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폴리스

익자삼우-공자가 말한 '좋은 친구'의 세 가지 타입

타라 2010. 9. 12. 23:43
논어(論語)에 나오는 고사성어 익자삼(益者三友)는 <사귀었을 때, 자신을 이롭게 하는 세 가지 타입의 친구>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 '益(다할 ) / 者(놈 ) / 三(석 ) / 友(벗 )'자를 쓴다.


중국의 철학자 공자(孔子)는 "강직한 사람을 친구로 삼고, 성실하고 믿음이 가는 사람을 친구로 삼고, 박식한(or 교양 있는) 사람을 친구로 삼으면 나에게 이익이 된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여기서 강직한 사람이란 '그릇된 가치, 즉 비뚤어진 가치를 싫어하는 사람'을 말한다. 쉽게 말해 '옳고 그름을 분별할 줄 아는 올바른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그런 사람이 익우(益友)가 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바르지 못한 일을 했을 때 진지한 마음으로 '그 그릇됨을 지적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물론, 친한 친구의 그런 진심 어린 충고를 수용할 자세가 되어 있지 않거나 고깝게 받아들이는 사람에겐 무용지물이겠지만...)

마찬가지로, 성실한 사람을 친구로 두면 자신도 그 친구에게 영향을 받아서 꾸준히 자신이 가려고 하는 길을 열심히 걸어갈 수 있기에 이 또한 '이익이 되는 벗'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세번 째 타입으로, 박학다식한 친구는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을 뜻하는데, 해박한 지식 뿐 아니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도 해당된다. 항상 발빠르게 최신 정보를 전해주는 친구를 곁에 두면, 사회 생활을 하거나 전반적인 삶을 살아 나가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가 사귀는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때론, 어떤 친구를 사귀고 있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생이 좌우되기도 한다.(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들어 내기도 하는...)

우리의 공선생(공자)께서는 익자삼우(益者三友) 뿐 아니라 '사귀어서 해가 되는 친구'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셨다. 이런 유형의 사람은 되도록 멀리 하는 게 좋을 것이다..

- 사귀면 해가 되는 친구 : 손자삼우(損者三友) -

1) 타인의 비위를 맞추며 쉽게 득을 보려는 간사한 사람
2) 줏대 없이 남에게 아첨하는 말을 잘 하는 사람
3) 입만 살아서 떠들어 대고, 모든 일에 성의나 실속이 없는 사람

좋은 친구 or 나쁜 친구에 대한 공자님 생각은 그러하신데, 개인적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고, 일관성 있게 믿음이 가고, 빈 말은 절대 안하며, 교양 있고, 기본적으로 말 한마디를 해도 (아첨 아니고) 부정적인 말 보다는 긍정적인 말을 주로 해주거나 친절 & 상냥한 친구'가 좋다.(언젠가부턴, 사람이 '마음 편하게 사는 것'이 최고의 가치처럼 여겨지는..)

가을이 되니까, 그동안 연락 뜸~했던 친구들을 만나 '따뜻한 차 한 잔' 앞에 놓구서 얼굴 마주보며 각자 살아온 얘기를 아주 오랫동안 나누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게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