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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TV 드라마 속 '배경 음악'으로 이 곡이 쓰였던 때가 있었다. 그래서 귀에 참 많이 익은 멜로디였는데, 어느 날엔가 라디오에서 이 곡이 흘러 나왔고, (듣기에) 곡이 너무 좋은 것이었다. 지금 같으면 곡 제목을 쉽게 알아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때는 그냥 한 번 듣고서 '제목이 뭘까?' 내내 궁금해만 할 따름이었다. 마침, 라디오 DJ가 곡 제목을 소개하는 타이밍을 놓치기도 했었고...


그 다음 번에 또 한 번 라디오에서 이 곡을 듣게 되어 '이번엔 꼭 제목을 알아내야지..' 했었는데, 곡을 틀어주기 전에 이미 곡명을 소개했는지 그냥 지나가 버렸다. 당시, 어느 가을밤에 우연히 듣게 된 이 곡은 정말 좋았었는데 말이다..


Susanne Lundeng - Jeg Ser Deg Sote Lam


그리고, 또 시간이 흘러.. 어느 카페에서 지인이랑 차 한 잔 하고 있는데, 이 곡이 흘러 나오는 것이었다. 카페에 흐르던 이 곡의 바이올린 선율은 여전히 아름다웠고, 꽤나 반가웠으며, 진짜 저 곡의 제목은 무엇인지 궁금해 하며 카페를 나왔는데..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고 나오던 지인이 내게 쪽지를 하나 건네 주었다. 이 곡의 제목이 적힌...


'Susanne Lundeng - Jeg Ser Deg Sote Lam'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 곡의 제목~ 난 미처 카페 주인에게 물어볼 생각은 못했었는데, 궁금해 하는 나를 위해 카페 주인에게 음반에 실린 그 곡의 제목을 물어봐 주고 수고스럽게 '쪽지'에 적어서 건네 준 그의 마음이 참 고맙게 느껴졌다. 쪽지에 적힌 이 곡의 제목은 영어도 아닌 참 생소한 언어여서 읽기 난감했었는데, 아마 '노르웨이어'인가 보다.



노르웨이의 바이올리니스트 '수사네 룬뎅(Susanne Lundeng)'이 연주한 <Jeg Ser Deg Sote Lam>이란 곡으로, 우리 말로 하면 <나는 당신의 소중한 사람>이란 뜻이라 한다. 한 번씩, 가을이 되면 종종 이 곡이 생각나곤 한다. 깊어가는 '가을 밤'에 듣는 Susanne Lundeng의 이 곡은 유난히 아름답게 느껴지니까...


posted by 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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