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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유명한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 관련 소재는 영화로도 여러 번 제작된 적이 있으며 비비안 리(Vivien Leigh), 엘리자베스 테일러(Elizabeth Taylor) 등 과거의 미녀 배우들이 '클레오파트라'를 연기한 바 있다.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최근엔 <클레오파트라의 삶(Cleopatra : A Life)>이란 영화에 헐리우드 배우인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가 '클레오파트라' 역으로 캐스팅 되었다는 소식도 들려 온다. 안젤리나 졸리가 상대역인 앤토니(안토니우스) 역으로 브래드 피트(Bradley Pitt)추천했다는 설도 있다. '클레오파트라'에 관한 이 새 영화는 지금 한창 각색 작업 중이라고 하는데, 그렇게까지 확 땡기는 영화는 아니다.


'미(美)의 대명사'로 알려진 것과 달리, 클레오파트라가 그렇게까지 빼어난 미인은 아니었다는 얘기가 있다. 오히려 '미모'는 안토니우스의 부인인 옥타비아 쪽이 훨씬 전형적인 미인에 가까웠다고 한다.
실존 인물인 이집트의 마지막 여왕 클레오파트 7세는 '좁은 이마에 뾰족한 턱, 얇은 입술 & 날카로운 매부리코를 지닌 평범한 이목구비'에 150cm 남짓한 '아담한 체구'의 여성으로, 실질적으로 그렇게 미인은 아니었으며 '뛰어난 미모로 남자를 유혹하는 요부로서의 클레오파트라' 이미지는 후대에 형성된 것이다.

당대 로마의 작가들도 클레오파트라 7세에 대해 '카리스마와 매혹적인 목소리를 지닌 지적인 인물'로 묘사했으며, 그녀의 '미모'에 대해선 딱히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세상에 널리 알려진 것과는 달리, 학계에선 클레오파트라(Cleopatra)가 절세 미인이 아니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클레오파트라의 진짜 미덕은 '미모'에 있는 것이 아니라, <탁월한 학식과 지적 능력>에 있다.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클레오파트라를 '마음 먹은 모든 남자들을 홀리는 요부' 내지는 '양귀비와 더불어 세기의 미인'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으니, 다수의 실존 인물들처럼 클레오파트라 역시 '대중들의 편견과 오해' 속에 갇힌 역사적 인물이 아닌가 싶다.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비롯한 수많은 문화 컨텐츠들에서 묘사된 것처럼 뇌쇄적인 미모로 남자를 홀리는 요부가 아니라, 7~8개 정도의 국어에 능숙한 외국어 능력자 & 어린 시절부터 습관처럼 접한 방대한 독서량으로 인해 엄청난 지식을 갖춘 <지적인 여인>에 가깝다.

그렇게나 '학식이 풍부하고 이지적인 클레오파트라'를 단순히 '미모가 뛰어난 요부 & 음탕한 여자' 쯤으로 격하시킨 것은 당대 역사의 최후 승자인 옥타비아누스의 언론 플레이(여론 몰이) 탓일 가능성이 크다. '안토니우스와의 2자 대립 구도'에서 승리한 뒤 로마의 초대 황제가 된 옥타비아누스는 자신의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적인 그들을 의도적으로 깎아내린 것이다.

클레오파트라가 고대 로마의 영웅이었던 카이사르(시저), 안토니우스 등을 매혹시킨 것도 뛰어난 미모 때문이 아니라 그녀가 지닌 탁월한 화술(사려 깊고 매력적인 말솜씨) & 정치적 수완과 지적 능력 때문이었다고 한다. 사실.. 사람이 어떤 사람에게 반하는 데에는 그 사람이 지닌 '외모'가 전부가 아니긴 하다.


테베에서 발견된, 클레오파트라 7세의 것으로 '추정'되는 미이라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잘생기고 예쁜 외모'에 혹했다가 막상 '그 사람의 인간됨이 나쁘거나 머리에 든 거 없이 정말 무식해 보여서 실망한 적'이 있으며, '외모가 평범해 보여도 대화를 나눠봤을 때 인품이 뛰어나거나 지적이고 박학다식한 사람'에게서 특유의 매력을 느껴본 적이 있다.

실존 인물인 '클레오파트라'의 경우에도, 남다른 미모로 여러 남자들을 사로잡았다기 보다는 특유의 언어 구사력과 방대한 독서량에서 온 '당당하고 이지적인 태도'로 그들을 매료시켰을 가능성이 더 크다.



당대 최고의 '지성과 교양'을 갖춘 여성이었던 <탁월한 언어 능력과 카리스마의 총명한 여왕 클레오파트라
(Cleopatra)>가 똑똑하고 잘 나가는 여성을 못마땅해 하는 남성들의 시각에 맞춰 단순히 '자기 미모 하나 믿고 설치는 요부' 쯤으로 격하된 채로 널리 알려진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posted by 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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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joo0513.tistory.com BlogIcon 이쁜이마당

    정말 클레오파트라가 미인였을까 싶었는데...
    맞는말씀 얼굴이 이뻐서 미인이 아니라 님말처럼 지성을 겸비한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2010.07.10 20:50 신고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단순히 미인이 아니라 '지성을 갖춘 여자'라니까
      왠지 더 호감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

      사실.. 남자들 경우에도, 머리에 든 거 좀 있는 남자들은
      여성의 외모 외에 '대화'가 통하는지, '성격'은 어떠한지..
      겸손하다든가, 지적이라거나.. 등등 외모 그 이상의 매력이
      있는지를 많이 볼 것 같구요~~

      2010.07.11 00:57 신고
  2.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artofdie.tistory.com BlogIcon 탁발

    그런 식으로 승자 입맛으로 왜곡된 사실은 너무도 많죠.
    까미유 끌로델, 허난설헌 들도 떠오르는군요.

    2010.07.11 05:07 신고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그렇죠.. 뒤늦게서야 '사실은 그게 아니었구나~'
      싶었던 실존 인물들이 꽤 많더라구요.. ^^;

      2010.07.11 17:37 신고
  3.  Addr  Edit/Del  Reply 마른 장작

    몰랐던 사실입니다. 역시 사람이 상대에게 반한다는 것이 꼭 미모에만 있는 것은 아니죠. 존재감일 겁니다. 뭔가 남다른 존재감.^^

    2010.07.11 08:24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처음엔 미모에 약간 혹하게 되는데, 시간이 좀 지나면
      그런 게 무뎌져서.. 잘생긴 사람이랑 안생긴 사람이랑
      다 비슷하게 느껴지는 감이 있더군요...

      사람을 오래 대하다 보면, 외모를 넘어서는
      그 사람만의 매력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

      2010.07.11 17:40 신고
  4.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blackpussycat.tistory.com BlogIcon 깜장고냥이

    그 당시 클레오파트라에게 빠져들 수 밖에 없었던 치명적인 매력 중 하나는 바로 그녀가 신의 지위에 놓여 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이집트인들은 파라오가 신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로마인들에게는 그녀가 매력적이었죠.

    현대인들의 생각으로 과거를 비교할때 자칫 흘려버리기 쉬운 사실입니다. 그 당시 로마도 각기 다른 신이 있고 신도 인간과 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믿었고 또한 이집트의 신에 관한 것도 관심이 있었다고 합니다. 로마인의 눈으로 보기엔 이집트는 신이 통치하는 신비한 나라였던 것이죠.

    처세술에 능한 클레오 파트라는 이러한 로마인의 심리를 꿰뚫었고 치명적인 유혹을 합니다. 자신의 침대로요.. 이미 주변은 이곳이 지상인지 천국인지 분간이 안되게 신비스럽게 다 꾸며놓구요. 로마 권력자들은 그곳에서 신과 자신이 하나가 되었다는 기분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녀의 외모가 1차적으로 유혹을 하고 나중에 그녀의 지식이 그 힘을 발휘하기는 하였지만 그것을 가능하게 하고 팜무파탈적인 유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자신에게 부여된 신권이었다고 하네요.

    출처는... 기억이 안납니다. 워낙 가리지 않고 먹는 편이라.. 혹시나 체한것일지도 모르겠네요 ^^;

    2010.07.11 09:58 신고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클레오파트라가 크게 미인은 아니었어도 특유의 화장술로
      자신을 보기 좋게 잘 치장하고, 책을 많이 읽어서 상대방에
      대한 심리술에도 능했다고 하더군요..

      자신이 '정치적 동맹 관계'를 맺고 싶어했던 로마인들이
      어떤 것에 호감을 갖게 될지, 그런 것을 잘 파악하는 등
      처세술에 능한 여자였나봐요.. ^^;

      2010.07.11 17:43 신고
  5.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thinkingpig.tistory.com BlogIcon 생각하는 돼지

    역사와 대중은 늘 과거를 왜곡하거나 미화시키기 마련이죠^^. 미모 측면 보다는 처세와 정치 감각이 뛰어난 여인이었을 겁니다.
    잘 읽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0.12.19 08:12 신고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모든 역사적 사실에, 조금씩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때론 '마법 구슬' 같은 게 있어서 진실을 왜곡하지 않고
      제대로 보여줬음 좋겠단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벌써 2010년의 날들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잘 마무리하면서
      훈훈한 연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

      2010.12.20 00:23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