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9

'복면가왕' 출연자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1인, 그 노래

한국인은 '노래를 잘하는 민족'이다. 그래서 너무나 많은 '가창력 뛰어난 참가자'들이 (여타 노래 경연 프로그램 뿐 아니라) 매주 '복면가왕', '불후의 명곡' 같은 TV 프로그램에서 노래 실력을 뽐내고, 아마추어들이 참가하는 '노래가 좋아', '전국 노래 자랑' 같은 프로에서도 간간히 가창 실력 출중한 이들이 발견되곤 한다. 참가자들이 '복면'을 쓴 채 블라인드 경연을 벌이는 MBC 은 3년 넘게 방영 중인 음악 예능으로, 2015년 4월 첫방송 이후 무수히 많은 참가자들을 배출하였다. 그 중 '가왕'에 오를 정도로 가창력 뛰어난 참가자들은 따로 있고, 이외의 인물들 중에서도 노래 실력 뛰어난 이들이 참 많았지만, 나의 오감을 가장 크게 자극한 '나만의 최애 참가자'는 따로 있었으니.. 그는 바로, 2..

미디어 세상 2018.04.28

'대학+강변 가요제'곡 10위-세련미 '노래하는 인형', 번외 신해철 '탈락곡'

7080 '강변 가요제/대학 가요제' 수상곡들이 좋긴 하지만 (지금 기준으로 했을 때) 어딘지 모르게 좀 촌스럽달까 올드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에 반해, 90년대~2000년대 수상곡들로 넘어오면 이전보단 확실히 세련된 분위기가 느껴진다. 10위 : 박숙영-노래하는 인형(1991) 인간은 점점 진화하고, 세상도 조금씩 진화해 가니 말이다.(사람들이 추구하는 '음악'도 그럴 듯...) 박숙영의 '노래하는 인형'은 1991년 에서 대상을 수상한 노래인데, 이 쪽도 확실히 1970~80년대 라인의 수상곡들 보다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분위기이다. 역대 수상자들 중 1990~2000년대 후배 라인에서 은근슬쩍 '가창력' 뛰어난 참가자들이 많이 발견되고 '좋은 노래'도 많던데, 대중들 관심사에서 멀어진 시점에서의 ..

미디어 세상 2018.04.22

'대학+강변 가요제'곡 8~9위-시적인 낭만성 '내가', 롱런 'J에게'

남성 듀오 김학래, 임철우의 '내가(김학래 작사/작곡)'는 1979년 '대학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곡인데, '너무 좋아서~ & 이렇게 좋은데..'의 이유로 한숨 쉬며 들었던 노래이다. 8위 : 김학래, 임철우-내가(1979) 요즘엔 별 시덥잖은 노래들도 등으로 음원 사이트에서 손쉽게 상위권을 차지하고 '마케팅빨'로 대중적인 노래인 양 여론몰이 일삼곤 하지만, '노랫말'과 '멜로디'가 아름다운 '진짜진짜 좋은 노래'는 잘 찾아보기 힘든 것 같다. 1979년 '대학 가요제' 대상 수상곡 와 같은 노래는 그 시대-그 시절이었기에 나올 수 있었던 곡이 아니었나 싶고, 정말 훌륭한 노래이다.(노래는 아무 잘못이 없다-) 요즘엔 뭐.. 이런 감성의 노래, 나오기 힘들겠지? 1979년 대학 가요제 대상곡 킬링 ..

미디어 세상 2018.04.21

'대학+강변 가요제'곡 6~7위-서정성 '민들레 홀씨 되어', 풋풋 '꿈의 초상'

박미경의 '민들레 홀씨 되어'는 1985년 '강변 가요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노래이다. 6위 : 박미경-민들레 홀씨 되어(1985) 그런데, 그녀가 만일 강력한 대상곡(그대 먼 곳에) 이하 쟁쟁한 후보들을 배출한 그 해가 아니라 좀 널널한 분위기의 다른 회차에 참가했다면 '민들레 홀씨 되어'로 충분히 대상을 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그런데 1985년 대회 전후로 다 너무 빡센 회차들이어서, 좀 힘들었을라나..?) 역대 '대학 가요제/강변 가요제' 수상곡들 중 발군의 서정적인 곡 분위기에 훌륭한 가사를 선보인 는 '장려상'이란 타이틀이 왠지 약소하게 느껴질 정도로, 그만큼 훌륭한 곡이 아닌가 생각된다. [ "산등성이에 해~질녘은~", "어느새, 내 마음~ 민들레 홀씨 되어~ 강바람 타고..

미디어 세상 2018.04.19

'대학+강변 가요제'곡 4~5위-허스키 '그대 먼곳에', 박력 '어둠 속에서'

[ 허스키하거나(김복희-그대 먼 곳에) or 박력 있거나(최영수-어둠 속에서) ] 1985년 '강변 가요제'는 쟁쟁한 수상자들을 많이 배출한 회차 같은데, 그 중 김복희가 메인 보컬로 나선 혼성 듀엣 '마음과 마음(김복희, 임석범)'이 라는 훌륭한 발라드곡을 들고 나와 '대상'을 차지하였다. 노래 자체도 좋지만, 당시 다른 후보들에 비해 '곡 소화력'도 참 좋았던 듯... 4위 : 마음과 마음-그대 먼 곳에(1985) 혼성 듀엣 '4막 5장'의 나 혼성 트리오 '도시의 그림자'의 처럼, 혼성 듀엣 '마음과 마음'의 역시 '여성 보컬(이선희/김화란/김복희)' 단독곡으로 변신해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노래에 속한다. '그대 먼 곳에'는 참 신기한 곡으로, 그냥 잔잔한 흐름의 발라드 곡일 뿐인데 '김복희' 아닌..

미디어 세상 2018.04.17

'대학+강변 가요제'곡 3위-선머슴 아이돌에서 음유시인으로 '담다디'

1988년 '강변 가요제' 대상곡인 '담다디'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상은~ 그녀는 역대 '강변 가요제 & 대학 가요제' 참가자들 중 가장 스타성이 뛰어난 인물이 아니었나 싶다. 실제로, 이상은은 당시 ("언니, 예뻐요~ 언니 멋있어요! 꺄~~" 하는) 언니 부대를 몰고 다니던 인기 폭발의 아이돌 스타였다. 인기 스타로서 CF도 찍고, 영화 주인공으로도 활약하고 했던... 3위 : 이상은-담다디(1988) 예전에 심리학 책에선가 봤는데, 여자들은 10대의 어느 시점에 가면 '동성'에게 깊은 관심 가지는 때가 있다고 한다. '성향이 그 쪽'인 게 아니라 '그런 때'가 있다는 의미다- 나두 10대 중후반 무렵에 우리 학교의 (같은 반은 아닌) '이상은 닮은 애' 좋아하고, 그 다음 해에 '생긴 건 예쁘게 생..

미디어 세상 2018.04.14

'대학+강변 가요제'곡 2위-천재 신해철의 단기 작곡송 '그대에게'

지난 시간들 속에서, 국내 '강변 가요제'와 '대학 가요제'를 통해 꽤 많은 명곡들이 탄생했다. 그 중 내가 순위를 정하는 을 뽑아 보았다. 우리가 과거의 그 대회들을 다 본 게 아닌데다가 '곡 자체'로 평가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라이브 실황'이 아닌 '음원'을 기준으로 순위 선정하였다. 양 가요제 '대상곡'들은 다 들어보았고, 나머지 곡들도 오랜 시간 들어본 후... 개인적으로, 너무 실험적이거나 난해한 느낌의 곡 보다는 멜로디 라인 아름다운 노래를 선호하는 편이다.(그리고 '발라드 덕후' 출신임) 1977년~2012년까지 진행된 와 1979년~2001년까지 이어진 의 전성기는 70~80년대라 할 수 있고, 90년대 이후는 대중들 관심에서 차차 멀어진 쇠퇴기에 속한다. 그런데..! 2018년인 현재..

미디어 세상 2018.04.12

'대학+강변 가요제'곡 1위-전설의 명품 보컬 '이 어둠의 이 슬픔'

2년 전, Y모 사이트를 통해 주옥같은 역대 '대학생 가요제(대학 가요제 & 강변 가요제) 수상곡'들을 쭉 접하며 언젠가 '나만의 명곡' 포스팅을 꼭 해보고 싶단 생각을 했었다. 한 때.. TV에서 여름이면 가을/겨울엔 가 방영되던 시절이 있었으며, 는 1977년~2012년까지 존속되었고 행사는 1979년~2001년까지 이어진 걸로 알려져 있다. 시대적 배경 상 차림새는 되게 수수하지만 국내 는 1980년대까지가 '황금기'였고 1990년대~2000년대는 '혼란기 & 쇠퇴기'라, 이름 알려진 띵곡(명곡)들은 죄다 80년대에 몰려 있다. 특히 1980년대 중/후반이 이 '대학생 가요제(강변 가요제 & 대학 가요제)'의 최전성기인 듯... 이 시기에 나온 1988년 대상곡인 이상은의 '담다디'와 1988년 대..

미디어 세상 2018.04.10

'슈가맨' 무쌍 요정, 오마이걸 '승희'와 '뿌요뿌요'

주말 드라마나 좀 볼까, 몇 년 전부터 TV를 잘 안보는지라 그렇게나 채널이 많음에도 요즘엔 생소한 TV 프로, 잘 모르는 연예인들 천지다.(그래두, 그 때 그 때 이슈가 되거나 관심 가는 부분은 인터넷 영상으로 찾아보곤 한다..) JTBC 도 얘기만 많이 들었지, 그 프로그램을 TV로 직접 본 것은 지난 5월 말에 본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그것두 우연한 기회에... 원래는 두 팀 나와서 선배 가수들이 '(오리지널) 예전 곡'을 부르고, 후배 가수들이 '(동일 곡에 대한) 새로운 편곡의 노래'를 선보이는 컨셉 같던데, 지난 5월 말의 은(33회) 시청자들의 꾸준한 출연 요청이 있었으나 '완전체'로 모으기 힘들었던 예전 가수들 네 팀을 모아서 그들만의 무대로 꾸몄다. 당시 '샵, 투투, Y2K(와이..

미디어 세상 2016.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