냥 살면 되는 겁니다.. 나름대로~

      구체적인 사연은 다르지만 '정서'적인 면에서 그 비슷한 사례들은 많아요~
      예를 들자면, 세상에 무수히 존재하는 '실연 당한 사람들'이 그렇죠..

      -이제까지 친부모라 믿었던 내 부모가 알고 보니 내 친부모가 아니었다..
      -이제까지 나를 사랑한다 믿었던 그가 알고 보니 나를 사랑한 게 아니었다..

      정서적인 면에서 상당히 흡사하죠~ '사람'에 관한 문제이니까.. 하지만
      이 세상에서 그런 식으로.. 사람이 살면서 가끔은 사랑하는 남녀에게 배신 당하고
      실연도 당하고 하지만, 그래두 많은 이들이 대체로 극복하고 잘 살아갑니다...

      정원의 경우.. 물론 가족의 문제이니 얼핏 더 커보일 수 있겠지만, 더 꼼꼼하게
      '안'을 들여다 보면 오히려 실연 당한 남녀들보다 낫습니다~ 왜냐? 그런 식으로
      실연 당한 사람은 자기 버리고 딴 사람에게 간 그 이성을 다시는 볼 수 없지만
      (이성 관계는 보통 1:1로 이뤄지니까..), <반짝 반짝 빛나는> 속 정원의 경우엔
      '친부모 따로', '길러준 부모 따로' 식으로 양 쪽 다 만날 수 있으니까요~

      오히려, 남들이 하나 밖에 못 가진 엄마/아빠를 이 드라마 속 '한정원'은
      '2명'씩 갖게 된 셈이에요.. 완전 행운아죠~

      게다가, 자신이 30여 년 간 겪었어야 할 <엄마에게 뺨 맞고 공부 잘하는데도
      여상 진학하기/부모에게 항상 제일 싼 것만 얻어 입기/다섯 식구의 생계를
      책임지기/사채업자에게 협박 당하기.. 등의 고난>을 금란이 온몸으로 '대신'
      겪어줬어요..(로또도 이런 로또가 없겠는데요~)

      이래도 정원이 '피해자'인가요..? 님은 이 극의 한정원이 너무 불쌍해 보이시나요?
      그런 님에게,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보시란 말을 드리고 싶네요..

      적어도, 지난 30년 세월 & 현재 상황을 기준으로 한다면.. 이 세상엔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 속에 나오는 한정원보다 훨씬 더 가혹한 운명,
      힘든 상황에 처해진 불쌍한 피해자들 널리고 널렸습니다~(정원의 상황은
      새발의 피에요..)

      님이 이 드라마 속 한정원에게 가지는 그 '측은지심'을, 진짜 불쌍하고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진 사람에게로 돌리며 관심 갖고 도와주려 한다면..
      아니, 적어도 '진짜 불쌍한 사람들'의 그 사정을 헤아리려는 노력만 해도
      세상이 훨씬 더 아름다워질 것 같네요...

      그리고, 마지막 단락에서 말씀하신 '금란은 이제 모든 걸 누릴 수
      있을 겁니다'에서 님의 <가치>가 온통 '돈'에만 쏠려있는 것 같아서
      좀 충격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30여 년간 안해도 될 고생을 한 금란이 물론 이제라도 부유한 친부모
      만나서 다행이죠.. 그런데, 사람이 '돈'만 가지고 살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또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성질의 것>이에요..

      보통 20살 정도엔 대학을 가야 하는데, 금란이 이제 부자 부모 만났다 해도
      사업하는 그 집이 계속 부자라는 보장도 없고.. 설사 부자여서 대학을 다시
      간다 쳐도, 20세에 대학 가는 거랑 30세에 대학 가는 거랑은 너무 달라요..
      지나간 세월(시간)은 절~대 되돌아오지 않죠~ 한 번 그런 식으로 형성된
      '학벌'은 평생 따라다니는 거구요.. 그것두, 님은 '돈'으로 다 보상할 수 있다
      말하실 작정이신가요~?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만...

      <돈>은 갔다가도 다시 올 수 있지만,
      지나간 <시간>은 한 번 가면 절대 오지 않습니다~

      '돈'만을 기준으로 해서, '이제 다시 복구 안되는 많은 것들을
      잃어버린 금란'이 부유한 친부모를 만났다 해서 모든 걸(?) 다
      누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시는 님의 생각에 동의가 되질 않는군요..

      '정원'이 지금 충격 받은 건 알고 보면 적정 수준의 <해결 가능>하거나
      '복구 가능'한 수준이지만, '금란'이 과거 30여 년 간 겪었던 그 일들은
      지금 아무리 돈으로 쳐발라도 <복구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것이, 제가 jung님의 의견에 공감하지 못하는 명백한 이유입니다..


      처음엔 좀 충격 받겠지만, 자기가 존경해 온 '길러 준 부모'가
      정원에게 완전 인연을 끊자고 하는 것도 아니고 여전히 잘 해주는데,
      그런 정원이 피해자라구요?

      서른 가까운 나이에, 좋은 학벌에, 좋은 직장 갖고, 월급도 꽤 받는
      정원이 가난한 친부모를 만났다 해서 피해자라구요? 그 나이 되면,
      자기가 열심히 벌어서 가난한 부모님한테 보태주는 사람도 많습니다~
      제 주변에도 그런 사람들 있어요.. 자식이 좋은 학교 나와서 돈 잘 벌면
      못 사는 부모한테 보태줄 수도 있는 거지.. 그거 가지고, 아무도
      '피해자(?)'라 하진 않습니다~ '효자/효녀'라고 하지..

      자기는 돈 잘 벌면서 연로한 자기 친부모가 못 사는데 나 몰라라~'하는 게,
      그게 오히려 '호로 자식/불효 자식'인 거구요..

      이 극 속의 정원.. 30년 가까이, 그만하면 잘 누리고 잘 큰 거지요..
      전혀 피해처럼 보이지 않아요~

      아, 그런데.. 금란이 자기 친부모 찾아간다 해서 기른 부모 버린다는 식의 사고,
      전혀 이해 안되네요.. 그동안 정든 게 있기 때문에, 친부모네 가서도 생각나면
      찾아올 것 같은 분위기던데요? 자기 핏줄 찾아가는 건, 천륜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럴 수 있는 거구요.. (그런 금란이한테 다시 찾아오지 마라고 하는 건 신림동
      키워준 민폐 엄마던데..;;)

      또.. 알고 보니 '친자식'도 아닌데, 그 정도로 삥 뜯기고 가난한 가족
      먹여살려 줬으면 금란이는 길러준 부모 집에 이미 '할 도리'는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안 해도 될 도리'까지 오버해서 한 거죠, 30년 동안..

      뭔가를 '판단'할 때에는 사사로운 온정이나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앞에 제시된 '팩트'를 보구서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정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기준으로 한다면, 이 극 속의
      정원이 피해자(?).. 그건 잘 모르겠네요~

      뉴스나 다큐멘터리 같은 거 잘 보면, 드라마 '반짠반짝 빛나는'에 나오는
      <20대 후반의 나이에 벌써 명품으로 치장하고 다니고, 비싼 원두 커피만
      마시고, 친부모-양부모 모두에게 신뢰 받고 사랑 받는 한정원>보다 훨씬
      불쌍하고 피해 입은 사람 엄청스레 많습니다~

      님의 관심이, 같은 대한 민국 내에서 살아가는 '진짜 소외되고
      불쌍한 사람'에게로 돌려졌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너무 '물질'의 가치만 중시하거나 '돈'의 위력 과신하지 마세요~
      (이 드라마 속에서 억울한 30여 년 세월을 보낸 '금란'의 기막힌 상황처럼)
      세상엔 '돈'으로도 살 수 없거나 '보상 안되는 것들'이 참 많답니다...

      천억대 부자가 아무리 돈 들고 와도 '지나간 청춘 시절' 안 돌아옵니다~
      '공부할 때'는 다 정해져 있는데, 나이 들어서 돈 바리바리 싸들고 와도
      '한번 굳어져 버린 머리'가 젊을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안된다구요..

      지나간 '시간'.. 타임 머신 개발되지 않는 한 다시 안 돌아오고, 절대
      과거 시점으로 못 돌아갑니다~ 세상에, '돈'이 다가 아닌 거에요...

      2011.03.30 14:43 신고
  10.  Addr  Edit/Del  Reply jung

    잘 보았습니다~
    한가지만 말씀드리자면 돈이 전부가 아니라고 지적하신 대로 돈이 전부가 아닌데 금란은 자신의 환경을 탈피하고자 생판 남으로 살아온 친부모를 택했지요 .감정적으로 현재의 가난한 가족을 사랑하는데도 친부모를 택한건 이건 분명히 돈때문이었구요~ (이 점이 금란이 비난받는 이유기도 하지요)금란은 돈걱정없이 , 가족의 부양의무로부터 자유롭게 자신의 인생만 추구하면 되니 일단 한숨은 돌리겠네요`
    그러면 정원의 입장에서 볼께요. 첫재로 현재의 정원의 위치는 정원이 선택한 것이 아니라 타인의 실수에서 비롯되었고 부모가 바뀐 것으로 보면 피해자인것이 분명합니다
    둘째 님이 금란이 불쌍하다고한것은 기회의 박탈이라고 보는 시각이신것 같은데 공부해야 할때 공부하지 못하고 가난한 부모밑에서 가족과 함께 고생한것 때문이지요. 저도 그점에서는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상황을 이야기를 할때 한계를 그어놓는 것이 있지요. 그 범주를 넘어서면 너무 경우의 수가 개별적인 것이 많기에 함부로 예단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님의 너무 광범위한 예가 본질을 흐릴때가 있어서 ... 이 드라마에서만 한정한다면 앞으로 금란은 친부모아래서 하고 싶은 것을 할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공부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든.. 극중에서 말하듯 이 상황이 금란에게는 기회이고 기적이라면 아무 고생도 모르고 자란 정원에게는 엄청난 재앙입니다. 앞으로 일에서도 집에서도 자신의 친부모가 아니라는 한계에 부딪히면서 갈등하게 될거고 집이 불편해지겠지요. 그러면서 자연히 친부모의 환경을 모른척 할수 없게 되겠지요.. 정원에게 앞으로 닥칠 시련이 금란의 과거에 비해 결코 작지 않을것 같다는 의미에서 정원도 피해자라면 입장입니다.
    님의 나이가 몆살인지는 모르지만 우리세대는 거의 명품가방 이나 시계같은걸 한두개즘은 가지고 친구들과 라면을 먹더라고 커피는 원두를 먹는 세대입니다. 정원만 일방적으로 비난할 일이 아니라는 거지요~ 님은 정원은 좋은 교육을 받았고 잘 성장했지만 금란은 그렇지 못했고 정원이 아무걱정없이 살때 금란은 생계를 함께 걱정해야 했던 것때문에 금란이 불쌍하다고하지만 그러나 이제 모든것이 바뀌었고 금란은 모든것을 새로이 시작할 수 있는 시점이고 뒷받침도 있다면 정원은 가진것을 모두 내어놓아야 한다는 점에서 입니다. 내것인줄 알았는데 아니었기에 빼앗기는 박탈감도 무시못할겁니다.
    이제 정원은 모든것을새로 시작해야 하고 그 길은 철저히 혼자일것입니다. 친부모도 양부모에게도 손을 내밀지 못할거고 자기혼자 그 길을 가야한다면 금란은 입장이 다르지요. 좋아하는 남자(대범)보다 성공할 것 같은 남자를 택했던 그 헤아림으로 똑같은 방법으로 버림을 받지요.계산적이고 현실적입니다. 님이 말한 것처럼 인간은 순수한 면을 추구하고 좋아하기에 계산적인 금란보다 철부지이지만 따뜻한 가슴을 가진 정원을 응원하게 되네요~
    님이 불쌍하다고 보는 금란과 제가 보는 금란의 불쌍한 면은 다릅니다. 금란은 돈의 위력앞에 무릎을 꿇고 아픈 가슴을 부여잡고 자신을 길러주신 부모를 버리게 됩니다. 이것의 의미는 ~ 금란이 오랜세월을 통해 쌓아온 소중한 것을 놓치고 잃어버리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온전히 자신을 기대고 의지할 곳의 상실을 의미합니다.
    님이 일방적으로 금란을 응원하니 저는 일방적으로 정원을 응원해야 겠습니다.
    좋은 날들이 되시길 (그리고 글 보았는데 조금만 내용을 압축하시면 장황하니 내용이 쏙들어오지 않네요; 좋은 글이 될 겁니다.)

    2011.03.30 11:39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님이 정말 간과하고 계신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jung님께선, 이 드라마 속의 금란이 순전히 '돈'적으로만
      피해를 받았다고 생각하며 오해(?)하고 계신다는 거에요..

      금란이 과연 '돈'에만 지쳐서 그 집 가는 걸까요? 아닐걸요~

      인간은 <체험의 동물>입니다.. 금란이 신림동 집에서
      성장기 때는 물론이거니와, 최근에 무시무시한 경험을
      많이 했잖아요~ 그녀가 현재 집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심리는
      단순히 '돈'적인 문제를 넘어서서, 그런 '끔직한 시간'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체험', '정신적인 시련'이 다 포함되어
      있어서 그런 결심을 한 거에요..

      아울러 '꿈도 희망도 없이 비참하게 살아온 지난 삶' 자체에
      대한 보상 심리 같은 것도 있을테구요..(적어도, 형편이 좋은
      친부모네에 가면, 더 이상 그런 생활 안해도 되니까...)


      정원은 애초에 '부모가 바뀜'으로 인해 오히려 고난에서 벗어나고
      원래대로라면 절대 누릴 수 없었을 혜택을 무려 30년 간 누렸는데
      그게 어떻게 '피해자'가 되나요..? 또, 키워주신 부모님을 앞으로
      절대 못 만나는 상황도 아닌데요~ 님의 그 의견은 <논리>적으로
      전혀 맞지가 않지요~ 통상적으로 말하는 '피해'는 그럴 때 쓰는 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만..

      그리고, 금란과 정원의 '(님이 말씀하신) 피해'가 절대 동급이
      될 수 없는 이유를 가르쳐 드릴까요..?

      님의 말대로, 금란이 앞으로 친부모 아래서 하고싶은 건 맘껏
      할 수 있다 쳐도, 그건 <친부모가 친자식에게 하는 것>이니
      당연한 거구요.. 대한 민국 90% 이상의 가정에서 당연하다는 듯
      하는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행위>입니다..

      정원이 앞으로 고생길이 열렸다 해도, 그걸 '피해'라 말할 수 없는 건
      이 대한 민국 내에 <친자식이 친부모의 가난을 일정 부분 감당한다> 해서
      그걸 '부잣집에 태어났으면 좋았을텐데, 좀 안됐다..' 식으로 말하거나
      '쟤는 효자다~ 효녀다~' 식으로 말하지, 아무도 그런 류의 고생을 '피해'?
      뭐, 그런 차원에서 말하지는 않기 때문이죠..

      이 극 속의 '한정원'은 신림동 아빠가 씨 뿌리고, 신림동 엄마가
      열 달 배 아파서 낳은.. '그들의 유전자를 이어받은 친자식'입니다~
      <천륜으로 이어진 가족, 직계 혈통>이란 말입니다.. 그런 친가족끼리
      물질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서로 나눠가며 살 수 있는 거지
      그걸 뭘 또 '피해'라고 표현해요..?

      제 주변을 둘러봐도 '친부모가 가난해서 좀 보태주고, 부모로 인해
      고생 좀 하고 하는 것'을 두고 자신을 '피해자'라 칭하며 오아 육바
      떠는 사람은 아무도 없던 걸요? 오히려 가난한 부모를 애틋해 하거나
      자기 부모니까 어쩔 수 없다 수긍하며 살지...

      금란의 경우엔, 그 신림동 부모가 이제 진짜 부모 아닌 걸 인지하게 되었고
      자기가 더 이상 그 집 부양할 의무가 없음을 알게 되었으니 떠나는 거구요..

      금란이 '친부모가 아님에도, 친부모인 줄 알고 신림동 집에서 엄한 희생을
      한 것'은 <피해>에 가깝지만, 정원이 향후에 가난한 신림동 집에 편입되어
      고생하는 건 '친부모-친자식의 관계'이기 때문에, 설사 그리 된다 해도
      그건 '피해'가 아니라 '피를 나눈 가족 사이의 끈끈한 유대 관계 & 정'이나
      <효도>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 둘의 차원을 혼동하시면 곤란해요~


      jung님께서 '명품 가방 <한두 개>쯤..'이라 표현하셨는데, 이 극의 정원은
      한두 개가 아닌 것 같던데요~ ^^; 님들보다 훨씬 사치스런 생활을 해온 것
      같습니다만...

      무엇보다, 저는 극 중 정원이 명품 쓴다고 해서 비난한 적 없는데요~ 님은
      왜 상대방이 안한 말 지어내서 하시죠..? 명품을 썼다 하여 비난한 게 아니라
      이 세상엔 <명품 같은 건 꿈도 못꿀 만큼 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 많고,
      <그런 형편 안 좋은 사람들이 정원보다 더 안됐고 불쌍하다> 말씀드린 거죠~
      (말이라는 게 아 다르고, 어 다른 건데 말이죠..)

      게다가 님은 이걸 또 간과하셨어요~ 그 세대에는 보통 명품 가방,
      명품 시계 한두 개쯤 갖고 있다 말씀하셨는데, 정원과 <동갑>임에도
      (님의 논리대로라면) 그 세대(?)에 끼지 못할 금란의 상황은 왜 쏙 빼시죠..?
      그 두 인물은 '같은 해'에 태어난 사람들이에요~ 그럼.. '빼도 박도 못하게
      <이미 그 세대>인 금란'은 그동안 비싼 원두 커피 못 사 마시고 명품 없이
      살아왔다 하여, 졸지에 그 세대가 아닌 게 되는 건가요..? ;;

      엄밀하게 말해서, 그 세대에도 명품에 집착하지 않고 싼 커피 마셔도
      오히려 가난한 사람들 도와줘 가며, 또 그 돈 아껴서 자기 생활 열심히
      꾸려가며 건실하게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뭐,
      그건 이 대화에 있어 중요한 대목은 아니죠~)


      보통.. '내 것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남의 것이었던 그 무엇'을
      상대에게 넘길 때는 <빼앗긴다>고 표현하지 않고, <되돌려 준다>고
      표현합니다~ 그게 상식일 듯요.. 모든 정황을 알았을 그 시점에서,
      '미안한 감정'은 당연히 수반되는 거구요..

      예전에 그런 경험 있는데요.. 원래는 남의 커피였는데, 제가
      먹어도 되는 줄 알고 다 마셨는데, 나중에 그게 아니란 사실 알고서
      얼마나 미안해지던지요~ 아, 물론 그 때 정황 상 제 잘못도 아니고
      1g의 '고의성'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전 제가 '남의 커피'를
      마셔 버렸다는 사실만으로 너무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던 걸요~
      (그 커피는 마트에서 파는 천 몇 백원 짜리 커피였음)

      일개 천 몇 백원 하는 커피도 그런데, 남이 누렸어야 할
      30년 동안의 호화스런 생활을 대신 누린 사람은 더더욱
      미안해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제 경험상으론 그렇더이다..

      본인 잘못 아니고, 고의성 전혀 없어도 미안해 해야 하는 게
      맞지 싶습니다만...

      이 극에 나온 설정 상
      정원이 잘못으로 애가 바뀐 게 아니니, 안 미안해도 된다는 이들은
      '기본 양심'이 없는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해요.. 그런 식으로 따지면,
      저두 엄밀하게 말해서 그 때 제 잘못으로 남의 커피를 마신 건 아니었는데..
      그럼에도 <인간이기에 기본적으로 올라오는 미안함> 같은 게 있던데요~?

      나중에 다시 제돈으로 커피 사 주면 되지만, 그래두 그 사람이
      애초에 의도했던 '정확한 시기'에 해당 커피를 못 마시게 된 것에 대한
      '그 이전 시점에서 남의 커피를 마셔버린 자'로서의 미안함이 존재하더라구요~

      '원래는 내것이 아닌 것을 선점하여 먼저 누린 자'는 마땅히 그런 류의
      미안함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적반하장으로, 원주인이 나타났을 때
      그걸 '빼앗긴다'고 표현하는 건 그야말로 오바 육바 칠바 아닌가 싶습니다~

      '빼앗긴다'는 그럴 때 쓰는 표현이 절대 아니에요~(단어 사용의 잘못된 예입니다)


      제가 파악한 바로는.. 이 드라마 속에 나오는 정원이 나쁜 애는 아니지만,
      님이 말한 것처럼 마냥 순수(?)하고 착한 애처럼 보이지만은 않아요.. 네버~!
      (빼도 박도 못하는 '지난 행적들'에서..) 진짜 착한 애면 어른이 커피 주는데
      '전 원두 커피 아니면 안 마셔요~' 이런 얘기 절대 못하죠~(사람이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억울한 세월로 인해, 독기 품기 시작한 금란이도
      그리 착하고 해맑은 애는 아니구요...

      둘 다 그냥 장점도, 단점도 다 갖고 있는 인물들이라 생각합니다만..
      님은 그 외에도 극을 통해 묘사된 바 있는 '기함할 만한 정원의 몇몇
      지난 행적들'을 보구서도 그 캐릭터를 살짝 미화해서 파악하고 계시는 게
      아닌가 싶으네요..(혹시, 중간에 좀 빼먹은 내용이 있으신 건가요..?)


      그런데요.. 님은 '그간 억울한 세월 살고, (가족이라곤 하지만) 자신에게
      엄한 고난 안겨 준 식구들로부터 벗어나 자기 친핏줄 찾아가겠단 금란'을
      왜 돈의 위력 앞에 무릎 꿇었다느니, 길러준 부모를 버렸다느니 식의
      부적절한 표현을 쓰시는지요..? <상식적인 수준>에서 생각했을 때, 님의
      그 표현이 좀 이상한 것 같아서요..

      어떤 사람이 자기 친핏줄 찾아가는 게 전혀 이상한(?) 행동은 아닌데..
      기존의 많은 영화나 다큐멘터리 같은 걸 보면, 멀쩡한 양부모 놔두고서도
      자기 친핏줄 궁금하다며 멀리서도 찾아오고 합니다~

      이 드라마 관련하여, 친자식이 친부모 찾아가는 그런 '상식적인 행동'을
      '몰상식'하게 보면서 매도하거나 엄한 표현 쓰는 사람들을 보면서, 간혹
      제가 <이상한 나라>에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친부모도, 친가족도 아닌 사람들에게 그만큼 오랫동안 희생하고
      자기 월급으로 부양해 준 걸.. 그 돈을 되돌려 달라거나 당장
      보상해 달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있는 퇴직금마저 주고 가는 딸을
      그런 식으로 나쁘게만 보는 님의 마음이 좀 삐뚤어져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그리고, 금란이 신림동 식구를 버리긴 뭘 버려요..? 누가 보면,
      금란이는 25세의 경제력 있는 부모고, 신림동 식구들은 25세 금란의
      보살핌과 양육이 필요한 3살 짜리 애인 줄 알겠네요~ ;; 헌데, 전혀
      그런 현실이 아니잖아요~

      지금 신림동에 남아있는 엄마, 아빠, 금란 (가짜) 언니, 금란 (가짜) 동생은
      자기의 일은 스스로 해야 할 어른이며, 금란이 없어도 이 닦고 밥 먹고 돈 벌고
      다~ 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동안 그 집에서 제일 고생한 딸이 진짜 부모
      찾아서 살아보겠다는데, 그간 '함께 살아온 정'을 생각해서 '이제라도, 부유한
      친부모네 가서 잘 살라~'고 축복은 못해줄 망정, 도대체 누가 누굴 버린다는 건지..
      그런 사고를 하는 사람들의 '뇌구조'가 심히 아스트랄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제가 아는 사람 중엔(거기는 100% 친부모-친자식 간임), 집이 가난하고
      무능한 아버지가 좀 힘들게 해서, 그런 자기 집 빨리 벗어나려고 되게
      이른 나이에 결혼해 버린 이가 있어요...(그렇다고 해서, 그 아버지가
      이 드라마 속에 나오는 신림동 아빠처럼 그런 막장 아버지는 아니었음
      하지만, 그녀는 돈 못 버는 아버지로부터 삥 뜯기는 삶을 살고 있었던..)

      그럼, 가난한 자기 친정 지긋지긋해서 대충 자기 좋다는 남자 잡아서
      일찍 시집가 버린 그녀도 가족을 버리는 게 되는 건가요..? 아니요~
      전,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오히려 많은 연애 못해 보고
      이른 나이에 시집가서 안쓰럽고, 안된 마음이 크던걸요~ 친정이 좀
      잘 살았다면, 보다 선택의 여지가 많았을테니까요...)

      피를 나눈 친가족 사이에서도, 자기 집이 지긋지긋해서 벗어날려고
      이런저런 몸부림 치는 사람들 있는데.. '반/반/빛' 속 금란이처럼
      '친핏줄'도 아닌 사람들 위해 무려 30여 년 간이나 희생해 온 처자가
      자기 친부모 만나서 이제 가겠다는데, 그걸 가족 버린다느니 어쩌고
      하면서 이상한 쪽으로 매도하는 사람들.. 참 못됐어요~

      사람이 마음보를 그렇게 쓰면 안되지 싶습니다..

      친핏줄, 진짜 가족끼리도 '아버지가 자기를 너무 곤란하게 만들고
      그 집에서 계속 살면 숨도 못쉬게 힘들고 지긋지긋하다는 이유'로
      벗어나고픈 마음 들고, 그걸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게 인간인데...
      친핏줄도 아닌 걸 알게 된 금란의 경우(거기다, 그녀가 이제껏 겪은
      고난은 초 울트라급이었으니) 얼마나 더 벗어나고 싶었겠어요..?

      그런 마음 들고, 그걸 실행에 옮겨버리는 건 '버리고 가는..'
      뭐 그런 차원이 아니라, 자기가 살기 위해 하나의 현명하고도
      적절한 '선택'을 하는 것이며 '자연스러운 인간의 행태'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친정 식구들 중 일부가 자길 힘들게 한다 하여 거기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시집을 일찍 가 버린 제 주변의
      그 케이스를 두고 한 번도 비난해 본 적 없어요.. 이리 생각하고
      저리 생각해 봐도, 전혀 비난 받을 사람 아니었구요~ 오히려,
      여러 면에서 짠한 구석이 많았더랬습니다.. 진짜 친가족도 아닌
      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많이 희생하며 살아 온 금란의 경우는
      말해 무엇하겠어요?(상식적인 기준에서, 당연히 벗어나고 싶지..)


      jung님.. 저는 정원이고, 금란이고.. 딱히 응원(?)하진 않아요..
      그냥 <꾸며진 내용의 드라마 속 인물>일 뿐인 걸요~ 저는 전혀
      정원이나 금란을 응원(?)하자는 취지에서 이 글을 쓴 게 아닌데,
      님은 뭔가 살짝 '착각'을 하고서 이 포스트를 읽으신 것 같으네요..

      실질적인 내 삶이나 주변 인물들한테나 신경 써야지, 오지랖 넓게
      내 인생하곤 전혀 상관없는 남의 인생, 그것두 <가상 속 인물>들
      걱정하고 앉아있는 것도 좀 웃기단 생각이 들어서요..

      걔네들 응원할 시간 있으면, 내 가족한테 더 잘하거나 <현실> 속에서
      진짜진짜 불쌍한 소외된 이웃들 돌아보고 돕겠습니다만...

      다만 해당 '드라마의 소비자'로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이것은 그르고, 저건 잘못됐고>.. 극을 감상하는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그런 류의 '판단'을 내리거나 '의견 제시' 정도는 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 차원인 거에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랍니다...

      2011.03.30 14:45 신고
  11.  Addr  Edit/Del  Reply hellokitty

    반짝반짝 빛나는은 자주 못봤는데 솔직히 금란이를 그렇게 만들고 이 드라마에서
    제일 악역은 도박중독자 신림동 아버지에요.. 솔직히 자기가 도박중독에 빠져
    재산을 탕진하고 그때문에 금란이 사체업자인지 조폭한테 죽을위기(?)를
    겪었다는 얘기를 들었을때 가슴이 울컥하더군요.. 저 같으면 가출이나
    자살이라도 했을지도 모르구요. 진짜 도박중독자 그 xx가 천벌을 받아야 되요
    정말 그아저씨 얼굴만 봐도 진짜 저런인간이 공인이었으면 사회에서 추방당하지
    않을까요? 신림동 아빠가 정말 가난한 상황에서도 사고치지 않고 엄마와 금술좋고 나름 정신적으로 화목한 환경을 보여주었더라면 금란이 그리 빨리 떠났을까요?

    2011.06.04 21:53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이 드라마를 통해 표출되는 기본 마인드가 좀 건전하지 못한 것
      같더군요~ 별로, 건강한 드라마는 아닌 듯 합니다..(정원 친부모
      & 정원을 비롯한 신림동 가족들, 뭔가 적반하장스럽고...)

      예전엔 배유미 작가의 드라마가 괜찮을 때도 있었는데, 무당들이
      때 되면 무당빨 다 하듯, 이 작가분도 이제 작가빨이 다된 걸까요?

      배유미 작가.. 이 드라마 얼른 끝내고, 하루 빨리 정신 차려서
      다음 번엔 좀 제대로 된 드라마를 집필했으면 좋겠습니다...

      2011.06.19 19:50 신고
  12.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11.06.04 22:28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저두.. 저 때는 <반짝반짝 빛나는>이라는 드라마에 대해
      나름 '기대'라는 걸 갖고 있었던 때여서 시간 엄청 들여서
      포스팅도 하고 했었는데.. 그 후로 이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욱~'하고 올라오는 것 많았지만, 또 이 극에 대한 포스팅을
      쓰기 귀찮아서 그냥 침묵하다가, 요즘엔 아예 왕창 실망해서
      안 봅니다...

      금란 캐릭은 원래 '악역'인 거 알고 있었지만, 보다 보니까
      정말 손발 오글거리는 <쌍팔년도스런 악역>으로 묘사되고..
      정원은 아무리 정 붙여 볼려고 해도, 영 감정 이입 안되고..

      처음부터 캐릭터 묘사를 잘했다면 좋았을텐데.. 한정원이란
      인물에 살짝 검은 칠을 했다가, 다수의 시청자들이 감정 이입
      안된다 하니까 요즘 그 '거무스름한 색'에다가 잔뜩 '흰칠'을
      해대고 있는데(그것두 뭔가 억지스럽게), 그래봤자 <흰색>이
      되는 게 아니라, 뭔가 어정쩡한 <회색>이 되는 거거든요~ ;;

      초반에 이미 찍혔고, 지금도 한정원 캐릭터는 여전히
      '안에서 새는 쪽박, 밖에서도 샌다~' 모드인지라..
      아무리 노력해도 정이 안 가요.. ㅠ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올바른 가정 환경에서 잘 교육 받은
      지적이고 교양 있는 여성 같으면 '잠자리'는 가려서 자야지..
      왜 뻑~하면 혼기 꽉 찬 성인 남자 집에서 자고 오는지..? ;;
      (정원이 자기 친가도 있고, 같은 여성 직장 동료네도 있고,
      유치원-초등 학교-중학교-고등 학교-대학교 때 친구들 중
      찾아보면 신세 질 친구 집 분명 있을텐데 말이지요~ 별도의
      숙박 업소나 친척 집도 있을 것이고..) 여러 면에서, 이 극에
      나오는 한정원은 뭔가 좀 '생각 없는 캐릭터' 같아요...

      이 드라마에 나오는 한정원 캐릭터는 전반적으로
      많이 배운 지성인 치고는 너무 교양 없고, 푼수 같고
      (밝은 것이 아니라 <주접>이더만요~) 많이 시끄럽고
      이기적인 데다가, 왠지 모르게 얄밉기까지 해서..
      시종일관 감정 이입하기 싫어지는 여성이더라구요~

      실수는 병원 간호사가 했지만, <반짝 반짝 빛나는>에
      나오는 한정원이란 인물은 그 간호사느님의 은총으로
      엄청난 <수혜자>가 되었을 뿐 아니라, 그 바람에
      본의 아니게 자신과 동갑내기인 상대방의 성장기를
      비참하게 만들어 버린 '딱히 나쁜 의도는 없었지만,
      어쨌든 그 태생부터가 <민폐>였던 캐릭터'이지요..

      어쩌다 그리 되는 후천적인 민폐도 대략 난감인데,
      이건 뭐.. 태어나자 마자 1살 때부터 다른 아가에게
      엄청난 해를 끼친 <타고난 팔자 자체가 남한테 피해를
      줘서 자신이 그 혜택을 대신 누리는 '민폐' 캐릭터>가
      드라마의 메인 주인공이라니~ ;;

      저, 나름대로 김현주 드라마 재미있게 본 거 많은데..
      김현주가 맡은 역들 중 이렇게 정 안가는 캐릭터는
      정말 처음이에요~

      극의 중심 인물이 '정원'과 '금란' 캐릭터인데, 정원은
      초반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정 안가고, 금란이란 인물은
      언젠가부터 마구 망가지고 있으니.. 더 이상 이 드라마를
      볼 이유가 없어지더군요...

      2011.06.05 21:27 신고
  13.  Addr  Edit/Del  Reply 솔직히

    드라마 구성이 병맛인것은 사실이죠. 글쓴님 말대로

    한정원이 악역이었다면 완전 몰입해서 봤을수도있죠.

    근데 애초에 논란이 된 이유가

    잘먹고 잘살아온 한정원은 잠깐 고생하고 더 잘먹고 잘살게된다

    못먹고 못살아온 황금란은 피해의식에 사로잡혀서 더 못살게된다

    이게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한정원 옹호하시는분은 좀 합리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솔직히 가식이라는생각안들어요?

    로또에 당첨되서 하루만에 달라지는게 사람이고

    눈앞에 있는돈이 욕심히 생기는게 사람이죠.

    돈이 썩어넘치는 사람이 아니라면야

    평탄하게 살아온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어렵게 살아온사람들은 황금란한테 이입될 수 밖에 없지요 --

    오히려 피해의식이 안생기는게

    비정상적인 사람이 아닌가? 무슨 성인군자도아니고말이야

    황금란처럼 부모님 사랑받으며

    행복하고 부유하게 살았을 자기인생을

    다른사람이 누리고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자기는 사채업자한테 죽을뻔하고 빚에 쪼들리고

    아빠는 도박중독자에다가

    엄마는 착취할줄만 알지 내인생을

    인생처럼 살지못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가식적으로 생각하지말고요

    생각은 누구라도 그렇게 할수있는거고

    막상 현실로 닥치면 님들도 황금란처럼될걸요?

    물론 한번도 행복한적이 없지는 않겠지만

    저도 어렵게 살아온사람으로써

    지금의 부모님이 너무좋긴하지만

    항상 생각해요. 아 우리집엔 왜 돈이없을까

    하고말이죠. 물론 저는 친부님이고

    지금은 나름 집안사정도 괜찮아졌고

    그래서 생각만으로 그치고있지만

    황금란에 이입해서 생각한다면

    또 다를수도있다고 생각하고요.

    2011.06.18 21:38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굳이 해당 드라마의 문법적인 측면을 떠나서라도
      <반짝 반짝 빛나는>의 경우, 그 기저에 깔려 있는
      기본 마인드가 아주 불쾌하죠..

      제 주변 사람들도 그러더라구요~ 이 극 속에 나오는
      금란이는 나쁘다, 하면서도 '그런데.. 원래 금란이처럼
      엄한 고생 하며 힘들게 살아 온 사람이 나중에 성공해서
      잘되는 걸로 그려야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면서.. 결론은 항상 '작가 이상하다~'고 말하더군요...

      평소에 잘 먹고 잘 사는 사람이야, 굳이 우리(시간 내어서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 같은 사람이 신경 안 써줘도 알아서
      잘 살 것이고, 보통 사람보다 더 '불쌍한 사람'에게 마음이
      가는 것은 <인지상정>이거늘...

      한정원이처럼 '태어날 때부터 신종 <간호사 (실수) 로또> 당첨되어
      남이 누려야 할 걸 자기가 이미 다 누려오고 잘 살아온 애가, 앞으로
      근사한 남친 만나서 더 잘 먹고 잘 살게 된다~'는 내용이 시청자들에게
      무슨 카타르시스를 준다는 건지..? 정말 메롱스럽고 짜증나는 스토리가
      아닐 수 없죠~ ;;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주 한 번씩 로또 복권을 사서 그걸 꾸준히
      반복해도, 웬만해선 그런 류의 <복권 당첨>의 행운이 오지 않기에
      <태생부터가 복권 당첨>인 한정원의 삶에 온전히 감정 이입하기엔
      약간 무리가 있다 생각합니다..

      그저 '<남의 자리를 대신 꿰어차고 앉아 된장녀처럼 온갖 사치스런
      생활을 다 누리며 살아온 한정원>이 <가난한 친부모 만나도 여전히
      기 안 죽고 밝고 명랑하게 잘 지내고, 병원에서 애 안 바뀌었으면
      결코 만나지 못했을 멋진 송편집장까지 만나서 온~갖 사랑 다 받고
      웬만한 역경은 밝은 성품과 능력, 자신을 사랑해 주는 주변인들의
      도움을 받아서 다 해결하고 다시 잘 산다>'는 반반빛 내용을 보면
      '그래 그래, 너 잘났다.. 네 팔뚝 굵다! 계속 잘 먹고 잘 살아라~'
      이 생각 밖에 안 들면서, 한정원이란 인물이 좀 얄밉단 생각이 들
      가능성이 높죠...

      그게 자기 노력으로 이룬 행복이라면 또 모를까, 한정원이 이제껏
      누려온 삶이나 지금 누리는 삶의 기반이 되는 것들은 결코 그녀의
      '혼자 힘'으로 이룰 수 있는 것들은 아니었으니 말이에요...

      간혹 <반짝 반짝 빛나는>을 시청하는 누군가가 이야기 하는 것처럼
      한정원 같은 인물을 만화에 나오는 '캔디'에 비유하는 건 어불성설이라
      생각합니다... <캔디 캔디> 속에선 캔디가 어린 시절부터 '개고생'하며
      살아 왔던 것에 반해, 못된 이라이자는 부모 잘 만나서 잘 교육 받았고
      콤비 니일도 있고 이라이자 주변에 친구들도 많아서 잘 먹고 잘 살아 온
      애죠~ 단지 테리와의 연애 사업이 뜻대로 안되었을 뿐...

      그런 <캔디 캔디>에서조차 불쌍하게 살아 온 주인공 캔디는 온갖 남자
      다 후리는 '도화살 낀 애'라고 요즘 욕 먹는데.. <반짝 반짝 빛나는>의
      콤비 삼촌도 있고, 잘 교육 받으며 호사스럽게 살아 온 <이라이자 같은
      환경의 한정원>이가 <캔디의 도화살>까지 물려 받아 온갖 남정네들을
      다 후리고 다니니, 더 욕 먹는 거죠~

      인생 자체가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버려야 하는 과정'의 연속이고,
      원래 모든 사람의 삶에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고, 한 때는 이 사람이
      잘 되었다면 또 다른 때는 저 사람이 잘되는 식>으로.. 은근 신은 공평한 건데
      이 드라마 속 '한정원'의 경우엔 좋은 건 죄다 저 혼자 다 쥐고 있는 데다가
      정원이는 태어났을 때부터 계속 오르막이고, 금란이는 태어났을 때도 & 지금도
      계속 내리막이니, 해당 극을 집필하는 작가가 좀 이상하단 생각 밖에 안 듭니다~

      인생의 기본 법칙도, 드라마적인 문법도, 다른 고급 문화 컨텐츠들에 비해
      서민층에서 주로 많이 보는 TV 드라마(방송)에 대한 기본 이해도 없이 엄한
      극을 만들고 있단 생각이 들어요..(그래서, 제가 몇 년 전부터 자주 방문했던
      '드라마 보는 걸 좋아하는 블로거'들도 언젠가부터는 이 드라마에 실망해서
      안 본다고 하더라구요~ 등장 인물에 대한 묘사도 너무 억지스럽다고 하면서..)

      그래서, 가끔은 이런 류의 음모론(?)이 떠오르기도 해요.. 이 드라마 작가분,
      혹은 그 주변인 중에 '어느 부잣집에서 양딸로 자라다가, 훗날 그 집 친딸이
      돌아오는 바람에 양부모로부터 쫓겨난 아픔이 있는 사람'이 존재해서, 그것에
      대해, 그 집과 친딸에게 <복수>하는 심정으로 집필하는 드라마인가? 싶은..;;

      김현주가 이전에 출연했던 <파트너> 같은 법정 드라마는 그래두, 그 안에 깔린
      기본 마인드가 아주 건강하고, 극 내용도 '진부한 남녀 간의 사랑'에만 치중하지
      않은 채 비교적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줘서 흥미진진하고 좋았는데.. <반반빛>은
      김현주 출연의 드라마 치고, 많이 실망입니다~

      왜 그런 '태생부터가 민폐'인 캐릭터를 맡게 되었는지..? ;; 아니, 태생부터가
      <남한테 피해 주면서 자기 걸 누린 민폐 캐릭터>면, 나중에라도 피해자 황금란의
      불쌍함과 보조를 좀 맞춰 가며 한정원도 인생의 고뇌를 어느 정도 경험해 줘야,
      시청자 입장에서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텐데.. 극이 시작된 이후, 한정원은
      삼촌 사랑에, 양아빠 사랑에, 친엄마 사랑에, 짝사랑남 고시생 사랑과 멋진 송편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맨날 흑기사 송편집장이랑 '어화둥둥 내 사랑~'식 놀음이나
      하고 있으니, 불쌍한 생각도 안 들고 전혀 응원하고픈 마음이 안 생기더군요...

      그에 반해, 양아빠 사랑도 못 받고 맨날 그 아빠 뒤치닥거리나 했던 불쌍한 황금란은
      한정원에게 '원래는 자기가 누렸어야 할 친아빠 사랑'도 뺏기고, '좋아하는 남자'도
      또 한정원 차지가 되고, 친부모네 가서도 여전히 열폭하고... 그러고 있으니, 별다른
      긴장감도 안 생긴 채 극이 유치하고 재미가 없더라구요~ 타고난 팔자가 상위 10% 수준으로
      좋지 않거나, 그닥 사교적이지 못한 고만고만한 성격으로 태어나서 평소에 돈이든 사랑이든
      힘들게 노력해야지만 이룰 수 있는 평범한 일반인들이 보면 홧병 나기 딱 십상인 드라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힘 들여서 노력'해야 이룰 수 있는 것들을 이 드라마 속의 한정원이는
      '타고난 성품과 도화살'로 너무 쉽게 이루고, 누구는 평생 가도 고액 복권 당첨되기 힘든데
      한정원 캐릭터는 날 때부터 복권 당첨된 채 태어났을 뿐 아니라, 알고 보니 그 복권 주인이
      다른 사람이었음에도 본인이 '대신 수혜를 입은 인물'이기까지 하니...

      그들만의 리그인 드라마 <반짝 반짝 빛나는>은 한마디로, <돌아온 불쌍한 친딸에게
      텃새 부리고.. 친부모 가난하다고 생깐 이력이 있는 등 원래부터가 착한 것 하고는
      영 거리가 멀었는 데다가 '이라이자'처럼 좋은 환경에서 온갖 호사를 누리며 자라난
      한정원이만 계속해서 좋은 건 다 차지하는 드러운 세상~>인 거죠...

      2011.06.19 20:25 신고
  14.  Addr  Edit/Del  Reply 서화

    타라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개인적으로 님의 리뷰글을 반복해서 구독하고 있어염.
    좀 엉뚱한 주제의 이야기지만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지망생들이 님의 리뷰를 보면서 참조하길 바라는 그런 소망이 있어여. 언제나 속시원한 글과 님의 무궁무진한 지혜에 제가 어느새 타라님의 팬이 되었네여. 잘 읽고 갑니다. ^^

    2011.07.0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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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오랜만이에요~ ^^; 제가.. 요즘 TV를 잘 안봐서,
      드라마 리뷰도 뜸해지게 되어 송구하네요.. ㅠ 앞으론
      드라마도 좀 보고 해야 되겠어요...

      시간 날 때 종종 놀러와 주시면, 언제든지 대환영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구요.. 즐거운 7월 되세요~ ^^

      2011.07.07 03:32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