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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 예법에 억눌린 조선 '왕'의 사생활

우리 나라든, 남의 나라든 옛날엔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친인척끼리도 비인간적 행태를 일삼으며 치열한 왕위 쟁탈전을 벌인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왕'이라 해서 과연 그 삶이 영화롭고 좋기만 했을까..? 서양의 경우도 그렇지만, 우리 나라 '조선 시대 때 임금'이 지켜야 할 궁중 예법이나 그들이 처리해야 할 업무량 & 사생활 등을 살펴보면 그 삶이 썩 좋아 보이지만은 않는다. 당시 한 나라의 최고 자리였던 '왕'은 왕대로, 날마다 수많은 눈과 귀를 의식하며 '의무감에 투철한 피곤한 삶'을 살아야 했던 것이다. 지금보다 '의학적 수준'이 많이 낮았던 17세기에 프랑스 '부르봉 왕조'의 루이 14세(Louis XIV)가 돌팔이 궁정 의사 때문에 치아를 다 뽑아서 평생 고생했다는 얘기는 꽤 유명한데, 우리 ..

메타 폴리스 2013.02.20 (38)

전설 속의 '늑대 인간', 실제로 존재하나?

요즘은 라디오를 좀처럼 안 듣게 되는데, 예전엔 꼬박꼬박 시간 맞춰서 라디오 프로그램을 즐겨 들었던 때가 있었다. 그 때 '영화 음악' 프로도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특히 연말 되면 '오랫동안 대중들로부터 사랑 받았던 주옥 같은 영화 음악'을 시리즈로 들려주곤 했었는데, 영화 주제가도 거기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것 같다. 그 작품에 나오는 '나자리노'는 늑대 인간의 이름을 뜻하는 말이다. 오래 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예전에 본 그 영화가 꽤 슬펐던 걸로 기억한다. 우리 나라 같은 드라마에서도 '보름달'이 뜨면 항상 무슨 일이 벌어지곤 했었는데(구미호의 능력 수치가 상승하기도 함), 이 영화에서도 7번째 태어난 남자 아이는 '보름달'이 뜰 때마다 늑대로 변신해야만 했다. 한마디로 '늑대 인간'..

메타 폴리스 2013.02.15 (11)

점점 대중화 되어가고 있는 '타투(문신)'의 역사

최근 '온 몸의 빈 공간이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빼곡하게 문신을 새긴 데 이어, 눈(안구)에다가도 문신을 한 외국의 어느 타투 애호가' 관련 일화가 전해져 사람들을 놀라게 한 일이 있었다. 한 때는(불과 90년대까지만 해도) 당시 유행했던 조폭 영화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문신'은 깍두기 아저씨(조폭)들만의 특이한 기호란 인식이 강했었다. 하지만 요즘엔 평범한 일반인들 중에서도 '멋'을 부리기 위함이나 '미용'의 목적으로 타투(tattoo)를 하는 경우가 많다. 굳이 영구적인 문신을 하지 않더라도, 요즘엔 '한 2~3주 정도 유지되는 비영구 문신'을 해주는 샾들이 존재한다. 가격도 몇 만원 정도 선이어서 큰 부담이 없는데, '헤나 문신' 같은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간편하게 스티커를 피부 표면에 붙여서 하..

메타 폴리스 2013.02.07 (34)

선박왕 오나시스를 사랑한 프리 마돈나, 마리아 칼라스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마리아 칼라스(Maria Callas)는 1923년 미국으로 이주해 간 그리스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마리아 칼라스는 꽤 '우량아'였었는데, 일찍 사망한 아들을 대신할 애가 태어나길 원했던 그녀의 부모는 우람한 딸의 탄생에 실망했고 별로 큰 애정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Maria Callas(1923~1977) '근시여서 두껍한 안경을 쓰고, 비만이기까지 했던 마리아 칼라스'는 자기보다 '날씬하고 예쁜 언니'에게 밀려 '미운 오리 새끼'스러운 유년 시절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12세 때 한 라디오 방송국의 에 출전하게 된 마리아 칼라스는 대회에서 1등을 하면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부모가 이혼하게 되면서 마리아 칼라스는 그리스로 돌아왔고, 원래 배우가 꿈이었던 그녀의 어머니는 ..

사.람.들.. 2013.01.30 (22)

대왕의 부러움을 산 거지 철학자 '디오게네스'

예전에 측근과 함께 '어떤 직업이 과연 좋은가?'에 관한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세속적인 기준에선 법대, 의대 나와서 고시 패스하고 의사 되면 좋은 거지만, 측근 왈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없을텐데, 자기도 완전무결한 인간 아니면서 맨날맨날 다른 사람 죄 있다고 주장하는 검사란 직업이 그리 좋은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파렴치한 죄를 저지르고 다른 멀쩡한 사회 구성원에게 피해 준 범죄자'를 탁월한 말빨로 포장하여 죄 없게 만들어 주는 변호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럼 의사는?' 하고 물었더니, 그는 '맨날 아픈 사람 상대하고 피 보는 직업이 뭐 좋냐?'고 했다.(사람들이 그냥 농담처럼 하는 말로 '의사가 좋은 게 아니라, 돈 잘버는 의사 부인이나 의사 가족이 좋은 거다-'란 얘기가 있다.)..

사.람.들.. 2013.01.24 (20)

'용(Dragon)'에 대한 동서양의 시각 차이

상상 속 동물일 것 같은 '용'은 동/서양을 망라하여 전 세계 모든 문화 속 전설이나 신화에 등장하는 존재이다. 우리 나라에선 '이무기(용으로 변신하기 전 상태의 동물=구렁이)가 오랜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 나면, 미운 오리 새끼가 백조로 변신하듯 고고한 용이 되어 하늘로 승천한다~'는 내용의 설화가 유명한데, 이러하듯 한국을 포함한 동양 문화권에선 결국 승천하는 그 '용(龍)'이 로 알려져 있다. 그에 반해, 서양 문화권에선 '용(Dragon)'이 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러한 인식 차이는 많은 화가들의 작품을 통해서도 쉽게 알 수 있으며 페테르 루벤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라파엘로 산치오 등의 유명 화가들도 이것을 소재로 한 그림을 그린 바 있다. 프랑스 화가이자 판화가인 귀스타브 도레(Gustave ..

메타 폴리스 2013.01.11 (32)

현대 극의 '친자 확인'에 크게 기여한 인물 '멘델'

언젠가부터 우리 나라 드라마엔 '출생의 비밀' 설정이 너무나 많이 등장하고 있다. 극 안의 한 캐릭터가 '이 사람 자식(친핏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다른 사람의 자식이었다~'는 식의 내용 말이다. 옛날을 배경으로 한 시대극에선 그것이 불가능하지만, 현대극에서의 '출생의 비밀' 설정엔 에피소드가 한 세트로 따라 붙는다. 조사해 보면 다 나오므로, 의심 가는 그 자식이 내 핏줄인가 아닌가 정확하게 알아보기 위함이다. 기본적으로 인간이 자식을 낳는 것도 '자신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후손'을 남김으로써, 언젠가는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할 자기 하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다. 기타 '늙어서 외로울까봐.. 나중에 자식한테 덕 볼려(?)고.. 아기를 좋아하니까..' 이런 건 지극히 개인적인 사유들이고, 교..

사.람.들.. 2013.01.07 (18)

실화였던 '신데렐라' 유리구두, 원래는 모피구두

우리 나라에서도 평범했던 여성이 갑자기 톱 스타가 되거나 재벌 남자를 만나게 되면 관용어구처럼 '신데렐라 탄생~'이란 말을 쓰기도 하는데, 어린 시절 동화책을 통해 많이 접했던 이 내용은 원래 구전되어 전해졌던 이야기이다. 동화 의 주된 키워드 하면 '신분 상승, 왕자님, 유리 구두' 등을 들 수 있을텐데, 실은 이 이야기 속에 나오는 그것은 원래 '유리 구두'가 아니라 '모피 구두'였다고 한다. 한 때 '유리로 된 구두로 어떻게 춤을 추고 계단을 뛰어서 내려오나..?' 싶어서 그 대목이 좀 이해가 안되었던 적이 있었는데(뒷굽이 그렇게 얇은 하이힐인 관계로, 사람 체중에 의한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삼풍 백화점 붕괴하듯 유리 구두가 깨어져서 발바닥이 피범벅 되기 십상~), 알고 보니 '모피로 만든 구두'였..

메타 폴리스 2013.01.03 (46)

질리지 않는 '캐논'의 원 작곡가, '파헬벨'

보통 '특정한 곡'을 지칭할 때엔 '누구의 OO' 이런 표현을 많이 쓰는데, 여기서 '누구'에 해당하는 건 그 곡을 부른 가수(가창자)가 될 수도 있고, 작곡가가 될 수도 있으며, 연주한 음악가가 될 수도 있다. 한 때, 그 멜로디가 너무 좋아서 '캐논'을 마르고 닳도록 들었던 시절이 있었다. 국내에선 그 '캐논 변주곡'이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과 한 세트로 붙어다니곤 한다. 미국의 피아니스트 & 뉴 에이지 음악가인 조지 윈스턴(George Winston)은 우리 나라에서도 여러 차례 내한 공연을 가진 바 있으며, 그가 연주한 'Thanksgiving'이나 'Canon'은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에서 심심하면 한 번씩 흘러나오곤 했었다. 조지 윈스턴(George Winston) - 캐논 변주곡 집집마다,..

필링 뮤직 2012.12.27 (34)

헤롯왕의 베들레헴 영아 학살, 진실인가 과장된 픽션인가?

예수나 헤롯왕 같은 인물은 굳이 특정한 종교를 믿지 않더라도, 실존했던 '역사적 인물'이기도 하다. 헤롯(Herod)은 BC 73~4년에 활약했던 유대의 왕으로, 그는 친로마 정책을 펼치면서 백성들에게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고 폭정을 일삼았던 왕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헤롯왕은 예수(Jesus)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났을 당시 떠돌던 말(메시아 탄생) 때문에 왕권의 위협을 느끼고 '베들레헴에 있는 2세 이하의 유아를 모조리 죽인 왕'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마태복음에 나온다. 그로 인해 이 '베들레헴의 영아 학살'에 관련한 그림을 그린 화가들이 꽤 많았었다. 화가 루벤스(Rubens)의 그림 '영아 학살(The Massacre of the Innocents)' '왕이 될 운명으로 태어났다는 한 아이'를 죽이..

메타 폴리스 2012.12.24 (12)

하의 실종의 종결자, '푸'는 '실존 곰'

예전에, 내가 가던 한 커뮤니티에서 동화(만화) 캐릭터인 에 관한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었다. 늘 '상의'는 걸치면서 '하의'를 입고 다니지 않는 그에 대해 '변태 논란'이 일어난 것이다. ;; 요즘 여성 연예인들 사이에서 하의(반바지나 스커트) 길이가 너무 짧은 경우를 두고 '하의 실종'이란 유행어가 존재하는데, 어떤 면에서 보면 이 곰돌이 야말로 '하의 실종의 종결자'가 아닐까 싶다. 옆에 있는 꼬맹이는 허리 아래에까지 옷을 걸치고 나오는 것에 반해, 곰돌이 푸는 상의만 입고 다니는 하의 실종 & 얼레리 꼴레리한 상황 숫컷인 '곰돌이 푸'는 극 안에선 의인화되어 사람처럼 '두 발'로 걸어다닌다. 그런데.. 털이 북슬북슬한 곰이라서 완전 벗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이 푸(Pooh)의 경우엔 맨날 '상의..

메타 폴리스 2012.12.08 (20)

'푸른 수염' 실존 인물, 잔 다르크를 연모한 '질 드레'

소시 적에 접했던 동화들 중 최초의 '비극적 결말'의 동화가 '인어 공주'나 '플란다스의 개'였다면, 어린이들이 보기에 너무 끔찍하다 여겼던 최초의 '공포 동화'는 세계 명작 전집에 나온 '푸른 수염'이었다. 오래 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어린 마음에도 극 중 '푸른 수염 아저씨가 벌인 행각이 너무나 엽기적'이어서 화들짝 놀래가며 그 동화를 읽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동화 를 쓰기도 했던 프랑스 작가 샤를 페로(Charles Perrault)가 을 집필했는데, 이 동화의 내용은 많이 알려져 있다시피 다음과 같다.. '푸른 수염'이라 불리는 한 영주가 있었다. 그는 결혼을 여러 번 했으나, 매번 아내들이 일찍 죽어서 새 아내를 얻게 되었다. 이 푸른 수염 아저씨는 장기 출장(?)을 떠나기 전 새 ..

메타 폴리스 2012.12.04 (28)

동성애의 원조? 미소년 '가니메데스'의 납치

예전에 남자 선배들한테 들은 얘기인데, 남자들만 존재하는 군대에 가면 종종 상사들이 쫄병들 중에서 '여자처럼 곱상하게 생긴 부대원'에게 부담스런 요구를 하면서 이상한 짓(?)을 하는 사례들이 있다고 했었다. 여기서 이상한 짓이란, 동성애적인 성향 or 이성애자인 상사가 저차원적인 욕망을 극복하지 못한 채 예쁜 여자 대신 곱상스런 남자 쫄병에게 추근덕거리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힘 있는 남자들이 예쁘장한 미소년에게 집적거리는 행위'에 대한 역사가 꽤 오래된 듯하다. (비록 신화적 인물이긴 하지만) 신들이 인간들과 교류하던 고대 그리스엔 '가니메데스(가니메데)'라 불리는 한 아름다운 인간 미소년이 있었는데, 당시 제우스 신이 그 소년을 납치하여 시동(侍童)으로 삼았다는 얘기가 있다. 말이 '시동'이지, 쉽..

미술관 앞에서 2012.11.21 (46)

가을의 우수, '존 앳킨슨 그림쇼'의 황금빛 풍경

얼마 전, 불어오는 가을 바람에 이리저리 나부끼는 창 밖의 나뭇잎들 & 가을 나무를 보고 감동 받은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4계절 중에 '가을'을 제일 좋아한다. 너무 춥지 않으면서 적당히 서늘하고, 그러면서 그윽한 느낌을 안겨다 주는 이 계절의 그 깊숙한 분위기가 참 좋기 때문이다. 보통.. 화려한 꽃들이 많이 피는 '봄'의 배경색은 연노랑이나 꽃분홍, '여름'은 초록이나 투명한 파랑, '가을'은 붉은빛이나 황금빛, '겨울'은 회색이나 흰색으로 주된 색채가 정해지는데, 가을 산이나 가을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계절 특유의 '황금빛 풍경'은 유난히 나의 마음을 잡아 끈다. 서양 화가들 중에서도 이 느낌의 색채를 사용하여 그림을 그린 이들은 참 많다. 그 중 19세기에 활약했던 영국의 풍경화가 존 ..

미술관 앞에서 2012.10.21 (20)

동화 '피리 부는 사나이', 가해자 뒤바뀐 실화인가

최근 다른 분의 블로그에서 '피리 부는 사나이'에 관한 포스팅을 보구서, 문득 동화로 많이 알려진 이 가 '실화'라는 얘기가 떠올랐다. 당시 유럽에서 떠돌다가 정착된 많은 동화 내용들이 그러하듯, 하멜른의 역시 독일 쪽에서 구전되던 이야기를 동화로 꾸민 내용이다.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마네의 그림 '피리 부는 소년' (동화 '피리 부는 사나이'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음) 알려진 내용은 는 이야기이다. 그 때 사라진 아이가 130명 정도 된다고...(그러니까, 이 피리 부는 사나이가 마을 애들의 '유괴범'이 되는 셈이다. 그 도시 사람들에게 주는 이 이야기의 교훈은 '약속을 잘 지키자~' 정도?) 그런데 많은 학자들이 주장하는 실화 내용은 동화에 나온 내용과는 좀 다르며, 여기에도 여러 가지 카더라설들이 ..

메타 폴리스 2012.10.17 (24)

샤갈은 '눈 내리는 마을'을 그린 적이 없다?

예전에 종종 갔던 카페 중에 유명 화가 이름과 그의 작품의 결합인 듯한 '샤갈의 눈 내리는 마을'이란 이름을 단 카페가 있었다. 간판은 한 군데에만 있는 게 아니라 지역마다 & 각 동네마다 이 이름을 단 카페가 꽤 되는 것 같은데, 알고 보니 샤갈(Chagall)이 그린 '눈 내리는 마을'이란 그림은 없어서 사뭇 놀랐던 적이 있다. 확인해 봤더니 이란 '지은이-정이진'의 시집이 발간된 적이 있고, '김춘수 시인의 시' 중에 이란 시가 있어서 (실은 그게 아님에도) 화가 샤갈이 '눈 내리는 마을'이란 타이틀을 단 그림을 그린 것처럼 잘못 알려진 것이었다. 샤갈 그림 '나와 마을(I and the Village)' 샤갈은 이란 그림을 그린 적이 없으며, 그 비슷하게 작업한 그림으로 '나와 마을'이란 작품이 ..

미술관 앞에서 2012.09.26 (36)

'자야'와의 애틋한 사랑, 미남 시인 '백석'

예전엔 국내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실존 인물'의 삶을 다룬 '시대극'을 꽤 볼 수 있었으나, 최근 들어선 그런 류의 극을 좀처럼 보기 힘든 것 같다. 시인이나 소설가 등 문인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극도... 요즘엔 너무 '가벼운 느낌의 애정물'이 주를 이뤄서 그런지, 진지하면서 아련한 느낌으로 윤동주나 이상, 백석 같은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 등이 나오면 좋겠단 생각을 종종 해보곤 한다. 1912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난 백석은 윤동주 못지않은 '얼짱 시인'으로 유명한데, 우리 나라 '시 문학사'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으며 그의 삶 속에 기생 '자야'와의 로맨스도 있고 해서 드라마 주인공으로 아주 적합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굳이 '연속극' 아닌 '2부작 특집극'이나 '단막극' 소재로도 괜..

사.람.들.. 2012.09.11 (40)

러시아 마지막 황태자, 비운의 미소년 '알렉세이'

비교적 최근에 '세계의 미녀 왕족 Top 10'에 관한 설문 조사가 시행되면서 '세계의 미남 왕족'도 뽑았는데, 요즘 '남자 왕족들'의 미모 수준은 상당히 별로여서 실망한 기억이 있다. 동화 삽화 속에 나오는 왕자들은 너무나도 멋진 것에 반해서 말이다. '사진기'가 없었던 중세 시대 왕족들 경우엔 궁정 화가들이 그린 '초상화'로써 그들의 모습을 대략 짐작할 수 있었으나, 개중엔 화가들이 미화하여 그린 것들이 많아서 그림만으로 실제 모습을 가늠하기엔 한계가 있다. 하지만 20세기 이후에 살았던 왕족들 관련해선 그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 자료가 남아 있으며, 그것은 보다 실제 모습에 근접하다 할 수 있다. 왕실의 왕자라 해서 굳이 '동화 속 인물'처럼 잘생길 필요는 없지만, 소시 적에 봤던 이야기물들 중엔..

사.람.들.. 2012.08.29 (22)

'드라큘라'가 '마늘'을 싫어하게 된 이유?

언젠가부턴 극화된 '드라큘라'가 더이상 공포스럽지 않은 이야기가 되어 버렸지만, 오래 전에 나온 흑백 영화 시대의 '드라큘라'는 납량 특집극 내지는 오싹한 분위기의 '공포물'에 가까웠었다. 드라큘라의 비주얼적인 측면도 그렇고, 연출 컨셉도 한 번씩 보는 사람을 깜짝 놀래키는 그런 분위기였고 말이다.. 옛날 드라큘라는 '빛'과 '십자가'에 약하고 '마늘'을 싫어하는 존재로 설정되었다. 그가 검은 망토 펄럭이며 지나다니는 거처엔 '박쥐'들도 막 날라다녔던 기억이 난다. 물론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한 캐릭터이긴 하지만, 드라큘라(Dracula)의 그런 독특한 특징은 작가적 상상력에서 나온 것이다. 하지만 꾸며진 그 '캐릭터의 성향'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이 여러 학자들에 의해 이뤄졌고, 그것에 따르면 드라큘라(..

메타 폴리스 2012.08.14 (22)

'자유의 여신상' 모티브가 된 들라크루아의 그림

프랑스는 '혁명'의 나라이다. 소시 적에 본 순정 만화들 중엔 유난히 격변기인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그 자체가 이야기물 '배경'으로선 꽤 매력적인 소재였던 것 같다. '투쟁, 자유, 혁명..' 이런 키워드를 갖고 있는 프랑스 미술 작품 하면, 우선적으로 들라크루아의 이 떠오르곤 한다. 프랑스 화가 외젠느 들라크루와(Eugene Delacroix)가 그린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은 1830년 파리에서 일어났던 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그림 중앙에 '프랑스 삼색기'를 들고서 힘차게 전진하는 듯한 건강한 여인이 등장한다. 프랑스가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미국 쪽에 선물한 거대 조각 도 외젠느 들라크루아의 이 그림을 모델로 한 것이라 한다. 원래 그림에선 '자..

미술관 앞에서 2012.08.11 (14)

미국 문화 유산 '자유의 여신상'은 프랑스로부터

미국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많지만, 그 누가 미국 간다 그러면 자동적으로 '자유의 여신상'이 떠오르곤 한다. '자유의 여신상'은 예전에 인상 깊게 본 영화 에도 등장했던 것 같고, 에서도 여주인공 로즈(케이트 윈슬렛)가 미국에 도착했을 때 맨 처음 접하게 된 것이 '자유의 여신상'이었다. 보통 '조각상'은 흰색이거나 회색인 경우가 많지만, 미국의 뉴욕 앞바다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Statue of Liberty)은 살짝 푸른빛을 띄고 있다. 정식 명칭 인 이 동상을 보면 어쩐지 기분이 좋아지는데, 오늘날 미국을 대표하는 키워드가 된 은 18세기의 '미국 독립 전쟁' 때 큰 도움을 줬던 프랑스가 '미국 독립 선언 100주년'을 맞아 축하 선물로 기증한 것이었다. 그것의 설계는 에펠탑의 설계자인 귀스타브 에펠..

메타 폴리스 2012.08.08 (32)

'전설의 고향', 전형적인 복수극의 원조?

보통 '여름' 하면 납량 특집극이나 호러물(공포물) 생각이 많이 난다. 사람이 무서운 이야기를 듣게 되거나 공포스러운 상황을 접하게 되면 온 몸에 소름이 쫙 돋게 되는데, 땀 나는 더운 여름에 '온 몸이 오싹해지고 소름 돋는 공포물'을 보면서 무더위를 이겨내고자 그런 걸 만들어서 즐기는게 아닌가 싶다. 여름만 되면 K 방송사에서 을 종종 보여주곤 했었는데, 따지고 보면 스토리에도 일정한 특징을 지닌 기본 패턴이 존재한다. 대체적으로 억울한 사연을 지니고 죽은 귀신이 인간(주인공)에게 나타나 한을 풀어달라는 얘기가 주를 이뤘었다. 결국 그 억울하게 죽어간 이에게 예전에 '악행을 저질렀던 악당'의 잘못이 낱낱이 밝혀져, 타인에게 몹쓸짓을 한 그 악당은 벌을 받게 되고.. 억울한 귀신은 한(恨)을 풀게 된 뒤..

미디어 세상 2012.08.06 (6)

'자폭'의 장렬하고 화려한 예를 보여준 '티아라 사태'

요즘 정말 쇼킹한 뉴스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그 중 대중들로부터 가장 핫한 반응을 이끌어낸 것은 단연 '티아라 사태'가 아닐까 한다. 온라인 상에서든, 오프라인 상에서든 며칠째 '여기서도 티아라, 저기서도 티아라'거리고 있으니... 그러한 탓에, 일각에선 '일개 연예인에 불과한 걸 그룹 티아라 때문에 다른 중요한 이슈가 묻힌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왕따' 논란이 일고 있는 이번 '걸그룹 티아라 사태'는 그 누가 의도적으로 터뜨린 사건이라기 보다는 갑작스럽게 발발한 사건에 가깝다. 멤버 중 한 명(화영)이 예기치 않은 '부상'을 입게 되어 특정 무대에 못오르게 된 뒤 나머지 멤버들이 트윗에서 합심하여 그걸 공개 디스함으로써 1차 대전 시작되었으니... 보통.. 사이 좋은 동료들 같으면,..

미디어 세상 2012.08.02 (29)

표정이 살아있는 루이스 웨인의 '고양이 그림'

'고양이'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들이나 음악가(작곡가), 시인, 소설가 등이 자기 작품의 단골 소재로 삼기도 했던 특별한 존재이며, 여러 철학자들이나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 같은 천재 예술가가 이 '고양이(cat)'에 대한 찬사를 보낸 바 있다. 한 때는 순한 눈망울의 개들에 비해 고양이의 눈빛이 좀 날카롭다 하여 슬쩍 경계했을 때도 있었는데, 의외로 고양이들한테 앙증맞고 귀여운 면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요즘 들어 호감도가 상승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고양이를 주로 그린 화가들이 꽤 되지만, 그 중에서도 '캣 아티스트(Cat Artist)'로 이름 날린 영국 화가 루이스 웨인(Louis Wain)의 그림 속 고양이들은 유난히 사랑스런 분위기이다. 루이스 웨인은 동화 삽화..

미술관 앞에서 2012.07.27 (42)

제목 없는 그림, '지슬라브 백진스키'의 기괴한 환상 세계

지슬라브 백진스키(Zdzislaw Beksinski)는 폴란드 태생의 초현실주의 화가 & 사진 작가, 조각가이다. 백진스키가 공부했던 학교 근처에 '아우슈비츠 포로 수용소'가 있었는데, 당시 그곳에서 무수히 많은 유태인들이 학살당했다. 제 2차 세계 대전을 겪은 그에겐 '전쟁'에 관한 기억이 아주 강렬해서인지, 그의 작품을 보면 대부분 황폐하고 음울한 분위기를 풍긴다. 그런 걸 보면, '본인도 한 때는 화가 지망생이었던 히틀러(Hitler)'와 '독일 나치스(Nazis)'가 행한 홀로코스트(Holocaust)가 폴란드 화가 지슬라브 백진스키(Zdzislaw Beksinski)의 작품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게 아닐까 한다. 작품의 분위기를 어둡게 만드는 데 일조했던... 헌데 '전쟁을 겪은 세계의 황..

미술관 앞에서 2012.07.24 (20)

국내 트렌디 드라마의 원형, 만화 '캔디'의 남자들

세상엔 수많은 순정 만화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순정 만화계의 고전' 그러면 오래 전에 히트 친 '캔디 ♡ 캔디'가 떠오르곤 한다. 만화 '캔디'는 우리 나라 TV용 애니메이션으로도 몇 번 방영된 적이 있고, 비교적 최근에 무슨 만화 채널에서도 잠깐 본 것 같은데, TV용 애니메이션 는 "괴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하는 그 '국내 버전 만화 주제가'도 꽤 유명하다. 한국 '캔디렐라 드라마'의 원형이 된 캐릭터 : 괴로워도 슬퍼도 언제나 씩씩한 여주인공 '캔디' 는 '한국의 트렌디 드라마'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 바 있는 순정 만화이다. 그런 류의 우리 나라 로맨스 드라마에서 '기본 스토리'는 죄다 에 '여주인공 캐릭터'는 였던 역사가 꽤 긴 편이니 말이다..(그런 류의 한드를 줄여서 '캔..

미디어 세상 2012.07.19 (42)

예언자 포? '애드가 앨런 포' 소설 관련, 기묘한 이야기

살아 생전에 음주, 가난, 아편, 광기, 신경 쇠약 등 불운한 삶을 보냈던 미국 작가 에드가 앨런 포(Edgar Allan Poe)는 그 비루한 삶과는 다르게 문학사적으론 엄청난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 '추리 소설의 개척자'로서 시 & 소설 창작, 비평 등 다방면에서 활약한 포(Poe)는 등을 위시한 '단편 소설'을 주로 썼지만, 그가 남긴 '장편 소설'도 있다. 포우가 쓴 한 '장편 소설'에 관하여 아주 기묘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1838년에 출간된 애드가 앨런 포의 이 장편 모험 소설 내용 중, 인육을 먹는 끔찍한 장면이 나온다. 이 소설 이야기엔 등장 인물들이 조난으로 위기에 빠지는 내용이 등장하는데, 그 일로 인해 4명의 선원만이 살아남게 된다. 지속된 굶주림과 추위로 인해 제 정신이 아..

메타 폴리스 2012.07.13 (14)

전설의 삼족오, '까마귀'에 관한 오해

우리 나라에선 언젠가부터 '까치'를 길조(吉鳥)로 바라보고 '까마귀'를 흉조(凶鳥)로 여겨 왔기에, 그런 말을 듣고 자란 입장에서 까마귀가 울면 괜시리 안좋은 기분에 휩싸이곤 했었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과 달리 '까마귀'는 원래 흉조가 아니었다고 한다. 서양의 어느 곳에 가면 행운의 새라 여겨지고 있으며, 우리 조상인 한민족에게도 원래는 친근한 새에 속했다고 알려져 있다. 예전에 방영된 이나 같은 사극을 보면 고구려의 국조로 '삼족오(三足烏)'가 등장한다. 이는 '발이 세 개 달린 까마귀'로, 그것이 '천(天)/지(地)/인(人)'의 삼신 사상을 나타낸다는 해석과 '태양신(해신)'을 뜻한다는 해석이 존재한다. 고구려 벽화에서도 '삼족오' 문양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삼족오 문양에 나오는 ..

메타 폴리스 2012.07.09 (46)

저속한 언어, 은근히 오래 된 '욕'의 역사

평소에 '바른 말, 고운 말'을 쓰자는 주의여서 욕 같은 건 잘 안하는 편이다. 그런데, 가끔 속상하거나 열 받으면 'A, C~' or 'E, C~' 정도는 한다. 다른 말로 '우쒸~'라고도 한다. 그 이상은 자제하는데, 예전에 어떤 '점잖은 줄 알았던 주변인'이 완전 화나서 흥분하며 다른 사람한테 '심한 욕' 하는 걸 보구서 되게 실망한 기억이 있다. 그렇게 욕을 하니까, 어쩐지 사람의 급이 좀 떨어져 보였다고나 할까- 하지만 경우에 따라선(정말 미칠 정도로 열 받았을 때) 욕이 필요할 때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나마 '말'로 욕이라도 하니까, 선을 넘어서서는 안되는 그 이상의 과격한 '행동'을 안하게 되는 것 아닐까..? 다만.. 그럴 경우, 그냥 혼자서만 조용히 욕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아님, 그..

메타 폴리스 2012.07.06 (30)

작지만 큰 물랭 루즈의 난장이 화가 '로트렉'

오래 전.. 기존의 '쇼적인 성격이 강한 뮤지컬 음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시절에 뮤지컬 영화 '물랑 루즈'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그 쪽 음악을 선호하지 않음에도 의외로 너무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니콜 키드먼이 주연으로 나온 그 2001년 버전 영화 외에도 '물랑 루즈(물랭 루즈)'를 소재로 한 영화가 여러 차례 제작된 바 있다. 프랑스어 물랭 루즈(Moulin Rouge)는 '붉은 풍차'를 뜻하는 말로, 몽마르트에 위치한 그 캬바레 지붕에 빨간 풍차가 장식되어 있어서 '물랭 루즈'란 이름이 붙게 된 것이라 한다. 후기 인상파 화가로 분류되는 로트렉(Lautrec)도 화가로 활동하던 시절에 자주 들렀던 곳인데, 1952년에 나온 영화-존 휴스턴의 는 이 '로트렉'을 중심 인물로 하여 만들어진..

사.람.들.. 2012.07.0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