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앞에서 2010.09.05 22:52

아직 늦여름의 더운 기운이 남아 있지만, 아침 저녁으론 제법 쌀쌀한 가을 바람이 불어온다. 개인적으로 '가을'이란 계절이 참 마음에 드는데.. 이 계절만의 무르익은 느낌도, 시골 마을에서 볼 수 있는 황금빛 들판도, 적당한 온도와 세기를 자랑하는 가을 바람이 온몸을 감싸고 지나가는 그 느낌도 너무나 좋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도, 애잔하면서 분위기 있는 이 계절을 많이 좋아하지 않았을까..? 유럽에선, 문명이 고도로 발달하기 전인 19세기 화가들이 특히 '가을'을 소재로 한 그림을 많이 그렸던 것 같다. 깊고 화려하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를 지닌 '가을 풍경' 그림들을 보면, 어쩐지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 같다..

네덜란드 화가(1853~1890)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 '가을 풍경(Autumn Landscape)'

프랑스 화가(1848~1884)
쥘 바스티앙 르파주(Jules Bastien-Lepage) : '무르익은 밀밭(Les bles murs)'

프랑스 화가(1836~1902)
제임스 티소(James Tissot) : '템즈강의 가을(Autumn on the Thames)'

제임스 티소 : 프랑스 출신의 신 고전주의 화가로, 본명은 자크 조셉 티소(Jacques-Joseph Tissot)이다. 1836년 프랑스 낭트에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난 제임스 티소는 1856년 화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파리로 건너갔다. 에콜 데 보자르(Ecole des Beaux Arts)에 들어가서 공부한 그는 23세 때 파리 살롱에서 첫 작품을 발표했다. 초기엔 주로 파리 사교계 여인들의 매력을 묘사한 작품으로 주목 받았다.

당시의 인상파 화가인 마네, 모네, 드가 등과 교류했던 그는 비교적 평탄한 삶을 살았다. 하지만 1870년 보블 전쟁이 일어나자 그 다음 해(1871년)에 영국 런던으로 건너갔고, 그곳에서 캐리커처와 초상화 등을 공부하였다. '제임스 티솟'은 그가 영국에서 활동할 때의 이름인데, 그 예명은 본인이 존경했던 미국 화가 '제임스 맥닐 휘슬러'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영국에서의 제임스 티소는 런던 상류 사회를 소재로 한 그림을 주로 그려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는 옷, 악세사리, 에티켓 등에 관심이 많았으며 영국 신흥 부자들을 소재로 한 그림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신흥 부자의 화가(Painter of Parvenu)'란 별명이 붙기도 했다. 하지만 그곳에서의 상업적인 성공과는 달리, 프랑스의 인상파 화가들이나 비평가들 사이에선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제임스 티소(James Tissot)는 영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으며 그곳에서 한 이혼녀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가 죽자 프랑스로 돌아와 작품 활동 후반기엔 주로 종교적인 색채를 다룬 그림을 많이 그렸다. 대표작으로 '라일락', '객차 안의 신사', '양산을 든 뉴턴 부인' 등이 있다.

프랑스 화가(1882~1969)
에두아르 레옹 코르테(Edouard Leon Cortes) : '노트르담이 보이는 세느 강변의 책 파는 사람(Book Sellers along the Seine with a view of Notre-Dame)'

영국 화가(1849~1910)
토마스 로이드(Thomas Lloyd) : '가을 잎사귀들(Autumn Leaves)'

프랑스 화가(1814~1875)
장 프랑수아 밀레(Jean-Francois Millet) : '이삭 줍기(The Gleaners)'

장 프랑수와 밀레 : 프랑스의 사실주의 or 자연주의 화가. 1814년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 시골 마을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제대로 미술 공부를 하지 못한 채 틈틈히 그림을 그리며 '화가'로서의 꿈을 키워나가던 밀레는 그 재능을 인정한 아버지에 의해 셀부르로 보내져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다.

1837년 장학금을 받고 파리로 건너가게 된 그는 에콜 데 보자르(Ecole des Beaux Arts)에서 폴 들라로슈에게서 그림을 배우고, 루브르 박물관에서 푸생의 작품을 연구하였다. 1940년 첫 작품인 초상화가 파리 살롱에 전시되자, 밀레는 셀부르로 돌아가 초상화가로 개업하게 된다.

꾸준히 작품 활동을 했던 밀레(Millet)는 1849년 파리 교외에 있는 바르비종으로 거처를 옮긴 뒤 농촌 풍경과 농민들의 생활을 다룬 그림을 주로 그렸다. 특유의 '서정적이고 우수 어린 분위기의 작풍'을 확립한 그는 바르비종파의 대표 화가가 되었다.

밀레는 평생 가난하게 지냈지만 말년에는 화가로서 인정 받았으며, 1868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노년기의 밀레는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고 화가로서의 명성을 얻을 수 있었으나, 빈곤한 시절에 얻은 병 결핵이 원인이 되어 62세 때 세상을 떠났다.

장 프랑수아 밀레의 대표작으로 '만종', '씨 뿌리는 사람', '이삭 줍기' 등이 있다.

영국 화가(1836~1893)
존 앳킨슨 그림쇼(John Atkinson Grimshaw) : '황금빛 가을(Autumn G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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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