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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한 묘사, 네덜란드 풍속 화가 '가브리엘 메취'의 작품 세계

가브리엘 메취(Gabriel Metsu)는 네덜란드의 풍속 화가로, 1629년 레이덴에서 출생하여 그곳에서 유년기-청소년기를 보냈다. 1650년대 이후 암스테르담으로 이주하였으며, 그곳에서 자리를 잡아 사망 시까지 암스테르담에서 쭉 활동했다. 처음엔 종교적 주제를 담은 그림을 그렸으나, 종교 예술이 맞지 않다고 판단하여 이후 네덜란드 시민들의 생활을 묘사한 그림과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건 등을 주제로 한 그림을 주로 그렸다. [ 가브리엘 메취(Gabriel Metsu)의 작품 1 ] Man Writing a Letter Man and Woman Sitting at the Virginal Woman Playing Viola Portrait of the Artist with His Wife Woman..

미술관 앞에서 2016.11.19

오픈 유어 아이즈-(2)이제 그만 '꿈'에서 깨어나~

[ '오픈 유어 아이즈-(1)'에 이어.. ] 요즘 사람들은 영화나 드라마 같은 걸 보구서 그 안에 나오는 특정 '커플의 이미지'가 느낌이 좋으면 '케미'라는 용어를 많이들 쓰는데, 개인적으로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Alejandro Amenabar) 감독의 영화 에서 가장 케미 좋게 느껴진 이들은 함께 얘기를 주고 받으며 사건의 전모를 파헤쳐 가는 '주인공 세자르(에두아르도 노리에가) & 정신과 의사 안토니오(체트 레라)' 커플이었다. '부자(父子) 케미' 흘러넘쳤던 (가면 쓴) 세자르-안토니오 [ 스포 有 ] 이상형의 여인 소피아(페넬로페 크루즈)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그녀가 갑자기 누리아(나즈와 님리)로 변해버려 우발적으로 그녀를 질식사시킨 세자르는 그 '살인 사건' 재판 전 정신과 의사인 안토..

시네마 천국 2016.11.17

오픈 유어 아이즈-(1)그녀는 '소피아'인가, '누리아'인가?

몇 달 전, 유난히 방대한 양의 꿈을 꾸고 깨어난 뒤 '그 꿈 속 세상이 현실인지, 아님 깨어난 지금 세상이 현실인지' 헷갈려하면서 한동한 멍~해 있었던 기억이 난다. 호접춘몽(胡蝶春夢)을 말한 장자(莊子)에 빙의된 것처럼 말이다. 1997년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Alejandro Amenabar) 감독이 이 '꿈'에 관한 소재로 란 스페인(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영화를 세상에 내어놓았는데, 내용에 매력을 느낀 헐리우드 쪽에서 해당 영화를 사서 란 리메이크작을 제작한 바 있다.(감독은 다르며, 헐리웃의 유명 배우 톰 크루즈가 의 제작에도 참여하고 '주인공' 역을 맡았다.) 두 영화를 다 보았는데, 원작인 쪽이 더 잘 만들어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리메이크작인 는 내용이 10여 분 정도 더..

시네마 천국 2016.11.15

플로어 얀센 Ghost Love Score-나이트위시(Nightwish), 국내 첫 내한 단독 공연

핀란드의 심포닉 메탈 밴드 '나이트위시(Nightwish)'가 오는 10월 2일 '내한 공연'을 갖는다고 한다. 2주 전 쯤 우연히 그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뭔가 믿기지 않는 기분이 들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그랬었다. 저 쪽 나라에선 워낙에 유명한 밴드이지만 국내에선 (은근슬쩍 팬들이 많다고는 해도) 그렇게 확 유명한 가수는 아닌데다가, 메탈 계열은 일부 취향이기도 하고, 2001년 생수 사건도 있고 해서 Nightwish가 내한 공연, 그것두 단독 공연을 하게 되리라곤 생각지 못했던 것이다. 나이트 위시 - 1대 보컬 '타르야 투루넨' 시절 오래 전.. 나이트위시(Nightwish)가 참가자로 내한한 적 있었는데, '세팅 시간이 길다는 이유로 한 개념 없는 관객이 던진 생수통(물병)'..

필링 뮤직 2016.09.27 (2)

21C 풍경, 유명 연예인이 더이상 유명하지 않은?

예전에 뮤지컬을 보러 한 공연장을 찾았다가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그곳 로비엔 해당 작품에 출연하는 모든 출연진의 이름과 사진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유명 연예인도 끼어 있었는데, 나와 동행한 지인이 그 연예인이 누군지 모르겠다고 하는 거였다. 나름 TV에도 많이 나오고 유명한 연예인이었음에도 말이다. 한 편으론 그런 현상이 이해되기도 했다. 2000년대 초반을 넘어서면서 세상은 그 이전 시대와 많이 달라졌다. 각종 편리한 현대적 기기가 발명되고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화에 따라 그 누구나 손쉽게 다양한 '정보'를 바로 접할 수 있게 되었으며, 최근 들어선 무선 랜과 스마트폰으로 인해 길 가다가도 어떤 류의 정보를 습득하거나 웹 커뮤니티에서 특정한 활동을 한다든가 갖가지 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되었..

메타 폴리스 2016.08.31 (12)

동화 삽화가 '에드몽 뒤락'의 환상 세계

예전에 뮤지컬을 보러 갔다가 뒤에서 추임새 넣는 '앙상블' 무리 중에서 마스크가 굉장히 괜찮은 여성을 발견하게 되었다. 솔직히 '미모'만으론 그녀가 오히려 여주인공으로 나온 배우보다 훨씬 낫던데(그 극의 여주인공 캐릭터 자체가 '미모를 요하는 역'이었음), 왜 맨날 주인공 하는 처자는 따로 있고 '이미지' 상 그 역할에 별로 맞아 보이지 않는 여배우가 주인공인 걸까...나름 심각한 생각에 빠져들어 본 적이 있다. 내가 만약 기획사 사장이면, 마스크 신선한 그런 배우를 발탁해서 주요 캐릭터로 기용했을 것이다. 그녀가 만일 춤만 추는 '댄서'였으면 '아, 노래가 안되니까 그렇구나..'라고 생각했을테지만, 그 때 본 여배우는 분명 '댄서'가 아닌 일원이었다. 그 작품의 앙상블 자체가 약간 '난이도가 있는 노래..

미술관 앞에서 2016.08.30 (18)

부러운 인생, 미친 속도의 천재 화가 '피카소'

예전엔 '예술가' 하면 막연하게 '별로 실리적이지 않거나 돈 안되는 직업'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나 역시 그 중 한 명이었다. 우리들의 시대(21세기) 이전엔 특히 그랬다. 요즘엔 예술(중의 일부)도 돈 많아야 할 수 있는 모양이다. 미대, 음대 가려면 중/고등학교 때부터 장난 아니게 돈을 투자해야 하고, 대학 진학 이후에도 이런저런 경제적 부담이 많아지니 말이다.. 어쨌든, 그 옛날 예술가들 중에는 배고픈 시절을 견뎌가며 피고름(?)으로 예술 작품을 만들어낸 이들이 참 많았었다. 서양 화가들 중에도 사람들이 기억하는 대표적인 화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처럼 평생을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며 힘든 삶을 이어간 미술가들이 꽤 있었는데, 반면 자신의 창작 세계를 마음껏 펼치는 ..

사.람.들.. 2014.10.02 (46)

나와 배경의 모호한 경계, '콜즈 필립스' 일러스트

요즘엔 특정 모델 or 출연 배우의 실제 사진을 활용하여 '잡지 표지'나 '영화 포스터'를 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예전엔 그것이 직업 '일러스트레이터(Illustrator)' 혹은 '화가'들의 그림으로 작업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극장 간판을 그리는 화가'가 하나의 직업군으로 존재하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좀처럼 '그림 간판' 풍경을 볼 수 없으니 가끔 예전 영화관 모습이 좀 그리워지기도 한다. 지나 다니면서 '에잇, 저 간판 or 저 영화 포스터에 나오는 그림은 배우의 실제 모습과 전혀 닮지 않았어~', '저건 정말 똑같다~' 이렇게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었기에 말이다. 또한.. 화가들이 그런 일로도 먹고 살 수 있었으니, 직업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괜찮지 않았나 싶다. 보다 사실적인 모습을 ..

미술관 앞에서 2014.07.09 (4)

그림 실력으로 온 유럽을 누빈 여성 화가, 비제 르브룅

이제껏 중세나 근세 시대의 화가들에 대해 많은 포스팅을 했지만, 대부분이 남자 화가였던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그 시대에 여성 화가가 없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찾아보면 유능한 여성 화가들도 분명 존재하는데, 시대적인 제약에 의해 남자들처럼 전문적인 교육을 받기 힘들었을 따름이다. (픽션적 요소가 가미된 소설 원작의) 국내 드라마 에서도 주인공 신윤복(문근영)은 해당 관청이나 교육 기관에 여자는 받아주지 않기에 일부러 남자로 위장해서 살지 않았는가-(but, 신윤복이 '여자'로 나오는 건 소설 & 드라마적인 상상력에 의한 것이고, 실제론 '남자'였을 가능성 농후함) 여류 화가 엘리자베스 루이즈 비제-르 브룅 서양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대부분의 여성들은 시집 가서 '출산 활동'하기 바빠 '예술적 ..

미술관 앞에서 2014.03.12 (33)

가정부와 사랑에 빠진 화가 '렘브란트'

17세기 네덜란드 화가로 '종교화'나 '초상화'를 많이 그린 렘브란트(Rembrandt)는 그 이름만으로 무척 유명한 예술가이다. 뛰어난 작품을 많이 남긴 그는 한 때 풍족한 생활을 누리기도 했으나, 그 말년의 삶은 심히 비참했다고 전해진다. 20대 후반에 아내 '사스키아'를 얻은 렘브란트는 그 시기에 무척 잘 나갔으며 그녀와의 사이에서 아들도 얻었지만, 얼마 못 가 사스키아는 죽게 된다. 부인 사스키아를 무릎에 앉힌 렘브란트의 자화상 그 후 렘브란트가 아들 '티투스'를 양육하기 위해 과부인 '헤르트헤 다르크'를 보모로 고용했고 나중엔 그녀와 사실혼 관계에 들어갔으나, 렘브란트 쪽에서 '결혼' 생각은 없었다. '아들의 유모'와의 동거로 사회적 명성에서 흠집이 나고 헤르트헤와 이런 저런 갈등을 겪던 렘브란..

사.람.들.. 2013.10.26 (25)

여성들의 메이컵 문화, 5천년 역사의 '립스틱' 발전사

깊어가는 가을이다. 이 가을이 되면 립스틱 짙게 바르고...가 아닌, 짙은 색 립스틱을 바르고 멋진 카페에서 향이 짙은 커피를 앞에 둔 채 창밖을 내다보며 분위기 내고싶단 생각이 들곤 한다. 물론, 이 '립스틱'은 여성들의 전유물이다. 하지만 요즘엔 '화장품'이 여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란 얘기도 돌고 있다. 남자들도 어느 정도 가꿔야 되는 시대인데, 언젠가는 (여자들처럼 화려하게는 아니더라도) 남자들이 일상적으로 '메이크-업'을 하는 날도 오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사랑하는 연인들의 키스씬 연출에 이전보다 애로 사항이 더 많아질 것 같단 엉뚱한 생각도...;; 샤넬 브랜드의 창시자인 코코 샤넬은 메이크-업 도구 중의 하나인 '립스틱'을 여자들의 가장 큰 무기로 꼽았다. 개인적으로 메이크..

메타 폴리스 2013.10.10 (22)

'판도라의 상자' 메시지, 논리적으로 말 안된다?

가끔은 '호기심'이 사람을 괴롭게 만들 때가 있다. ('모르는 게 약'인 특정한 뭔가에 대해) 그냥 신경 끄고 있으면 되는데, 괜히 궁금해서 한 번 알아 봤다가 '뒤늦게 괴로워 하면서 후회'하게 되는 그런 상황.. 얼마 전 그 비슷한 상황을 겪게 되었고, 문득 속에 나오는 여인 '판도라'가 생각났다. 판도라는 신화에 나오는 '인류 최초의 여인'이라고도 알려져 있는데, 이 호기심 대마녀 '판도라'로 인해 '인간을 괴롭히는 온갖 질병과 괴로움 등이 세상에 재앙처럼 쏟아져 나왔다'는 이야기는 워낙에 유명하다. 제우스 신이 대장간의 신 헤파이스토스를 시켜 판도라를 빚어내게 하였고, 그 후 여러 신들이 그녀에게 갖가지 선물을 선사했다. 이 '판도라'란 이름 자체가 '모든 선물을 받은 여인'이란 뜻을 담고 있다. ..

메타 폴리스 2013.09.26 (32)

조상을 기리는 문화, 한가위 차례 예법과 주의 사항

추석(秋夕)이나 설날 같은 한국 고유의 명절 날, 정성이 담긴 음식을 손수 장만하여 조상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제사 의식을 치르는 것을 우리는 '차례'라 한다. 가가례(家家禮)란 말이 있듯, 각 지역마다 & 집집마다 제사 지내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제상은 북쪽을 향해 놓는다'와 같이, 비교적 공통적으로 널리 쓰이는 진설법(제사의 상차림과 제사 지내는 방법)이 있다. [ 차례상에 음식을 놓는 방식 ] 1열 : 시접(수저를 담는 대접)과 잔반(술잔과 받침대)을 놓고 메를 올린다. 2열 : 어동육서(魚東肉西) - 생선은 오른쪽에, 육류는 서쪽에 차린다. 3열 : 고기탕, 두부탕 등 탕류를 올려 놓는다. 4열 : 좌포우혜(左脯右醯) - 포는 왼쪽에, 식혜는 오른쪽에 놓는다. 5열 : 홍동백서(紅..

메타 폴리스 2013.09.19 (4)

남녀 성 역할의 편견 깬 인류학의 대모 : 마거릿 미드

미국의 문화 인류학자로 알려진 마거릿 미드(Margaret Mead)는 1901년 필라델피아에서 경제학자인 아버지와 교사 & 사회 운동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원래 대학에서 영문학과 심리학을 공부했던 그녀는 한 강의에 매료되어 인류학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결국 인류학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Margaret Mead(1901~1978) 마거릿 미드는 '10년이 훨씬 넘게 남태평양의 사모아 섬, 뉴기니, 마누스 섬, 발리 섬 등 원시 부족이 사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 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실질적인 연구 결과를 남긴 인물'이다. 젊은 여성 입장에선 현대 문명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은 '오지의 밀림'에서 원주민들과 같이 생활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마거릿은 그곳에서 생활하던 중 많은 고생을 ..

사.람.들.. 2013.09.09 (12)

프랑스판 타짜? 라투르의 그림 '사기 도박꾼'

요즘에도 대중 매체 뉴스를 잘 들어보면, 유명인이나 일반인들이 '도박'으로 입건되거나 인생 종 치는 사례들이 종종 눈에 띈다. 사람들이 재미삼아 하는 '고스톱'도 돈 걸고 하면 도박이 될 수 있다는데, 개인적으로 포커나 고스톱을 할 줄 모르기 때문에 향후에도 도박에 빠져들게 될 일은 없을 듯하다.(못 배운 게 아니라, 관심이 없어서 안 배우는 것임~ ;; 세상엔, 그보다 재미난 취밋거리들이 많은 관계로...) 우리 나라의 평범한 아줌마들도 '모임' 같은 걸 하면 가끔 점당 100원씩 걸고 '고스톱' 놀이를 하는 것 같던데, 점당 100원 짜리는 도박이 아니라고 하지만 여기서 판돈이 점점 커지면 도박죄가 성립될 위험이 있다. 일명 '동양화 놀이'라고 하는 이 '고스톱'을 그냥 건전하게 즐기는 건 나쁘지 않..

미술관 앞에서 2013.08.26 (20)

예술계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인상파 화가 '카유보트'

구스타브 카유보트(Gustave Caillebotte)는 19세기에 활약했던 프랑스 화가이다. 당시엔 배고프고 가난한 화가들도 많았지만, 카유보트의 경우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젊은 나이에 이미 법원 재판장 출신 부친으로부터 많은 재산을 물려받게 된 부자 화가였다. 그는 자신이 '화가'로 활약하면서 '형편이 어려운 또 다른 인상파 화가들'이 그린 그림을 많이 사들인 '미술 작품 수집가'였으며, 자신의 재력으로 동료 화가들을 적극 지원하는 등 '후원자' 노릇을 하기도 했었는데, 전반적으로 좋은 예술가였을 뿐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꽤 멋진 사람 같다. 카유보트가 그린 당시의 파리 풍경들엔 다른 화가들 작품에선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화가 중 한 명이다. 그 시기에 활약..

미술관 앞에서 2013.08.23 (8)

애국자 '논개'와 한 '왜장 광팬의 양국 향한 민폐' 행각

우리 나라 과거의 역사 속에서, 1592년에 왜나라(일본) 사람들이 조선으로 쳐들어 오는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1593년 진주성이 함락된 후 왜적들이 '자축연'을 벌일 때 논개는 그 자리에 참석하여 왜장 게야무라 로쿠스케(毛谷村 六助)를 절벽으로 유인했다. 당시의 논개는 왜군을 무찌를 수 있는 장수가 아니라 연약한 여자의 몸이었지만, 적을 한 사람이라도 제거하기 위해 목숨 바쳐가며 왜나라 장수를 유인하여 남강에 같이 뛰어든 '애국자'이다.(논개는 '기생'이 아니며, 의병장 남편이 진주성 싸움에서 패해 죽자 '남편과 나라의 원수=왜나라 장수'를 처단하기 위해 기생으로 가장해 숨어든 것이라는 주장이 있음) 헌데, 나라 위해 목숨 바친 그 애국자 '논개'가 한국인들이 모르는 사이 일본인들에 의해 말도 안되..

사.람.들.. 2013.08.15 (14)

칠석 설화 '견우와 직녀' 이야기와 관련된 별자리

음력 7월 7일은 칠월 칠석날이다. 이 '칠석(七夕)' 관련하여, 별자리의 부분에 해당하는 견우성(牽牛星)과 직녀성(織女星)에 얽힌 유명한 전설이 있다. [ 견우와 직녀 이야기 ] 하늘 나라에서 소를 돌보는 일을 하던 목동 '견우'와 베 짜는 일을 하던 옥황상제의 딸 '직녀'가 서로 반한 뒤 '사랑 놀음'에만 몰두하느라 각자의 일을 소홀히 하자, 하늘 나라 궁궐 꽃밭이 (소로 인해) 망가지고 입을 옷이 없어지게 되었다. 견우와 직녀의 태만함에 '몇 번이나 주의를 준 옥황상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게을러지곤 했던 그들에게 분노한 나머지, 그 둘을 극과 극의 동/서로 떨어뜨려 놓고, 매년 7월 7일(칠월 칠석날)에만 만날 수 있게 하였다. 해마다 돌아오는 7월의 일곱 번째 날에 견우와 직녀는 '은하수..

메타 폴리스 2013.08.13 (10)

'시민 불복종' 저자, '소로우'의 이상적인 삶

예전에 헨리 데이빗 소로(Henry David Thoreau)가 집필한 '월든'이란 책이 서점가 베스트셀러였던 때가 있었다. 하버드 대학 출신인 소로가 20대 후반 무렵에 호숫가에 통나무 집을 지어 홀로 살았단 일화는 나름 유명한데, 은 그 몇 년 간의 기록을 담은 서적이다. 개인적으로, 소로의 '삶의 방식'이 참 이상적이라 생각한다. 실질적으로, 그렇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지만... 1817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서 태어난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는 한 때 학교를 설립하여 교사 생활을 하기도 했으며, 이후에 측량사 or 목수로 일하거나 강연을 하는 등 다양한 일에 종사하며 '독서'에 몰두하고 가끔은 잡지사 같은 데 '글'을 기고하기도 하였다. 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더 큰 부..

사.람.들.. 2013.08.07 (20)

'합의 이혼' 가능했던 중국 '당나라' 결혼 풍습

예전에 중국 당나라 시대에 쓰여진 것으로 보이는 '이혼장'이 발견되었단 사실이 보도된 적이 있었다. 그 이혼장에 따르면, 이혼의 구체적인 이유는 씌어있지 않고 대략적인 이유로 '성격 차이'를 든 걸로 나오는데, 요즘 유명인들이 이혼할 때에 '로 헤어진다~'는 멘트를 단골로 하게 된 것이 그 당나라 이혼장에서부터 유래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고문서 내용에 의하면, 의외로 중국의 그 시기엔 '남존여비' 보다는 '남녀 평등'의 분위기가 짙었다고 한다. 지금이야 많이 나아졌지만, 불과 몇 십 년 전만 해도 우리 나라에서 '여성'의 위상은 '남성'에 비해 그리 높지 않았다. 그게 다 조선 시대 때 넘어온 중국 사상의 영향 때문이다. 중국 쪽에서 유교적 관념이 넘어오기 전엔, 우리 나라에서도 여권이 ..

메타 폴리스 2013.08.03 (28)

가장 강렬한 슈틸러의 '베토벤 초상화'

어린 시절, '클래식 음악 작곡가' 하면 제일 먼저 '베토벤'이 떠오르곤 했을 정도로 그는 당시의 어린이들에게도 무척 인지도 높은 작곡가였었다.(그 때는 유명한 장군 하면 '이순신', 유명한 작곡가 하면 '베토벤', 유명한 과학자 or 발명가 하면 '에디슨'이 자동 반사적으로 떠오르곤 했었음) 모차르트도 꽤 유명하긴 하지만, 적어도 그 시절의 나에게 더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곡가는 베토벤이었다. 모차르트(Mozart)의 음악도 좋긴 한데 비교적 '부드럽고 섬세한 느낌의 곡'들이 많아서 크게 강렬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던 반면, 베토벤(Beethoven)의 음악은 그보다 훨씬 '웅장하고 스케일 큰 느낌'이어서 어린 마음에도 엄청 포스 있게 느껴졌다고나 할까- 대표적으로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이 있는데, 언제..

미술관 앞에서 2013.07.31 (18)

'콘스탄티누스' 황제, 기호품에 대한 독점 의혹

예전에 방영되었던 우리 나라 사극의 한 장면에서 이런 대사가 나와 히트친 적이 있다. "나는 조선의 국모다~"라는... 솔직히 그 대사가 그렇게까지 마음에 들진 않았으며 '그저 왕과 혼인했을 뿐인 한 나라의 중전이 무슨 (백성들의) 어머니 씩이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르게 생각해 보면 나라를 통치하는 임금은 백성들을 향해 '자식을 보살피는 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면 좋고, 왕의 와이프인 중전 또한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백성들의 삶을 보살피는 게 바람직하긴 하다. 보통.. 사랑은 '내리사랑'이라 하여, 자식이 부모 위하는 것 보다는 부모가 자식을 끔찍하게 사랑하는 마음이 더 크다. 어떤 부모든 (정상적인 부모라면) 자신이 좀 희생하더라도 자기 자식에겐 뭐든 해주고 싶어하며, 귀한 음식이..

메타 폴리스 2013.07.31 (16)

실제 존재했던 조선 시대 '다모'는 천하장사?

21세기인 지금도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직업들이 많이 존재하고, 세상이 변화됨에 따라 또 다른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날 걸로 예상된다. 불과 한 세기 전까지만 해도 존재했었던 '조선 시대'에도 우리 기준에서 특이하게 느껴지는 직업들이 꽤 있었는데, 한 때 드라마로 나와서 큰 인기를 끌었던 '다모(茶母)'의 경우 특이한 자질이 요구되는 전문직이라 할 수 있다. 앞에 자가 들어간 걸로도 알 수 있듯, 조선 시대 때의 '다모(茶母)'는 를 지칭하는 말이다. 거기에 더하여, 탐정(비밀 경찰) 노릇도 겸했던 걸로 알려져 있다. 뒤에 들어가는 '母(모)'는 특정한 일을 담당했던 여인을 뜻하는 말로, 조선 시대 땐 '차 끓이고 형사 사건을 조사하는 다모(茶母)' 외에도 '반찬 만드는 일을 도맡아 했던 ..

메타 폴리스 2013.07.31 (36)

명작 '플란다스의 개', 네로가 갈망한 '루벤스의 그림'

최근 우연히 어린이용 동화책을 몇 권 보게 되었다. 옛 기억을 떠올리며... 내가 '영화'로도 보고 '뮤지컬'로도 봤던 셰익스피어의 만 해도 아동용 동화로 나온 '책' 내용은 영화나 뮤지컬판이랑 '구체적인 내용'이 좀 다르던데, 같은 타이틀을 단 그 동화책들 역시 발간 연대나 출판사마다 세부적인 내용에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싶다. 어린 시절에 즐겨 봤던 동화 내용들은 비교적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 와중에, 내가 머리털 나고 최초로 접한 '비극적 결말'의 동화가 안데르센의 였다. 허나, 난 이 동화를 진정한 비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비극적 결말이면 '슬픈 정서'가 밀려오면서 눈물이 나야 되는데, 의 경우엔 다 보고 나서 눈물이 나는 게 아니라 짜증의 물결이 마구마구 밀려왔..

미디어 세상 2013.07.15 (34)

남장을 즐긴 사랑과 정열의 여류 작가 : 조르주 상드

19세기 프랑스 낭만주의 시대의 여류 소설가인 조르주 상드(George Sand)의 본명은 아망틴 오로르 루실 뒤팽(Amantine Aurore Lucile Dupin)이며, 4세 때 아버지를 여읜 뒤로 할머니에 의해 양육되었다. 그녀의 할머니는 예술에 대한 조예가 깊었는데, 그 덕분에 조르주 상드도 오르간, 하프, 클라비코드 등의 악기를 배우고 라틴어, 희랍어, 수학, 그림, 역사, 문학 등 다양한 학문을 익히며 자라났다. George Sand(1804~1876) 18세 때 할머니를 여읜 상드는 아버지의 친구인 뒤프레시스 댁에 머물면서 음악회나 연극 모임 등에 자주 참석하다가 지방의 귀족인 뒤드방(Dudevand) 남작과 만나 결혼했다. 하지만 '권위적이고 폭력적인 데다가, 자신과는 달리 '문학'과 '..

사.람.들.. 2013.07.12 (16)

셜록 홈즈 작가 '코난 도일'은 비정한 아버지?

본격적인 공포물이나 추리 소설 등이 땡기는 여름이다. '추리 소설' 창시자 하면 천재적인 미국 작가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가 떠오르지만, 소시 적에 그보다 먼저 알게 된 추리 소설의 대가는 아서 코난 도일(Arthur Conan Doyle)이었다. 명탐정 시리즈로 아주 유명한 작가이다. 코난 도일의 는 당시에도 열혈 매니아층이 존재했던 인기 작품이었다. 1859년 영국에서 태어난 '아서 코난 도일'은 30대 초반까지 의사로 일하다가, 그 후 '홈즈'가 등장하는 단편 소설을 잡지에 연재하기 시작했다. 의학적 지식도 갖추고 있는 데다가, 문학 작품 중 추리 소설 뿐 아니라 역사 소설, 시, 과학 소설 영역에서 두루 활동했을 정도로 그는 요즘 기준으로 하면 '엄친아'가 아니었나 싶다. ..

사.람.들.. 2013.06.26 (14)

'왕자와 거지' 실제 모델인 헨리 8세의 아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고 하는데, 많은 작가들이 '창작한 이야기물' 역시 기존에 존재했던 내용을 '원형'으로 하여 변형에 변형을 거듭한 내용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게 최초의 설정은 아니었을지 몰라도, 마크 트웨인의 청소년 소설 의 경우 '이후에 나온 각종 소설이나 드라마' 같은 데에 그 '기본 설정'이 재가공되어 나오곤 한다. 어린이들이 읽는 세계 명작 동화 전집에도 수록된 작품이라, 많은 사람들에게 '동화'로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다. 내용은 는 이야기이다. 소시 적에 그 내용을 봤을 땐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읽었으나, 지금 생각해 보니 '일란성 쌍둥이'가 아니라 '전혀 다른 집(다른 부모) 출생'인 그들의 생김새가 똑같다는 설정이 좀 비현실적이긴 하다. 어쨌든.. 작가의 사회 풍자적인 내용도 ..

메타 폴리스 2013.06.24 (11)

'베아트리체 첸치' 초상화에 얽힌 안타까운 사연

요하네스 베르메르(Johannes Vermeer)의 유명한 그림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Girl With A Pearl Earring)' 하고도 비슷한 대목이 꽤 많은 '베아트리체 첸치의 초상화(Portrait of Beatrice Cenci)'는 딱히 미술에 큰 관심 없는 사람일지라도 '한 번쯤 봤음직한 그림'이다. 는 귀도 레니(Guido Reni)의 그림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은 바로크 시대의 여류 화가 엘리자베타 시라니(Elisabetta Sirani)가 모작해서 그렸다고 한다.('엘리자베타 시라니'는 '귀도 레니'의 조수였던 자기 아버지로 인해, 나중에 그의 그림 문하생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화가 귀도 레니(Guido Reni) 그들이 화폭에 담은 '베아트리체'는 16세기 이탈리아에 ..

미술관 앞에서 2013.06.11 (37)

저승사자의 온정, '김수한무..'의 '동방삭' 설화

얼마 전 '평소에 애용하고 있는 모 생활용품의 이름(제품명)'이 너무 길어서 나도 모르게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치치카포 사리사리센타..(후략).....'의 유행어가 떠오른 적이 있었다. 오래 전에 들은 이 문구의 유래는 '아들이 장수하길 바라는 아버지가 작명가에게 찾아가 최대한 오~래 살 수 있는 이름을 지어달라 했고, 그 때 작명가가 지어준 이름'이라 알려져 있다. 오래 전 한 '코미디 프로'에 나온 내용이라는데, 결국 그 아들은 '너무나도 긴 이름' 때문에 물에 빠져 일찍 죽게 되었다는 웃지 못할 전설이..;; 어쨌든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의 이름을 지어준 작명가는 애초에 '오래 산다는 의미'에 부합할 만한 온갖 것들을 다 섞어서 그 긴 이름을 지었을 것이다. 개인..

메타 폴리스 2013.06.06 (30)

히틀러를 물 먹인 전설의 여배우, 마를레네 디트리히

'독일 출신의 헐리우드 여배우 마를레네 디트리히(Marlene Dietrich)'는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나 라인하르트 연극 학교를 나왔으며, 19세 때부터 연기를 시작했다. 배우가 되기 전 캬바레 가수로도 활동하고, 여러 연극과 영화에 단역 연기자로 출연했지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그녀는 20대 후반이 되어서야 두각을 드러내게 된다. Marlene Dietrich(1901~1992) 1930년 독일 영화 주연으로 호평을 받은 마들레네 디트리히는 그 뒤 미국 헐리우드로 건너 가 등의 영화에 출연하였고, 도시적인 이미지와 탁월한 각선미 & 허스키한 목소리를 지닌 그녀는 곧 '유혹적이고 섹시한 여배우'로 주목 받게 된다. 조셉 폰 스턴버그(Josef von sternderg) 감독과 많은 작품을 함께 했..

사.람.들.. 2013.06.0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