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탄생석

'황소자리(Taurus)' 전설

타라 2016. 12. 16. 07:30
황소자리(4.20~5.20) 전설

그 옛날, 페니키아(Phoenicia)에 '에우로파(Europa)'란 공주가 살고 있었다. 아게노르의 자녀들 중 한 명인 그녀는 미모가 뛰어난 아릿다운 여성이었다. 어느 날, 지상 세계를 엿보던 제우스 신의 눈에 아름다운 그녀가 들어왔고, 한 눈에 반한 제우스(Zeus)는 아내 헤라 몰래 수소로 변신하여 에우로파에게 접근했다.



하얗고 투명한 뿔을 지닌 수소(제우스)는 곧 공주의 눈에 띄었고, 그녀는 아름다운 황소의 자태와 유혹하는 듯한 눈빛에 매료되어 그에게 꽃을 꺾어주고 소의 몸을 쓰다듬으며 장난쳤다.


황소는 에우로파 공주를 등에 태워주기 위해 엎드렸고, 그녀는 아무런 의심 없이 희고 아름다운 그 수소의 등에 올라탔다. 그러자, 황소로 변신한 제우스는 쏜살같이 바다를 건너 크레테 섬까지 헤엄쳐 갔다. 에우로파 공주는 두려웠지만, 떨어지지 않기 위해 황소 뿔을 꼭 붙잡고 함께 바다를 건너갈 수밖에 없었다.


일러스트 : 카가야


크레테 섬에 도착한 제우스는 에우로파를 내려주고,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 왔다. 그리곤, 에우로파 공주를 설득시켜 아내로 맞이하고 자신의 아이를 낳게 하였다. 에우로파(Europa)를 데려오기 위해 제우스(Zeus)가 변신했던 그 황소의 모습이 별이 되어 '황소자리'의 주인공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