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정명의 소설을 각색한 드라마 이 방영 중인데, 기대했던 바대로 대본-연출-연기의 삼박자가 훌륭하게 맞아떨어져 아주 흡족해하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이 드라마는 미술적인 부분도 굉장히 뛰어난데다, 드라마 배경 음악도 아주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클래시컬하면서도 아련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배경 음악과 다채로운 색감의 그림이 여러 면에서 명품 사극으로 거듭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무엇보다 이 드라마에는 주/조연 할 것 없이 연기를 못하는 배우가 없어서 보기에 굉장히 편안한 드라마이기도 하다. 드라마 속 남장 여인 문근영(신윤복) 특히 주인공 '신윤복' 역을 맡은 연기자 문근영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남장 여자, 남자같은 말투와 남자의 모습으로서 살아가는 도화서 생도의 모습을 아주 자연스럽게 잘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