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한 번 밝힌 바 있는데, 난 서양 화가들의 작품 중 '여성 나체' 그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남성 나체' 역시 마찬가지~) 그걸 보고 있으면 '민망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아프리카 아마존에서 태어났으면 그것에 대한 인식이 좀 달라졌을 수도 있겠지만, 우린 '옷을 갖춰 입고 생활하는 문화권'에서 살고 있으며 '타인에 대한 적절한 예의'를 갖춰야 한다고 교육 받았기에, 그것이 '실물'이든 '그림'이든 인간의 그런 원초적인 모습을 불특정 다수의 사람과 같이 보고 있으면 무척 민망해지는 게 사실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소재로 한 서양 화가들의 그림들 중엔 유난히 나체 그림이 많아서 한 때 '그리스 신화의 시간적 배경이 고대 시기여서, 그 때는 방직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기에 '옷'이 없어서 등장 인물들이 죄다 헐벗고 나오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그런데, 의외로 고대 신화 속 등장 인물들 중에 '옷을 제대로 갖춰 입고 나오는 캐릭터'도 있는 듯했다.
특히 '지혜의 신 & 전쟁의 여신으로 알려진 미네르바(=아테나)' 같은 경우엔, 신화를 소재로 한 다른 여신 관련 작품들과 달리 '벗고 나오는 그림'이 잘 없다.(있긴 있어도 아주 드물다고 할 수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소재의 그림을 그린 다수의 화가들조차 '미네르바(Minerva) 여신'에겐 항상 적절하게 옷을 입혀서 그림으로 묘사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다.
일단 미네르바 자체가 '전쟁의 신, 지혜의 신, 문예 보호자'로 알려진 것과 더불어 '방적(紡績) & 기직(機織)의 신'이기도 하다. 즉 <직물(섬유/옷감/의류)의 신>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미네르바를 묘사한 화가들이 '옷의 여신'인 그녀를 나체 상태로 훌러덩하게 그려낼 수는 없었을 것이다.
또한, 신화 속에 나오는 미네르바는 끝까지 정숙하게 살다 간 '처녀 신'이며 예술과 학문을 아울러 '지성(知性)을 상징하는 신'이기도 하다. 남성들이 주류를 이뤘던 옛날 화가들도, 지혜의 상징이자 정숙한 처녀 신 '미네르바'의 경우엔 항상 적당히 옷을 입혀서 그리는 게 개념이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여신 '미네르바(Minerva)'는 그 태생부터가 굉장히 특이한데, 어느 날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던 주피터 신이 불카누스(헤파이스토스)에게 도끼로 자기 머리를 쪼개 달라고 부탁하였고 그 때 '주피터(제우스)의 머릿 속에서 온전한 성인의 모습으로 무장한 채 태어난 신'이 바로 '미네르바(아테나)'이다.
메티스(미네르바의 어머니)가 또 '아들'을 낳으면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 것이란 예언을 들은 주피터가 메티스를 삼켜 버렸고, 그 후 걱정했던 '아들'이 아닌 '딸' 미네르바가 그의 머릿 속에서 탄생한 것이었다. 두려워 했던 것과 달리 그녀가 '딸'이었기에, 주피터(제우스)는 미네르바를 무척 총애했다고 한다.
지혜의 신이기도 하면서 '전쟁의 여신인 미네르바(=아테나)'는 '단순 무식하고 포악한 성정의 전쟁의 남신 마르스(=아레스) 보다 훨씬 능력 있는 전쟁 신으로 묘사되곤 한다. 그녀는 평소 땐 실을 이용하여 옷감을 만들어 내는 일을 하지만, 위기의 순간엔 무장하고 나서서 세상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싸웠다.
그리스의 수도인 '아테네(Athens)'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 '아테나(미네르바)'에서 따 온 이름이다. 아테나 여신으로부터 '올리브 나무'를 선물 받은 그곳 사람들은 그녀를 아테네의 수호신으로 정하게 되었다. 아테네의 중심부에 있는 아크로폴리스에는 아테나 여신을 모신 '파르테논(Parthenon) 신전'이 존재하는데, 파르테논 신전은 유네스코가 정한 최고의 건축물이라(세계 문화 유산 1호) 할 수 있다. 유네스코 마크도 이 '파르테논 신전'을 본따서 만든 것이라 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엔 의외로 요즘 나오는 웬만한 '막장 드라마'를 능가하는 불륜 & 치정에 얽힌 난잡한 스토리가 많이 등장하는데, 미네르바(아테나) 여신의 경우엔 평생 '처녀성'을 지켰다고 한다.(같은 이름을 딴 '드라마 <아테나>'엔 유난히 민망한 애정씬이 많이 등장했지만..;;) 또한, 미네르바(아테나)는 갖가지 '예술, 기술, 학문' 등 지혜와 문명을 상징하는 '지적인 여신'이기에, 그녀가 다른 이에게 행한 몇 가지 가혹한 처사에도 불구하고 '신화' 속 타 여신들에 비해 유난히 특별하게 다가오는 느낌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소재로 한 서양 화가들의 그림들 중엔 유난히 나체 그림이 많아서 한 때 '그리스 신화의 시간적 배경이 고대 시기여서, 그 때는 방직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기에 '옷'이 없어서 등장 인물들이 죄다 헐벗고 나오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그런데, 의외로 고대 신화 속 등장 인물들 중에 '옷을 제대로 갖춰 입고 나오는 캐릭터'도 있는 듯했다.
Hendrick van Balen의 그림 '미네르바와 아홉 뮤즈'
특히 '지혜의 신 & 전쟁의 여신으로 알려진 미네르바(=아테나)' 같은 경우엔, 신화를 소재로 한 다른 여신 관련 작품들과 달리 '벗고 나오는 그림'이 잘 없다.(있긴 있어도 아주 드물다고 할 수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소재의 그림을 그린 다수의 화가들조차 '미네르바(Minerva) 여신'에겐 항상 적절하게 옷을 입혀서 그림으로 묘사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다.
일단 미네르바 자체가 '전쟁의 신, 지혜의 신, 문예 보호자'로 알려진 것과 더불어 '방적(紡績) & 기직(機織)의 신'이기도 하다. 즉 <직물(섬유/옷감/의류)의 신>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미네르바를 묘사한 화가들이 '옷의 여신'인 그녀를 나체 상태로 훌러덩하게 그려낼 수는 없었을 것이다.
또한, 신화 속에 나오는 미네르바는 끝까지 정숙하게 살다 간 '처녀 신'이며 예술과 학문을 아울러 '지성(知性)을 상징하는 신'이기도 하다. 남성들이 주류를 이뤘던 옛날 화가들도, 지혜의 상징이자 정숙한 처녀 신 '미네르바'의 경우엔 항상 적당히 옷을 입혀서 그리는 게 개념이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최고 신 주피터(제우스)의 머리에서 태어난 '미네르바' 여신
여신 '미네르바(Minerva)'는 그 태생부터가 굉장히 특이한데, 어느 날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던 주피터 신이 불카누스(헤파이스토스)에게 도끼로 자기 머리를 쪼개 달라고 부탁하였고 그 때 '주피터(제우스)의 머릿 속에서 온전한 성인의 모습으로 무장한 채 태어난 신'이 바로 '미네르바(아테나)'이다.
메티스(미네르바의 어머니)가 또 '아들'을 낳으면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 것이란 예언을 들은 주피터가 메티스를 삼켜 버렸고, 그 후 걱정했던 '아들'이 아닌 '딸' 미네르바가 그의 머릿 속에서 탄생한 것이었다. 두려워 했던 것과 달리 그녀가 '딸'이었기에, 주피터(제우스)는 미네르바를 무척 총애했다고 한다.
지혜의 신이기도 하면서 '전쟁의 여신인 미네르바(=아테나)'는 '단순 무식하고 포악한 성정의 전쟁의 남신 마르스(=아레스) 보다 훨씬 능력 있는 전쟁 신으로 묘사되곤 한다. 그녀는 평소 땐 실을 이용하여 옷감을 만들어 내는 일을 하지만, 위기의 순간엔 무장하고 나서서 세상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싸웠다.
Paolo Veronese의 그림 '평화와 번영으로부터 전쟁의 신(마르스)을 밀어내는 미네르바'
그리스의 수도인 '아테네(Athens)'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 '아테나(미네르바)'에서 따 온 이름이다. 아테나 여신으로부터 '올리브 나무'를 선물 받은 그곳 사람들은 그녀를 아테네의 수호신으로 정하게 되었다. 아테네의 중심부에 있는 아크로폴리스에는 아테나 여신을 모신 '파르테논(Parthenon) 신전'이 존재하는데, 파르테논 신전은 유네스코가 정한 최고의 건축물이라(세계 문화 유산 1호) 할 수 있다. 유네스코 마크도 이 '파르테논 신전'을 본따서 만든 것이라 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엔 의외로 요즘 나오는 웬만한 '막장 드라마'를 능가하는 불륜 & 치정에 얽힌 난잡한 스토리가 많이 등장하는데, 미네르바(아테나) 여신의 경우엔 평생 '처녀성'을 지켰다고 한다.(같은 이름을 딴 '드라마 <아테나>'엔 유난히 민망한 애정씬이 많이 등장했지만..;;) 또한, 미네르바(아테나)는 갖가지 '예술, 기술, 학문' 등 지혜와 문명을 상징하는 '지적인 여신'이기에, 그녀가 다른 이에게 행한 몇 가지 가혹한 처사에도 불구하고 '신화' 속 타 여신들에 비해 유난히 특별하게 다가오는 느낌이다..