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세상

2010년대 아이돌 명곡-소유, 매드클라운 '착해 빠졌어' 애절 음색과 최강 딕션 랩

타라 2018. 7. 14. 19:52
씨스타(SISTAR) 출신 '소유'와 래퍼 '매드 클라운(Mad Clown)'이 함께 한 '착해 빠졌어(Stupid In Love)'는 헤어질 위기에 처한 '오래 된 연인'이 각자 자신의 심정을 늘어놓고 있는 노래로, 여성 파트에서 들려주는 곡조가 무척 애절하고 감성적인 느낌을 준다. 시종 넘실거리는 느낌으로 곡을 받쳐주고 있는 아름다운 선율의 '피아노' 반주도 매력적~(전반적으로 다 좋지만, 마지막에 "꼭 이별을 말할 것 같/아." 하고 랩으로 딱 끝나는 대목에서, 어쩐지 곡이 어색한 지점에서 끝나는 것 같은 아쉬움이 좀 있다..)


2010년대 아이돌 명곡

6위 : 소유 & 매드 클라운 - 착해 빠졌어 / 2013년


이 노래 들으며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가 생각날 때가 있다. 해당 도서에서도 언급했듯 기본적으로 '남자'와 '여자'는 성향 면에서 많이 다른 존재인데, 이 곡에 나오는 남자가 (오래 사귀다 보니 권태기가 온 것도 있지만) 복잡한 존재인 여자의 마음을 잘 몰라준다는 느낌이 들고, 서로 '소통이 잘 안되는 커플이구나..' 하는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소유 & 매드 클라운 - 착해 빠졌어


가사를 보니, 두 남녀 '헤어지기 일보 직전' 같으다. 그런데 여자는 <(대놓고 말은 안하면서) 내 마음도 몰라주고~> 식의, 남자들이 봤을 때 좀 '애매하고 답답한 자세'를 보이고, 남자는 매드 클라운의 공격적인 랩과 가사 내용 때문인지 <나쁜 남자>의 향기를 물씬 풍긴다.


주변에 "우리 남친이..." 하면서 저런 사연 늘어놓는 여자애가 있으면, 많은 여성들이 "당장 헤어져~!" 할 것 같은 삘이지만, 현실에선 꼭 저런 연인들이 헤어진다 헤어진다 하면서도 오래 가는 경우가 많더라. 


이 노래에 나오는 여자도 "끝내자는 게 아니잖아~" 하면서 헤어지기 싫어하는데, 남자는 "맨날 나만 나쁜 놈이고, 저 혼자 착해 빠져가지고.. 아, 짜증나~ 도대체 어쩌란 말이야..?!" 하며 지랄거리면서도 (실제론) 여자의 질척거림에 질질 끌려가는 경우가 꽤 있다.



소유 & 매드 클라운(Mad Clown) 노래하는 모습 보다가, 예전에 알던 한 커플이 떠올랐다. 구체적인 생김새는 다른데, 두 남녀의 전반적인 체형 조건이나 실루엣이 이 둘과 비슷한 커플이었다.(비주얼적으로 '별로 어울리진 않지만, 그렇게 사귀는 남녀'들이 있더라) 대학교 1학년 초부터 둘이 사귀고 있었는데, 대학교 4학년 졸업할 때까지도 쭉 사귀고 있었던... 나중에, 졸업 이후에도 둘이 계속 연인 관계였다는 카더라를 들었다.(보기 보다 꽤 오래 갔던 커플)


비주얼적인 측면에서 그랬다는 것이고, 그 둘의 '남자(로서의) 포지션', '여자(로서의) 포지션'은 <착해 빠졌어>란 노래에 나오는 남녀의 속성과 달랐던 걸로 기억한다.


소유 & 매드 클라운 - '착해 빠졌어(무대)


매드 클라운 & 소유가 부른 <착해 빠졌어(Stupid In Love)> 가사 내용을 보면 두 남녀, 참 묘하다. (여자가) 혼자 아닌 둘이라 더 외롭다 말할 정도면 '남자'가 되게 무심한 타입이고 여자를 별로 안 챙겨주는 스타일인데, 또 남자 쪽 말을 들어보면 '여자'가 되게 자신한테만 집착하면서 의심병도 있고 남자를 좀 숨막히게 하는 스타일로 묘사되고 있다. 


그렇게 서로 상처 주고 받으면서, 정작 헤어지자면 여자가 울먹이면서 또 매달리고...


이런 연인들, 결국 헤어지는 게 좋을까..? 아님, 관계 개선을 위해 서로 노력하면서 계속 사귀는 게 좋을까..? 심층 '연애 솔루션'이 필요하다-


오마이걸 'Closer' 몽환, 트러블 메이커 '내일은 없어' 스타일리쉬

신기한 천의 얼굴, 송지은 '쳐다보지마' 이중적 음색

칼군무의 정석, 인피니트 'BTD(비티디)' 역동적 비장감

레드애플 '바람아 불어라' 뽕삘 구감성과 신감성의 결합

태연 'Fire' 이국적 수록곡, B.A.P '빗소리' 감성 힙합

비스트 '비가 오는 날엔' 글루미 감성, 프로미스나인 'Clover' 풋풋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