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뮤지컬
살리에리 캐릭이 강렬해 보인 이유? '모차르트 오페라 락'
타라
2012. 3. 21. 06:27
몇달 전, 3D 영화 '모차르트 락 오페라(Mozart
L'Opera Rock)'를 보고 와서 '살리에리 인기 비결'에 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캐릭터보단
'살리에리' 역의 배우가 잘생겨서 인기 많은 것 같다고...) 최근 '화면'이라는 매개체를 거치지 않은 실제 공연 <모차르트
오페라 락>을 보고 온 뒤로 '왜 이 뮤지컬을 본 무수한 프랑스 관객들이 살리에리 캐릭터에 열광했는지..' 그 *진짜
이유*를 알게 되었다.
특정한 작품 내에서 한 캐릭터를 담당하는 배우들도 갖가지 빨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작가빨, 스토리빨, 상대 배우빨, 연출빨, 캐릭터빨 등등..) 프랑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Mozart L'Opera Rock)>에 나오는 살리에리란 등장 인물은 *장면빨*을 제대로 받는 캐릭터였다.
<모차르트 오페라 락> DVD 버전 공연 실황도 보고, 대형 스크린으로 3D 버전도 봤지만, 그래봤자 3D 영화도 '3차원인 척 하는 2차원 평면(상에서 구현되는 것)'이기에 실제로 보는 살리에리의 '악의 교향곡(L'Assasymphonie)' 장면이 그렇게 대박으로 강렬한 장면인 줄 미처 몰랐었다.
허나 '실제'로 본 살리에리 캐릭터의 솔로곡 '악의 교향곡(L'Assasymphonie)' 장면은 '영상'으로 보는 것과는 차원이 완전 다르게 강렬하고 멋졌는데, 해당 극 안에서 '그 캐릭터가 지닌 사연+시각적 효과+강한 비트로 흐르는 그 장면에서의 청각적 효과'가 적절하게 결합되어 얼마나 '인간의 오감을 자극하는 엄청난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를 제대로 증명해 보이는 듯했다.
<모차르트 락 오페라(Mozart L'Opera Rock)> DVD 공연 실황을 보면 그 장면 시작하기도 전에(전주가 흐르는 타이밍에) 관객들이 막 박수치며 크게 환호하는 대목이 나오는데, 가장 많이 환호한 게 2막 살리에리 솔로곡 'L'Assasymphonie(악의 교향곡)' 장면이고 그 다음이 1막 레오폴트 솔로곡 'J'Accuse Mon Pere(벗어나야 해/지난 날의 과오)' 장면이었다.(곡 시작 전에 그리 환호한 걸 보면, 객석에 '이미 해당 작품을 관람한 적 있는 중복 관람객'들이 대거 포진해 있었음이 틀림없음)
예전엔 영상으로만 봐서 그것이 그렇게까지 와닿지 않았었는데, 막상 코앞에서 공연을 직접 보니 바로 그 프랑스 관객들 마음이 내 맘이었다. 실제로 확인해 본 바로, 그들의 반응대로 '시/청각적 차원에서 가장 강렬한 장면 1순위-악의 교향곡(L'Assasymphonie), 2순위-벗어나야 해(Accuse Mon Pere)' 장면이었던..(적어도 내 기준에선) 물론, 볼 때마다 감동하게 되는 현란한 조명의 향연 & 뭉클한 엔딩의 '후회없이 살리라(Vivre a en Crever) 후반부의 모차르트 승천 장면'도 빼놓을 수 없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Mozart L'Opera Rock)>의 몇몇 장면은 이렇게 '화면(영상)이라는 매개체를 거쳐서 감상하는 것'과 '3차원 현실 공간에서 직접 관람하는 것'에 큰 차이가 있었다. 전반적으로 규모가 좀 작아진 라이센스 버전으로 봐도 이 정도인데, 그보다 1.3배 정도 스케일이 큰 오리지널 프랑스판 공연을 현장에서 직접 보았다면 아마 쓰러졌겠지? 너무 좋아서...
이 뮤지컬에서 살리에리가 부르는 L'Assasymphonie(악의 교향곡)'는 한 때 프랑스 음악 시상식 NRJ Awards에서 '2010 프랑스의 노래'로 선정되기도 했던, <모차르트 오페라 락> 수록곡들 중 가장 흥행한 노래이다. 개인적으로 'L'Assasymphonie(라싸상포니)' 후렴부에 깔리는 기타 반주(?)가 살리에리의 노래에 맞춰 '당당당 당당 당~'하며 점층적으로 올라가는 부분이 참 매력적이라 생각하는데, 그냥 듣기만 들어도 참 좋은 이 곡-이 장면을 실제로 보고 듣고 하면 그 감흥이 10배 정도로 증가되는 것 같다.
따지고 보면, 이 작품에 나오는 다른 곡들을 제치고 NRJ 뮤직 어워드에서 상을 받은 <모차르트 오페라 락(Mozart L'Opera Rock)>의 히트곡 'L'Assasymphonie(악의 교향곡)'엔 3가지 버전이 존재한다. 노멀한 정석 스튜디오 버전/무대 위에서 살리에리가 격정에 몸을 맡기며 부르는 다크 & 하드한 버전/그리고.. 프랑스 살리가 기타 튕기며 모든 배우들이 축제 분위기 속에서 부르는 발랄한 버전~
최근 한국 버전에 나온 '악의 교향곡' 장면의 연출이 프랑스판 DVD 실황 때와는 다른데(이 때는 살짝 심심한 연출이어서 좀 밋밋해 보였던..), 그렇다고 하여 새롭게 연출한 건 아니고 '2010년 이후 프랑스판에서의 바뀐 연출'을 따라간 것이다. 변화된 '악의 교향곡(L'Assasymphonie)' 장면에선 살리에리의 요동치는 감정을 따라 뒤에서 붉은 천이 펄럭펄럭~거리는데, 붉은 천 연출은 기존에 <돈 주앙>이나 뉴 버전 <로미오 앤 줄리엣> 공연에도 나온 바 있지만 제일 적절하게 사용된 것이 <모차르트 오페라 락>에서의 살리에리 장면이 아니었나 싶다. 이 장면, 실제로 보면 '왔다 갔다 하는 아트적인 조명'과 함께 제대로 강렬하다- DVD 공연 실황 때 비해 '숫적으로 더 많아진 남녀 댄서들의 격렬한 동작'과 더불어...
덕분에, 우리 나라 배우들이 공연한 라이센스 버전 <모차르트 오페라 락>을 통하여 살리에리가 부르는 '악의 교향곡' 장면을 처음으로 직접 접하게 되었을 때 난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의 유행가 가사 내용을 온몸으로 느끼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해당 장면이 너무도 강렬하여, 그 곡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와!!! 나, 저 장면 또 보고 싶어~' 이런 마음이 생각할 겨를 없이 자동적으로 올라왔으니 말이다..
이러하듯,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Mozart Opera Rock)>에 나오는 '살리에리'는 이 작품을 통해 '가장 흥행한 곡 & 제일 강렬한 장면'을 가져가는 알찬 캐릭터이기에 이 작품의 오리지널 국가인 프랑스 관객들로부터 그렇게 큰 인기를 끌었던 게 아닌가 싶다. 물론.. 그 곡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면 줘도 못먹는 케이스가 되었겠지만, 우리 나라 '더블 살리들(강태을, 김준현)'도 나름 멋지게 역을 소화해서 깊은 인상을 남긴 것 같다. 살짝 개선해야 될 부분은 있지만, 캐스팅 자체는 좋은 편이다.
적응되니까 한국어 가사도 은근 매력적인데, 요즘 나두 '악의 교향곡'에 영혼을 바치고 싶은 순간이 종종 있어서..;; 이 극의 살리에리처럼 "선택 받은 자, 저주하라~♬" 를 흥얼거릴 때가 있다..
특정한 작품 내에서 한 캐릭터를 담당하는 배우들도 갖가지 빨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작가빨, 스토리빨, 상대 배우빨, 연출빨, 캐릭터빨 등등..) 프랑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Mozart L'Opera Rock)>에 나오는 살리에리란 등장 인물은 *장면빨*을 제대로 받는 캐릭터였다.
<모차르트 오페라 락> DVD 버전 공연 실황도 보고, 대형 스크린으로 3D 버전도 봤지만, 그래봤자 3D 영화도 '3차원인 척 하는 2차원 평면(상에서 구현되는 것)'이기에 실제로 보는 살리에리의 '악의 교향곡(L'Assasymphonie)' 장면이 그렇게 대박으로 강렬한 장면인 줄 미처 몰랐었다.
허나 '실제'로 본 살리에리 캐릭터의 솔로곡 '악의 교향곡(L'Assasymphonie)' 장면은 '영상'으로 보는 것과는 차원이 완전 다르게 강렬하고 멋졌는데, 해당 극 안에서 '그 캐릭터가 지닌 사연+시각적 효과+강한 비트로 흐르는 그 장면에서의 청각적 효과'가 적절하게 결합되어 얼마나 '인간의 오감을 자극하는 엄청난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를 제대로 증명해 보이는 듯했다.
<모차르트 락 오페라(Mozart L'Opera Rock)> DVD 공연 실황을 보면 그 장면 시작하기도 전에(전주가 흐르는 타이밍에) 관객들이 막 박수치며 크게 환호하는 대목이 나오는데, 가장 많이 환호한 게 2막 살리에리 솔로곡 'L'Assasymphonie(악의 교향곡)' 장면이고 그 다음이 1막 레오폴트 솔로곡 'J'Accuse Mon Pere(벗어나야 해/지난 날의 과오)' 장면이었다.(곡 시작 전에 그리 환호한 걸 보면, 객석에 '이미 해당 작품을 관람한 적 있는 중복 관람객'들이 대거 포진해 있었음이 틀림없음)
예전엔 영상으로만 봐서 그것이 그렇게까지 와닿지 않았었는데, 막상 코앞에서 공연을 직접 보니 바로 그 프랑스 관객들 마음이 내 맘이었다. 실제로 확인해 본 바로, 그들의 반응대로 '시/청각적 차원에서 가장 강렬한 장면 1순위-악의 교향곡(L'Assasymphonie), 2순위-벗어나야 해(Accuse Mon Pere)' 장면이었던..(적어도 내 기준에선) 물론, 볼 때마다 감동하게 되는 현란한 조명의 향연 & 뭉클한 엔딩의 '후회없이 살리라(Vivre a en Crever) 후반부의 모차르트 승천 장면'도 빼놓을 수 없다.
직접 보니 '살리에리-악의 교향곡' 다음으로 '레오폴트 솔로곡' 장면도 강렬했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Mozart L'Opera Rock)>의 몇몇 장면은 이렇게 '화면(영상)이라는 매개체를 거쳐서 감상하는 것'과 '3차원 현실 공간에서 직접 관람하는 것'에 큰 차이가 있었다. 전반적으로 규모가 좀 작아진 라이센스 버전으로 봐도 이 정도인데, 그보다 1.3배 정도 스케일이 큰 오리지널 프랑스판 공연을 현장에서 직접 보았다면 아마 쓰러졌겠지? 너무 좋아서...
이 뮤지컬에서 살리에리가 부르는 L'Assasymphonie(악의 교향곡)'는 한 때 프랑스 음악 시상식 NRJ Awards에서 '2010 프랑스의 노래'로 선정되기도 했던, <모차르트 오페라 락> 수록곡들 중 가장 흥행한 노래이다. 개인적으로 'L'Assasymphonie(라싸상포니)' 후렴부에 깔리는 기타 반주(?)가 살리에리의 노래에 맞춰 '당당당 당당 당~'하며 점층적으로 올라가는 부분이 참 매력적이라 생각하는데, 그냥 듣기만 들어도 참 좋은 이 곡-이 장면을 실제로 보고 듣고 하면 그 감흥이 10배 정도로 증가되는 것 같다.
따지고 보면, 이 작품에 나오는 다른 곡들을 제치고 NRJ 뮤직 어워드에서 상을 받은 <모차르트 오페라 락(Mozart L'Opera Rock)>의 히트곡 'L'Assasymphonie(악의 교향곡)'엔 3가지 버전이 존재한다. 노멀한 정석 스튜디오 버전/무대 위에서 살리에리가 격정에 몸을 맡기며 부르는 다크 & 하드한 버전/그리고.. 프랑스 살리가 기타 튕기며 모든 배우들이 축제 분위기 속에서 부르는 발랄한 버전~
커튼콜용 발랄한 버전 'L'Assasymphonie(악의 교향곡)'/원래는 다크한 노래임
최근 한국 버전에 나온 '악의 교향곡' 장면의 연출이 프랑스판 DVD 실황 때와는 다른데(이 때는 살짝 심심한 연출이어서 좀 밋밋해 보였던..), 그렇다고 하여 새롭게 연출한 건 아니고 '2010년 이후 프랑스판에서의 바뀐 연출'을 따라간 것이다. 변화된 '악의 교향곡(L'Assasymphonie)' 장면에선 살리에리의 요동치는 감정을 따라 뒤에서 붉은 천이 펄럭펄럭~거리는데, 붉은 천 연출은 기존에 <돈 주앙>이나 뉴 버전 <로미오 앤 줄리엣> 공연에도 나온 바 있지만 제일 적절하게 사용된 것이 <모차르트 오페라 락>에서의 살리에리 장면이 아니었나 싶다. 이 장면, 실제로 보면 '왔다 갔다 하는 아트적인 조명'과 함께 제대로 강렬하다- DVD 공연 실황 때 비해 '숫적으로 더 많아진 남녀 댄서들의 격렬한 동작'과 더불어...
덕분에, 우리 나라 배우들이 공연한 라이센스 버전 <모차르트 오페라 락>을 통하여 살리에리가 부르는 '악의 교향곡' 장면을 처음으로 직접 접하게 되었을 때 난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의 유행가 가사 내용을 온몸으로 느끼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해당 장면이 너무도 강렬하여, 그 곡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와!!! 나, 저 장면 또 보고 싶어~' 이런 마음이 생각할 겨를 없이 자동적으로 올라왔으니 말이다..
이러하듯,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Mozart Opera Rock)>에 나오는 '살리에리'는 이 작품을 통해 '가장 흥행한 곡 & 제일 강렬한 장면'을 가져가는 알찬 캐릭터이기에 이 작품의 오리지널 국가인 프랑스 관객들로부터 그렇게 큰 인기를 끌었던 게 아닌가 싶다. 물론.. 그 곡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면 줘도 못먹는 케이스가 되었겠지만, 우리 나라 '더블 살리들(강태을, 김준현)'도 나름 멋지게 역을 소화해서 깊은 인상을 남긴 것 같다. 살짝 개선해야 될 부분은 있지만, 캐스팅 자체는 좋은 편이다.
적응되니까 한국어 가사도 은근 매력적인데, 요즘 나두 '악의 교향곡'에 영혼을 바치고 싶은 순간이 종종 있어서..;; 이 극의 살리에리처럼 "선택 받은 자, 저주하라~♬" 를 흥얼거릴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