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끝났지만, 얼마 전에 종영된 수목 드라마 을 보면서 전도연, 송강호 주연의 영화 이 떠오를 때가 있었다. 스토리나 각 극의 성격은 판이하게 다르다. 하지만 극 중에서 주인공 가족을 죽인 이들을 향한 그들의 분노와 좌절감, 구원과 파멸의 정서 등 은연중에 비슷하게 느껴지는 대목이 있었다. 잔인한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 뒤엉킨 피해자와 가해자들 드라마 에선 주인공 신류(이서진)가 빙의된 하나(임주은)를 이용하여 한 때 자기 가족을 죽인 불량 청소년들에게 (많은 세월이 지나) 나름의 복수를 하는 내용이 펼쳐졌다. 그가 직접 죽이진 않았지만, 그들의 약점이나 공포를 자극하여 스스로 죽음에 이르도록 만든 것이다. 그 내용이 7회까지 펼쳐졌고, 그 이후로 그 쪽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 신류는 점점 살인마로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