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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뮤직 & 피플 2011.10.26 22:15

첫 '내한 공연'을 갖는 그룹 '엑스 재팬(X Japan)' 셋 리스트가 발표되었다. 유럽 투어하곤 그 내용물이 조금 다른 것 같은데, 한국 팬들의 취향을 약간은 고려한 듯한 분위기가 엿보인다. 하지만, 모든 면에서 신비주의(?)를 고수하고 있는 이 그룹의 공연 내용이 아직까지 뚜렷하게 확정된 건 아니라고 한다.

[ 엑스 재팬 2011년 내한 공연 발표된 Set List ]

Jade / Rusty Nail / Silent jealousy
Forever love / Kurenai / Born to be free
I.V / X / Tears / Art of life
 
앵콜곡 : Endless rain / Drain / Dahlia


[ 엑스 재팬 2011년 내한 공연 실제의 Set List ]

Intro / Jade / Rusty Nail / Silent Jealousy 
Drain / Kurenai / Born to be free / I.V / X

앵콜곡 : Endless Rain / Art of Life

그 외에도 Orgasm / Weekend / Say anything 등이 추가곡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데(결국 안부름~), 최근 다른 나라 공연에서도 그랬듯 이들이 '엑스 재팬(X Japan) 재결성 후에 발표한 신곡(Jade, Born to be free, IV 등등..)'은 꼬박꼬박 챙겨 부르는 모양이다. 개인적으로 옛날 곡이 더 좋던데, 얼마 전에 나온 엑스 재팬 신곡들 중 'Born to be free'는 그나마 조금 마음에 든다.

엑스 재팬(X Japan) - Born to be free

엑스 재팬(X Japan) 리더인 요시키(피아노, 드럼 담당)는 묘하게 젊은 시절 때 비해 '기본적인 이목구비에서 풍겨져 오는 느낌'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단순히 '화장법'이나 '옷차림' & '헤어 스타일'이 달라진 데서 온 것이라 보긴 힘든 '오묘한 차이'가 존재하는...

예전의 그에겐 여리여리하고 청순한 분위기가 있었으나, 지금의 요시키(Yoshiki)에게선 동양의 요괴물에 나올 법한 해골 귀신 같은 분위기 or 왠지 모르게 뱀처럼 느물거리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최근에 찍은 MV에서 요시키가 살짝 '뱀파이어'스런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는데, 외형의 변화 때문인지 그런 설정엔 나름 잘 어울리는 분위기이다.

허나 (지금도 여전히 세련되긴 했지만) 내 취향은 '여장을 주로 하고 나왔던 청년 시절의 요시키'인 걸 보면, 난 역시 '중성 인간'에 대한 로망이 있나 보다. 다카라즈카(타카라즈카) 가극단 언니들(여배우들)이 남역을 소화하기 위해 '남자 분장'을 한 모습이라든가, 슬림한 체형의 남자 요시키가 X Japan 전성기 때 '여자 분장'한 모습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이 사람들이 원래 그렇게 생긴 건 아니고, 여기엔 절대적으로 '머리 염색빨 & 빡센 아이 라인의 분장(메이크-업)빨'이 작용한다.

남자 같은 여자(다카라즈카 가극단 여배우), 여자 같은 남자(남성 그룹  X-Japan의 리더 요시키)?
한 때 청순 & 새침한 분위기였던, 하리수 닮은 여장 '요시키'~ but 최근엔 뭔가 달라진 듯한 분위기..

실제로, 어린 시절 '세상엔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는데, 왜 중성 인간은 없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었다. '남자'인 듯도 하고 '여자'인 듯도 한 그런 류의 '중성 인간'이 현실 속엔 없지만 유명한 순정 만화 같은 데엔 종종 등장하곤 했었다. 한 때 노스트라다무스가 미래에 '남성과 여성을 다 갖춘 양성 인간이 신인류로 등장할지 모른다'는 예언을 했었는데, 그의 예언대로 된다면 '작가들의 상상력이 결집된 순정 만화'에서 뿐 아니라 '현실'에서도 언젠가 중성 인간을 볼 수 있게 될지 모른다..

'엑스 재팬(X Japan)'이 국내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팀의 리더 '요시키(Yoshiki)'가 한국을 찾은 건 이전에도 있었던 일이고, 이 그룹의 보컬 '토시'는 몇 년 전 우리 나라에서 소규모 개인 콘서트를 열기도 했었다. 엑스 재팬(X Japan)은 1997년 팀을 해체한 이후 2007년에 재결성하여 현재까지 활동해 오고 있는데, 그 중간 해체기 때 '솔로'로 활동했던 X Japan의 보컬리스트 '토시(Toshi)'가 몇 차례에 걸쳐 소리 소문없이 한국에서 공연을 하고 간 것이다.

  X Japan 멤버 요시키 & 토시
(40년 가까이 된 사이?)

청년기 시절 '중성 인간 버전의 요시키'가 드럼 or 피아노 치는 모습에 큰 매력을 느끼기도 했었으나, 인간적으로 더 호감이 가는 건 동글방글하게 생긴 X Japan의 보컬 '토시'이다. 둘이 '불알 친구'라고 하던데, 풍기는 분위기나 음악적 지향점은 많이 달라 보인다. 살짝 겉멋이 느껴지기도 하는 X Japan 리더 '요시키'는 전반적으로 화려함을 추구하는 듯하고, 보컬 '토시'에게선 꾸밈 없는 소탈함이 느껴진다.

'엑스 재팬(X Japan)'의 몇몇 발라드 곡은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들의 시끄러운 록 음악이 내 취향은 아니기에 이 그룹의 곡을 다 선호하는 건 아니다. 실제로, 오래 전 '해당 음반 수록곡들 중 앞부분을 헤드폰으로 미리 들어볼 수 있게 해줬던 대형 레코드 가게'에서 한 곡에 낚여 '엑스 재팬(X Japan) 앨범'을 샀다가 나머지 곡들이 내 귀엔 영 시끄럽고 소음 같아서 안 듣고 쳐박아 둔 CD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빠른 템포의 곡'을 무조건 다 싫어하는 건 아니다. 내 귀에 '듣기 좋은 시끄러운 곡'은 나름 좋다 이거다- 하지만, 멜로디 라인이 내 귀에 감기지 않는 요란한 음악은 그저 소음으로 느껴질 뿐... 그래서인지 난, 일부 대중들이 이야기 하는 '엑스 재팬(X Japan)은 완전 과대 평가된 그룹이다~'에도, '엑스 재팬은 최고의 그룹이다~'에도 다 공감이 간다.

알고 보면, 이성재 & 한석규 & 안치환 섞어놓은 것 같이 생긴 '토시'
but 지금은 저 시절에 비해 훨씬 더 후덕해지고 아저씨스러워졌음..

인간의 삶은 어차피 개별적인 것인데, 대중 가수가 '내 귀에 참 듣기 좋은 노래'를 부르면 '최고의 가수'이고 '내 귀에 거슬리는 노래'를 부르면 '별로인 가수' 아니겠는가..? 세부적으로 파고 들어가서 곡의 구성력이 어쩌고 음악성이 어쩌고 저쩌고...는 평론가들이 하는 얘기이고 '개별적인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대중 한 사람 한 사람이 굳이 그 평론가들의 의견에 휘둘릴 필요는 없다. 대중 음악을 소비하는 '대중'들에겐 그저 자신의 '취향'이 중요한 게 아닐까 한다. 그런 점에서 '음악은 삘~'이란 생각이 든다.

그 '삘'에 의하면 그룹 '엑스 재팬'을 떠나 있었던 '토시'의 솔로곡 중에도 괜찮은 곡들이 있던데, 그가 부른 '花(Hana)' 같은 노래는 잔잔하면서 꽤 듣기 좋다. 작사자 '토시'에, 이 곡을 작곡한 사람이 '유리코 나카무라(Yuriko Nakamura)'던데, 그녀는 우리 나라에서도 나름 유명한 '그 피아니스트'인 듯하다.

토시(Toshi) 솔로곡 '花(하나)'

몇 년 전 <환생-넥스트(NEXT)>라는 국내 드라마에 유리코 나카무라(Yuriko Nakamura)의 피아노 연주곡 'Long long ago'가 삽입곡으로 쓰인 적이 있다. 그 드라마에선, 해당 멜로디에 박기영이 가사를 붙인 노래 버전으로 등장한 바 있다. '바람에 흐려지는...'으로 시작되는 아련한 곡이었는데, 그 노래를 작곡한 유리코 나카무라의 '섬세한 결의 곡 느낌'이 토시의 솔로곡 '花(Hana)'에서도 느껴지는 것 같다.

'토시'가 예전에 한국에서 소규모 콘서트를 열었을 때, X Japan의 곡은 단 한 곡도 부르지 않았다고 한다. 저런 느낌의 '개인 솔로곡'만 부르다 간 분위기인데 '화려한 X의 음악'과는 사뭇 다른 '정적인 분위기의 토시 솔로곡'도 꽤 매력적이다. 뭔가, 소박하고 편안하면서 진솔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토시(Toshi) 솔로곡 'Made in Heaven' M/V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리코 나카무라(Yuriko Nakamura)가 곡을 붙인 '花(하나)' 외에 토시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돋보이는 그의 솔로곡 '大切な もの(타이세쯔나 모노)'도 정말 듣기 좋은 노래이며, '君は いないか(키미와 이나이까)', 'Earth in the Dark', 'Beautiful love song', 'Made in Heaven' 등의 토시 개인곡은 국내 팬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괜찮은 노래들이다.

몇 년 전 '솔로 가수'로 한국에서 공연했던 토시(Toshi)는 공연 수익금을 기부하고 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기부/기름 유출 사고 때 태안 지역에 기부) '토시'의 타고난 음색 자체가 워낙에 독창적인데, X Japan이란 팀을 떠나 그가 개인적으로 추구했던 음악 세계도 꽤 인상적이다..


posted by 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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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pringdad.tistory.com BlogIcon 춘부장

    춘부장입니다. 취향이.. ~^^
    솔직히 80년대 초반 중고등학생이던 분들 중에 일본 음악 한번 안들어 본 사람은 없었을 것 같습니다.

    청량이 588번지 인근과 세운상가 그리고 명동의 구석길을 검정교복을 입고 돌아다니며 스크린, 망가월드.. 그리고 불법 VHS 를 안 보신 분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간혹 돈이 생기면 닌텐도 ~^^

    아아~ 요시키 그리고 린타로감독의 아마겟돈 .........

    지금은 일본 아이들이 한국 음악과 패쑝 등에 빠져있다고 하니 참 오래살고 볼일입니다. ...............응?

    2011.10.27 16:55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지금은 일본 사람들이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은 관심
      가져주니, 나름 바람직한 현상인 걸까요..? ^^;

      역사 속에서 중국->한국->일본 식으로 문화 전파가
      많이 되었고 인근 지역에 사니, 같은 아시아권 사람들이
      정서적으로 서로 비슷한 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 제 취향은 발라드 쪽이어서 노래방 같은 델 가도
      경박(?)한 댄스 음악 보다는 조용하게 음미할 수 있는
      발라드 곡을 많이 부릅니다.. 뽕짝-트롯트 이런 것도
      전 싫어해요..;;(그래서 단체로 갔을 땐 눈치 보이는데
      두 세 명이서 가면 부를 곡 많아서 좋더군요...)

      '음악'은 아무리 생각해도, 멜로디가 아름다워야 되는 것
      같아요~ 리듬은 그 다음 문제이고..(빠르기는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으니..)

      '잔잔한 분위기의 대중 가요'는 그 구성이 좀 단조롭더라도,
      멜로디가 잘 들어와서 좋고(그 멜로디 라인이 꽤 괜찮았을 경우)
      그 외에는 클래식이나 뉴 에이지 계열의 음악이 마음에 들더군요..

      현재는 일본 청소년들도 좋아한다는 우리 나라 '아이돌 가요'는
      이상하게 제 취향엔 안 맞더군요..(노랫 가사도 너무 구리고...)

      가사 자체가 하나의 '시'였던 그 옛날 K-Pop이 그리워져요~ 아마..
      저와 비슷한 이 생각을 가진 어른들이 많기에, 요즘 <나는 가수다>
      같은 TV 프로가 인기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

      2011.10.27 17:42 신고
  2.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springdad.tistory.com BlogIcon 춘부장

    공감합니다. ~^^
    저도 눈은 즐거운지 몰라도, 왠지 정서적으로는 적응이 안됩니다. ~^^

    2011.11.07 18:19 신고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정말 그렇죠~ 비주얼적으론 더 화려해졌는데,
      그래두 예전 대중 가요가 더 노래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

      2011.11.07 23:53 신고
  3.  Addr  Edit/Del  Reply chisato

    토시 저렇게 좋은일도 많이 했군요...
    사이비종교 사건으로 뭐낙 몰매 맞고 이미지가 안 좋아져서...
    아는 일본인도 그 애기 하더군요...
    한국사람들 그 사건 알면서 좋아하냐고
    저도 그 겅 아니였으면 내한공연 가는거였는데..
    토시가 저렇게 좋은 일하고 다닌줄 알았으면 내한공연
    갔을것을- -;;;;; ㅠㅠ

    2015.10.21 12:48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지금 현재, 국내에 많은 신도를 보유하고 있는
      메이저급 종교 중에도 사이비틱한 양상을 보이는 데가
      많아서..;; 승려, 목사들 중에도 정신 나간 인간들 많고
      종교 교리와 따로 노는 광신도들도 많은 실정이라..
      (저는 무교인데) 세상 모든 종교 & 종교 신자들이 다
      거기서 거기로 보입니다..(물론 종교인/비종교인 여부를
      떠나, 훌륭한 인품으로 멋진 삶을 살아가는 이들도 어딘가에
      많이 존재하긴 하겠지요~)

      직접 안 겪어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사람이
      나이 마흔이 넘으면 얼굴에 살아온 이력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그냥 보기에, (요시키...이런 과 보다는) 토시 쪽이 얼굴 인상
      더 순해 보이긴 합니다.. 실제 성격은 어떨지 모르겠지만요.. ^^;

      2015.11.29 14:42 신고
    •  Addr  Edit/Del Xman

      젊은 사람들 지금도 여전히 사이비종교 집단소굴에 빠져있죠ㅉ 저는 기독교인데 이런 단체갔다가 20년만에 빠져나와서 강의하신분도 있습니다. 종교생활 잘하고 있는 청년들은 그래도 이 사람 강의 잘듣고있습니다. 뭐 어쨌거나 그분도 탈출은했으니까요...이런거보면 사람은 순진해빠지고 타인에게 현혹되서 사는 삶을 살아가선 안된다는걸 매번 느낍니다

      2018.02.25 10:04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그렇죠.. 타인에게 현혹되지 말고, 자기 중심을 잘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2018.03.23 12:53 신고
  4.  Addr  Edit/Del  Reply chisato

    그리고 나카무라유리코는 한국에서 생각하신 거보다 인지도 있을겁니다
    앨범이 꽤 여러장 나왔구요....
    제 기억으로는 2000년대 초반 부터 앨범 내고 활동한 것으로 압니다..

    2015.10.21 12:50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그렇군요.. 일본엔 (우리 쪽 보다는) 저런 류의 아티스트들이
      많은 것 같아요~ ^^

      2015.11.29 14:43 신고
  5.  Addr  Edit/Del  Reply 사라

    토시가 저런 기부들을 했었는지는 처음 알았네요. 근데 저 당시면 사이비에 아직 빠져있을 때인데 어떤 돈으로 기부를 했는지 궁금하네요.

    2016.11.12 16:47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공연 수익금이죠.. 전체 다 한 건지, 일부만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국내에서 콘서트 열고, 해당 공연 기획사로부터 받은 출연 개런티나
      티켓 판 금액 중에서 기부하지 않았을까 싶으네요..

      2016.11.13 10:25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