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링 뮤직
의사에서 뮤지션으로, 동양의 야니 '양방언'
재일 교포 2세로서, 의과 대학을 나와 의사로 일했던 양방언은 병원 일을 그만 두고 '음악'을 시작한 뒤 사운드 프로듀서로 일본, 홍콩, 중국 등지에서 활동해 왔으며 1995년 이후론 한국 영화나 TV 드라마, 다큐멘터리 & 일본 애니메이션 사운드트랙을 담당하기도 했었다.
1996년 첫 솔로 앨범 <The Gate of Dreams>를 발표하고, 그 후 꾸준히 앨범을 내면서 간간히 개인 콘서트를 가져 왔다. 개인적으로, 양방언과 그의 음악을 처음 알게 된 것은 2001년에 방영된 드라마 <상도>의 타이틀곡으로 양방언의 'Too far away'란 곡이 쓰이면서부터이다.
양방언의 곡 - Too far away(드라마 <상도> 타이틀곡)
어쩐 일인지 <상도> ost에는 이 곡이 실리지 않았고, 해당 드라마와 타이틀곡 관련하여 이런저런 트러블이 있었다고 들었지만, 어쨌든 그 드라마를 통해 'Too far away'란 곡과 '양방언'의 이름이 국내에서 많이 알려진 것만은 틀림없는 듯하다. 아울러, 양방언의 'Too far away'가 타이틀곡으로 쓰이면서 <상도>란 드라마의 품격을 한 단계 높여 주었다고 생각한다.
개인 취향으로, 이병훈 PD의 2001~2002년작 <상도>는 '내 인생의 드라마 Top 3' 안에 들어갈 만큼 무척 인상 깊게 본 드라마이다. '한국 TV 드라마의 걸작 단 한 편을 꼽으라면-<여명의 눈동자>/머리털 나고 가장 버닝하면서 본 드라마 단 한 편을 꼽으라면-<다모>/첫회부터 마지막회까지 너무너무 재미있게 봤으면서 작품성도 꽤 좋았다고 생각되는 드라마 단 한 편을 꼽으라면-<상도>'라 여기고 있는데, 이 랭킹은 몇 년 전부터 지금까지 쭉 바뀌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크로스오버 뮤지션 양방언의 곡들 중엔 'Too far away' 외에도 좋은 곡들이 참 많아서 그 드라마 이후로 많이 찾아서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가 만든 곡들은 굉장히 동양적이고 한국적이다.(서양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멜로디 & 곡 분위기~) 양방언의 곡 중 꽤 유명한 'Frontier'의 경우엔,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공식 지정곡으로 쓰이기도 했다.
영화 평론가 협회상 음악상을 수상했던 임권택 감독의 영화 <천년학> ost와 한국 대중 음악상을 받은 다큐멘터리 <차마고도> 음악, 온라인 게임 <AION> 음악도 모두 양방언(梁邦彦)의 작품이다.
양방언 곡 - 바람의 약속('The Gate of Dreams' 앨범)
그의 곡들엔 한국, 중국, 일본, 몽골의 전통 악기를 사용한 것들이 많다. 양방언 1집 앨범 <The Gate of Dreams>에 실린 '바람의 약속'은 특히 좋아하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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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뷰가 이상이 있군요~한 리스를 통해서
답글
들어왔어요!^^
양방언의 음악은 동양적인 매력이 듬뿍하네요!!
잘 듣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클라우드 2010.11.19 09:43
제 컴이 이상있는 줄,알았는데,그것이 아니었네요.ㅜ;;
답글
어쩐지 이상타 생각되어서 타라님 주소를 클릭!~^^
양방언의 음악속에 심취하다 갑니다.
늘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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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2010.11.19 13:02
타라님 너무너무 감사해요.
답글
양방언 음악 너무 좋아하거든요.
양방언 음악에는 항상 우리 악기가 기본으로 들어가서 가락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잖아요. 정적이면서도 동적인 음악을 조화롭게 배치하는 기법이 서양음악과 동양음악의 조화같은 느낌도 주고요. 되돌려 듣기 해가면서 계속 듣고 있습니다.
양방언 음악은 같은 음악이라도 처음과 두번째 세번째 들을때 매번 다른 감정을 이끌어내는 매력이 있어요, 제게는,,,, -
최정 2010.11.19 13:51
저는 처음 알았던 가수인데요~ 이런~
답글
초록누님이 좋아한다라고 하니까.. 갑자기 더욱더 관심이
노래 들어보니... 좋아할만 한것 같애요~
무엇보다 콘서트를 한다라고 하는데 저도 참석할수 있는지
스케줄 확인후 가봐야 할것 같습니다
타라님 좋은 포스팅 올려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조금 일찍 포스팅 해주세요~&&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11.19 14:21
다음 뷰 에러로 글 발행 안하신 줄 알았습니다....^^
답글
예전 양방언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일본의 '류이치 사카모토'가 생각나더군요.
국적에 따른 정체성을 뛰어넘는 보편적 감수성이라고나 할까요.
항상 타라님 글을 읽으면,
잊어버렸던 뭔가가 머리 속에서 자꾸 되새김질 됩니다...ㅎㅎㅎ -
동양적인 느낌이 깊이가 있어요. 외국친구들에게 한류스타 음악을 선물할게 아니라 이걸 사줘야겠는데요. 듣자마자 빠져들었네요. 지금 나가봐야되어서..
답글
돌아와서 또 들어봐야겠어요..잘 듣고 가요. -
여러 다양한 음악들을 내놓았지만.. 제가 기억해낸건
답글
엠마 애니메이션의 오프닝이네요
시대극의 이미지를 아주 잘 살려주는 오프닝이라 무척 좋아했어요
드라마나 영화.. 모든 컨텐츠의 품격을 업그레이드해주는 듯 하다는..
그런 찬사를 해주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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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답글
남겨주신 댓글 읽고 놀러왔습니다.
이렇게 만나뵙게 되서 반가워요.
전 '양방언'이라는 이름은 처음 듣지만, 차마고도 음악을 담당하셨던 분이라니 너무 반갑네요. 너무나 동양적이고 신비한 음악이라 쉽게 잊을 수 없는 것 같아요.
좋은 이야기,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종종 놀러오겠습니다.^^ -
잎새하나 2010.11.20 09:51
양방언.... 정말 멋지죠♡
답글
야니는 고등학교 음악 시간에 선생님이 틀어줄은 걸 들은게 다라 잘 모르겠지만
양방언은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제 모닝콜 벨소리 . 한국적인 음색이에요. -
판야 2010.11.20 10:44
저도 정말 좋아하는 작곡가 분이에요. 꽤 전에 얼떨결에 산 음반에 홀랑 낚여 인연을 맺은 분인데, 그 이후로 은근 자주 이 분 음악을 듣게 되어서..... 지금은 좋아하는 작곡가 분 중 한 분이랍니다. 동양적이고 이국적인 느낌이 참 좋죠. 듣고 있으면 감정이 꽉 차서 좋아요:) 그보다 콘서트..... 너무 가고 싶은;ㅅ;
답글 -
아시아, 특히 동북아시아의 신화적 감성을 우리네의 고향이라는 추억과 가장 잘 조화하는 음악가라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이번 공연은 꼭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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