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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쭉 보고 자랐던 '한국의 TV 드라마'들 중에 관심 있게 보았거나 기억에 남는 드라마는 참 많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드라마를 단 한 편만 꼽으라면 난 주저없이 <여명의 눈동자>를 꼽겠다. 물론 이 드라마 외에도 '매 회 재미있게 보고 감동 받은 드라마'는 많지만, 그럼에도 <여명의 눈동자>를 빼면 어쩐지 섭섭할 것 같기에...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방송 기간 : 1991년 10월 7일 ~ 1992년 2월 6일
극본 : 송지나 작가 / 연출 : 김종학 PD
출연 : 박상원, 채시라, 최재성(가나다 순) 등..
방영 기간 중 평균 시청률 : 58.4%

이 드라마는 원작 소설이 따로 있는데, 무려 10권 분량에 달하는 그 원작 <여명의 눈동자>를 읽어본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여명의 눈동자>는 원작 소설 버전 보다는 조금 다르게 각색된 송지나 작가의 드라마 버전이 훨씬 낫다고... <여명의 눈동자>는 '청출어람' 느낌으로, 각색이 무척 잘된 드라마에 속한다. 지금은 조금 주춤할지 몰라도 그 때 당시의 송지나 작가는 꽤 좋은 드라마를 많이 썼는데, 그녀의 그 모든 작품을 통틀어서도 이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가 가장 인상적인 작품으로 기억된다.

응시의 드라마 :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휩쓸려 간 그들~

이 작품은 결코 짧은 몇 마디의 말로 규정 지을 수 없는 드라마인데.. 그래서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를 생각하면, 어쩐지 마음이 복잡해지는 느낌이다. 이 드라마는 한 마디로,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아픈 생채기를 남긴 일제 강점기와 처절한 현대사에 대한 '응시'의 드라마이다.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병 든 시대, 나약한 조국'에 태어나서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힘없이 떠밀려 간 세 주인공들의 삶을 다룬... 그리고, 그들의 모습은 시간적으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대한 민국 사람들의 슬픈 과거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부인할 수도, 쉽게 떨쳐버릴 수도 없는...그러한~


이 드라마의 여주인공인 '윤여옥(채시라)'은 다분히 상징적인 존재가 아닌가 싶다. 결국엔 그 '역사의 증인'으로 남게 된 장하림(박상원)에게 그녀는 '조국과 같은 존재'였듯, 이 드라마를 응시하는 모든 이들에게도 그녀는 조국과 같은 존재이다. 그 누군가가 일신의 영달을 위해 너무도 쉽게 내던져 버리고 제대로 지켜내지 못한 조선에서.. 남의 나라 사람에 의해 인권을 유린 당하고, 짓밟히고, 사익을 위해 존재하는 매국노와 잇권 다툼의 열매에만 관심 있는 열강들 사이에서 도구로써 이용 당하고, 갈기갈기 찢겨져 버린 우리의 아픈 조국 말이다.

스스로 '살아가는' 삶이 아닌, 그 누군가에 의해 '살아지는' 삶을 산다는 것

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이 드라마 이전에 많이 나왔던 '일제 강점기를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 속 인물들'처럼 그렇게 비범하거나 사상이 뚜렷하거나 투지가 강하거나.. 뭐, 그런 인물들은 아니다. 그래서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고, 공감이 많이 갔다고나 할까..?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에 나오는 최대치(최재성), 윤여옥(채시라), 장하림(박상원).. 그들은 그저 '나름 미덕이라 여기는 가치들을 소중히 여기며 소박하게 살고싶은 나약한 인간들'에 불과했다. 이 드라마 속에서 그들의 삶을 규정 짓는 것은 '본인의 강렬한 투지나 의도'가 아니었다. 그것은 '그들이 그 때 누구를 만났으며, 어떤 상황에 처해져 있었는가?'에 따라 달라졌다.


태어날 때부터 그들에겐 '우리 나라'라고 할 만한 조국이 없었다. 이 주인공들이 대단한 꿈을 꾼 것도 아니고 '그저 소중한 사람들과 소박하게 살고싶을 뿐~'이었음에도, 그런 소박한 자유조차 이들에겐 허용되지 않았다. 외인들의 정복 야욕에 전쟁터로 내몰려야 했던 여옥과 대치와 하림이 그런 자신들을 지켜줄 조국도, 다시 돌아갈 조국도 없었던 것.. 그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었다.

그들의 공통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살아 남아야 한다는 처절한 생존 본능'이었는데.. 독립 운동 하는 아버지를 두었단 이유로 강제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험한 일을 당한 여옥(채시라)은 삶의 의욕을 잃고 끊임없이 자살 시도를 한다. 하지만 '사는 것'만큼 '죽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어서 번번히 실패하게 되는데, 그 지옥같은 곳에서 만나 사랑하게 된 대치(최재성)는 그런 여옥에게 삶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존재 그 자체로 그녀에게 '살아갈 이유'가 되어준다. 삶의 의지를 잃었던 여옥에게 <살아서 다시 만나기로 한 대치와의 약속과 뱃 속에 잉태한 아이>는 그녀가 애써 부여한 삶의 의미이자 지켜내야 될 그 무엇 & 목표가 되어 그녀의 고통스런 하루 하루를 지탱하게 만든다.


미래의 삶을 규정짓는 것 : 그들은 그 때, 누구를 만나게 되었나?

장하림 또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든 일단 살아남고 봐야 한다~'는 생각을 지닌, 최대치 만큼이나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한 인물인데.. 초반의 그에게선 살짝 기회주의자적인 면모도 엿보인다. 아니.. 살아남기 위해선 어떠한 행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력이 빠른, 무척 영리한 인물이라고나 할까- 원래의 하림은 그다지 애국심이 강한 인물도, 딱히 독립 운동에 큰 뜻을 품은 인물도 아니었다. 그는 다만 '좋은 여자 만나서 자신이 배운 의학 지식으로 아픈 사람들 치료해 주며 소박하게 살고픈 인물'이었다.


허나 전투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장하림(박상원)은 731 일본 방역 급수 부대장에게 발견되고, 그가 가진 의학 지식으로 인해 충격적인 생체 실험에 투입된다. 그 이전에 인연을 맺은 적이 있는 의사 장하림(박상원)을 사이판에서 다시 만나게 된 윤여옥(채시라)은 순전히 '자기 아버지 & 은인과도 같은 하림이 하는 일을 도울 수 있다'는 이유로 첩보원 생활과 독립 운동에 뛰어들게 된다. 버마 전투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대치(최재성)는 죽음의 문턱에서 마침 그를 구해준 인물이 '팔로군 첩자이자 공산주의자인 김기문(이정길)'이었기에, 그 역시 공산주의자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이 드라마 내에서 이들의 삶을 규정짓게 되는 것은 본인이 지닌 강렬한 열망이나 뚜렷한 명분이 아닌, 삶과 죽음을 오가는 그 아슬아슬한 상황 속에서 <그 때, 그들이 누구를 만나게 되었는가?>에 따라 달라지게 되었던 것이다. 만일.. 그들이 그 때 다른 사람을 만나고 또 다른 상황에 처해지게 되었다면, 아마 '기존에 갔던 길과는 다른 길'을 가게 되었을 것이다. 돌아갈 조국도 없었고 하루 하루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처해진 그들에겐 선택의 여지가 그리 많지 않았으며,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저 '잔혹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자신도 모르게 휩쓸려 가게 되어버린 양상이 강하다.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원본은 길이 보전되어야 한다 : 다시 못 올 최적화된 굳 캐스팅

<여명의 눈동자>가 지닌 또 하나의 미덕은 '이 드라마엔 연기 못하는 배우가 없다'는 것이다. 주/조연 할 것 없이 다들 제 몫을 잘 해주었는데, 촬영을 담당한 스텦과 배우들 & 다수의 엑스트라들까지 너무나 고생해서 찍은 티가 나는 TV극이다. 다들 고생이었지만, 특히 세 주인공 중에서 유난히 처절한 '대치' 역을 맡은 최재성은 힘든 장면을 꽤 많이 찍은 듯하다. 버마 전선에서 살아남아, 생존을 위해 그가 '살아있는 뱀을 뜯어먹던 장면'은 아직까지도 많이 회자되고 있는 유명한 장면이다. 너무나 리얼한 명연기로~


최재성은 당시 이 장면을 찍기 위해 진짜 며칠을 굶었다고 한다. 연기자라고 해서 다 같은 연기자는 아니라고 생각하는지라, 이런 열연을 펼쳐주는 연기자에게야말로 진정으로 박수 쳐주고 싶다. 그 때 당시, 아직 20대 초반에 불과한 나이에 '파란만장한 윤여옥의 삶'을 너무도 잘 표현해 준 채시라 역시 대단했다. 사전 제작된 대작 드라마에 홍일점 여주인공이라 나름 경쟁이 치열했을텐데.. 지금 생각해도, 그 때 당시 활약했던 연기자들 중엔 채시라가 이 역할에 가장 적역이었다고 생각한다. 채시라는 고전적인 마스크나 기본적인 체형 면에서 '윤여옥' 캐릭터와의 씽크로율이 무척 좋은 여배우였다. 따뜻한 가슴을 지닌 로맨티스트로 많은 여성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던 장하림 역의 박상원도 그렇고, 이 드라마 속 주연진들 구성은 전반적으로 '탁월한 굳 캐스팅'이 아니었나 싶다.

이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만큼은, 원작이 따로 존재하는 여느 드라마들처럼 나중에 '리메이크' 한다고 설레발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드라마는 리메이크 안하고, 91~92년 버전의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를 그 자체로 길이길이 보존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미덕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중간중간 편집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고, 17년 전 드라마라 그런지 '엔딩 크레딧' 화면도 좀 촌스럽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7년 전에 벌써 이런 드라마가 만들어졌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 많은 세월이 흐르는 사이 '기술의 발달'로 전체 화면의 때깔은 최근 드라마들이 훨씬 나아졌을지 몰라도 '그 스케일이나 작품의 깊이, 극적인 구성, 전반적인 완성도' 면에선 <여명의 눈동자> 만한 드라마도 없다는 생각이다. 세 주인공 캐릭터도 좋았고, 마지막 엔딩 장면까지 예술이어서 많은 감동을 남긴 채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며, 당시 '시청률'이나 '대중적인 화제성' 면에서도 꽤 대단한 드라마였었다.


주인공 캐릭터 제대로 살려가며 각색한 작가도 대단하고, 여러 나라를 전전하며 찍어온 감독도 대단하고, 그 속에서 열연을 펼쳤던 배우들도 대단했던.. <여명의 눈동자>라는 드라마는 그렇게 기억된다. 아직까지도... 또한, 생각하면 '굉장히 가슴 먹먹해지고, 마음이 답답해지는 그런 드라마'이기도 하다.

제국주의 독일이 설치니까 같이 무대뽀로 설쳤던 일본이란 나라가 '멀쩡한 자기네 나라 놔두고 남의 나라를 꿀꺽하려고 했던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다. 이건 국민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단체 대 단체'로써 미안해 하고, 사과 받아야 하고, 책임 느껴야 하는 그런 일인 것-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단체에 속한 개개인들까지 '일방적으로 한 쪽은 모두 피해자이고, 한 쪽은 모두 가해자'이고.. 그런 것은 아니다.

피해자 안의 가해자, 가해자 속의 피해자들..


개념 없는 일본 권력자의 '정복 야욕'에 고통 받고 신음했던 존재는 비단 나라를 빼앗긴 조선인들 뿐만이 아니다. 힘없는 조선 사람 외에 중국인, 러시아인 등도 비도덕적이고 파렴치한 일본군의 생체 실험에 마루타로 희생되었으며 '같은 일본인'들도 자기네 '권력자'들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지거나, 원치 않는 전쟁에 동원되거나, 단체로 폭탄 맞고 죽어야 했던 것이다.

이 드라마를 보면, 하림과 같이 731 부대에 근무하며 '잔인한 생체 실험 대상자들에 대한 기록화'를 남기던 동료 일본인은 원래는 아름다운 것 & 그림 그리는 것에 대한 열망이 강한 인물이었으나, 인간 이하의 잔혹한 일들이 벌어지는 그곳에서 결국 그 짓을 그만 두기 위해 스스로 자기 손목을 자르게 된다. 대치와 같이 버마 전투에 투입되어 동고동락하던 일본군 병사는 '늘 일본에 있는 딸을 그리워하고 다시 돌아가서 우동집을 차리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으나, 결국 열악한 환경의 타지에서 아사하고 만다. 여옥과 같이 위안부 생활을 하던 일본인 여자도 불행하긴 마찬가지-


결국 일본의 '소수 권력자'가 벌이던 정복 전쟁은 다른 나라 사람을 불행에 빠뜨림은 물론이거니와, 자기네 나라 사람들에게도 그다지 행복을 가져다 주지는 않았던.. 그런 '어리석은 행동'에 불과했던 것이다. 제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일본인들도 참 많이 죽게 되었으니 말이다. 인간의 역사는 '파렴치한 소수의 욕심 & 소수 권력자들의 잔혹함에 의해 수많은 선량한 사람들이 희생 당해야 하는 그런 무의미함'을 도대체 언제까지 반복해야 할까..?

당시 이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충격적이고, 안타까웠으며, 남의 나라 꿀꺽 하러 온 니혼징(일본인)들보다 더 열 받고 짜증나게 만들었던 존재는 '같은 조선인이면서도 일본에 충성을 다 바쳐가며 내 나라 독립 시키려고 애쓰는 독립 투사들 잡아다가 고문하고 괴롭히던 스즈키(박근형) 같은 매국노 일본 순사'였다. 같은 민족 잡아넣는 데에 일본인들보다 더 열 올리며, 자기 출세와 사리사욕에 눈 멀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넘긴 무개념 무대뽀 몰상식한 조선계 일본 경찰-

한국 현대사의 가장 큰 수치 : 제대로 정리되지 못한 정의와 상식

다시 돌아갈 조국을 만들기 위해, 혹은 아버지-어머니 모시고 가족끼리 함께 살고 싶어서 독립 운동 하는 장하림과 윤여옥을 잔인하게 고문하던 조선인 출신 일본 형사 스즈끼(최두일)는 1945년 해방을 맞게 된 뒤에도 경찰서에서 한 자리 떡~하니 차지하고 앉아 여전히 활개치고 다니게 되는데... 해방 후에, 하림(박상원)이 경찰서에서 그런 스즈끼(박근형)를 우연히 발견하고서 경악을 금치 못하며 분노를 쏟아내던 장면은 그 때 당시 드라마를 보던 입장에서도 가장 충격적이고 분노스러웠던 장면으로 기억된다.


남의 나라 가지려고 쳐들어 와 온갖 만행을 저지르며 인권 유린을 일삼던 일본, 물론 나쁘다. 하지만 그들보다 더 나쁜 것은 '개인적인 욕심과 호사를 위해 같은 민족의 피를 빨아 자기 배를 불리던,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넘긴 친일파 매국노들'이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벌어 간다고, 독립 투사들이 목숨 바쳐가며 되찾기를 열망해 온 나라에서 저렇게 '그 달콤한 열매를 도둑놈처럼 꿀꺽하는 이들'은 따로 있었으니, 그게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수치스럽고 비극적인 일이 아니었나 싶다. '민족의 배신자들 & 열강들의 이해 관계와 잇권 다툼의 합작품'이 가져 온 반 토막 난 조국, 같은 민족끼리 총을 겨누는 사이가 되어버린 그 이후의 역사적 사실과 더불어서 말이다..

그 누군가가 돈 몇 푼에 가차없이 팔아치운 나라.. 그 속에서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짓밟히고, 고통 속에 신음하며 죽어 갔다. 열심히 독립 운동 하고, 내 나라 내 조국을 되찾아 오면 모든 게 다 좋아질 줄 알았는데.. 그들을 향한 '해방 후의 조국'엔 더 큰 비극과 복병이 도사리고 있었다. 그래서.. 이 드라마 속에서도 주인공들의 삶은 해방 이후의 삶이 더 처절하다.

그 끈질긴 존재감을 자랑하던 '슬프고 아픈 역사'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이 드라마 속에서 또 하나,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장면이 있다. 사이판에서 조선인 위안부에 대한 흔적을 없애기 위해 일본군이 그녀들을 숲 속에서 집단 사살 했을 때 '만삭의 여옥이가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치던 장면', 다시 만나게 된 일본인 동료가 그런 윤여옥에게 "정말 질기군. 그 속에서 또 살아 남았단 말이야~?" 하던 그 대사.. 어쩐지 재미있으면서도 기억에 남는다.


그랬다- 그들은 정말 질겼다. 죽을 고비를 수차례 넘겨 가며, 극한 고통 속에서도 그들은 끈질기게 살아 남았는데.. 그 대목에서 '인간의 질긴 생명에 대한 경외심'마저 느껴졌다. 본질적으로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고, 그저 질고의 역사 흐름 속에 휩쓸려 갔을 뿐인 한 아이의 엄마=조선의 여인 윤여옥'은 그 누가 팔아넘긴 조국 때문에 잔인하게 짓밝히고, 갈기갈기 찢어졌다. 그랬던 그녀는 결국 남(하림)과 북(대치)으로 분단된 조국을 다 끌어안으며, 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리산 자락의 일부가 되었다.

그녀는.. 그 한 많은 여인은 하림이 느꼈던 것처럼 그 자체로 우리에게 '조국'과 같은 존재, 시간적으로 그리 멀지 않은 '한국의 슬픈 역사'였다. 지리산 자락에 여옥과 대치를 묻고 혼자 살아남은 하림이 '희망'적인 미래로 기대어 견뎌내기로 한 그 무정한 세월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posted by 사용자 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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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daumtop.tistory.com BlogIcon TISTORY 운영

    안녕하세요.티스토리 입니다^^
    회원님의 포스트가 현재 다음 첫화면 카페.블로그 영역에 보여지고 있습니다. 카페.블로그 영역은 다음 첫화면에서 스크롤을 조금만 내리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님께서 작성해 주신 유익하고 재미있는 포스트를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다음 첫화면에 소개 하게 되었으니, 혹시 노출에 문제가 있으시다면 tistoryblog@hanmail.net 메일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티스토리와 함께 회원님의 소중한 이야기를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08.07.21 11:14 신고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사용자 타라

      네, 확인했습니다.. 운영자님께서도
      여름날 무더위, 잘 이겨내시고 날마다
      좋은 하루 하루 이어지길 바래요~~ ^^

      2008.07.21 23:25 신고
  2.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5bpa.tistory.com BlogIcon 장작가

    정말 걸작이지요. 이만큼 스토리가 탄탄하고, 그를 통해 우리 역사를 바라볼 수 있는 작품은 몇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드라마 덕분에 송지나 극본의 드라마는 빼놓지 않고 봤던 기억이 납니다.

    2008.07.21 15:51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사용자 타라

      그 때 당시에, 정말 대단했었죠.. 한 번 잘 만들어진 드라마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
      수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머물러 있고 말이에요..

      2008.07.21 23:30 신고
  3.  Addr  Edit/Del  Reply 잊을수 없는 여명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 했던 드라마였죠~
    그당시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정말 빠짐없이 이드라마를 봤어요
    보면서 정말 너무 일본이 싫다는 막연한 생각과 끝없는 감동이 밀려왔어요
    17년이 지난 오늘도 넘버원인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2년전에 인터넷으로 다운을 받아 처음부터 다시봤었죠
    그뒤로 술만 마심 여명의 눈동자 얘기를 했다는...
    그정도로 미쳐있었어요...

    정말 걸작중에 대걸작입니다.

    2008.07.21 16:03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사용자 타라

      최근.. 2년 전인가, 3년 전에 <여명의 눈동자>를
      케이블 TV에서 한 번 방영 했었어죠..
      굉장히 이른 새벽 시간대였는데..
      그거 보겠다고, 새벽같이 눈 비비며 일어나
      그래도, 막 감동 받으며 봤던 기억이 나네요...

      작년에도 한 번 방영한 적이 있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아요.. 어쨌든 벌써 10여 년 전(20년 가까이)
      드라마인데, 다시 봐도 여전히 감동적이더군요.. ^^

      2008.07.21 23:34 신고
    •  Addr  Edit/Del 나도 역시

      밑에 타라님이 2년전에 달아놓으신 댓글 보다가...제가 2년전에 어딘간에 무심코 달아놓은 댓글인줄 알았어요. 저도 몇 년 전에 타라님이 (여명의 눈동자)를 케이블 티비에서 열심히 챙겨보셨을 시절,같은 시간 같은 맘으로 새벽에 일어나서 여명의 눈동자를 챙겨봤거든요. 알람시계까지 맞춰가며 눈비비고 일어나 열심히 보았지요. 이 작품이 방영될 시기가 제가 초등학교 시절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했지만 가슴찡한ost와 마지막 설원에서의 엔딩씬이 두고두고 기억나서 보고 싶었던 드라마였거든요.
      개인적으로 95년작이었나.mbc의 (전쟁과 사랑)과 몇 년전의 kbs(서울 1945)도 좋았었는데
      가슴아픈 현실이었던 시대극이 주는 매력인듯합니다.

      2010.08.01 05:01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사용자 타라

      저 역시 <여명의 눈동자> 외에도 <전쟁과 사랑>이나
      <서울 1945>를 정말 괜찮게 봤어요~ 마지막 장면들도
      어찌나 여운이 남던지요... 세 드라마 모두, 오래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

      2010.08.01 14:12 신고
  4.  Addr  Edit/Del  Reply 이혜정

    벌써 17년이나 지났네요//
    정말 리메이크되지않은 그 당시 그화면 그대로를 다시한번 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동과 격정으로 순간순간을 놓치지않으려고 애쓰며봤던 그당시그모습들을......

    2008.07.21 17:29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사용자 타라

      맞아요.. 리메이크 되지 않은, 오리지널 버전으로 다시 한 번
      방영 했으면 좋겠네요.. 케이블 TV에서 하는 것도 좋지만,
      원래 이 드라마를 내 놓았던 MBC에서, 특집 타이틀 달고 다시
      한 번 더 방영해 주면 어떨까.. 그런 생각도 들어요.. ^^;

      2008.07.21 23:39 신고
  5.  Addr  Edit/Del  Reply 당시대학생

    OST 들으면 가슴이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우리민족의 아픔이 뚝뚝 묻어나던 드라마였죠.
    요즘 아기자기 재미있는 드라마들에서
    절대 느껴 볼 수 없는 감동의 대작이였죠.

    2008.07.21 20:23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사용자 타라

      옛날 OST.. 집에 LP판으로 간직하고 있는데..
      처절하고 아름다운 분위기의 드라마 음악이
      그 감동을 배가시켜 주었죠.. 시간이 지나도,
      대작은 역시 대작이다 싶어요.. ^^

      2008.07.21 23:41 신고
  6.  Addr  Edit/Del  Reply 소금우유

    정말 재미있게 봤던기억이..
    벌써 17년이 흘렀다니 ㅎㅎ
    다시보고싶은 드라마입니다

    2008.07.21 22:42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사용자 타라

      17년이란 시간이 정말 후딱 지나버린 것 같네요..
      배우들 바뀐 모습도.. 어쩐지 기분이 묘하구요...
      그 때와는 또.. 많이 달라진 모습으로, 배우들
      새로 드라마 찍나 보더라구요..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흐른다는 것.. 참 신기해요.. ^^;

      2008.07.21 23:45 신고
  7.  Addr  Edit/Del  Reply 밤안개

    드라마의 오프닝 또한 걸작으로 만든 명품 드라마. ost사운드 트랙이 엄청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고 하던데요. 당시 중학교 시절엔 그냥 저런 드라마도 있구나 하고 봤는데, 지금 생각하면 채시라의 혼들린 듯한 연기는 정말 대단했었죠. 특히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최대치와 키스하는 장면이 기억나네요. 그리고 마지막회 마지막 장면인가 에서 최대치가 죽으며 마지막으로 윤여옥을 만나고 싶다고 하지 않나요? 결국 둘은 다시 만나는 장면도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흠~ 최재성의 연기도 정말 멋있었는데. 지금은 왜 티비에 안나오는지...

    2008.07.22 03:41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사용자 타라

      <여명의 눈동자> 오프닝 음악 지금 들어도 참 좋아요..
      ost는 방금 알아봤는데, 좀 비싸긴 하더군요..;; 지금
      나오는 건 아마.. CD겠죠..? 저희는 옛날에, LP판으로
      사서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데..(제가 산 건 아닌데,
      어찌 하다 보니 제가 가지고 있어요.. ^^; 사실...
      곡 수는 많은데, 주요 테마들 몇몇 곡 빼고는 다소
      어두운 음악들이라, 취향에 안 맞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래두 소장한다는 데에 의의를~ ^^

      채시라씨, 당시 대학생 신분의 어린 나이에 그 연기력..
      정말 대단했었지요~ 결코 단순하지 않은 여옥이 캐릭터,
      잘 표현했었죠. 마지막에, 대치는 여옥이랑 같이 가요..
      (저 세상으로.. ㅠㅜ) 최재성씨, 작년엔가 MBC 드라마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에 나오셨구요.. 세월이 많이
      흘러서, 모습은 많이 바뀌었지만 그 연기력은 여전한 것
      같더군요...

      2008.07.22 23:03 신고
  8.  Addr  Edit/Del  Reply 뱅뱅이

    수목드라마였죠...
    초등학교 6학년때 수학여행을 가는데...
    여명의 눈동자 방영일과 겹쳐서...
    정말 진진하게 수학여행을 포기할까 고민했었다는...
    그 어린나이게...조국의 슬픔을 얼마나 이해했을지는 모르지만...
    그저...기억저편에...강하게 남아있는 드라마죠...
    그게 17년 전 일이다니...빠른 세월의 흐름도 한번 느껴주고...ㅠㅜ
    첨으로 ost테입을 구입했던 드라이기도 하죵...
    이사하면서 잃어버려서...참 슬퍼했었는데...ㅡㅜ

    2008.07.22 04:10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사용자 타라

      이 드라마가 2년에 걸쳐서 방영됐는데(91년 말~92년 초)
      그 때는 어린 나이에, 막연하게 이해했던 것들이.. 지금은
      더 찡하게 와닿는 것 같습니다. 당시에도 <여명의 눈동자>에
      대한 화제성은 정말 대단했었죠...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니.. 17년이란 시간이,
      믿기지가 않네요.. 시간이 참 빨리 가는 것 같아요..

      2008.07.22 23:09 신고
  9.  Addr  Edit/Del  Reply 뽀엡

    저두 이때가 초등학교 4학년때인데
    제가 처음으로 시간을 맞춰 기다려서본 드라마였던것 같아요
    그전에는... 드라마 할시간에 자러 들어가야했었던^^

    아빠랑 손 꼭 잡으면서 보면서 이것저것 물어봤었던 드라마
    어린나이에도 OST음악이 어찌나 슬펐는지
    마지막 엔딩이 얼마나 서러웠던지
    아직도 그 나레이션이 생생한듯하네요

    그 피아노곡도 참 명품이었는데

    2008.07.22 06:44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사용자 타라

      그 피아노곡, 악보 피쓰 사서 한번 쯤 연습해 본 사람들
      많을 거에요.. ^^; 마지막 엔딩씬도, 여운이 많이 남는
      그런 엔딩이었죠.. 지금도.. 그 피아노 주제곡 들으면
      어쩐지 옛날 그 드라마 생각 나면서, 좋더군요...

      2008.07.22 23:23 신고
  10.  Addr  Edit/Del  Reply 마리보리

    저도 초등학교 5~6학년쯤에 봤던것으로 기억하는데..
    굉장히 재미있어서 한편도 안빼놓고 본 드라마는 여명의 눈동자가 처음이자 마지막일거에요.ㅎㅎ
    한참후에 24살때이던가..
    여명의눈동자 소설을 읽었어요.
    그당시 내가 이해못했던 내용들도 많이 이해하게되었고..
    물론 좀 틀렸던 내용도 있었지만..
    보는내내 잊혀졌었던 장면장면이 떠올라서 너무 좋았었는데..
    드라마 원본도 다시 보고싶네요.
    중국의 기차역에서였나..대치와 여옥이 서로 지나치던장면
    그때 진짜 어린마음에 답답해서 어쩔줄 몰라했던게 생각나네요..ㅎㅎ

    2008.07.22 07:08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사용자 타라

      <여명의 눈동자> 원작 소설, 읽어보신 분들도 많더군요...
      캐릭터나 군데군데 설정같은 건 드라마랑 많이 다른 부분이
      있겠지만.. 소설은 일단 글로써 묘사되는 것이어서, 또 어떤
      대목은 더 잘 이해되는 부분도 있겠지요...

      그런데, 원작 소설에서는 최대치가 단순한 악역으로 그려지지
      않나요? ㅠㅜ 여옥과 하림의 사이도 좀 담백하지 못하고..;;
      캐릭터적인 부분이나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 면에서, 송지나
      작가가 각색한 드라마 버전이 훨씬 더 현실적이고 심오한 것
      같아요..

      그래두, 원작 소설이 있어서 이 드라마가 탄생한 것이니까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거겠죠. 드라마로 새로이 만들어 낸
      사람들도 대단한 것 같구요.. 중국 기차역에서, 그 둘이 서로
      엇갈렸을 땐, 진짜 많이 안타까웠었어요.. ㅠㅠ

      2008.07.22 23:25 신고
  11.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pizza.kr BlogIcon 에스피자

    정말 재밌게 봤던 드라마입니다.
    혹시 새로 리메이크된다고 하나요? 본문의 말씀처럼 이런 감동적인 드라마는 원작 그대로 재방영해도 된다고 봅니다.

    2008.08.01 12:07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사용자 타라

      재작년 쯤엔가부터, 그런 소문이 많이 돌았었어요~
      그런데, 뭐.. 딱히 저 버전보다 더 마땅한 배우도
      없는 것 같고.. 괜히 어설프게 리메이크 했다간
      '구관이 명관이다~' 그런 소리 듣기 십상이니..

      그냥 리메이크 안하고 가만 놔뒀으면 좋겠어요~
      언젠가는.. 재방영도 하지 않을까 싶어요.. ^^

      2008.08.01 12:16 신고
  12.  Addr  Edit/Del  Reply 계집좋아

    제가7살때한드라마죠옛날에는이름만알고있을뿐내용은몰랐죠해피타임에서하이라이트만방송했는데정말재미있었습니다

    2008.08.14 05:05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사용자 타라

      워낙에 명장면들이 많은데.. 전 그 프로를 보지 못했지만
      하이라이트 장면만 보여줘도 정말 재미 있었을 것 같네요..
      한마디로, 엑기스만 보여주는 거잖아요.. ^^

      2008.08.14 05:47 신고
  13.  Addr  Edit/Del  Reply 여름

    다시는 여명의 눈동자처럼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 드라마를 볼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올 해 부터인가요? 중고생들이 배우게 될 역사는 부모님세대와는 전혀 다른 시간이 되겠지요.

    2009.01.06 21:42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사용자 타라

      아주 오래 전 드라마이지만, 정말 전설적인 역작이었는데
      앞으로 이런 류의 드라마가 또 나와줄지 잘 모르겠네요...
      다시 방영이라도 해줬으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

      2009.01.06 21:59 신고
  14.  Addr  Edit/Del  Reply 서화

    원작은 김형종 작가님이 쓰신 소설로 저는 이거 다 읽어보았는데 최대치 라는 인물을 그저 공산주의 빨치산 그정도로 밖에는 표현이 안되었더군요. 그에 비해서 장하림은 상당히 인도주의 적인 뭐 그런 정도로 묘사되어 있구요. 소설도 훌륭하긴 하지만
    균형잡혀 있는 주인공들에 대한 견해는 송지나님이 더 중립적이고 현실감 있게 주인공들을 표현하신거 같아서 제 경우도 소설보다는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를 좋아합니다.

    2010.11.01 23:52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사용자 타라

      소설 속 '여명의...' 캐릭터들은 좀 진부 & 전형적이고,
      드라마판 캐릭터들이 제대로 입체적이고 현실감 있었죠~
      송지나 작가의 모든 드라마들 중에서도 '여명의 눈동자'가
      단연 최고였던 것 같아요.. ^^

      2010.11.03 01:47 신고
  15.  Addr  Edit/Del  Reply 서화

    아 글구 원래는 김형종 씨가 대치와 여옥이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에 관한 소설을 쓰려고 했는데 드라마 에서 여옥이의 아이가 죽는 바람에 쑬수가 없게 되었다고 한탄하던 걸 이전에 인터뷰 글에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2010.11.01 23:53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사용자 타라

      그 대목은 저도 많이 아쉽더군요.. 당시,
      '여명의 눈동자' 후반부에 여옥이 아이가
      죽는 대목에서 좀 황당했었거든요~

      대치와 여옥인 결말에 죽는다 해도,
      그들의 아이는 '희망'으로 남겨두면서
      장하림이 키워도 됐을 것 같았어요...
      (공산당 애라서 문제 되는 건, 하림이
      숨길 수도 있는 문제이니...)

      저같은 경우엔, 여옥이 그 험난한 여정 속에서도
      '대치와 자신의 아이'를 살리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했던
      그 대목에서 무척 큰 감명을 받았었는데요..(역시,
      '생명은 위대해~' 하면서..) 전쟁 통에 갑자기 휙
      죽어버리니까 그렇게 허무할 수가 없더라구요.. ㅠ

      2010.11.03 01:52 신고
  16.  Addr  Edit/Del  Reply 박혜연

    제일 기억남는게 여명의눈동자 음악이요~!!!!

    2018.11.06 0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