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세상

미친 가창력, 소년 가수 '아브라함 마테오'

타라 2011. 4. 5. 17:55
요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노래 경연 대회' 성격의 프로그램들이 많던데, 그냥저냥 시큰둥하게 듣고 있다가 '한 소년'의 노래를 듣고서 귀가 번쩍 뜨인 경험이 있다. 최근 내가 '심봤다~!!'를 외치고 있는 그 소년은 아브라함 마테오(Abraham Mateo)라는 올해 13살 된 스페인 아이로, 7세 때부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노래 경연 대회'에서 노래 부르기 시작했으며 국제적인 대표를 선발하는 '무르시아'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고,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후 무척 유명해졌다.

폴 포츠(Paul Potts)를 배출한 영국의 <브리튼즈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 비슷한 스페인 프로그램 <뚜 시 케 발레스(Tu Si Que Vales)>에서 몇 년 전 우승하여 이름을 알린 '아브라함 마테오(Abraham Mateo)'는 나이 어린 소년치고 굉장히 놀라운 가창력을 지녔다. 그 이전에 '스페인어 노래' 음반을 발매한 바 있으며 작년(2010년)엔 '영어'로 된 첫 음반을 내기도 했는데, 그가 리메이크 해서 부른 셀린 디옹의 노래 'I surrender'를 통해 엄청난 감흥을 느낄 수 있었다.

소년 가수, 아브라함 마테오(Abraham Mateo) - I surrender(12세 때 녹음)

거짓말 좀 보태서 디옹 언니가 울고 갈 노래 실력이 아닌가- 물론 셀린 디옹(Celine Dion)의 가창력도 워낙에 탁월하지만, 아브라함 마테오(Abraham Mateo) 소년이 부른 'I surrender' 듣다가 오리지널 버전 듣고서 약간 심심함을 느끼기도 했던지라, 마테오 버전이 '리메이크의 좋은 예'로 여겨지기도 한다. '디옹 버전'의 오리지널 'I surrender'는 보다 노련하고 감성적이면서 유연하게 넘어가는 맛이 있고, '마테오 버전'은 설익긴 했어도 살짝 약동하는 느낌으로 터져 주는 맛이 있다..


우리 나라에선 영국 '브리튼스 갓 탤런트' 출신의 모 소년에 비해 인지도가 좀 약한 편인데, 개인적으로 영국 소년보다 이 스페인 소년 '아브라함 마테오(Abraham Mateo)'의 음색이나 노래 스타일이 좀 더 취향에 가깝다. 생긴 것도 꽤 바람직하다.(어릴 적엔 많이 오동통하면서 촌스러운 듯한 분위기가 있었으나, 갈수록 잘생겨지고 있음) 이대로만 자라준다면 '시각적'으로도 '청각적'으로도 대중들에게 큰 훈훈함을 안겨줄 수 있는 '팝 가수'가 될 것 같다. 몇 년 전 대회 당시의 모습을 보면 무척 풋풋한데, 그 사이 방송물 좀 먹었다고 꽤 노련해진 모습이다. 노래할 때 그의 시선 처리나 제스추어도 나름 매력적~

어린 나이에 <음악> 분야에서 이렇게 '특출난 재능'을 보이는 걸로 봐서 '아브라함 마테오'도 '혹시 크리스탈 아이들에 속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진 인디고 아이(Indigo Child)로 천재 예언가 '보리스카(보리스 키프리야노비치)' 같은 인물이 있는데, 크리스탈 아이(Crystal Child)는 인디고 아이들에 비해 좀 더 온건한 성향을 지닌 새로운 유형의 애들을 뜻하는 말이다.


1995년 이후 출생자들에게서 주로 발견되는 '크리스탈 아이들'은 사람을 잡아끄는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사물을 꿰뚫어 보는 듯한 큰 눈동자의 소유자들이다. 음악적 재능이 출중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에 귀엽고 사랑스런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예민한 성향에, 창조력과 예술성을 타고났다고 한다.

점점 진화되고 있는 인류 중 최근 들어 속속 출생하고 있는 '크리스탈 차일드'는 세상을 치료할 수 있는 온건한 힘을 지니고서 태어난 애들이라고 하는데, '아브라함 마테오'의 매력적인 음색의 노래를 들으며 치유 받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1998년생이라는 그 역시 '크리스탈 아이'인 것일까..?

'가창력' 면에서 큰 놀라움을 선사하는 아브라함 마테오(Abraham Mateo)는 커다란 음악적 잠재력을 지닌 '어메이징한 소년 가수'라 할 수 있는데, 한국에선 너무 안 알려진 것 같아 살짝 소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