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에서 살아가는 여우와 황새는 아주 친한 친구 사이이다. 어느 날, 여우는 친구인 황새에게 식사 대접을 하기 위해 자기 집으로 불러들였다. 그 후 식사 대접을 하려던 여우는 문득, 황새 친구를 놀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맛있는 고기 수프를 아주 '납작한 접시'에 담아서 내어 놓았다. 장 밥티스트 우드리의 그림 - '여우와 황새(Le Renard et la Cigogne)' 장 밥티스트 우드리(Jean Baptiste Oudry) : 프랑스 루이 15세 시절의 화가 모두 알다시피, 황새는 '폭이 좁으면서 아주 길고 큰 입'을 갖고 있어서 그 '납작한 접시'로는 식사를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제대로 요기를 하지 못한 황새는 몹시 배가 고팠다. 하지만 재미 삼아 친구인 황새를 놀려 먹은 심술쟁이 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