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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강변 가요제'곡 8~9위-시적인 낭만성 '내가', 롱런 'J에게'

남성 듀오 김학래, 임철우의 '내가(김학래 작사/작곡)'는 1979년 '대학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곡인데, '너무 좋아서~ & 이렇게 좋은데..'의 이유로 한숨 쉬며 들었던 노래이다. 8위 : 김학래, 임철우-내가(1979) 요즘엔 별 시덥잖은 노래들도 등으로 음원 사이트에서 손쉽게 상위권을 차지하고 '마케팅빨'로 대중적인 노래인 양 여론몰이 일삼곤 하지만, '노랫말'과 '멜로디'가 아름다운 '진짜진짜 좋은 노래'는 잘 찾아보기 힘든 것 같다. 1979년 '대학 가요제' 대상 수상곡 와 같은 노래는 그 시대-그 시절이었기에 나올 수 있었던 곡이 아니었나 싶고, 정말 훌륭한 노래이다.(노래는 아무 잘못이 없다-) 요즘엔 뭐.. 이런 감성의 노래, 나오기 힘들겠지? 1979년 대학 가요제 대상곡 킬링 ..

미디어 세상 2018.04.21

'대학+강변 가요제'곡 6~7위-서정성 '민들레 홀씨 되어', 풋풋 '꿈의 초상'

박미경의 '민들레 홀씨 되어'는 1985년 '강변 가요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노래이다. 6위 : 박미경-민들레 홀씨 되어(1985) 그런데, 그녀가 만일 강력한 대상곡(그대 먼 곳에) 이하 쟁쟁한 후보들을 배출한 그 해가 아니라 좀 널널한 분위기의 다른 회차에 참가했다면 '민들레 홀씨 되어'로 충분히 대상을 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그런데 1985년 대회 전후로 다 너무 빡센 회차들이어서, 좀 힘들었을라나..?) 역대 '대학 가요제/강변 가요제' 수상곡들 중 발군의 서정적인 곡 분위기에 훌륭한 가사를 선보인 는 '장려상'이란 타이틀이 왠지 약소하게 느껴질 정도로, 그만큼 훌륭한 곡이 아닌가 생각된다. [ "산등성이에 해~질녘은~", "어느새, 내 마음~ 민들레 홀씨 되어~ 강바람 타고..

미디어 세상 2018.04.19

'대학+강변 가요제'곡 4~5위-허스키 '그대 먼곳에', 박력 '어둠 속에서'

[ 허스키하거나(김복희-그대 먼 곳에) or 박력 있거나(최영수-어둠 속에서) ] 1985년 '강변 가요제'는 쟁쟁한 수상자들을 많이 배출한 회차 같은데, 그 중 김복희가 메인 보컬로 나선 혼성 듀엣 '마음과 마음(김복희, 임석범)'이 라는 훌륭한 발라드곡을 들고 나와 '대상'을 차지하였다. 노래 자체도 좋지만, 당시 다른 후보들에 비해 '곡 소화력'도 참 좋았던 듯... 4위 : 마음과 마음-그대 먼 곳에(1985) 혼성 듀엣 '4막 5장'의 나 혼성 트리오 '도시의 그림자'의 처럼, 혼성 듀엣 '마음과 마음'의 역시 '여성 보컬(이선희/김화란/김복희)' 단독곡으로 변신해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노래에 속한다. '그대 먼 곳에'는 참 신기한 곡으로, 그냥 잔잔한 흐름의 발라드 곡일 뿐인데 '김복희' 아닌..

미디어 세상 2018.04.17

'대학+강변 가요제'곡 3위-선머슴 아이돌에서 음유시인으로 '담다디'

1988년 '강변 가요제' 대상곡인 '담다디'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상은~ 그녀는 역대 '강변 가요제 & 대학 가요제' 참가자들 중 가장 스타성이 뛰어난 인물이 아니었나 싶다. 실제로, 이상은은 당시 ("언니, 예뻐요~ 언니 멋있어요! 꺄~~" 하는) 언니 부대를 몰고 다니던 인기 폭발의 아이돌 스타였다. 인기 스타로서 CF도 찍고, 영화 주인공으로도 활약하고 했던... 3위 : 이상은-담다디(1988) 예전에 심리학 책에선가 봤는데, 여자들은 10대의 어느 시점에 가면 '동성'에게 깊은 관심 가지는 때가 있다고 한다. '성향이 그 쪽'인 게 아니라 '그런 때'가 있다는 의미다- 나두 10대 중후반 무렵에 우리 학교의 (같은 반은 아닌) '이상은 닮은 애' 좋아하고, 그 다음 해에 '생긴 건 예쁘게 생..

미디어 세상 2018.04.14

'대학+강변 가요제'곡 2위-천재 신해철의 단기 작곡송 '그대에게'

지난 시간들 속에서, 국내 '강변 가요제'와 '대학 가요제'를 통해 꽤 많은 명곡들이 탄생했다. 그 중 내가 순위를 정하는 을 뽑아 보았다. 우리가 과거의 그 대회들을 다 본 게 아닌데다가 '곡 자체'로 평가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라이브 실황'이 아닌 '음원'을 기준으로 순위 선정하였다. 양 가요제 '대상곡'들은 다 들어보았고, 나머지 곡들도 오랜 시간 들어본 후... 개인적으로, 너무 실험적이거나 난해한 느낌의 곡 보다는 멜로디 라인 아름다운 노래를 선호하는 편이다.(그리고 '발라드 덕후' 출신임) 1977년~2012년까지 진행된 와 1979년~2001년까지 이어진 의 전성기는 70~80년대라 할 수 있고, 90년대 이후는 대중들 관심에서 차차 멀어진 쇠퇴기에 속한다. 그런데..! 2018년인 현재..

미디어 세상 2018.04.12

'대학+강변 가요제'곡 1위-전설의 명품 보컬 '이 어둠의 이 슬픔'

2년 전, Y모 사이트를 통해 주옥같은 역대 '대학생 가요제(대학 가요제 & 강변 가요제) 수상곡'들을 쭉 접하며 언젠가 '나만의 명곡' 포스팅을 꼭 해보고 싶단 생각을 했었다. 한 때.. TV에서 여름이면 가을/겨울엔 가 방영되던 시절이 있었으며, 는 1977년~2012년까지 존속되었고 행사는 1979년~2001년까지 이어진 걸로 알려져 있다. 시대적 배경 상 차림새는 되게 수수하지만 국내 는 1980년대까지가 '황금기'였고 1990년대~2000년대는 '혼란기 & 쇠퇴기'라, 이름 알려진 띵곡(명곡)들은 죄다 80년대에 몰려 있다. 특히 1980년대 중/후반이 이 '대학생 가요제(강변 가요제 & 대학 가요제)'의 최전성기인 듯... 이 시기에 나온 1988년 대상곡인 이상은의 '담다디'와 1988년 대..

미디어 세상 2018.04.10

태국 '복면가왕' 변복 클라스-태국 참가자의 'Endless Rain'

가끔 태국판 '복면가왕'을 구경하곤 한다. 태국의 한 케이블 방송사에서 내어놓은 태국 버전 '복면가왕' 제목은 '더 마스크 싱어(The Mask Singer)'.. 한 때 우리 나라 예능 프로가 중국에 수출되기도 했던 것처럼 국내 프로그램인 '복면가왕'이 태국으로 수출되었는데, 이 태국 버전의 경우 '변복' 수준에 엄청난 파격이 들어가 있어 묘한 흥미와 관심이 생겼다. 이것은 여담인데.. 몇 년 전, MBC 프로가 처음 생겨났을 때 어쩐지 영화 의 주인공 차태현이 생각나기도 했었다. 음악 예능 프로그램 영화 : "이차선 다리 위에~"(봉필) 음악 예능 은 나름 유명한(한 때라도 유명했던) '복면(가면)' 쓴 출연자들이 본인의 평소 창법이나 목소리와는 좀 다르게 노래 부르거나, 출연자가 의외의 인물이어서 ..

미디어 세상 2018.04.08

초봄의 생동감-오마이걸의 '한 발짝 두 발짝', '클로저'와 투탑곡

올해(2018년) 초, '비밀 정원'으로 데뷔한 지 1,009일 만에 음악 프로그램에서 첫 1위를 달성한 걸그룹 오마이걸(OH MY GIRL).. 이들이 2016년에 발매한 곡 '한발짝 두발짝'은 작년 봄에 많이 들었던 노래인데, 올해도 봄이 되니까 찾아서 듣게 된다. 안무와 결합된 이 곡의 느낌이 '쌀쌀함->따뜻함'으로 넘어가는 초봄 분위기에 잘 들어맞는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오마이걸' 노래 중 '나만의 Top 3' : 1순위-클로저/2순위-한 발짝 두 발짝/3순위-비밀 정원 최근 여러 가지 이유로 TV 드라마는 잘 안보게 되고 노래를 많이 접하는데, 아이돌 음악도 종종 듣는다. 일단 '드라마'는 연속해서 봐야 하지만, 비교적 짧은 드라마도 16시간은 투자해야 한 편이 끝난다. 그런데 '노래'는 보통..

미디어 세상 2018.04.06

7초의 '어미 오리' 환각, '뿜뿜' 표절 아닌 이유-'Mi Mi Mi'와 심층 비교

모모랜드 은 2018년 대박곡인데, 이 곡엔 억울한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러시아 걸그룹 세레브로의 를 표절했다는 의혹, 즉 표절 논란이 일어난 것이다~ 참고로, (결과적으로 & 실질적으로) 와 은 전체 '멜로디' 및 '리듬(의 흐름)'과 '음정'이 99.5% 다름. '구성'과 곡 '분량'도 다르고... 또한, 노래 부가 다 다름(댓글 참고). '곡 진행 방식'도 영 딴판이고... [ 'Mi Mi Mi'와 '뿜뿜', 양 곡의 전반적인 와 이 영판 다른데, 두 곡을 (스치듯 말고) '자세히' 들어보구서도 단순히 곡의 0.5%에 해당하는 부위가 유사한 느낌을 주고 감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표절'이라 우기는 이들은 , 처럼 이 아닐까 사료된다. 전세계적으로 이런 사람들 은근 있다고 하니... 아님, 이 그룹을 ..

미디어 세상 2018.04.03

걸그룹 역사의 희귀돌, 모모랜드 '주이'의 흥들린 춤(트로피카나,따르릉)

한 두달 전부터 모모랜드(MOMOLAND) '주이'에 대해 포스팅하고 싶어 손가락이 근질근질했는데, 이제서야 시간이 나서 실행에 옮겨 본다. '모모랜드' 에게 관심 갖게 된 결정적 계기 2018년 어느 날 '모모랜드 무대 영상' 접한 뒤로, 거기서 제일 튀는 '양갈래 머리' 이름이 뭔지 알아보려고 '모모랜드' 치면서 인터넷 검색창에 들어갔다가 '연관 검색어'로 우연히 '남고(남창희/고재근) 식당'편에 출연한 '주이 영상'을 보게 되면서... 거기서, 발랄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주이'의 목소리톤과 행동에 큰 호감을 느끼게 되었음. 이후, 예전 에 출연한 '주이 영상'을 접하게 되면서 호감도 더 상승함(여기서 '창문닦이 개그'와 주이가 부른 '아모르 파티'도 인상적이었음) 2018년 초 '섹시 반-..

미디어 세상 2018.03.30

인생 로코 드라마 '애타는 로맨스'-송지은,성훈의 '똑같아요'(콩콩콩)

두 주인공이 함께 부른 ost 송지은(& 성훈)의 '똑 같아요(일명-콩콩콩)'는 2017년 봄에 방영된 OCN 드라마 에 나왔던 곡인데, 작년 여름에 MBC 인기 예능 프로인 '나 혼자 산다-성훈 편'에 종종 흘러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 물 속에 들어가면 2배로 잘생겨지는 남자='물의 왕자' 성훈~ ] 여담으로.. 드라마 찍고 둘이 '열애설' 났지만 실제론 '안 사귄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둘이 '(몰래라도) 사귀는 거였으면 좋겠다'고 잠깐 생각한 적 있음. 예/전/에~(그런데, '송지은' 노래 잘하고 얼굴도 원래 예뻐서 '아이돌' 시절에 동료 연예인들한테 인기 많았었는데, 결국 '성훈' 차지가 되었다면 '속 쓰릴 남자 연옌' 많았으려나? ;; '같은 여자'가 봐도 '송지은 페이스'는 되게 매..

미디어 세상 2018.03.28

격정 속의 잔잔함, 나이트위시 '아네트'와 '마르코'의 노래

나이트위시(Nightwish)는 참 저력 있는 밴드 같다. 이들이 Oceanborn 앨범(1998년)으로 주목 받고 Wishmaster(2000년)와 Once(2004년)로 인기 끌었을 때 활동한 이가 원조 보컬 타르야 투루넨(Tarja Turunen)이었다. 깊고 신비로운 음색의 소프라노 '타르야' 노래가 이 그룹의 음악적 성격을 규정해주는 듯 했기에, 다른 멤버들이 훌륭해도 그녀가 떠나면 Nightwish가 어쩐지 시시한 밴드가 될 것 같았는데.. 그랬는데.. Nightwish는 이후에도 소소하게 앨범 발표하고 라이브 활동하면서, 어찌어찌하다가 그 중간에 보컬이 2번 바뀐 뒤 다시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되었다. 1대 타르야(성악 보컬) 이후에 영입된 2대 아네트 올존(팝 보컬)의 경우 창법이나 음역대..

필링 뮤직 2017.01.17

'처녀자리(Virgo)' 전설

처녀자리(8.23~9.23) 전설 고대 올림푸스 신들의 세계엔, 남녀 간의 관계에 얽힌 우여곡절이 참 많았던 것 같다. 제우스(Zeus)와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Demeter) 사이엔 '페르세포네(Persephone)'라는 아름다운 딸이 있었는데, 그 미모에 반한 명계(저승)의 신 하데스가 페르세포네를 아내로 맞이하고자 계략을 세워 그녀를 납치했다.(선뜻 하데스와 결혼하여 저승에서 살고 싶어하는 여성은 없을 것이기에 '납치'라는 잘못된 방식을 택하지 않았나 싶다.) 저승으로 끌려온 페르세포네는 어쩔 수 없이 하데스(Hades)의 아내가 되었고, 데메테르는 딸을 잃은 슬픔에 하던 일을 놓아 버렸다. 그리하여 지상의 모든 작물은 싹이 나지 않았으며, 꽃과 나무들도 말라비틀어져 열매를 맺지 않게 되었다. 일러..

별자리-탄생석 2017.01.17

오마이걸, 아까운 명곡 '클로저(Closer)'와 별자리 안무

최근 군부대에서 '인기 아이돌 가수'가 대폭 물갈이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2010년 초반대에 나온 걸그룹도 이젠 노땅 취급 받는 모양인데, 지금은 우주 팽창도 KTX급이라 과거와 달리 세상 변하는 속도도 그만큼 빨라졌다. 한 달 사이에도 새로운 것들이 무수히 많이 쏟아져 나오고 말이다. (나는 군인이 아니고) 개인적으로 요즘 아이돌 가수 중 2년 전엔 EXID, 작년엔 여자친구(GFRIEND), 오마이걸(OH MY GIRL) 등에 관심 두고 있었다. 그것도 '계기'가 있어서이고, 요즘엔 어떤 '계기'가 있어야지만 특정한 TV 프로나 연예인에 관심 갖게 되는 것 같다. 2015년에 데뷔한 '오마이걸(효정, 진이, 미미, 유아, 승희, 지호, 비니, 아린-8명)'은 작년 쯤 알게 되었다. 비교적 최근엔 ..

미디어 세상 2017.01.12

'사자자리(Leo)' 전설

사자자리(7.23~8.22) 전설 게자리 전설에도 나오는 '헤라클레스(Heracles)'는 제우스(Zeus) 신이 바람 피워 낳은 자식이었기에 제우스의 정실 부인인 헤라(Hera) 여신으로부터 미움 받았으며, 그로 인해 번번히 죽을 고비를 넘겨야만 했다.(항시, 제우스의 바람기가 문제여~ ;;) 신탁에 의해 12가지 어려운 문제를 풀어야만 했던 헤라클레스의 힘든 과제 중 한 가지는 불멸의 존재로 알려진 네메아 숲의 사자를 죽이는 일이었다. 일러스트 : 카가야 헤라클레스는 활을 쏘아 사자를 죽이려 했으나, 몸에 약간의 흠집만 생길 뿐 활이나 칼로 그를 죽일 수 없었고 오히려 더 사납게 날뛰기 시작했다. 결국 헤라클레스는 맨몸으로 치열한 육탄전을 벌였으며, 긴 싸움 끝에 사자를 동굴로 몰아간 뒤 그의 목을 ..

별자리-탄생석 2017.01.12

나이트위시(Nightwish)-행성의 진화, 지상에서 가장 위대한 쇼

최근 나이트위시(Nightwish)의 2015년 앨범 듣고 있는데, 처음엔 생소하게 느껴져서 그저 그랬으나 의외로 들으면 들을수록 좋은 느낌이다. 총 11곡 중 첫 곡-중간 곡-마지막 곡 다 좋으며, 그 사이사이에 있는 트랙 중에도 깨알같은 매력이 숨어있는 곡들이 있더라는... [ 11번 Greatest Show On Earth, 5번 Our Decades In The Sun, 10번 The Eyes Of Sharbat Gula' 같은 곡들은 특히 내 취향이고, 그 외 '1번 Shudder Before The Beautiful, 8번 Edema Ruh, 6번 My Walden, 3번 Elan' 등도 좋음 ] 핀란드의 심포닉 메탈 밴드 '나이트위시'의 은 3대 보컬인 플로어 얀센(Floor Jansen) ..

필링 뮤직 2017.01.09

조샤이 훌륭한 '랑비데메 L'Envie D'aimer(사랑하고 싶은 마음)', '십계' 내한 기원

최근 들어, 가장 많이 듣고 있는 음악이 프랑스 뮤지컬 '십계' 수록곡들과 핀란드 심포닉 메탈 그룹 '나이트위시(Nightwish)'의 최신 곡들이다. 그 중 커튼콜 곡 L'envie d'aimer(랑비데메/사랑하고 싶은 마음)은 언제 들어도 너무 좋은데, 마음을 뚫고 들어가 '영혼을 울리는 노래'란 표현이 딱 들어맞는 곡인 것 같다. 2016년에 새로 선보인 뉴 버전 '조샤이(Joshaï)'의 L'envie d'aimer(랑비 데메) 보다는 오리지널 '다니엘 레비(Daniel Lévi)' 버전이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의외로 '조샤이 모세'의 L'envie d'aimer(랑비데메)가 들으면 들을수록 은근한 중독성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음원' 버전은 '다니엘 모세'의 L'envie d'..

프렌치 뮤지컬 2016.12.23

'슈가맨' 무쌍 요정, 오마이걸 '승희'와 '뿌요뿌요'

주말 드라마나 좀 볼까, 몇 년 전부터 TV를 잘 안보는지라 그렇게나 채널이 많음에도 요즘엔 생소한 TV 프로, 잘 모르는 연예인들 천지다.(그래두, 그 때 그 때 이슈가 되거나 관심 가는 부분은 인터넷 영상으로 찾아보곤 한다..) JTBC 도 얘기만 많이 들었지, 그 프로그램을 TV로 직접 본 것은 지난 5월 말에 본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그것두 우연한 기회에... 원래는 두 팀 나와서 선배 가수들이 '(오리지널) 예전 곡'을 부르고, 후배 가수들이 '(동일 곡에 대한) 새로운 편곡의 노래'를 선보이는 컨셉 같던데, 지난 5월 말의 은(33회) 시청자들의 꾸준한 출연 요청이 있었으나 '완전체'로 모으기 힘들었던 예전 가수들 네 팀을 모아서 그들만의 무대로 꾸몄다. 당시 '샵, 투투, Y2K(와이..

미디어 세상 2016.12.22

'게자리(Cancer)' 전설

게자리(6.22~7.22) 전설 그리스 신화 최고의 영웅 '헤라클레스(Heracles)'는 제우스(Zeus) 신이 암피트리온의 아내 알크메네(Alcmene)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제우스의 아내인 헤라(Hera)는 이를 심히 질투했으며, 저들 사이에서 탄생한 헤라클레스를 두 번이나 죽이고자 했다. 탁월한 힘을 지닌 헤라클레스는 번번히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났으나, 헤라가 보낸 '광기의 여신'에 의해 정신 착란 상태가 되어 처와 자식을 죽이게 된다. 이후 제정신으로 돌아와 '속죄의 여행'을 떠나게 된 헤라클레스는 신탁에 의해 12가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야만 했다. 그 중 두 번 째 미션이 네메아 계곡의 괴물 물뱀인 '히드라'를 퇴치하는 일이었다. 일러스트 : 카가야 머리 9개 달린 뱀 '히드라(Hydra..

별자리-탄생석 2016.12.20

삼포 가는 길-(2)궁극의 안식처를 향한, 우리 모두의 여정..

[ 삼포 가는 길 (1)에 이어.. ] 황석영 단편 '삼포 가는 길'은 원작 '소설'과 '영화', TV '드라마' 버전 다 존재하며, 각각의 특징이 조금씩 다르다. 개인적으로 '구체적인 내용'이 좀 더 마음에 들었던 건 보다 담백하게 표현된 TV 문학관 이었는데, 영화 버전은 그 안에 나오는 '자연 풍광'이 정말 멋지다.(TV 버전에서의 배경은 살짝 '농촌 드라마' 삘이고, 영화 버전 의 겨울 풍경은 그보다 스케일이 크며 특유의 '영상미'가 있음. 시골 마을 '쥐불놀이'도 인상적-) 백화-영달 커플은 전반적으로 영화 쪽이 더 센 캐릭터이다. 영화의 노영달(백일섭)은 사나이 존심 강하고, 약간 꼰대 같은 기질 있으면서 우직하고 속이 깊은 남자 같다. 화려하게 생긴 이 버전의 백화(문숙)는 입담이 정말 좋으..

시네마 천국 2016.12.19

'쌍둥이자리(Gemini)' 전설

쌍둥이자리(5.21~6.21) 전설 올림푸스 신 제우스(Zeus)가 '백조'로 변신하여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Leda)에게 접근한 뒤 그녀를 덮쳐서 알을 낳게 한 일화는 유명하다. 그녀가 낳은 2개의 알에서 네 명의 아이가 태어났는데, 그 중 '폴룩스(Pollux)'와 '카스토르(Castor)'는 유난히 우애 좋은 형제였으며 외모도 많이 닮아서 주변에서 이들을 쌍둥이로 오인할 정도였다.(이들 형제의 탄생에 관해선 여러 가지 분분한 설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폴룩스(폴리데우케스)'는 제우스 신의 영향을 받아 불사(不死)의 몸으로 태어났고, '카스토르'는 어머니인 레다처럼 유한한 생명을 지닌 인간으로 태어났다. 폴룩스는 권투에 능했고, 카스토르는 승마에 능했다. 어느 날 이들 형제는 이웃 마을에 살던 미..

별자리-탄생석 2016.12.18

삼포 가는 길-(1)한국 '로드 무비'의 효시

동명의 황석영 단편 소설을 영화화 한 '삼포 가는 길'은 '한국 로드 무비의 효시'로 불리는 이만희 감독의 유작인데, 극 전반에 걸쳐 펼쳐지는 '하얀 설경'이 인상적이어서 요즘 같은 겨울에 보면 딱 좋겠단 생각이 드는 영화다. 영상화된 은 1975년에 제작된 영화 버전만 있는 게 아니라, 1981년에 방영된 TV 문학관 버전 도 존재한다. 같이 영상화 되었어도 '영화'와 안방극장용 'TV 드라마'는 장르적 특성이 갈려서인지 전반적인 느낌이 좀 다르다. 밑에 깔리는 상이한 '배경 음악'도 그 다름에 일조하는 분위기인데, 이런 류의 '같은 작품-다른 느낌'을 만끽하는 것도 꽤 유쾌한 일인 것 같다. 영화 원작 : 황석영 소설 '삼포 가는 길' 감독 : 이만희 각본 : 유동훈 출연 : 김진규(정씨), 백일섭(..

시네마 천국 2016.12.16

'황소자리(Taurus)' 전설

황소자리(4.20~5.20) 전설 그 옛날, 페니키아(Phoenicia)에 '에우로파(Europa)'란 공주가 살고 있었다. 아게노르의 자녀들 중 한 명인 그녀는 미모가 뛰어난 아릿다운 여성이었다. 어느 날, 지상 세계를 엿보던 제우스 신의 눈에 아름다운 그녀가 들어왔고, 한 눈에 반한 제우스(Zeus)는 아내 헤라 몰래 수소로 변신하여 에우로파에게 접근했다. 하얗고 투명한 뿔을 지닌 수소(제우스)는 곧 공주의 눈에 띄었고, 그녀는 아름다운 황소의 자태와 유혹하는 듯한 눈빛에 매료되어 그에게 꽃을 꺾어주고 소의 몸을 쓰다듬으며 장난쳤다. 황소는 에우로파 공주를 등에 태워주기 위해 엎드렸고, 그녀는 아무런 의심 없이 희고 아름다운 그 수소의 등에 올라탔다. 그러자, 황소로 변신한 제우스는 쏜살같이 바다를 ..

별자리-탄생석 2016.12.16

'양자리(Aries)' 전설

양자리(3.21~4.19) 전설 오래 전.. 그리스의 테살리아에 아타마스(Athamas)라 불리는 왕이 살고 있었는데, 그에겐 '프릭수스(Phrixus)'와 '헬레(Helle)'란 이름을 가진 남매가 있었다. 이 남매는 구름의 정령 네펠레(Nepheles)가 낳은 아이들이었다. 어느 날 이노에게 반한 아타마스는 네펠레를 버렸고, 이후 후처인 이노(Ino)가 두 남매를 키우게 되었다. 아이들의 계모인 이노는 사악하고 질투심이 많은 여자로, 전처 소생의 아이들을 핍박하다가 급기야는 이들을 제거할 결심을 하게 된다. 이노(Ino)는 일부러 밀의 볍씨를 말려두어 테살리아의 가을 농사를 흉작으로 만들었으며 '왕자와 공주가 나쁜 마음을 품어 하늘이 노해서 재앙을 내렸기에 벼 이삭이 싹트지 않는 것'이란 헛소문을 퍼..

별자리-탄생석 2016.12.13

프랑스 뮤지컬 '레 딕스-십계' 2016년 뉴 버전으로 재탄생

프랑스 뮤지컬 '십계(Les Dix)'가 돌아온다.(아니, 돌아왔다.) 우리나라...에서가 아니고, 프랑스에서..;; 이 뮤지컬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L'envie d'aimer(랑비 데메/사랑하고 싶은 마음)은 2년 넘게 내 휴대폰 '부동의 벨소리'이기에, 해당 뮤지컬도 나름 관심 영역에 있는 작품이다. 파스칼 오비스포(Pascal Obispo) 작곡의 랑비데메(L'envie d'aimer/사랑하고픈 마음) 후렴부는 그렇게 마르고 닳도록 들었는데, 이상하게 질리지도 않는다. 보통 땐 아무 생각 없이 듣지만, 한 번씩 관심 있게 들으면 들을 때마다 또 묘한 감동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마법 같은 곡- 는 , 과 더불어 '프랑스 3대 뮤지컬'에 속하는 작품인데, 프랑스에서도 정말 오랜만에 뉴 버전 공연을 선..

프렌치 뮤지컬 2016.12.12

'물고기자리(Pisces)' 전설

물고기자리(2월 19일~3월 20일) 전설 어느 날 나일강 근처에서 '신들의 연회'가 열렸고, 거기에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비너스)와 그의 아들 에로스(큐피드)도 참석하게 되었다. 한껏 차려 입은 남신, 여신들은 무리 지어 심오한 주제에 관한 대화를 나누며 교류하였고, 고루한 주제의 얘기가 따분했던 아이들은 술래잡기 등등 아이들 놀이에 빠져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파티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었을 때, 갑자기 추한 외모에 악한 마음을 지닌 괴물 '티폰(Typhon)'이 나타났다. 연회를 방해하기 위해 나타난 티폰(Typhon)은 닥치는 대로 물건을 집어던지며 연회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었고, 그곳에 모인 신들은 사방으로 흩어져 도망치기 시작했다. 일러스트 : 카가야 아수라장이 된 연회장을 빠져나와 열심히..

별자리-탄생석 2016.12.10

'물병자리(Aquarius)' 전설

물병자리(1월 20일~2월 18일) 전설 그 옛날.. 트로이란 나라에 무척 잘생기고 멋진 가니메데(가니메데스) 왕자가 살고 있었다. 그는 많은 여성들의 흠모의 대상이었다. 신계인 하늘에선 연회가 벌어졌고, 당시 제우스에게 술 따르는 일을 하던 여신 헤베(Hebe)가 부상을 입어 그 일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다른 적임자를 소개 받았으나, 모두 제우스의 맘에 들지 않았다. 일러스트 : 카가야 그러던 어느 날, 인간계에 볼 일이 있어 트로이에 들른 아폴로가 '궁녀들과 놀고 있는 가니메데(Ganymede) 왕자'를 발견하게 된다. 그의 아름다운 용모에 깜짝 놀란 아폴로는 신의 세계로 돌아와 트로이에서 본 그 아름다운 왕자 이야기를 제우스에게 들려 주었다. 큰 호기심이 생긴 제우스 신은 인간계로 내려가 가니메데..

별자리-탄생석 2016.12.09

슈가맨 소환 'Y2K' 외국인 멤버-유이치,코지의 'Swanky Dank' 음악

지난 5월 말에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란 TV 프로그램에 Y2K(와이투케이) 멤버가 출연한 적이 있다. 1999년 1집 발표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3년 정도 활동한 Y2K는 한국인 멤버 고재근 & 일본인 멤버 마츠오 유이치, 마츠오 코지로 구성된 3인조 한.일 합작 록그룹이었는데, 2015년 10월에 방송 시작하여 2016년 7월에 종영된 이란 프로그램 방영 당시 Y2K에 대한 시청자들의 '출연 요청'이 많았다고 한다. Y2K 멤버(코지, 유이치, 고재근) Y2K(와이투케이) 잘나가던 시절에 대한 추억으로 많은 시청자들이 완전체를 보고싶어 했으나, 유이찌-코지(마쯔오 형제)는 외국인이고 나름 일본에서 바쁘게 라이브 활동하고 있는지라(& 방송 출연에 대한 부담감으로) 섭외가 힘들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Y..

미디어 세상 2016.12.07

바닐라 스카이-(2)'단 맛'의 소중함을 깨우치기 위한 '쓴 맛' 여정

[ 바닐라 스카이 (1)에 이어.. ] 리메이크작 '바닐라 스카이'는 그냥 가볍게 보기엔 꽤 흥미롭고 괜찮은 영화이지만 '원작'의 존재를 생각하면 완성도 면에서 여러 아쉬움을 주기도 하며, 은근슬쩍 원작 '오픈 유어 아이즈'와는 다른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단 생각이 들었다. 원작 에 비해 추가된 내용 중 남자 주인공 데이빗(톰 크루즈)이 '회사 내 주식 지분을 비슷하게 보유한 위원들과 대립하는 내용이라든가 아버지의 절친이 회사 찾아주는 내용'은 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해주고, 그가 혼자 '줄리'가 '소피아'가 아니란 주장을 하는 대목에서 친구 브라이언(제이슨 리/Jason Lee)을 오해하는 계기로도 작용하니까 들어가도 무방한 내용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사족처럼 줄줄이 달라붙는 (원작에는 없고) 에만 나오는..

시네마 천국 2016.11.30

바닐라 스카이-(1)그럼에도, 구관이 명관인 걸까?

2001년 헐리우드 영화 '바닐라 스카이(Vanilla Sky)'는 1997년산 스페인 영화 '오픈 유어 아이즈(Open Your Eyes)'를 리메이크한 작품인데, 맨 처음 봤을 땐 '바닐라 스카이'도 나름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었으나 최근에 이 영화들을 다시 보면서 생각이 좀 바뀌었다. 명작 영화들이 흔히 그렇듯, 이 영화의 오리지널 버전인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Alejandro Amenabar) 감독의 는 맨 처음 봤을 때보다 2번 째 봤을 때 장점이 더 많이 느껴졌으며, 보면 볼수록 '정말 잘 만든 영화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주인공들의 로맨스를 강화하여 보다 낭만적인 영화로 탈바꿈한 카메론 크로우(Cameron Bruce Crowe) 감독의 리메이크작 의 경우, 맨 처음 봤을 땐 꽤 ..

시네마 천국 2016.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