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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주에 방송된 2부에 이어, 오늘분인 <아마존의 눈물> 3부 역시 꽤 슬프게 느껴졌다. 인간의 욕심이란... 그렇게 서서히 파괴되어 가고 병 들어 가는 것이 이 지구 상에서 비단 '아마존 일대' 뿐만은 아닐 것이다. 그리하여, 궁극엔 무엇에 이르게 될 것인지.. 지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심히 궁금해진다..


<아마존의 눈물> 2부에서는 '홀로 남아 스스로 일상을 꾸려 나가야 하는 꼬마 소녀 릴리아니', 3부에서는 '도살 당하는 소들' 때문에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식을 완전히 끊지는 못하고 있는 것은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라는 마인드가 있어서 그런 것일까..? ;; 하지만 다행이(?)도 최근 들어 '쇠고기'를 안 먹은지 좀 되었다.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육식을 즐기는 편도 아니기에...(그나마 최근에 먹은 고기류가 닭고기-찜 & 후라이드 정도이다.) 요즘엔 '그렇게 하면 국물이 시원하다'고 그 누군가 추천해 줘서, 미역국 같은 걸 끓일 때에도 '소고기' 대신 '굴'을 넣어서 끓일 때가 많다. 전에 어떤 영화에서 보니까 사육하는 소를 도살할 때 총을 쏴서 죽이던데, 최근에 나온 모 드라마와 이 다큐멘터리를 보니까 망치로 머리를 때려서 죽이는 경우가 많은가 보다.(진심으로.. 인간들에게 희생된 소들의 명복을 빌고 싶다~)

우리 인간들과 똑같이 특정한 신체 기관을 가진 동물을 '먹기 위해서' 잡고, 그렇게 무수히 많은 육고기들을 그동안 섭취해 왔다고 생각하니 어쩐지 기분이 이상해진다.. 특히 <아마존의 눈물> 지지난주 방송분을 통해 원주민들이 '원숭이'를 구워서 먹는 대목을 통해, 인간의 형상과 무척 비슷한 그 원숭이 고기를 보구서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어딘가에 정말 식인종이 있다면, 그들은 인간들에게도 그런 짓을 할텐데.. 이런 류의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고기'를 계속 섭취해야 되나, 무척 고민이 된다. 요즘엔 주변에서, 또 알려진 유명인들 중에도 고기를 전혀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말이다..

금요일 밤의 다큐 <아마존의 눈물>을 그나마 좀 가벼운 마음으로 시청할 수 있었던 회는 '조예족'과 '와우라족'의 일상 생활을 담담하게 보여 주었던 1부였던 것 같다.


보기엔 굉장히 불편해 보임에도 '그냥, 혹시 멋있어 보일까봐..? 다른 부족과의 차별을 두기 위해.. 조상들이 이제껏 그렇게 해 왔으니까~'의 이유로 턱에 뽀뚜루를 끼고 다니던 조예족 이야기는 특히 재미있었다. 그 중에서도 사냥의 달인 모닌의 여동생 '투싸의 두 번째 남편'은 큰 즐거움을 준 캐릭터~ 사냥엔 관심 없고, 하루종일 외모만 가꾸는 비달 사순(?) 헤어의 소유자이다.

"멋진 화살은 조예족 남자들의 자존심~"이라는데.. 투싸의 둘째 남편은 그런 것엔 통 관심이 없는 남자로, 혹시라도 도시에 나가면 뒷주머니에 빗과 가위를 꽂구서 '남자 미용사' 하면 딱일 것 같은 인물이다.

"있으면 먹고, 없으면 굶고.. 오늘 못 잡으면, 내일 다시 또 잡으면 됩니다~"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던 조예족과 "(모름지기, 남자들이란) 먹을 것을 잘 구해야 여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했던 축제의 달인 와우라족의 일상은 나름 아기자기한 면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서서히 문명의 마수가 뻗치면, 그 평온한 일상이 깨질 수도 있을까..?

예전부터 그 누군가는 종종 '세상에서 귀신보다 더 무서운 것이 사람이다~'란 말을 하곤 했었는데,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을 보니 사람이야말로 정말 무서운 존재인 것 같다. 특히나, 자신의 이득을 위해 순진한 타인을 이용하고 가만 있는 자연을 이용하려 드는 탐욕스러운 사람들은...

posted by 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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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왜 그들의 문명화를 반대하는지?

    그들의 석기시대와 같은 삶이 그립다면 문명화될 이유가 없지 않는지?

    왜 아마존만 보존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그들의 희생이 있어 나머지 인류는 문명화를 이루고 있다고보면~

    남한도 개발하지 말고 자동차도 없어야 하고 비행기도 없어야하고 오로지 농사도 없이 수렵생활만 해야 하는지?

    그들의 문명화는 필연이고 해야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아마존을 파괴해야 다른 국가들도 자연의 보존을 위하여 자국의 환경에 최소한의 인간적 양심을 지킬 것이고

    조여족도 문명화되어 입에 구멍을 내어 나무를 피어싱하는 것을 못하게 하고 중혼도 못하게 교육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2010.01.30 13:07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저 역시 '문명의 혜택'이 가져다 주는 편리함이
      좋은 사람인지라.. 그들에게도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그런 편리한 혜택들이 돌아가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들의 삶의 터전을 파괴해서 <이득 보는 사람>은 따로
      있을 것 같으니, 그게 문제겠죠..

      다 똑같은 사람이고, 거기는 원래 그들의 터전이었으며
      그 사람들도 충분히 행복해질 권리가 있는 사람들인데..
      엄한 다른 사람 이득 보자고, 그들에게만 무작정 '희생'을
      강요하는 게 온당하지는 않으니까요...

      그 사람들 입장에선 문명화의 맛을 잘 모르니
      (어떤 것이든.. 자주 먹어본 놈이 그 맛을 잘 안다죠~)
      딱히 그게 '좋다, 싫다~'에 대한 호불호가 모호할 것이고..
      이제껏 자기네들 공간에선 나름 소박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 왔을지도 모르는데.. 정작 그 땅의 주인인 그들은
      모르고, 그들과는 상관없는 다른 사람들이 아는 편리함과
      세속적인 발전(?) 때문에 그 사람들의 삶이 불행해지기라도
      한다면.. 그걸 미덕이라 할 수는 없겠지요..

      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저의 입장 자체가 딱히 문명화를
      나쁘게 생각한다거나,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구요.. 다만..

      개발, 문명의 발전.. 이런 것들은 나름 긍정적인 개념일 수 있다
      생각합니다만, 우리들이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어떤 경우에든
      그런 류의 <발전, 개발..>과 같은 개념 보다는 행복과 불행을
      느낄 줄 알고, 감정을 갖고서 살아가는 <인간>이란 존재 자체를
      보다 더 '우선 순위'에 놓구서 그들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구상에서, 어떤 류의 인위적인 개념보다 훨씬 더 중요한 건,
      그 가치는 '인간(마음을 가진 사람)'이죠~ 어떤 사람들이 졸지에
      삶의 터전을 잃을 수도 있고, 특정한 인생 자체의 행과 불행이
      왔다갔다 할 수 있는 문제에 단순히 '개발'이란 잣대를 들이대어
      막연한 논리와 이성으로 쉽게 접근할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만...

      2010.01.30 20:15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