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 로콘테(Mikelangelo Loconte)와 플로랑 모트(Florent Mothe) 등이 출연하는 <모차르트 락 오페라(Mozart L'Opera Rock)> 프랑스 오리지널 팀이 드디어! 우리 나라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고 한다....................는 만우절 조크(4월 1일 '만우절용 구라'~)이고, 이들이 직접 내한하지는 않지만, 전국 몇몇 군데 영화관에서 이 프랑스 오리지널 팀 공연의 <모차르트 락 오페라> 3D 뮤지컬(3D 영화)을 '재상영'한다는 소식은 있다.(이것은 '실제 사실'~) 3D 버전 <모차르트 락 오페라>가 2012년 3월 말에 '재개봉'되었는데, 4월 초까진 몇군데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모양이다.
꽤 오래 전에 프랑스 뮤지컬 <클레오파트라(Cleopatre)> DVD를 처음 봤을 때가 생각난다. <클레오파트라>는 '프랑스 3대 뮤지컬에 속하는 <십계(Les dix)> 스텝이었던 안무가 카멜 우알리(Kamel Ouali)'가 제작한 뮤지컬이며, 당시 프랑스에선 나름의 인기를 끈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프랑스 뮤지컬 <클레오파트라>를 무척 재미있게 보았다. '프랑스 3대 뮤지컬'로 분류되는 <노트르담 드 파리>나 <로미오 앤 줄리엣> <십계>보다 훨씬 더...(아무래도 옛날 작품은 최신작들에 비해 뭔가 촌스럽거나 군데군데 지루한 구석이 있고 '프랑스 뮤지컬'은 갈수록 진화해 가고 있으므로~)
그런데.. 그 시기의 '프랑스' 내에서 한 때 잘 나갔던 <클레오파트라>의 열기를 쓱~ 잠재운 뮤지컬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도브-코헨표 작품 <모차르트 락 오페라(모차르트 오페라 락)>였다. 3년 전.. 프랑스에선 개막하기 전부터 '사전 발매된 <모차르트 오페라 락(Mozart L'Opera Rock)> 음반(CD)'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고 하던데, 그 때만 해도 '몇몇 곡 빼곤 내 취향 아니야~' 했었으나 이 뮤지컬 음악을 들으면 들을수록 '아, 이것은 내 취향인가? 취향일지도.. 취향일껄~' 이런 마음이 올라오곤 한다.
<모차르트 오페라 락(Mozart Opera Rock)> 수록곡들 중 예전엔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노래들까지 자꾸 접할수록 좋게 느껴지고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90년대 작품인 <노트르담 드 파리(Notre-Dame de Paris)>부터 시작하여 '프랑스 뮤지컬'은 확실히 '음악'적인 면이 강세인 듯...
<모차르트 오페라 락> 1막에서 레오폴트(모차르트의 아버지)가 부르는 솔로곡 'J'Accuse Mon Pere(지난 날의 과오/벗어나야 해)'는 이 뮤지컬 음악을 맨 처음 접했을 때 그닥 선호하지 않았던 곡이었으나, 최근 라이센스 버전을 통해 '(공연 실황 영상이 아닌) 실제 공연'을 직접 보고온 뒤로 해당 장면의 강렬함으로 인해 곡 자체에 대해서까지 많은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쏘랄(Solal) 레오폴트'와 아이들 - J'Accuse Mon Pere M/V
프랑스엔 묘하게 '주인공 아버지' 우대(?)스런 분위기가 있는데, 국내 정발된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Romeo et Juliette)> DVD에도 '극 안에서 별로 비중이 크다고 할 수는 없는 줄리엣 아버지 솔로곡'에 대한 '뮤직 비디오'가 수록되어 있었던 것처럼 <모차르트 오페라 락>에서도 '모차르트 아버지 솔로곡'에 대한 별도의 뮤직 비디오(컨셉 영상)가 제작된 바 있다.
이 곡을 통해 터프한 목소리의 프랑스 쏘랄 파파(레오폴트 모차르트)가 '쩌는 락삘'을 선보였는데, 우리 나라의 신성우 파파나 이기동 파파가 부른 'J'Accuse Mon Pere(벗어나야 해)'는 오리지널 버전에서의 쏘랄(Solal) 파파에 비해선 여러 면에서 2% 부족한 감이 있다.
일본 싴 극단(시키=사계)에서 활약하다 온 뮤지컬 배우 '이기동'은 근사한 목소리와 안정적인 연기력을 갖추고 있으나 락삘 충만한 이 곡을 살리기엔 너무 성악삘이고, 전직 로커였던 '신성우'는 특유의 포스와 락적인 노래 스타일 때문에 이 배역에 캐스팅된 듯 하지만 아직까진 프랑스 파파인 쏘랄(Solal)에 뭔가 덜 채워진 느낌이다.(고음부에서 왠지 소리가 턱~막히는 느낌)
(항상, 모든 작품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해외 창작 뮤지컬을 우리 나라 배우들이 연기하는 '라이센스 뮤지컬'로 제작했을 때, 대체로 한국 출연진들은 특유의 '열정'과 '근성'을 보여주는 편이다. 뭐랄까.. 그 기저에 깔린 '한국인 특유의 저력이나 에너지' 같은 게 분명 존재한다.
그래서 전반적인 '연기'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해외 오리지널 팀에 비해 더 극적으로 하고 열성적으로 하려는 게 보이고, '노래'도 (그 스타일에 어울리느냐 안 어울리느냐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해 부르는 편이다. 그런 경향 때문에, 많은 작품을 통해 국내에서 라이선스 뮤지컬을 본 관객들 중에선 '난 우리 나라 배우들이 한 게 좋아요~ 한국 배우들이 더 잘하는 것 같아요..' 식으로 얘기하는 이들도 꽤 있는 듯하다.(실제로 '연기'는 한국 배우들이 더 임팩트 있게 잘하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
하지만 '특정한 작품'의 경우 '해당 출연진이 잘하고 못하고, 열성적으로 하고 안하고'에 관계없이 그 배우가 기본적으로 지닌 여러 가지 것들이 결합되어 해당 캐릭터나 장면을 극대화시켜 주는 경우가 있는데, 프랑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Mozart L'Opera Rock)>의 경우 '알로이지아' 역을 맡아 '빔 밤 붐(BIm Bam Boum)'을 부른 멜리사 마르스(Melissa Mars)나 락삘 충만하게 '벗어나야 해(J'Accuse Mon Pere)'를 부른 쏘랄(Solal)이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 것 같다.
꽤 오래 전에 프랑스 뮤지컬 <클레오파트라(Cleopatre)> DVD를 처음 봤을 때가 생각난다. <클레오파트라>는 '프랑스 3대 뮤지컬에 속하는 <십계(Les dix)> 스텝이었던 안무가 카멜 우알리(Kamel Ouali)'가 제작한 뮤지컬이며, 당시 프랑스에선 나름의 인기를 끈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프랑스 뮤지컬 <클레오파트라>를 무척 재미있게 보았다. '프랑스 3대 뮤지컬'로 분류되는 <노트르담 드 파리>나 <로미오 앤 줄리엣> <십계>보다 훨씬 더...(아무래도 옛날 작품은 최신작들에 비해 뭔가 촌스럽거나 군데군데 지루한 구석이 있고 '프랑스 뮤지컬'은 갈수록 진화해 가고 있으므로~)
그런데.. 그 시기의 '프랑스' 내에서 한 때 잘 나갔던 <클레오파트라>의 열기를 쓱~ 잠재운 뮤지컬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도브-코헨표 작품 <모차르트 락 오페라(모차르트 오페라 락)>였다. 3년 전.. 프랑스에선 개막하기 전부터 '사전 발매된 <모차르트 오페라 락(Mozart L'Opera Rock)> 음반(CD)'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고 하던데, 그 때만 해도 '몇몇 곡 빼곤 내 취향 아니야~' 했었으나 이 뮤지컬 음악을 들으면 들을수록 '아, 이것은 내 취향인가? 취향일지도.. 취향일껄~' 이런 마음이 올라오곤 한다.
<모차르트 오페라 락(Mozart Opera Rock)> 수록곡들 중 예전엔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노래들까지 자꾸 접할수록 좋게 느껴지고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90년대 작품인 <노트르담 드 파리(Notre-Dame de Paris)>부터 시작하여 '프랑스 뮤지컬'은 확실히 '음악'적인 면이 강세인 듯...
<모차르트 오페라 락> 1막에서 레오폴트(모차르트의 아버지)가 부르는 솔로곡 'J'Accuse Mon Pere(지난 날의 과오/벗어나야 해)'는 이 뮤지컬 음악을 맨 처음 접했을 때 그닥 선호하지 않았던 곡이었으나, 최근 라이센스 버전을 통해 '(공연 실황 영상이 아닌) 실제 공연'을 직접 보고온 뒤로 해당 장면의 강렬함으로 인해 곡 자체에 대해서까지 많은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프랑스엔 묘하게 '주인공 아버지' 우대(?)스런 분위기가 있는데, 국내 정발된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Romeo et Juliette)> DVD에도 '극 안에서 별로 비중이 크다고 할 수는 없는 줄리엣 아버지 솔로곡'에 대한 '뮤직 비디오'가 수록되어 있었던 것처럼 <모차르트 오페라 락>에서도 '모차르트 아버지 솔로곡'에 대한 별도의 뮤직 비디오(컨셉 영상)가 제작된 바 있다.
이 곡을 통해 터프한 목소리의 프랑스 쏘랄 파파(레오폴트 모차르트)가 '쩌는 락삘'을 선보였는데, 우리 나라의 신성우 파파나 이기동 파파가 부른 'J'Accuse Mon Pere(벗어나야 해)'는 오리지널 버전에서의 쏘랄(Solal) 파파에 비해선 여러 면에서 2% 부족한 감이 있다.
일본 싴 극단(시키=사계)에서 활약하다 온 뮤지컬 배우 '이기동'은 근사한 목소리와 안정적인 연기력을 갖추고 있으나 락삘 충만한 이 곡을 살리기엔 너무 성악삘이고, 전직 로커였던 '신성우'는 특유의 포스와 락적인 노래 스타일 때문에 이 배역에 캐스팅된 듯 하지만 아직까진 프랑스 파파인 쏘랄(Solal)에 뭔가 덜 채워진 느낌이다.(고음부에서 왠지 소리가 턱~막히는 느낌)
아직까지 '레오폴트 짱'은 프랑스의 오리지널 쏘랄 파파?
(항상, 모든 작품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해외 창작 뮤지컬을 우리 나라 배우들이 연기하는 '라이센스 뮤지컬'로 제작했을 때, 대체로 한국 출연진들은 특유의 '열정'과 '근성'을 보여주는 편이다. 뭐랄까.. 그 기저에 깔린 '한국인 특유의 저력이나 에너지' 같은 게 분명 존재한다.
그래서 전반적인 '연기'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해외 오리지널 팀에 비해 더 극적으로 하고 열성적으로 하려는 게 보이고, '노래'도 (그 스타일에 어울리느냐 안 어울리느냐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해 부르는 편이다. 그런 경향 때문에, 많은 작품을 통해 국내에서 라이선스 뮤지컬을 본 관객들 중에선 '난 우리 나라 배우들이 한 게 좋아요~ 한국 배우들이 더 잘하는 것 같아요..' 식으로 얘기하는 이들도 꽤 있는 듯하다.(실제로 '연기'는 한국 배우들이 더 임팩트 있게 잘하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
하지만 '특정한 작품'의 경우 '해당 출연진이 잘하고 못하고, 열성적으로 하고 안하고'에 관계없이 그 배우가 기본적으로 지닌 여러 가지 것들이 결합되어 해당 캐릭터나 장면을 극대화시켜 주는 경우가 있는데, 프랑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Mozart L'Opera Rock)>의 경우 '알로이지아' 역을 맡아 '빔 밤 붐(BIm Bam Boum)'을 부른 멜리사 마르스(Melissa Mars)나 락삘 충만하게 '벗어나야 해(J'Accuse Mon Pere)'를 부른 쏘랄(Solal)이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 것 같다.
그 외, 이 뮤지컬에 나오는 '다른 캐릭터'의 몇몇 곡에서 '한국 버전 배우들'이 열심히 하고 안하고에 관계 없이 타고난 어떤 부분의 영향으로 '좋은 씽크로율'을 보여주는 배우가 있고 '어색한 씽크로율'을 보여주는 배우가 있다.
개인적으로 한국 버전 <모차르트 오페라 락> 제작 발표회 영상을 봤을 때부터 이 팀의 '여배우'들 노래 실력이 꽤 좋은 편이라 생각했다. '노래 실력'은 프랑스 오리지널 팀에 전혀 뒤지지 않으며 어쩌면 더 잘할 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로이지아의 곡 '빔 밤 붐'을 최대한 살려줄 수 있는 이는 노래 잘하는 우리 나라 여배우들이 아닌 프랑스의 멜리사 마르스(Melissa Mars) 쪽이다.
프랑스의 '알로이지아'인 멜리사 마르스가 노래 실력이 미친듯이 막 뛰어나서 그렇다기 보다는, 그녀가 선천적으로 타고난 어떤 부분이 이 뮤지컬 수록곡 <빔 밤 붐>이나 <'말괄량이스럽고 소박한 부분이 있지만 어딘지 사랑스러운 콘스탄체'와는 확연하게 대비되는 '알로이지아' 캐릭터만의 매력>을 극대화시켜 주므로... 그 장면에서 '음악가(작곡가)인 모차르트'가 오페라 가수 알로이지아에게 반하는 건 그녀의 '외모' 보다는 '특유의 신비스런 목소리 & 그 곡 부를 때의 소리 느낌이나 분위기'에 더 크게 반응하고 반하는 것에 가깝다.(실존 인물 '알로이지아'가 뭐 그렇게까지 빼어난 미인은 아니기도 하고, 나중에 콘스탄체를 사랑하게 되어 결혼한 모차르트가 본인 입으로 '콘스탄체가 그렇게 예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했던 걸 보면 볼프강 모차르트는 외모만 보구서 여자에게 푹 빠지는 단순 '얼빠'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그러한 연유로,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안정적이거나(최유하) 갈수록 늘고 있는(김민주) 한국 '알로이지아'들의 '빔 밤 붐(BIm Bam Boum)'은 그 <몽환적인 느낌이나 신비스러움> 차원에서 프랑스의 멜리사 버전에 비해 좀 덜하다는 느낌이 들며, 레오폴트가 부르는 '벗어나야 해(J'Accuse Mon Pere)'도 한국 아빠들이 부르는 건 프랑스의 쏘랄 아빠에 비해 다소 심심한 느낌이다. 하지만 살짝 권위적인 면이 있는 '모차르트 아버지' 이미지나 연기 자체는 신성우 레오폴트나 이기동 레오폴트 모두 잘 어울리는 듯...
개인적으로, 레오폴트가 난네를(홍륜희)과 같이 호흡을 맞춰야 하는 '불가능을 생각해(Penser L'Impossible)'는 이기동 파파 쪽이 난네를과의 '목소리 궁합'이 더 좋았고, 레오폴트 솔로곡 '벗어나야 해(J'Accuse Mon Pere)'는 특유의 락삘로 인해 신성우 파파 쪽이 좀 더 어울려 보였다.
대사칠 때 '버럭~거리는 연기'는 이기동 쪽이 좀 더 안정적이고 강렬한데, 이기동 레오폴트가 '벗어나야 해' 부를 때 박자가 묘하게 느려지는 대목은 개선을 해야 할 듯... 그리고, 10여 년 전 드라마로 데뷔했을 때만 해도 '발연기'자였던 신성우가 이젠 '연기'적인 면에서 딱히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뮤지컬을 통해 한 번씩 레오폴트 '노래'나 '대사'에서 실수할 때가 있다. '성우 파파는 하루라도 실수를 하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나?' 싶을 정도로...
이어지는 라이센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Mozart L'Opera Rock)>을 통해, 신성우 레오폴트에겐 '단 한 군데도 실수하지 않고 클린하게 공연 끝마치기'가 큰 과제가 될 것 같다.
이것은 여담인데.. 한국판 <모차르트 오페라 락>을 보러 갔다가 '로비'에서 재미난 현상을 경험했다. 가수 출신인 '신성우' 전성기 시절엔 태어나지도 않았을 '어린 학생들'이 '신성우 잘생겼다~'고 난리였던 것이다. 로비에서 이 뮤지컬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프로필 사진이나 공연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볼 수 있게 해놓았는데, 그 꼬맹이들이 그걸 봤거나 아님 1층 가까운 좌석에서 신성우를 직접 본 모양이다.
사실.. '살리(살리에리)'들이 멋있고 어쩌고 저쩌고 해도, 내가 봤을 때 '이목구비' 차원에서 이 뮤지컬 팀원 중 제일 잘생긴 남자는 신성우이다. 이젠 나이가 있어서 예전같지 않지만, 그래두 잘생긴 건 잘생긴 거- 아직까진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서 봐줄 만 하고 말이다. 어린 애들의 눈은 유난히 '정직하다'고 하더니, 신성우 리즈 시절의 모습은 접해보지도 못했을 그 꼬맹이(학생)들 눈에도 그의 '잘생긴 얼굴'이 충분히 어필되었다는 사실이 왠지 신기했다.(세대가 분명 다를텐데도...)
한 때 '원조 테리우스'라 불리던 잘생긴 신성우는 작사/작곡도 하고, 노래도 하고, 연기도 하고, 조각도 하고, 돈도 잘벌고, 얼굴 & 키-몸매 다 되는데, 신(神)은 이번에도 특유의 '공평한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인지 '연기자'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신성우에게 가끔 웅얼거리는 발성 & 공연장에서 자주 대사를 씹어먹는 산만한 집중력을 주셨나 보다. ;; 아, 세상에 역시 '완벽한 사람'은 없어..
원조 알로이지아 '멜리사 마르스' : 난 정말 빔 밤 붐한 여자~
개인적으로 한국 버전 <모차르트 오페라 락> 제작 발표회 영상을 봤을 때부터 이 팀의 '여배우'들 노래 실력이 꽤 좋은 편이라 생각했다. '노래 실력'은 프랑스 오리지널 팀에 전혀 뒤지지 않으며 어쩌면 더 잘할 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로이지아의 곡 '빔 밤 붐'을 최대한 살려줄 수 있는 이는 노래 잘하는 우리 나라 여배우들이 아닌 프랑스의 멜리사 마르스(Melissa Mars) 쪽이다.
프랑스의 '알로이지아'인 멜리사 마르스가 노래 실력이 미친듯이 막 뛰어나서 그렇다기 보다는, 그녀가 선천적으로 타고난 어떤 부분이 이 뮤지컬 수록곡 <빔 밤 붐>이나 <'말괄량이스럽고 소박한 부분이 있지만 어딘지 사랑스러운 콘스탄체'와는 확연하게 대비되는 '알로이지아' 캐릭터만의 매력>을 극대화시켜 주므로... 그 장면에서 '음악가(작곡가)인 모차르트'가 오페라 가수 알로이지아에게 반하는 건 그녀의 '외모' 보다는 '특유의 신비스런 목소리 & 그 곡 부를 때의 소리 느낌이나 분위기'에 더 크게 반응하고 반하는 것에 가깝다.(실존 인물 '알로이지아'가 뭐 그렇게까지 빼어난 미인은 아니기도 하고, 나중에 콘스탄체를 사랑하게 되어 결혼한 모차르트가 본인 입으로 '콘스탄체가 그렇게 예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했던 걸 보면 볼프강 모차르트는 외모만 보구서 여자에게 푹 빠지는 단순 '얼빠'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그러한 연유로,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안정적이거나(최유하) 갈수록 늘고 있는(김민주) 한국 '알로이지아'들의 '빔 밤 붐(BIm Bam Boum)'은 그 <몽환적인 느낌이나 신비스러움> 차원에서 프랑스의 멜리사 버전에 비해 좀 덜하다는 느낌이 들며, 레오폴트가 부르는 '벗어나야 해(J'Accuse Mon Pere)'도 한국 아빠들이 부르는 건 프랑스의 쏘랄 아빠에 비해 다소 심심한 느낌이다. 하지만 살짝 권위적인 면이 있는 '모차르트 아버지' 이미지나 연기 자체는 신성우 레오폴트나 이기동 레오폴트 모두 잘 어울리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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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 한국 버전 '레오폴트'들(이기동 & 신성우)
개인적으로, 레오폴트가 난네를(홍륜희)과 같이 호흡을 맞춰야 하는 '불가능을 생각해(Penser L'Impossible)'는 이기동 파파 쪽이 난네를과의 '목소리 궁합'이 더 좋았고, 레오폴트 솔로곡 '벗어나야 해(J'Accuse Mon Pere)'는 특유의 락삘로 인해 신성우 파파 쪽이 좀 더 어울려 보였다.
대사칠 때 '버럭~거리는 연기'는 이기동 쪽이 좀 더 안정적이고 강렬한데, 이기동 레오폴트가 '벗어나야 해' 부를 때 박자가 묘하게 느려지는 대목은 개선을 해야 할 듯... 그리고, 10여 년 전 드라마로 데뷔했을 때만 해도 '발연기'자였던 신성우가 이젠 '연기'적인 면에서 딱히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뮤지컬을 통해 한 번씩 레오폴트 '노래'나 '대사'에서 실수할 때가 있다. '성우 파파는 하루라도 실수를 하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나?' 싶을 정도로...
이어지는 라이센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Mozart L'Opera Rock)>을 통해, 신성우 레오폴트에겐 '단 한 군데도 실수하지 않고 클린하게 공연 끝마치기'가 큰 과제가 될 것 같다.
원조 테리우스 '신성우' 리즈 시절
이것은 여담인데.. 한국판 <모차르트 오페라 락>을 보러 갔다가 '로비'에서 재미난 현상을 경험했다. 가수 출신인 '신성우' 전성기 시절엔 태어나지도 않았을 '어린 학생들'이 '신성우 잘생겼다~'고 난리였던 것이다. 로비에서 이 뮤지컬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프로필 사진이나 공연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볼 수 있게 해놓았는데, 그 꼬맹이들이 그걸 봤거나 아님 1층 가까운 좌석에서 신성우를 직접 본 모양이다.
사실.. '살리(살리에리)'들이 멋있고 어쩌고 저쩌고 해도, 내가 봤을 때 '이목구비' 차원에서 이 뮤지컬 팀원 중 제일 잘생긴 남자는 신성우이다. 이젠 나이가 있어서 예전같지 않지만, 그래두 잘생긴 건 잘생긴 거- 아직까진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서 봐줄 만 하고 말이다. 어린 애들의 눈은 유난히 '정직하다'고 하더니, 신성우 리즈 시절의 모습은 접해보지도 못했을 그 꼬맹이(학생)들 눈에도 그의 '잘생긴 얼굴'이 충분히 어필되었다는 사실이 왠지 신기했다.(세대가 분명 다를텐데도...)
한 때 '원조 테리우스'라 불리던 잘생긴 신성우는 작사/작곡도 하고, 노래도 하고, 연기도 하고, 조각도 하고, 돈도 잘벌고, 얼굴 & 키-몸매 다 되는데, 신(神)은 이번에도 특유의 '공평한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인지 '연기자'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신성우에게 가끔 웅얼거리는 발성 & 공연장에서 자주 대사를 씹어먹는 산만한 집중력을 주셨나 보다. ;; 아, 세상에 역시 '완벽한 사람'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