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폴리스

병원의 과실로 뒤바뀐 아기, 현실에서도 이런 일이~?

타라 2009. 7. 20. 20:07
최근 '충격적인 뉴스'를 접했다. 우리 나라의 어떤 부부가 병원(산부인과) 측의 실수로 애가 바뀌어서 16년 간 남의 딸아이를 키우게 되었다는 그런 내용이다. 이런 건 TV 드라마에서나 보는 건 줄 알았는데, 현실에서도 그 비슷한 일이 생겨날 수 있다니..! 어차피 사람이 하는 일이고, 매 년 병원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기에 때에 따라선 그런 실수가 벌어질 가능성은 존재한다. 그런데.. 그게 막상 내 일로 닥친다면 그 당사자들에겐 참 충격적인 일일 것 같다.

맨 처음에 의심한 것은 '아이의 혈액형'이 부모 양측으로부터는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었고, 그래서 '친자 확인' 해 본 결과 친자가 아니란 결과가 나왔다고~ 그래서 병원 측을 상대로 위자료 청구 소송을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헌데, 안타깝게도 그들의 진짜 친딸은 어디로 갔는지 찾지 못한 모양이다. 두 딸 모두 하루 빨리 친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다면 좋을텐데...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들도 애를 일부러 바꾸고 싶어서 바꾼 건 아닐테고, 분명 실수한 것일텐데.. 그럼에도, 막상 그 일을 당한 가족들 입장에선 나중에 진실을 알고 나면 참 많이 황당할 것 같다. '낳은 정' 만큼 '기른 정'이라는 것도 분명 있을텐데, 16년 간 친딸처럼 키워온 그 딸은 이제 어떻게 되는 것일까..? TV 드라마에서 늘 보던 건 꾸며진 이야기이고 '드라마'니까 그러려니 했지만, 애가 뒤바뀌는 이런 일이 막상 '실화'라고 하니까 참 안타깝게 느껴진다.

앞으로 이런 실수가 생겨나지 않으려면 '아기를 낳은 세상의 모든 부모'는 신생아 태어나자 마자 바로 눈썰미 탁월한 온 일가 친척 동원하여 눈도장 찍고, 가능하다면 아기 얼굴을 사진으로도 찍어두고.. 얼굴 생김새, 손가락, 발가락 모양까지 일일이 다 확인하고.. 병원(산부인과)에서 퇴원하기 전에 혈액형 같은 것도 꼼꼼하게 확인하고.. 기타 등등의 방법으로, 지금 데리고 가는 아기는 내 애가 확실하게 맞는지 꼼꼼하게 다 확인하고 난 뒤에 병원 문을 나서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