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토크

군복무 중인 이준기, 뮤지컬 '생명의 항해' 출연?

타라 2010. 7. 20. 20:27
얼마 전 현역 입대한 연기자 '이준기'가 다음 달인 8월 21일부터 시작되는 군 뮤지컬 <생명의 항해>에 출연한다고 한다. <생명의 항해>는 6.25 전쟁 60주년 기념 뮤지컬이며 현재 군복무 중인 이준기, 주지훈(주영훈), 김다현(김세현)과 뮤지컬 배우 문종원, 윤공주, 손현정 등이 출연한다. 그 외에도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군 장병 배우 40여 명이 참여했다.

뮤지컬 '생명의 항해' 출연진 : (좌측부터) 문종원, 윤공주, 주지훈, 이준기, 김다현, 손현정

<생명의 항해>는 1950년 한국 전쟁 당시의 '장진호 전투'와 '흥남 철수 작전'을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진 뮤지컬이다. 6.25 참전 용사의 희생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2008년 양동근, 강타, 재희 주연의 <마인(Mine)>에 이어 국방부에서 제작된 두 번째 작품이다.

흥남 철수 작전 : 한국 전쟁 당시 중국 인민 지원군이 개입하여 전세가 불리해지자, 1950년 12월 15일~12월 24일까지 흥남항에서 동부 전선의 미국군 제 10군단과 남한 국군 제 1군단을 피난민 10만 명과 함께 선박편으로 안전하게 철수시킨 작전을 말한다.

장진호 전투 : 인천 상륙 작전 이후 북진한 미군은 산악 지대인 태백산맥 일대를 중심으로 동서로 나눠지게 되는데, 중공군은 이 틈을 타 30만명 가까운 병력을 침투시킨다. 퇴로를 차단당한 미군은 후퇴를 시도하고, 미 해병대와 영국군 해병은 함경남도 장진호 부근에서 중공군 7개 사단의 포위망을 뚫기 위해 전투를 감행하게 된다.
영하 30도 이하의 열악한 기후와 험준한 산악 지형 속에서, 미군 제 1해병 사단은 협곡 지대를 돌파하여 중공군 7개 사단에게 큰 타격을 입힌 채 성공적으로 국군과 미군을 함흥으로 철수시켰다.

현재 국방 홍보원 소속의 연예 장병으로 복무 중인 이준기는 이 뮤지컬에서 북한에 두고 온 가족을 구하여 탈출하는 연구원 해강 역을, 주지훈은 해강의 옛 친구이자 빅토리아호의 안전에 위협을 가하는 인민군 장교 역을, 김다현은 해강과 그 가족의 탈출을 도와주는 미군 병사 역을 맡았다. 그 외 더블 캐스팅 된 윤공주와 손현정이 해강의 여동생 역으로, 문종원은 빅토리아호의 선장 역으로 출연한다.

얼마 전, 진행 중이었던 영화 촬영 중단과 캐스팅된 드라마의 도중 하차로 이슈가 되었던 이준기와 마약 복용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주지훈이 이번엔 뮤지컬 공연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게 되는 셈이다.


국방부와 한국 뮤지컬 협회 공동 제작인 <생명의 항해> 공연 일정은 2010년 8월 21일~8월 29일까지이며, 총 14회 공연이다. 공연 장소는 국립 극장 해오름 극장, 티켓 가격은 R석-66,000원/S석-55,000원/A석-44,000원/B석-33,000원이다. 

티켓 오픈은 7월 21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한다. 뮤지컬 <생명의 항해> 평일 낮 공연은 R석-55,000원/S석-44,000원/A석-33,000원/B석-22,000원이며 9~10월 경에는 거제도, 대구, 춘천, 대전 등지에서 지방 공연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