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or 본심 잡담 2008.09.20 00:47

어린 시절.. 친구들이랑 '가위 바위 보'를 하거나 무슨 내기같은 걸 할 때 단 한 번만에 승부를 내는 것이 아니라, 꼭 삼 세판으로 하곤 했었다. 총 3번 중 2번 이기는 사람이 결국 이기는 걸로...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해 본다. 사람이 한 평생 살아가는, 그 인생길에도 '모든 기회에 있어서 삼 세판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허나 우리 인생은 결코 그렇지가 않다. 한 번 지나온 길은, 그 시간은 절대로 되돌릴 수가 없으니... 그래서 순간의 선택이 10년, 20년을 좌우할 수도, 또 평생을 좌우하게 될 수도 있고 말이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 때도 알았더라면..

이건 책 제목이기도 하지만, 진짜 사람이 '지금 알고 있는 걸 그 때도 알았더라면~' 그렇담, 살아가면서 후회같은 건 하지 않을텐데... 그런 생각이 든다. 예전에 TV 모 프로그램 중에, 개그맨 이휘재가 나오던 <인생 극장>이란 코너가 있었다. 특정 상황에 대해 이휘재가 두 가지 상황을 놓고 고민하면서, 그가 A의 길을 선택했을 경우와 B의 길을 선택했을 경우를 콩트로 엮어 보여주면서 "그래, 결심했어~" 선택하던... 실제 인간들의 삶에도 그런 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각자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거나 결혼 상대에 대한 고민을 할 때, 누군가를 특정 집단의 장으로 선출해야 될 때, 이직을 하게 되거나 직업을 바꾸게 될 때, 거주지를 옮길 때, 특정 상황에 대해 어느 쪽을 선택하면 좋을지 고민될 때.. 그럴 때 A의 경우를 선택하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B나 C를 선택하면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가상 시뮬레이션(?)' 등으로 미리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면.. 그렇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훨씬 더 나은 선택을 하고, 잘못된 선택을 줄이는 등 보다 만족스런 삶을 영위할 수 있을텐데 말이다..

세 번까지 가능해. 아니, 두 번도 좋은데~

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그 길은 '한 번 지나온 그 시간'은 다시 되돌릴 수 없기에, 대체적으론 지난 선택에 대해 앞으로도 꾸준히 그것에 대한 결과를 떠안고 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그 인생길에도, '가위 바위 보' 승부 내기처럼 '삼 세판' 모드가 작동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떤 중대한 사항에 대해 한 번 선택으로 그 꾸준한 결과물이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그 중간에 삼 세판-세 번 정도는 '반복 선택'할 수 있도록.. 그런 식으로 인간의 삶이 굴러간다면 얼마나 좋을런지~

세상엔 '이미 벌어지고 있는 일, 혹은 이미 선택해서 되돌릴 수 없는 어떤 상황'들 때문에 엄청나게 후회하면서 살아가게 되거나 가슴 치며 슬퍼해야 하는 안타까운 사연들이 참 많다. 그들 모두에게, 그 사항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참 좋을텐데... 왜 인간들의 중대한 삶의 결정은 '단 한 번의 선택'으로 정해져야 하는 것인지~? 우리들의 전반적인 인생길에도, 때론 잘못된 길에 대해 손쉽게 다시 되돌아갈 수 있는 길.. 삼 세판, 아니 이 두판이라도 그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진다면..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posted by 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