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국내 최초 커밍아웃 연예인 홍석천이 토크쇼(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동성애'에 관한 여러 커뮤니티에서의 설왕설래가 있었다. 거기에 나온 내용 중 어떤 '동성애에 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거나 혐오스런 태도를 지니고 있는 듯한 사람'이 쓴 댓글이 계속 마음에 남았는데, 그는 동성애가 자연을 거스르는 것이라 하면서 지구 상에 존재하는 생물 중에 동성애적 성향을 보이는 건 '인간' 밖에 없다는 발언을 하였다. 허나 거기에 의문을 품고 조사해 본 결과, 그것은 참이 아닌 걸로 밝혀졌다. 인간 외의 다른 동물들 사이에서도 종종 동성애가 이뤄진 것이었다.
개인적으로, 당시 그가 말한 '동성애가 자연을 거스르고.. 인간들만 그런 행위를 하고..'에 <의문>을 품게 된 것은 예전에 어디선가 '인간 외의 다른 생물들에게도 동성애가 존재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참에 더 상세하게 조사해 보았는데, 역시나 자연계엔 인간(사람) 외에도 다수의 동성애적 생물이 존재했다.(그러니까, 인간들만 별나서 자연계의 섭리를 거스르면서까지 유별난 동성애적 성향을 표출하는 건 아닌 셈이다. 동성애의 원조 격으로 굳어진 '그리스 신화' 속 인물 제우스 신부터 시작하여, 현실에 존재하는 자연계의 다른 무수한 생물들도 그렇다고 하니...)
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설치 동물이나 조류, 곤충, 일부 도마뱀이나 개구리, 돌고래, 펭귄, 쥐, 사자, 양, 지렁이, 혹은 원숭이나 침팬지 등등의 사이에서 동성애적 성향이 관찰된 바 있다고 한다.
다 합치면 자연계에서 '동성애'를 보이는 생물들이 무려 '몇 백 종'에 달한다고 하는데, 그것이 사실이라면 지구상의 다양한 종들(다른 동물, 다른 생물들)에게서 심심찮게 발견되는 그 '동성애'를 인간 종들 사이에서만 유난 떨며 부정하는 것이 오히려 더 자연을 거스르는 행위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인간 외 동물들의 동성애'에 관한 내용은 종종 신문 기사로 나거나 방송국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바 있다.
그 각각의 생명체들이 '동성애'를 하는 이유는 각 동물들 집단마다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고, 이성애자인 대다수의 우리 인간들이 그 모든 원인을 일일이 다 파악하기란 힘들 것이다.
어쨌든, 인간들 뿐 아니라 자연계에 존재하는 비교적 다양한 종(種)의 동물들이 '동성애'를 한다고 하니 신기할 따름이다. 그 중엔, 뭘 몰라서 동성애인 경우도 있다고 한다. 성을 구분하는 유전자 부족으로, 암컷인지 수컷인지 스스로 구별이 잘 안되어 동성애를 일삼는 생물들도 있다고...
내 주변엔 동성애자들이 없기 때문에(아무래도 동성애자는 전체 인구 중 극소수이다 보니) 그것이 그렇게까지 와닿지는 않지만, 그래두 평소에 '그런 사람들에 대한 편견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특히나 좁은 땅에서 많은 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아가는 우리 나라같은 곳에선 더더욱 어떤 분야에서 '소수에 해당하는 사람, 다수와는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차별받거나 억압된 분위기 속에서 위축되기 쉬운 편인데, 그런 소수가 행복하지 못한 사회는 그리 건강한 사회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 생김새가 다 다르듯, 어차피 각 개개인별로 '가치관'도 '사랑의 형태'나 '삶의 패턴'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타고나기를 세모나게 태어난 사람은 세모나게 살고, 네모나게 태어난 사람은 네모나게 살면 되는 것인데, 우리 나라에선 공장에서 붕어빵 찍어내듯 은근슬쩍 모든 이들에게 (그 삶의 형태조차) 남들과 똑같아지기를 강요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그러한 관계로 '남녀의 결합'을 당연시 여기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남남 커플이나 여여 커플같은 '동성애자'들은 굉장히 튈 수밖에 없고, 그런 부류의 사람들 중에선 이상한 시선을 받는 게 두려워 '본인의 성향을 숨기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남들 이목이 두려워서 본인의 타고난 성향 숨기기'는 때로 불필요한 '희생자'를 낳기도 한다. 최근, 여러 커뮤니티에서 발견되는 기혼 여성들의 19금 고민글 내용 중 '남편이 혹시 바람이라도 피나?' 싶어 추적해 본 끝에 '알고 봤더니 내 남편이 동성애자였더라~(그래서 결국 이혼했다..)'는 충격적인 실화가 종종 출몰하곤 했었다. 그러니까 원래 '동성애자'였던 일부 남자들이 그 사실을 부모님 이하 주변인들에게 밝히기 두려워 '이성애자인 척 연극'하면서 관심 없는 여자랑 결혼하여, 결국 그 멀쩡한 처자를 너무 외롭게 만들거나 이혼녀로 만드는 피해 사례가 요즘 들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동성애자들도, 애초에 대놓고 본인의 정체를 솔직하게 밝힐 수 있다면(그런 솔직함이 부담 가지 않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엄한 피해자(거짓 결혼의 희생자)'는 생겨나지 않을텐데.. 홍길동의 '아버지를 아버지라 하지 못하고~'는 혼자만의 설움에 그치지만, 타고난 동성애자들이 '동성애를 동성애라 하지 못하고, 스스로의 동성애적 성향을 떳떳하게 밝히지 못하는 것'은 때로 본인의 삶 뿐만이 아니라 주변 타인들에게까지 치명적인 민폐를 끼치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당시 그가 말한 '동성애가 자연을 거스르고.. 인간들만 그런 행위를 하고..'에 <의문>을 품게 된 것은 예전에 어디선가 '인간 외의 다른 생물들에게도 동성애가 존재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참에 더 상세하게 조사해 보았는데, 역시나 자연계엔 인간(사람) 외에도 다수의 동성애적 생물이 존재했다.(그러니까, 인간들만 별나서 자연계의 섭리를 거스르면서까지 유별난 동성애적 성향을 표출하는 건 아닌 셈이다. 동성애의 원조 격으로 굳어진 '그리스 신화' 속 인물 제우스 신부터 시작하여, 현실에 존재하는 자연계의 다른 무수한 생물들도 그렇다고 하니...)
동성애의 문화적 상징 '제우스신과 가니메데스'
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설치 동물이나 조류, 곤충, 일부 도마뱀이나 개구리, 돌고래, 펭귄, 쥐, 사자, 양, 지렁이, 혹은 원숭이나 침팬지 등등의 사이에서 동성애적 성향이 관찰된 바 있다고 한다.
다 합치면 자연계에서 '동성애'를 보이는 생물들이 무려 '몇 백 종'에 달한다고 하는데, 그것이 사실이라면 지구상의 다양한 종들(다른 동물, 다른 생물들)에게서 심심찮게 발견되는 그 '동성애'를 인간 종들 사이에서만 유난 떨며 부정하는 것이 오히려 더 자연을 거스르는 행위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인간 외 동물들의 동성애'에 관한 내용은 종종 신문 기사로 나거나 방송국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바 있다.
그 각각의 생명체들이 '동성애'를 하는 이유는 각 동물들 집단마다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고, 이성애자인 대다수의 우리 인간들이 그 모든 원인을 일일이 다 파악하기란 힘들 것이다.
타조들도 동성애를?
어쨌든, 인간들 뿐 아니라 자연계에 존재하는 비교적 다양한 종(種)의 동물들이 '동성애'를 한다고 하니 신기할 따름이다. 그 중엔, 뭘 몰라서 동성애인 경우도 있다고 한다. 성을 구분하는 유전자 부족으로, 암컷인지 수컷인지 스스로 구별이 잘 안되어 동성애를 일삼는 생물들도 있다고...
내 주변엔 동성애자들이 없기 때문에(아무래도 동성애자는 전체 인구 중 극소수이다 보니) 그것이 그렇게까지 와닿지는 않지만, 그래두 평소에 '그런 사람들에 대한 편견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특히나 좁은 땅에서 많은 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아가는 우리 나라같은 곳에선 더더욱 어떤 분야에서 '소수에 해당하는 사람, 다수와는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차별받거나 억압된 분위기 속에서 위축되기 쉬운 편인데, 그런 소수가 행복하지 못한 사회는 그리 건강한 사회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 생김새가 다 다르듯, 어차피 각 개개인별로 '가치관'도 '사랑의 형태'나 '삶의 패턴'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타고나기를 세모나게 태어난 사람은 세모나게 살고, 네모나게 태어난 사람은 네모나게 살면 되는 것인데, 우리 나라에선 공장에서 붕어빵 찍어내듯 은근슬쩍 모든 이들에게 (그 삶의 형태조차) 남들과 똑같아지기를 강요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그러한 관계로 '남녀의 결합'을 당연시 여기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남남 커플이나 여여 커플같은 '동성애자'들은 굉장히 튈 수밖에 없고, 그런 부류의 사람들 중에선 이상한 시선을 받는 게 두려워 '본인의 성향을 숨기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남들 이목이 두려워서 본인의 타고난 성향 숨기기'는 때로 불필요한 '희생자'를 낳기도 한다. 최근, 여러 커뮤니티에서 발견되는 기혼 여성들의 19금 고민글 내용 중 '남편이 혹시 바람이라도 피나?' 싶어 추적해 본 끝에 '알고 봤더니 내 남편이 동성애자였더라~(그래서 결국 이혼했다..)'는 충격적인 실화가 종종 출몰하곤 했었다. 그러니까 원래 '동성애자'였던 일부 남자들이 그 사실을 부모님 이하 주변인들에게 밝히기 두려워 '이성애자인 척 연극'하면서 관심 없는 여자랑 결혼하여, 결국 그 멀쩡한 처자를 너무 외롭게 만들거나 이혼녀로 만드는 피해 사례가 요즘 들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동성애자들도, 애초에 대놓고 본인의 정체를 솔직하게 밝힐 수 있다면(그런 솔직함이 부담 가지 않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엄한 피해자(거짓 결혼의 희생자)'는 생겨나지 않을텐데.. 홍길동의 '아버지를 아버지라 하지 못하고~'는 혼자만의 설움에 그치지만, 타고난 동성애자들이 '동성애를 동성애라 하지 못하고, 스스로의 동성애적 성향을 떳떳하게 밝히지 못하는 것'은 때로 본인의 삶 뿐만이 아니라 주변 타인들에게까지 치명적인 민폐를 끼치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