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세상 213

인생 로코 드라마 '애타는 로맨스'-송지은,성훈의 '똑같아요'(콩콩콩)

두 주인공이 함께 부른 ost 송지은(& 성훈)의 '똑 같아요(일명-콩콩콩)'는 2017년 봄에 방영된 OCN 드라마 에 나왔던 곡인데, 작년 여름에 MBC 인기 예능 프로인 '나 혼자 산다-성훈 편'에 종종 흘러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 물 속에 들어가면 2배로 잘생겨지는 남자='물의 왕자' 성훈~ ] 여담으로.. 드라마 찍고 둘이 '열애설' 났지만 실제론 '안 사귄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둘이 '(몰래라도) 사귀는 거였으면 좋겠다'고 잠깐 생각한 적 있음. 예/전/에~(그런데, '송지은' 노래 잘하고 얼굴도 원래 예뻐서 '아이돌' 시절에 동료 연예인들한테 인기 많았었는데, 결국 '성훈' 차지가 되었다면 '속 쓰릴 남자 연옌' 많았으려나? ;; '같은 여자'가 봐도 '송지은 페이스'는 되게 매..

미디어 세상 2018.03.28

오마이걸, 아까운 명곡 '클로저(Closer)'와 별자리 안무

최근 군부대에서 '인기 아이돌 가수'가 대폭 물갈이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2010년 초반대에 나온 걸그룹도 이젠 노땅 취급 받는 모양인데, 지금은 우주 팽창도 KTX급이라 과거와 달리 세상 변하는 속도도 그만큼 빨라졌다. 한 달 사이에도 새로운 것들이 무수히 많이 쏟아져 나오고 말이다. (나는 군인이 아니고) 개인적으로 요즘 아이돌 가수 중 2년 전엔 EXID, 작년엔 여자친구(GFRIEND), 오마이걸(OH MY GIRL) 등에 관심 두고 있었다. 그것도 '계기'가 있어서이고, 요즘엔 어떤 '계기'가 있어야지만 특정한 TV 프로나 연예인에 관심 갖게 되는 것 같다. 2015년에 데뷔한 '오마이걸(효정, 진이, 미미, 유아, 승희, 지호, 비니, 아린-8명)'은 작년 쯤 알게 되었다. 비교적 최근엔 ..

미디어 세상 2017.01.12

'슈가맨' 무쌍 요정, 오마이걸 '승희'와 '뿌요뿌요'

주말 드라마나 좀 볼까, 몇 년 전부터 TV를 잘 안보는지라 그렇게나 채널이 많음에도 요즘엔 생소한 TV 프로, 잘 모르는 연예인들 천지다.(그래두, 그 때 그 때 이슈가 되거나 관심 가는 부분은 인터넷 영상으로 찾아보곤 한다..) JTBC 도 얘기만 많이 들었지, 그 프로그램을 TV로 직접 본 것은 지난 5월 말에 본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그것두 우연한 기회에... 원래는 두 팀 나와서 선배 가수들이 '(오리지널) 예전 곡'을 부르고, 후배 가수들이 '(동일 곡에 대한) 새로운 편곡의 노래'를 선보이는 컨셉 같던데, 지난 5월 말의 은(33회) 시청자들의 꾸준한 출연 요청이 있었으나 '완전체'로 모으기 힘들었던 예전 가수들 네 팀을 모아서 그들만의 무대로 꾸몄다. 당시 '샵, 투투, Y2K(와이..

미디어 세상 2016.12.22

슈가맨 소환 'Y2K' 외국인 멤버-유이치,코지의 'Swanky Dank' 음악

지난 5월 말에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란 TV 프로그램에 Y2K(와이투케이) 멤버가 출연한 적이 있다. 1999년 1집 발표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3년 정도 활동한 Y2K는 한국인 멤버 고재근 & 일본인 멤버 마츠오 유이치, 마츠오 코지로 구성된 3인조 한.일 합작 록그룹이었는데, 2015년 10월에 방송 시작하여 2016년 7월에 종영된 이란 프로그램 방영 당시 Y2K에 대한 시청자들의 '출연 요청'이 많았다고 한다. Y2K 멤버(코지, 유이치, 고재근) Y2K(와이투케이) 잘나가던 시절에 대한 추억으로 많은 시청자들이 완전체를 보고싶어 했으나, 유이찌-코지(마쯔오 형제)는 외국인이고 나름 일본에서 바쁘게 라이브 활동하고 있는지라(& 방송 출연에 대한 부담감으로) 섭외가 힘들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Y..

미디어 세상 2016.12.07

명작 '플란다스의 개', 네로가 갈망한 '루벤스의 그림'

최근 우연히 어린이용 동화책을 몇 권 보게 되었다. 옛 기억을 떠올리며... 내가 '영화'로도 보고 '뮤지컬'로도 봤던 셰익스피어의 만 해도 아동용 동화로 나온 '책' 내용은 영화나 뮤지컬판이랑 '구체적인 내용'이 좀 다르던데, 같은 타이틀을 단 그 동화책들 역시 발간 연대나 출판사마다 세부적인 내용에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싶다. 어린 시절에 즐겨 봤던 동화 내용들은 비교적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 와중에, 내가 머리털 나고 최초로 접한 '비극적 결말'의 동화가 안데르센의 였다. 허나, 난 이 동화를 진정한 비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비극적 결말이면 '슬픈 정서'가 밀려오면서 눈물이 나야 되는데, 의 경우엔 다 보고 나서 눈물이 나는 게 아니라 짜증의 물결이 마구마구 밀려왔..

미디어 세상 2013.07.15

킬링남 설경구가 비호감을 덜어낼 수 있는 길?

최근 영화 배우 설경구가 TV 프로그램 '힐링 캠프'에 2주간 출연하게 되면서, 설경구와 그의 새 부인 송윤아에 대한 설왕설래가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쓰나미처럼 휩쓸고 지나갔다. 2009년에 결혼한 그 둘에 대해 그 즈음부터 꾸준히 안 좋은 소문이 있어 왔고 4월 1일에 방송된 '힐링캠프-설경구편 2회'에서 그는 그것에 관해 본격적으로 입을 열었는데, 결과적으로 크게 득이 된 것 같지는 않다.(해당 방송이 나간 후 각종 커뮤니티에서, 특히 여초 사이트들에서 에 출연한 설경구에 대한 반응 안좋음) 개인적으로, 그들이 2009년 결혼 당시에도 며칠간 요란하게 언론을 장식하지 않은 채 조용히 결혼하고 2013년인 최근에도 설경구가 에 출연하지 않는 것이 설-송 부부에게 훨씬 득이 되는 행보가 아니었을까 생각된..

미디어 세상 2013.04.05

'전설의 고향', 전형적인 복수극의 원조?

보통 '여름' 하면 납량 특집극이나 호러물(공포물) 생각이 많이 난다. 사람이 무서운 이야기를 듣게 되거나 공포스러운 상황을 접하게 되면 온 몸에 소름이 쫙 돋게 되는데, 땀 나는 더운 여름에 '온 몸이 오싹해지고 소름 돋는 공포물'을 보면서 무더위를 이겨내고자 그런 걸 만들어서 즐기는게 아닌가 싶다. 여름만 되면 K 방송사에서 을 종종 보여주곤 했었는데, 따지고 보면 스토리에도 일정한 특징을 지닌 기본 패턴이 존재한다. 대체적으로 억울한 사연을 지니고 죽은 귀신이 인간(주인공)에게 나타나 한을 풀어달라는 얘기가 주를 이뤘었다. 결국 그 억울하게 죽어간 이에게 예전에 '악행을 저질렀던 악당'의 잘못이 낱낱이 밝혀져, 타인에게 몹쓸짓을 한 그 악당은 벌을 받게 되고.. 억울한 귀신은 한(恨)을 풀게 된 뒤..

미디어 세상 2012.08.06

'자폭'의 장렬하고 화려한 예를 보여준 '티아라 사태'

요즘 정말 쇼킹한 뉴스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그 중 대중들로부터 가장 핫한 반응을 이끌어낸 것은 단연 '티아라 사태'가 아닐까 한다. 온라인 상에서든, 오프라인 상에서든 며칠째 '여기서도 티아라, 저기서도 티아라'거리고 있으니... 그러한 탓에, 일각에선 '일개 연예인에 불과한 걸 그룹 티아라 때문에 다른 중요한 이슈가 묻힌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왕따' 논란이 일고 있는 이번 '걸그룹 티아라 사태'는 그 누가 의도적으로 터뜨린 사건이라기 보다는 갑작스럽게 발발한 사건에 가깝다. 멤버 중 한 명(화영)이 예기치 않은 '부상'을 입게 되어 특정 무대에 못오르게 된 뒤 나머지 멤버들이 트윗에서 합심하여 그걸 공개 디스함으로써 1차 대전 시작되었으니... 보통.. 사이 좋은 동료들 같으면,..

미디어 세상 2012.08.02

국내 트렌디 드라마의 원형, 만화 '캔디'의 남자들

세상엔 수많은 순정 만화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순정 만화계의 고전' 그러면 오래 전에 히트 친 '캔디 ♡ 캔디'가 떠오르곤 한다. 만화 '캔디'는 우리 나라 TV용 애니메이션으로도 몇 번 방영된 적이 있고, 비교적 최근에 무슨 만화 채널에서도 잠깐 본 것 같은데, TV용 애니메이션 는 "괴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하는 그 '국내 버전 만화 주제가'도 꽤 유명하다. 한국 '캔디렐라 드라마'의 원형이 된 캐릭터 : 괴로워도 슬퍼도 언제나 씩씩한 여주인공 '캔디' 는 '한국의 트렌디 드라마'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 바 있는 순정 만화이다. 그런 류의 우리 나라 로맨스 드라마에서 '기본 스토리'는 죄다 에 '여주인공 캐릭터'는 였던 역사가 꽤 긴 편이니 말이다..(그런 류의 한드를 줄여서 '캔..

미디어 세상 2012.07.19

'남매 간 사랑' 드라마의 전설, '사랑을 위하여'

요즘 우리 나라 TV 드라마를 통해 하도 '꼬이고 꼬인 이상한 가계도'를 많이 접하다 보니, 차라리 '그 예전에 방영되었던 남매 간의 사랑 설정이 낫겠다~' 싶은 생각이 들곤 한다. 우리 정서 상 '남매 간의 사랑' 설정은 언젠가 그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면, 결국 두 주인공이 연결되지 않고 헤어질 게 뻔하기에 말이다. 적어도, 막 나가는 가계도를 형성하지는 않는 것이다. 비교적 최근에 방영되었던 한국 드라마 중 '남매끼리, 서로 친남매인 줄 모르고 사랑에 빠져들게 된 설정'은 M사 월화극 , K사 주말극 등에 나온 바 있다. 이 드라마에서(극 중 이름 생략)의 김유미는 '애를 못 낳아 시댁에서 쫓겨난 뒤 큰 충격을 받은 여자 김해숙'이 유괴해서 키운 딸이다. 비록 '유괴해 온 아이'이지만, 자식에 대..

미디어 세상 2012.05.15

창작자들의 '실존 인물 및 역사 왜곡', 이대로 괜찮은가

언젠가부터 한국 TV 드라마 속에 나오는 '사극' 중에 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말하는 '퓨전 사극'은 처럼 배우가 와이어 달고 붕붕 날라다니는 이런 것만 포함되는 게 아니라, 등장 인물 말투가 실제 그 시대에 쓰던 '사극체'가 아닌 '현대어체'의 말투로 진행되었던 , 또 사료에 충실하지 않고 역사책에 나오는 여러 사건이나 등장 인물에 관련한 세부적인 요소들을 작가적 상상으로 대폭 바꿔치기해서 철저한 픽션으로 만들어 버리거나 판타지물로 만들어 버린 , , , , , 유형의 사극도 여기에 포함된다. 그 외 영화나 연극, 뮤지컬 등에서도 '실존 인물'을 대놓고 왜곡해서 그려내는 사례들이 종종 있다.(대표적인 케이스 : 피터 쉐퍼 극본의 영화 , , , , 등) 한국 TV 사극 드라마의 변천사 : '교육..

미디어 세상 2012.04.03

호러물에서 추리물로~ '해품달'은 옴니버스 드라마?

연초부터 '미약한 상대 드라마빨'부터 시작하여 갖가지 빨을 받고 있는 은 대박 시청률에 비해 그 완성도 면에선 많은 아쉬움을 갖게 하는 드라마이다. 지난 주 이후론 극 자체가 많이 루즈해졌으며, 최근 들어선 주인공 캐릭터마저 망가진 느낌이다. 해당 드라마 제작사와 방송사의 '연장을 할지 말지에 대한 어정쩡한 포지션' 탓인지 을 각색한 진수완 작가가 이야기를 조금씩 질질 끌어가다가 급수습하는 과정 중에 양명, 연우, 훤 등 주요 인물 '캐릭터'를 하나씩 골로 보내버린 것이다. '온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연기력' 보다는 '과장 언론 플레이'로 대중을 미혹시키고 있는 여주인공 한가인은 이 드라마를 통해 여전히 들쭉날쭉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중이며, 15회에선 윤승아와 함께 '환상의 발연기 콤비'를 탄생시..

미디어 세상 2012.02.23

'해품달' 한가인 반쪽 연정훈, 여전한 공공의 적

최근 웹 사이트 한 게시판에서 꽤 재미난 소재의 글을 발견하였다. 현재 수목 드라마 에 연우(& 월) 역으로 출연 중인 한가인이 과연 국내 연예계에서 다른 여배우들을 능가할 만큼의 탑급 미모인가에 대해 그 누가 의문을 제기하였고, 그것에 관련한 여러 설전들이 오고 간 것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제 3자 입장에서 '서로 상반된 두 의견 중 이 사람 의견은 이 사람대로 맞는 것 같고, 저 사람 의견은 저 사람대로 맞는 것처럼 느껴졌다'는 대목~ 왜냐하면, 실제로 각 사람들마다 미남/미녀에 대한 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서고금을 막론하여 '미추'에 관한 것이라든가 '보편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대략적인 기준선'이라는 건 존재함)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따른 같은 것이나 도 존재한..

미디어 세상 2012.02.12

'오페라의 유령' 노래 집대성, 1인 다역 '닉 피테라'

올해 말 쯤에, 국내에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 팀 내한 공연이 이뤄진다는 소식을 들었다. 원래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작품은 아니었으나, 지난 번에 라민 카림루(Ramin Karimloo)와 시에라 보게스(Sierra Boggess)가 각각 '팬텀'과 '크리스틴' 역으로 출연한 을 영화관에서 보고 온 뒤로 오리지널 팀 공연에도 살짝 관심이 생겼다. 라민과 시에라가 내한해 주면 좋겠지만, 2012년 말에 우리 나라에 공연하러 오는 이들이 과연 웨스트엔드 오리지널 팀이 맞는지, 아님 지난 몇몇 사례들에서 그러했듯 호주 팀 or 영어권 투어 팀인지 아직까진 그 정체를 잘 모르겠다. 지금 국내에서 공연 중인 만 해도, 오리지널 팀의 불어 공연이 아닌 생소한 팀의 영어 공연이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외국..

미디어 세상 2012.02.08

'해를품은달' 훤은 단기 기억 상실 or 둔한 왕?

수목극 '해를 품은 달'은 현재 생방송 모드로 진행 중인 드라마이다. 그 영향 때문인지, 언젠가부터 다음 회 예고편을 잘 보여주지 않고 있다. 얼마 전엔 엄청난 분량에 달하는 이 드라마 시놉시스가 유출되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는데, 잘은 모르겠지만 그 일 때문에 극의 세부적인 내용이 조금 변경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몇 년 전 인기 드라마 '선덕여왕'이 그랬던 것처럼... 수목 드라마 9~10회 한 줄 감상 : 이 극의 부제는 김유정의 '나만 연우다'~? 아련한 '첫사랑의 이미지'이자 '속 깊고 배려심 깊은 처자'처럼 보이기는 커녕, 여전히 왕 앞에서 '당돌하고 오만방자한 위풍당당 땡글 장군 포스'의 한가인은 좀 더 분발을... 개인적으로 시놉시스를 볼 수는 있었지만 보지 않았기에 어느 쪽 방향으..

미디어 세상 2012.02.03

공평 시리즈 떠올리게 만든 '해품달' 한가인

'(성인 배역) 캐스팅의 원죄'를 안고 있는 수목극 '해를 품은 달'은 기본 '원작빨'이 있고 이어질 '스토리' 자체가 워낙에 흥미진진하기에 앞으로도 시청률은 잘 나올 것으로 예상되나, 급작스런 촬영 환경 탓인지 극을 보다 보면 중간중간 '윙?스런 장면'들이 종종 눈에 띄곤 한다.(이 드라마는 ost빨도 받쳐준다.) 그리고, 성인 연기자 등장 이후 '무엇보다 중요한 성인 훤(김수현) & 성인 연우(한가인)의 첫만남, 성인 양명(정일우) & 성인 연우(한가인)의 첫만남'이 매력있게 잘 연출된 것 같지 않아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성인이 된 훤과 연우가 처음으로 대면하게 되는 중요한 장면 : 꽤나 아련하고, 흐릿하고, 신비로워야 할 이 장면의 '분위기(일명 무드)'가 한가인의 또릿또릿~하게 치켜뜬 '땡그란 ..

미디어 세상 2012.01.27

'애정만만세', 대략 난감 '변주리 만행'의 반복

는 애정물임에도 가끔은 극 진행 과정을 통해 묘한 서스펜스(?)를 선사하기도 하는 독특한 주말 드라마이다. 나름 재미가 있긴 하지만 요즘 이 드라마를 보면서 짜증스런 마음이 올라올 때도 있는데, 그 짜증의 중심엔 '변주리(변정수) 캐릭터'가 있다. 엔 비슷한 팔자를 지닌 주인공 모녀가 등장한다. 그 중 재미(이보영) 엄마인 정희(배종옥) 쪽 스토리가 언젠가부터 '지루한 도돌이표'처럼 반복되고 있는 중이다. '오리지널 본처(배종옥)'와 '재혼했다가 이혼한 두 번째 부인(변주리)' 사이에 끼어 있는 강형도(천호진)는 극 중반부터 죄인 모드로 "다 내탓이로소이다~" 를 반복하고 있고, 변주리(변정수)는 맨날 "아줌마~" 어쩌고 막말하면서 형도의 '첫 번째 부인(배종옥)'을 죄인 취급하며 저 혼자 의기양양해 하..

미디어 세상 2012.01.18

연기 대상? 관성의 법칙 배반한 MBC 드라마 대상

개인적으로 어떤 한 가지를 꾸준하게 하는 사람 or 그런 현상을 보이는 걸 큰 미덕으로 여기고 있다. 매년 각 방송사에서 개최하는 '연기 대상'도 그런 류의 '꾸준한 성격'을 지닌 TV 프로그램 중 하나인데, 최근 방송된 은 그 '꾸준함'에 큰 스크래치를 낸 시상식이 아니었나 싶다. 한 때 '연말'을 맞아 '해돋이'도 보러 가고 야외에서 '제야의 종' 치는 걸 구경했을 때도 있었으나, 그 때마다 너무 추웠던 기억이 난다. 추운데 돌아다니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언젠가부턴 연말이 되면 '따뜻한 방 안에서 맛난 음식 먹으며 연기 대상이나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렇다고 해서 연말 '연기 대상 시상식'을 충실하게 챙겨 보는 편은 아니다. 요즘엔 예전에 비하여 '수상자'에 대해 느끼는 특유의 긴장..

미디어 세상 2011.12.31

괴이한 우아함과 고급 치매 남긴 '천일의 약속'

최근 종영된 월화극 '천일의 약속'은 내게 왠지 뻘쭘한 드라마이다. 애초에 '불륜 비슷하게 시작된 남녀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는 차치하고서라도 '치매'란 소재를 잘 다뤘는가가 왠지 의문스럽게 느껴지기에 말이다. 이 드라마 마지막회는 급 '알집' 모드로, 뭔가 많이 압축되고 급작스럽단 느낌이 들기도 했었다. 에서의 지형 모자(김해숙 & 김래원)는 '뻘쭘함의 절정'을 이루는 캐릭터들이다. 의외로 치매 환자도 '며느리'로 너무 쉽게 받아들이는 지형 모(김해숙)를 보면서 '아니! 저렇게 쉽게 허락하는데~ 서연이 치매 걸리기 전엔, 자기 아들이 사랑하는 여자라면서 죽겠다 난리 치면 더 쉽게 허락했겠네?' 싶으면서 '아무리 여자 쪽이 부모 없이 자랐어도, 키워준 친척도 있고 직업도 나쁘지 않은데.. 자식이 열심히 ..

미디어 세상 2011.12.22

'애정만만세' 천호진, 전 장모님과 사돈 되나?

극 분위기는 다르지만 '비슷한 소재(이혼녀 & 총각의 러브 스토리)'로 출발한 M사 주말극 과 는 또 비슷한 시기에 '출생의 비밀'을 터뜨리고 있다. 현실에서는 잘 없을 법한 이런 얘기를 TV극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건 '드라마=갈등'이기에 그런 게 아닐까 한다. 비슷한 환경을 지닌 '보편적인 수준의 남녀 커플 이야기'에선 딱히 '극적인 갈등'을 뽑아내기 힘들고, 그런 이유로 예전엔 '찢어지게 가난한 여주인공이 고난을 뚫고 재벌 남자 만나 연애한다'는 신데렐라 이야기가 드라마 소재로 많이 쓰였었는데, 그 내용이 한 물 가다 보니 이젠 드라마 제작진들이 '이혼녀가 집안 반대(갈등) 뚫고 총각과 사랑하는 이야기'를 자주 생산해 내는 것 같다. 역으로 '이혼남이 고난을 뚫고 아가씨와 이어지는 러브 스토리'도 ..

미디어 세상 2011.12.18

'드라마'보다 재미있는 상황극 '사랑과 전쟁'

2년 전에 종영되었던 TV 프로그램 '부부 클리닉-사랑과 전쟁'이 얼마 전에 다시 부활했다. 정통 드라마도 아닌 이 상황극이 '시청률'도 꽤 괜찮게 나오고 '무척 재미있다'는 평이 있길래 지난 주에 시청하게 되었는데, 역시나 재미있는 편이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요즘 쏟아져 나오는 '반응 저조하고 지루한 느낌의 드라마'보다 금요일 밤마다 하는 KBS2 이 훨씬 영양가 있어 보인다. 지난 금요일날(2011년 12월 9일) 방송된 를 딱히 챙겨 볼 생각은 없었는데, 우연히 극 초반부를 보구서 '뒷 내용'이 궁금하여 앉은 자리에서 다 봐 버렸다. '4주 후에 뵙겠습니다~' 신구옹을 대신할 전문가들 요즘엔 여타 단막극(드라마) 내용을 잠시 살펴 보다가 도저히 안 땡겨서 채널을 다른 데로 돌린다거나, 중간에 끼..

미디어 세상 2011.12.13

'천일의 약속' 남녀 주인공, 여전히 욕먹는 이유?

월화 드라마 '천일의 약속'을 처음 봤을 때 '비교적 심각하고 잔잔한 내용임에도 오랜 시간을 통해 다져진 김수현 작가의 필력이 느껴진다. 특유의 흡인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 '주인공 커플에 대한 설정'은 여전히 불편하다. 경우 이 극을 시청하는 대중들의 반응도 꽤 관심 있게 접하고 있는데, 적어도 내가 관찰한 바로는 이 드라마를 보는 80~90%의 사람들이 '박지형(김래원) & 이서연(수애) 커플'에게 묘한 반감을 갖고 있는 듯했다. 온라인 상에서만 그런 반응인 건가 싶어, 최근엔 오프라인에서 만난 '을 시청하는 지인'에게 물어 봤더니 역시나 이 드라마 속 남녀 주인공(김래원, 수애)을 보면 '짜증난다~'는 반응이 돌아왔다. 더불어, 이 극에서 버림 받은 약혼..

미디어 세상 2011.12.07

이지아, 서태지 상대로 벌였던 실없는 헤프닝

요즘 이지아가 새로운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지라, 몇 달 전에 있었던 '서태지 & 이지아 이혼 사건'이 새삼 떠오르곤 한다. 이전까지만 해도 서태지는 결혼 안한 총각(미혼)으로 알려졌었기에 둘이 '결혼'도 아니고 무려 '이혼'한 사이라 해서 살짝 충격적이었으나, 이내 나의 반응은 시큰둥해졌던 기억이 난다. 당시 전 포털에서 그 일로 많이 시끄러웠는데, 어차피 인간의 삶은 개별적인 것이므로 언젠가부턴 연예인에 관련한 그런 사건이 좀 시시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이후에 장동건, 고소영이 결혼한다고 난리법석 떨었을 때에도 '하면 했지, 뭐 어쩌라고~' 이런 류의 기분을 느꼈달까- ;; 그들이 연예인으로서 잘나가는 20대 꽃띠면 또 모를까, 이미 '전성기'를 지나온 이들이기에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는 듯하..

미디어 세상 2011.11.12

'천일의 약속', 잔인한 악덕 속에 탄생한 순애보

월화 드라마 '천일의 약속'은 두 남녀의 순애보적인 사랑을 표방한 채 시작된 드라마이지만, 의외로 그 '순애보'의 주인공인 지형(김래원)과 서연(수애)의 사랑이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 최초의 원인은 '남녀 간의 이성적 사랑'이 지닌 '배타성' 때문이 아닐까 한다. 친구들끼리 인간적인 교류를 나누는 '우정'의 경우엔 그 '우정을 나누는 대상'이 1~2명에서 20~30명 등 수십 명대까지도 가능하지만, 이성 간의 '사랑'은 그 대상이 1명이어야 한다. 그래서 '한 남자'를 '두 명의 여자'가 사랑하게 되면, 그 중 한 여자는 상처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나 사랑에 있어선 '더 사랑하는 쪽'이 약자가 되는데, 드라마 에서 사랑에 빠진 세 젊은이들 중 가장 약자는'약혼자에게 철저하게 기만 당하고..

미디어 세상 2011.11.08

조폭 수미, 드라마 '애정 만만세'는 '폭력 만만세'?

개인적으로, 주말극 가 때론 지나치게 폭력적인 드라마라 생각한다. 물론 이 극의 전반적인 정서가 폭력적이진 않다- 해당 드라마 제목이 표방한 것처럼 는 많은 부분에서 '등장 인물들의 애정 관계'에 치중하고 있다. 허나 '극 안에 나오는 몇몇 설정'들이 보는 사람에게 불편한 느낌을 안겨다 주고 있는데, 집안에서 돈 벌어오는 가장 역할을 하고 있는 엄마 '크리스탈 박(김수미)'이 변주리(변정수)나 변동우(이태성) 같은 본인의 '자식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은 특히 그러하다. 최근에 방영된 33회 때만 해도 '여자 문제로 자신을 속인 아들 변동우(이태성)'에게 분노한 엄마 '크리스탈 박=박말년(김수미)'이 그런 그의 '머리를 마구 때리는 장면'이 등장한 바 있다. 극 초반부부터 간간히 등장하곤 하는 그런 ..

미디어 세상 2011.11.06

'지랄~'욕의 안방 극장화, 완소 드라마 '아일랜드'

최근, 수목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4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세종' 역의 한석규가 "지랄, 젠장, 우라질~"의 욕 3종 세트를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다. 'TV 드라마'에서 등장 인물들이 '욕'이나 '속어'를 사용하게 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영화'에서처럼 대놓고 욕을 남발하진 않지만, 언젠가부턴 안방 극장용 '드라마'에서도 배우들이 속된 용어를 사용하는 사례들이 심심찮게 발견되곤 한다. 세종이 "지랄~"을 달고 살게 된 사정(젊은 세종의 회상)/드라마 그 중, 2011년 수목극 에서 욕 세종(한석규)이 하여 화제가 된 "우라질~"은 2003년 드라마 에서 백부장(이한위)이 단골로 쓰던 말이었으며 "지랄~"은 2004년 드라마 속 등장 인물들이 대놓고 쓰던 말이었다. 그 이전 ..

미디어 세상 2011.10.18

'애정만만세', 옥탑방 '다름이' 때문에 본다?

요즘 나오는 무수한 'TV 드라마'들을 보면, 극 안에서 많은 분량을 담당하고 있는 '주인공' 스토리 보다는 그 주변 인물이나 '조연들' 스토리가 더 재미난 경우가 많다. 이런 류의 흐름은 이제 하나의 '대세'로 자리잡은 듯하다. 며칠 전 '극 초반부터 남녀 주인공(재미 & 동우)만 주구장창 나왔던 주말 드라마 23회'를 보면서 '참을 수 없는 지루함'을 느끼며 시청자 투혼을 발휘한 바 있는데, 이 드라마는 까지가 피크였고 '재미(이보영)와 동우(이태성)의 본격적인 애정 행각'이 벌어지고 있는 최근 스토리는 너무나도 지루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드라마 속에 나오는 '주인공 커플 스토리'는 그 이전 시간대 드라마인 , 일일극 와 그 '설정' 면에서 'ctrl+C→ctrl+V'한 것 같은 양상을 보여주어..

미디어 세상 2011.10.04

'공주의 남자' 커플, '로미오와 줄리엣'과 다르다!

얼마 전, 24부작 K사 수목극(사극) '공주의 남자'에 관련하여 뜬금없는 기사 내용을 접한 적이 있다. 마치 이 드라마가 대박이라도 친 듯이 기사가 났는데, 보통 극이 끝나갈 때까지 '시청률 20% 초반'대에 머무르는 드라마를 두고 '대박'으로 분류하지는 않는 걸로 알고 있다. 그냥 '중박' 정도로 표현하면 모를까.. 사실 는 (기획 의도나 시놉시스 같은) 사전에 공개된 일부 내용만 읽어 보구서도 수많은 대중들이 큰 기대감을 내비쳤을 만큼 '기획' 자체로 반은 먹고 들어가는 드라마였었다. 그런 드라마가, 경쟁작도 그리 세지 않은 상태에서 20% 초반대 시청률에 그쳤던 건 결코 큰 성공이라 볼 수 없다. 드라마 대박??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는 좋은 예~ 참고로, 작년에 방영된 24부작 K사 수목극(사극..

미디어 세상 2011.10.01

'나가수' 김경호를 통해 떠올려 보는 김광석 노래

한동안 재미없게 느껴졌던 서바이벌 가 요즘 다시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수 '김경호'의 노래 스타일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기에, 그의 합류 후 TV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의 한 코너인 분위기가 반전된 것 같은 느낌도 받았다. 아울러, 초반에 지지부진했던 자우림의 김윤아도 요즘 너무나 선전해 주고 있다. 김윤아가 부른 지난 주의 '가시나무(시인과 촌장 노래)'는 특히 대박이었던... 다른 멤버들도 다 훌륭하지만, 현재 출연 중인 이들 중 나의 주 관심 멤버는 김경호, 김윤아(자우림 보컬), 조관우 정도이다. 들으면 속시원해지는 창법의 김경호가 내어놓은 그의 개인 히트곡들도 참 많은데, 난 이상하게도 가수 '김경호' 하면 자동반사적으로 '故 김광석'이 떠오르곤 한다. 6집 때였나, 김경호가 김..

미디어 세상 2011.09.29

돼지 껍질팩이 아니더라도, 동안은 있다~

어제 TV 프로 '스타킹'에 출연하여 '실제 나이에 비해 많이 어려 보이는 동안'의 비결로 '돼지 껍데기 팩(돼지 껍질 팩)'을 소개한 꿀피부의 45세 동안녀(연극 배우 마승지)가 화제가 되었는데, 무심코 그 프로그램을 보다가 최근에 벌어졌던 몇몇 커뮤니티에서의 이 생각났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게시판 내에서 어떤 사람이 "제가 좀 동안인데요.." 그러면서 자기 사연을 이야기하면 "네가 무슨 동안이냐?", "그건 너만의 착각 아니니?", "스스로를 동안이라 생각해도, 타인들이 봤을 때 제 나이대로 다 보이거든요~" 하면서 빈정거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비교적 최근에, 각 커뮤니티에서 그 소재로 잦은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그 논쟁에서 '동안' 자체를 부정하는 이들도 꽤 있었는데, 개인적..

미디어 세상 2011.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